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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오크 마법사-85화 (85/360)

7장 격변하는 왕국(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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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격변하는 왕국(15)

"하암~ 평화스럽군."

"그러게. 심심하다고 느껴질 정도야."

"지금은 그렇겠지. 하지만 조금만 있으면 또 바빠질 거라고."

"무슨 일이 있는데?"

"이번에 인재들을 등용했으니까 곧이어 들어오겠지. 그러면 너는 말했던 대로 마법단장이 되고 벨리온은 귀족이 되고. 나는 개편을 하느라 바쁘고. 그러니까 지금을 즐기고 있어."

"쳇. 알겠다."

듀로크는 잠깐의 평화를 만끽하고 있었다. 암살단을 돌려보내고 난 뒤에 생각보다 많은 일이 있었다. 쥬디아와 매트 왕자가 돌아와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봐서 듀로크는 있었던 일을 그대로 얘기하였다.

얘기를 들은 쥬디아와 매트 왕자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고 그것을 이해한다는 듯이 나르샤와 벨리온은 뒤에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쥬디아와 매트 왕자는 듀로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지만 듀로크는 귀찮은 듯이 휙 사라져 버려서 얘기할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그 이후에 쥬디아는 매트 왕자의 도움을 받아서 왕국의 정보장에 걸맞게 행동하기 위해 서류정리 및 준비작업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고 르는 매트 왕자와 수련을 하며 자신의 실력을 다듬고 있었다.

제이슨은 앨런이라는 여자 암살자와 지내느라 바빴다. 듀로크의 입장에서는 서로 코드도 맞고 잘 지내는 것처럼 보였지만 제이슨이 결코 아니라며 성질을 내면서 얘기하는 것을 통해서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작 듀로크와 나르샤, 벨리온은 할 일이 없어서 마법 트랩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였다. 저번에 왕국을 휩쓸었을 때 마법 트랩의 대부분이 발동되어 새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심심함을 견디지 못한 3명이 작업을 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하지만 한번 시작하자 서로 경쟁심에 불붙어서 수백 개의 마법 트랩을 설치하는 작업도 단 이틀 만에 끝났다. 더구나 전에 설치되었던 마법 트랩과 질적으로 차원이 달랐다. 기본 5서클이고 최대 8서클까지로 어떤 왕국에서도 볼 수 없는 고차원적인 마법 트랩이었다.

더구나 벨리온이 만든 마법 트랩은 마족의 마법으로 만든 것으로 보통 마법 트랩과 달랐다. 보통 마법 트랩은 근처에 오거나 일정 장소에 올 경우 마법이 발동하는데 벨리온이 만든 마법 트랩도 발동조건은 같았지만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로 이루어져 있다는 차이점이 있었다.

벨리온의 마법 트랩은 발동되면 지옥의 개, 헬 하운드가 나와서 침입자들을 향해 공격하거나 언데드 계열인 가고일이나 구울 등이 나오게 되어있었다. 그렇게 마법 트랩만으로 천연요새가 되어갔는데 문제는 암살단들이 모르고 넘어올 경우 초토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듀로크는 벨리온에게 시켜서 숨어있는 이츠를 찾아와 달라고 얘기했고 벨리온은 암살자가 얼마나 잘 숨어있을지 궁금해하여 듀로크의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약 10분이 지나서 벨리온은 이츠의 뒷덜미를 잡아서 데려왔고 이츠의 얼굴이 보기 힘들 정도로 반죽이 된 것을 봐서 순순히 잡혀 오지 않고 반격을 한 모양이었다.

"어쩌다가 얼굴이 저렇게 됐는지는 물어보지 않을게. 어땠어?"

"확실히 실력이 있기는 하더군. 찾는데 조금 귀찮았으니까."

"그래?"

이츠는 귀찮았다는 말에 고개를 들어서 벨리온을 째려보았지만 벨리온이 자신을 쳐다보자 결국 시선을 피했다.

"너를 찾은 이유는 너희 암살단이 다시 왕국에 돌아올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왕국에 마법 트랩을 새로 만들었거든? 그래서 정문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얘기하기 위해서 너를 부른 거야."

"...당신이 해도 되지 않는가?"

"너는 단순 노동이 있으면 상사가 해야겠냐? 밑에 있는 병사가 해야겠냐?"

"...젠장."

"알아들었으면 빨리 가. 지금 이 순간에도 오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쳇. 알겠다."

이츠는 그 말을 끝으로 모습을 숨기었고 그것이 한시간 전의 일이었다.

"하암~ 슬슬 올 것 같은데 말이야."

"올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어. 그리고 안 오면 어쩔 건데?"

퍼어엉!!

그때 밖에서 폭발음이 들려왔고 듀로크는 나르샤를 향해 쓴웃음을 지으며 얘기했다.

"지금 왔나 본데?"

듀로크는 과연 어떤 호구가 트랩에 걸렸는지 궁금해하면서 현장을 향해 이동했다.

"...내가 어쩌다가 이런 취급을 받게 되었지?"

이츠는 암살단에서 S급으로 상당히 좋은 취급을 받는데 이곳에서는 꼬봉 취급을 받으니 불만이 없을 수가 없었다. 듀로크가 말한 대로 이츠는 숨어서 지내고 있었는데 자신의 은신을 눈치채고 가볍게 제압한게 벨리온이었다.

암살단 전체가 3명을 이기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듀로크에게 들었을 때는 믿지 못했지만 이번에 벨리온에게 가볍게 제압당한 후에 생각을 바꾼 이츠였다.

"흐음...그런데 왜 내가 암살단이 오는 것을 기다려야 하지? 나는 데려갈 생각도 하지 않고 갔잖아?"

이츠는 자신을 데려가지 않고 간 암살단을 위해서 자신이 왜 기다려서 조심하라고 얘기를 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오히려 괘씸하다고 생각해서 가르쳐주지 않는게 좋겠다는 심보가 생겼다.

"좋아. 어떻게 되는지 구경하도록 하자."

결국 삐뚤어질 테다 모드로 간 이츠는 숨어서 암살단이 오는 것을 기다리기로 하였다. 그리고 이츠의 바람대로 한시간이 지나자 암살단이 오는 것을 이츠는 볼 수 있었다.

쉐이드는 암살단 본거지에 있는 물자, 서류 등을 모두 정리하고 암살자들을 이끌어서 왕성의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데 쉐이드는 들어가지 않고 있었는데 그것을 이상하게 여긴 암살자들이 물어보았다.

"길드장님. 안 들어가십니까?"

"...한가지 고민되는 것이 있다."

"어떤 겁니까?"

"지금 우리 복장으로 정문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쉐이드의 말을 듣고 암살자들은 고개를 내려서 자신들의 복장을 보고서야 쉐이드의 고민이 어떤 것인지 알아차렸다. 어두컴컴한 옷에 갖가지의 암살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고 얼굴 중 눈을 제외하고 모두 가리고 있어서 누가 봐도 수상해 보이는 복장이었다.

"...힘들 것 같습니다."

"듀로크라는 자가 직접 얘기했다면 정문으로 들어갈 수 있겠지만 과연 얘기해두었을까? 혹시라도 얘기하지 않았으면 골치 아파진다."

"그렇다면 어쩌실 겁니까?"

"잠입하기로 한다."

"옛! 알겠습니다!"

잠입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쉐이드가 명령하자 암살자들은 군소리도 하지 않고 따를 준비를 하였다. 대낮임에도 암살자들은 저번과 똑같이 다른 이들이 눈치채기도 전에 순식간에 올라갔다. 이어서 암살자들이 성벽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내려가려고 있었는데...그때였다.

"어? 서류가?!"

"뭐하는 거야?!"

어리숙한 C급 암살자가 등에 메고 있던 서류 한 장을 놓쳤고 옆에 있던 B급이 그런 C급을 나무랐다. 서류는 바람을 타고 날아가서 안뜰에 안착했고 그 순간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퍼어엉!!

"....."

"....."

서류가 떨어진 안뜰에서 10미터가 넘는 커다란 화염이 나와 서류를 재도 남기지 않고 없애버렸다. 그것을 본 암살자들은 성벽에서 내려오던 몸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을 잃었다. 암살자들은 그렇게 5초 동안 굳어있다가 동시에 자신들이 살면서 제일 빠르게 낼 수 있는 스피드로 성벽 위로 올라왔다.

"무,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죽,죽을뻔 했다고! 저번에 조사했던 녀석 누구야?!"

"어떤 새끼야?!"

암살자들은 개죽음할 수도 있었다는 것에 흥분했고 쉐이드는 그들을 가까스로 진정시키고 얘기했다.

"저번에는 마법트랩이 없지 않았나?"

"맞,맞습니다. 그때 다들 같이 가시지 않았습니까? 분명 없었습니다."

"흐음...그사이에 설치된 건가?"

"맞아. 그사이에 설치했어."

쉐이드와 암살자들의 고개가 순식간에 돌아갔다. 그들이 그렇게 격렬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바로 기척을 느끼지 못했는데 목소리가 자신들 등 뒤에서 들렸기 때문이었다. 암살자로서 기척을 읽지 못한다는 것은 생명줄을 상대에게 넘기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채채채챙!!

100여 명이 넘는 암살자들이 무의식적으로 무기를 휘둘렀지만 반투명한 막에 막혀서 전진하지 못했다.

"휘유~ 역시 반응이 확실히 다른데? 다른 이들은 먼저 놀라는데 너희들은 무기부터 휘두르는구만?"

"듀로크인가?"

쉐이드는 듀로크와 나르샤, 벨리온이 기척을 느끼지 못하고 나타난 것에 놀라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이 자신보다 강할뿐더러 괴물들이라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이었다.

"마법트랩은 당신이 설치한 건가?"

"정확히 말하자면 나와 이 둘이 설치했지. 설치하다 보니 열이 올라서 막 만들게 되었어."

"그렇군. 덕분에 우리들이 통구이가 될 뻔했다."

"응? 이럴 것 같아서 이츠라는 녀석한테 얘기하라고 시켰는데? 안 왔어?"

"...브리츠, 마크. 갔다 와라."

"알겠습니다!"

"옛!"

2명의 암살자가 쉐이드의 명령을 받고 순식간에 움직였고 그에 맞혀서 멀리 있는 나무에서 한 인영이 튀어나와 도망가고 있는 것이 얼핏 보였다. 2명의 암살자는 그 도망자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스피드를 올려서 그 뒤를 따라갔다.

"미안하군. 전달 과정에 착오가 있었던 모양이다."

"괜찮아. 그 보다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군. 우선 이야기는 왕성에 가서 하는게 어떻겠나?"

"그러도록 하지."

쉐이드가 고개를 한번 끄덕이자 암살자들은 이동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응? 지금 뭐 하는 거야?"

"움직일 준비를 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나?"

"아니, 그냥 곧바로 이동하는데 준비할게 뭐가 있어?"

"뭐?"

"텔레포트."

듀로크가 마법을 사용하자 듀로크와 나르샤, 벨리온, 쉐이드는 물론 100여 명의 암살자까지 몸이 사라지며 이동했다.

"여,여긴?"

"우리 전체를 텔레포트 해온 건가?"

"100여 명이 넘는 인원을?!"

"믿,믿을 수가 없군."

쉐이드도 암살단 전체를 멀쩡히 텔레포트했다는 것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6서클 마법사도 2,3명을 텔레포트하는데 애를 먹을 정도로 텔레포트는 상당한 마나와 심력을 소모한다. 그런데 이 듀로크라는 괴물 녀석은 170여 명에 가까운 숫자를 텔레포트를 하고 아무런 변화도 있지 않았다.

'역시 차원이 다른 괴물이군. 그런데 여기는 왕성의 내부인것 같은데..'

쉐이드가 주변을 둘러보고 있을 때 접근하는 인영의 기척이 느껴졌다. 암살자들은 모두 그 기척을 눈치채고 다가오는 인영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서는 한 명의 중년 남성과 젊은 청년이 걸어오고 있었다.

"이들인가? 듀로크."

"그래. 서로 인사나 하자고. 이제부터 볼 사이인데?"

쉐이드는 중년의 남성과 젊은 남성의 얼굴이 낯이 익었는데 생각나지 않았다. 하지만 중년의 남성이 자신을 소개할 때 왜 생각이 나지 않았는지 쉐이드는 알 수 있었다.

"안녕하신가? 나는 라이언 왕국의 국왕 벨치스라고 하네."

"...암살단의 길드장인 쉐이드라고 한다."

암살자가 자신의 왕성에 들어와서 깽판을 쳤는데 이렇게 여유롭게 이야기할 줄은 쉐이드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렇다는 것은 저기 있는 젊은 청년은 매트 왕자겠군."

"맞네. 매트. 와서 소개해라."

"안녕하십니까? 쉐이드님. 며칠 전에 있었던 활약을 듀로크님한테 잘 들었습니다. 굉장하시더군요."

"그렇게 말하니 고맙군. 그리고 왕자가 소드마스터라더니 그 정보는 사실이었군. 이렇게 좋은 살기를 풀풀 내뿜고 있으니 말이야."

매트 왕자는 쉐이드에게 살기를 뿜고 있었는데 왕성에 암살을 시도하러 왔던 일 때문에 그런 것 같았다. 더구나 죽은 이들도 있어서 좋은 감정을 가지기 힘들어 보였다.

"자자. 싸울 기회는 언제든지 줄 테니까 나중에 하라고. 오늘 이렇게 소개한 이유는 너희 암살단이 왕국에 정식적으로 속하니까 국왕과 왕자도 알아야 하기 때문이지."

쉐이드는 국왕과 왕자라고 하면서 주도적으로 얘기하는 듀로크를 보며 이 괴물이 왕국의 주도권도 잡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알겠다. 그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우리도 있었던 본거지를 정리하고 온 것이니 얘기해봐라."

"좋아. 너희들은 오늘부터 라이언 왕국의 암살단으로 임명한다. 일은 정보 수집 및 암살. 이 두 가지다."

"알겠다. 이어서?"

"너희들이 거주하고 싶은 장소가 있나? 모든 편의를 봐주려고 하는데."

"여기 왕성에서 거주해도 되나?"

쉐이드는 농담 식으로 얘기했다. 하지만 듀로크는 쉐이드의 말을 진담으로 알아듣고 얘기했다.

"좋아. 원래 다른 팀도 왕성에 거주시키기로 하려고 했는데 좋게 됐군. 왕성의 두 층을 줄 테니까 충분하지?"

"뭐? 진짜로 줄 생각인가?"

"그럼 가짜냐? 모든 편의를 봐준다고 했잖아. 거주는 그렇게 하고 너희들 원래 임무를 받을 때 얼마씩 받았었지?"

"D급 1000골드, C급 2000골드, B급 4000골드, A급 10000골드, S급 20000골드. D급은 현재 모두 파견된 상태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면 그 2배의 금액을 연봉제로 돌려서 주겠다. 받는게 적어진 이들도 있겠지만 안정적인 월급에 거주지도 주며 식비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더 이득일 거다."

"나쁘지 않군."

"그리고 내일부터 다른 팀들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그리고 팀별로 복장을 새로 배분할 테니 그것을 입고 다니도록. 그러면 지금처럼 숨어다닐 필요가 없으니까 당당히 다녀."

"...알겠다."

듀로크가 얘기한 말은 암살자들의 마음에 박혀 들어갔다. 암살자들도 자신들이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숨어다니고 남들 앞에서 당당히 있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그런데 듀로크는 이제 그럴 필요 없이 자신이 암살자라는 것을 당당히 얘기하고 다니라고 얘기하고 있었다. 쉐이드는 암살자들이 그 말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자 헛기침을 하고 듀로크를 향해 얘기했다.

"먼저 당신이 얘기한 레드 후작과 모리타 백작의 목을 가져왔다."

"그래? 그 목들은 불태우거나 묻거나 알아서 해."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가?"

"나는 믿음을 중시하는 편이거든. 꼭 봐야만 아는건 아니잖아?"

"나도 당신을 따르게 되서 후회하지 않는 일이 없으면 좋겠군."

"그 믿음에 보답해주도록 하지."

쉐이드는 가면 속에 있는 듀로크의 눈빛을 보고 듀로크가 진심으로 이야기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 우리는 짐을 풀고 내일을 준비하도록 하겠다. 안내 좀 해주겠나?"

"매트? 부탁 좀 해도 되겠나?"

"...알겠습니다."

매트는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은 말투였지만 듀로크가 얘기하는 거여서 어쩔 수 없이 안내하러 이동했다. 쉐이드와 암살자들은 짐과 물자를 들고 매트 왕자의 뒤를 따라갔고 이날을 기점으로 라이언 왕국의 암살단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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