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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오크 마법사-71화 (71/360)

7장 격변하는 왕국(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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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격변하는 왕국(1)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이 지나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간 피터는 분수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분수대의 앞에는 임시로 지은 가건물이 세워져 있었고 그 앞에 엄청난 인파의 줄이 있었다. 줄을 서고 있는 인파는 무기를 들거나 책을 들고 있는 이들도 있었고 상인으로 보이는 인물, 혹은 마법사, 몽크로 보이는 인물 등 다양각색의 특징들을 가지고 있었다.

피터는 이 정도로 줄이 길지 몰라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한번 지원하기로 결심했기에 줄의 맨 뒤에 서서 기다리기로 하였다. 피터는 이렇게까지 인파가 몰리는 이유가 지금까지 능력만 보고 뽑은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예상하였다. 과연 어떤 식으로 인물들을 뽑을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때 앞에서 줄을 서고 있는 이들의 대화가 들려왔다.

"당신은 무슨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여기 온 건가?"

"난 4서클 마법사이지. 하지만 평민이라는 신분 때문에 용병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는 당신은 무슨 능력으로 지원한 건가?"

"다른 사람이라면 숨기겠지만 나는 당당하게 얘기하겠다. 나는 산적의 두목이였지. 무력은 높지만 신분 때문에 뽑지 않는 이 왕국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산적에 들어갔고 나는 나의 무력을 뽐내며 산적의 두목이 되었다. 하지만 이번에 신분과 상관없이 뽑는다는 말을 듣고 이렇게 오게 되었다."

"산적 두목이라. 확실히 평범하지는 않군. 하지만 내가 듣기로는 능력뿐만 아니라 인성검사도 한다고 들었다만?"

"그 말은 내가 인성검사에서 떨어진다는 말인가?"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산적 두목이라는 것을 밝히면 처음부터 좋지 않게 볼 수 있으니 말하지 않는 것이 어떻겠냐고 묻고 싶은 것뿐이지."

"흐음...확실히 당신 말이 맞는 것 같군. 충고 고맙다."

"별 말씀을."

'인성...이라.'

피터는 주변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며 정보를 종합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이번 답사단이 제대로 인재를 뽑으려고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대 반, 흥미 반의 마음으로 줄이 사라지는 것을 기다렸고 뽑는 답사관들이 많은 모양인지 생각보다 줄은 빠르게 줄어들었다.

가건물에 들어가기 전에 왕국에서 나온 관리인으로 보이는 1명의 인물이 피터 차례가 되자 피터에게 질문하였다.

"당신의 재능은 뭔가?"

"저는 서류처리에 능하며 머리 쓰는 일을 잘합니다."

"흐음...두뇌파라..1번으로."

가건물에는 입구가 여러 개 있었고 그 앞에는 숫자가 하나씩 적혀져 있었다. 피터는 1번의 문 앞에 서서 들어가기 전에 번호마다 특징이 비슷한 인원끼리 배치되는 것을 보고 미리 분류를 하여 효율적으로 일 처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번이라 적혀 있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1명의 중년 남성이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고 탁자에는 수많은 서류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이름은 무엇인가?"

"피터입니다."

"당신은 여기에 오기 전에 무엇을 하고 있었나?"

"상전에서 서류처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서류처리라...다른 재능은 있나?"

"머리쓰는 거에는 자신 있습니다."

"머리쓰는 일이라...좋아, 여기 분류되지 않는 서류가 있다. 시간을 줄 테니 서류를 분류해라."

"알겠습니다."

피터는 탁자에 있는 서류들을 모아두고 분류하기 시작했다. 상전에서 지금까지 수많은 서류들을 처리했기에 탁자에 있는 서류들을 처리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쉽다고 느껴질 정도로 서류 처리를 빠르고도 완벽하게 해냈다.

"다 했습니다."

"놀랍군. 확실히 서류 처리에 빠르구만. 그리고...머리 쓰는 일을 잘한다고 했지?"

"그렇습니다."

"그러면 다른 것을 질문하겠네. 우선...이걸 한번 보게나."

중년 남성은 하나의 지도를 꺼내 들었다. 지도는 라이언 왕국의 지도와 전 대륙이 그려져 있는 지도였다. 중년 남성은 병력을 나타낸듯한 나무모형 수십 개를 꺼내 들어서 라이언 왕국의 지도에 올려두어 배치하였다.

"이것은 창병을 나타낸 것이고, 이것은 방패병을 나타낸 것이다. 이건 기사, 이건 마법사, 이건..."

중년 남성은 나무모형이 무엇을 나타낸 것인지 가르쳐주었고 이어서 얘기했다.

"자, 문제를 주겠다. 예를 들어서 우리 라이언 왕국이 게덴 왕국에게 공격을 당하는 상태이다. 게덴에서 우리 왕국을 공격하려고 북쪽에서 쳐들어와서 병력의 배치도가 이와 같을 때 네가 사령관이라면 어떻게 하겠나?"

피터는 중년 남성이 질문한 의미를 이해하고 지도와 병력 배치를 주의 깊게 관찰하였다. 왕국에 있는 병력들의 대부분은 게덴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 북쪽 배치 되어 있었고 나머지 병력들은 왕국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의 병력으로 각지에 나누어져 있었다.

"저 같으면 라이언 왕국 북쪽의 최대 요새인 타인드로 게덴의 병력을 유도하고 북쪽 배치되어 있는 병력 중 타인드를 방어할 병력을 제외한 나머지 병력으로 게덴을 공격할 겁니다."

"호오? 그렇다면 게덴의 병력을 어떻게 유도하고 게덴을 어딜 공격한다는 건가?"

"인간의 심리상 쉬운 길이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그 길을 선택합니다. 그렇기에 게덴이 타인드 요새로 오기 쉽게 길을 뚫어두고 다른 곳은 모두 장애물로 막거나 지형을 무너트려서 오지 못하게 한다면 자연스럽게 타인드 요새를 향해 진격할 겁니다."

"게덴 쪽에서 강행돌파를 해서 다른 길로 온다면?"

"그렇다면 오히려 기회입니다. 지형이 좋지 않은 곳으로 진격해온다면 오히려 기습을 하여 처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그러면 게덴을 공격한다면 어디를 공격할 건가?"

"수도입니다."

"수도?"

중년 남성은 피터가 그런 말을 할 줄 몰랐다는 듯이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예. 공격하는 왕국의 입장에서는 수비가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노려서 게덴의 왕이 있는 수도를 쳐서 게덴의 출정병력을 회군시키거나 기세를 꺾을 수 있습니다. 더구나 수도를 친다는 것은 왕을 위협한다는 것으로 게덴에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을 겁니다."

"게덴의 수도를 친다면 우리 왕국에서도 많은 피해가 생길 텐데 그런 생각은 해보지 않았나?"

"그렇기에 수도를 치는 것은 소수의 최정예 멤버로 구성되어 있어야합니다. 한 번에 그것도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타격을 주려면 최정예 멤버로 왕을 치는 것이 제일 좋은 수입니다."

"좋군, 좋아. 그러면 이어서 다른 질문을 하겠네. 이번에 신분과 상관없이 능력만을 보고 뽑는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솔직히 말하자면 기대도 되었지만 의심도 많았습니다. 새로운 도전이고 더구나 지금까지 그런 사례가 없었기에 우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의견을 얘기하자면 누가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능력만으로 뽑는 것은 아주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군."

"하나 질문해도 되겠습니까?"

"해보게나."

"제가 소문으로는 이렇게 능력만으로 뽑게 된 것은 듀로크라는 인물이 제안한 것이라는데...사실입니까?"

"사실이다."

한순간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하는 중년 남성의 모습에 피터는 중년 남성이 듀로크라는 인물에게 상당한 믿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 질문이다. 제일 중요한 질문이기도 하지. 라이언 왕국이 타왕국에 비해서 떨어지고 비교당한다는 것은 모든 이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피터는 라이언 왕국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하고 고민했을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도 그것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을 해봤기에 답을 하는데 한 치의 주저함이 없었다.

"라이언 왕국이 타왕국과 비견되는 왕국이 되려면 한번 뒤엎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잘한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그 문제만 해결하면 되지만 모든 것이 문제거나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일 때는 오히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라이언 왕국의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네의 대답은 잘 알겠네. 먼저 이번 시험으로 1차로 거를 예정이니 결과를 알려주기 위해서 자네가 지금 머물고 있는 장소가 어딘지 좀 가르쳐주게나."

"알겠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언제 나오는 겁니까?"

"아마 내일이면 결과가 나올 것이네."

"그럼 이만 나가면 되는 겁니까?"

"그래. 아, 그리고 조금 기대해도 될 거네. 내가 지금까지 본 인물 중에 자네가 제일 나은 것 같으니까. 그렇다고 너무 기대하지는 말고."

"...감사합니다."

피터는 주소를 가르쳐준 후에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중년 남성이 물어보는 질문은 상당히 수준 높은 질문이였고 그중 병력의 분배 문제는 고심해서 얘기할 정도였다. 피터는 빨리 내일이 왔으면 하는 소망과 함께 다시 상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편지요!"

피터는 상전 건물의 비어있는 방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시험 본 다음날 곧바로 자신에게 편지가 도착해서 건네받았다. 호기심 반, 걱정 반의 심정으로 편지를 뜯어 내용을 확인하였고 편지에는 합격의 통지와 함께 1차 통과자들이 모이는 장소가 적혀져 있었다.

"좋았어!"

피터는 합격했다는 기쁨에 소리를 질렀고 피터와 같이 생활하고 있는 티미는 그 소리에 자다가 깜짝 놀라서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무,무슨 일이야?"

"내가 합격했어. 합격했다고!"

"어디에?"

"이번에 온 답사단에 말이야! 후...기대했었는데 정말 기쁘네."

"지금 소문이 장장한 그 답사단 말하는 거야?"

"맞아."

"역시 넌 언젠가는 해낼 줄 알았어! 이제 나의 친구 중에서도 출세한 인물이 나오는 건가? 출세해도 나를 잊지 말라고."

"당연한 말을. 내가 출세한다고 옛 친구를 잊어먹을 것 같아? 오늘 갔다 와서 한턱낼 테니 기대하라고."

"휘유우~기대할게."

피터는 기쁜 마음으로 편지에 적혀져 있는 장소로 달려갔다. 편지에는 어제의 분수대가 아닌 하나의 여관이 적혀져 있었다. 여관은 피터도 알고 있는 장소로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제일 큰 여관으로 유명한 장소였다.

그 여관에서 모인다는 말은 답사단이 꽤 돈이 있고 힘이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왜냐하면 그렇게 유명한 여관을 통째로 빌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피터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었는데 인재를 뽑기 위해서 그렇게 큰돈을 쓴다는 것이었다.

'겨우 사람을 뽑는데 그렇게 큰돈을 쓸 정도로 여유가 있다는 건가?'

피터는 평소의 자신이라면 그런 유명한 여관을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평소보다 주변을 더 자세히 살피며 움직였다.

"여긴가?"

약 8층으로 되어있는 커다란 여관은 호화스럽다는 느낌을 주도록 만들었는지 이런 것에 인연이 없는 피터도 돈을 많이 투자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관의 입구에는 몸집이 산만하고 험악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 남성 2명이 서 있었고 피터가 입구를 향해 들어오려 하자 팔을 들어 제지했다.

"이 여관에 무슨 볼일인가?"

"저는 이 편지를 받고 여기로 모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피터는 최대한 무서워하지 않은 척을 하며 편지를 건네주었다. 곰만한 남성은 편지를 받아서 내용을 확인한 후에 어울리지 않는 미소를 지으며 얘기했다.

"손님이셨군요. 안으로 들어가시지요."

"감,감사합니다."

피터는 남성이 문을 열자 안으로 들어가서 내부의 모습을 보았고 평민인 피터의 입장에서 봤을 때 입이 떡하니 벌어질 정도로 커다랗고 호화스러웠다. 하지만 눈앞의 여관도 다른 왕국의 여관에 비해서 떨어진다는 소문이 있으니 과연 다른 여관은 얼마나 호화로운지 궁금증이 생겼다.

여관 내부에는 분수대에서 보던 것처럼 다양각색의 특징들을 가진 인물들이 있었지만 인원수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었고 분수대에서 봤던 수의 10분의 1도 되지 않아 보였다. 수많은 탁자에는 먹을 것과 마실 것이 준비되어 있었고 의자 앞에는 이름이 적혀져 있었다.

피터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자리를 찾아서 앉은 후에 주위를 둘러보았다. 피터가 앉은 테이블에는 여러 명의 인물이 있었는데 학자 같은 분위기를 띠거나 박사같이 한 머리 쓸 것 같은 인물들만 앉아있었다. 다른 테이블에도 같은 분위기를 띠는 인물들을 모아둔 것으로 보아서 일부러 이렇게 앉게 한 모양이었다.

피터는 같은 테이블에 앉은 이들에게 한번 대화를 걸어볼까 고민하다가 대부분이 자신의 아버지뻘이라고 할 정도로 나이가 많다는 것을 보고 이내 포기하며 가만히 있기로 하였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서 편지에 적혀져 있던 시간이 되자 한 명의 인물이 앞으로 나와서 진행을 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다들 편지 받으신 대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카미드 백작이라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피터는 백작이 왔다는 점에 한번 놀라고 귀족이 자신들을 향해 인사를 한다는 점에 두번 놀랐다. 피터는 주변을 둘러보고 자신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는 인재들을 뽑고 오라는 과대한 임무를 얻었습니다. 제가 유능해서 그런 임무를 받은 것은 아니지요. 그저 듀로크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임명하신 겁니다. 여기 있는 분들은 모두 시험을 통해서 능력을 시험받았을 겁니다. 그 시험을 계획한 분도 듀로크님입니다. 모든 질문과 마법, 무력, 두뇌 체크 등의 방법을 모두 작좁 고안해내셨습니다."

"허어..."

"휘유~"

감탄사가 곳곳에서 울려 퍼졌고 피터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물어본 질문만 해도 상당히 고차원적이였는데 다른 분야의 인물들을 걸러내는 것도 고안해냈다면 듀로크가 상상 이상의 인물이라는 뜻하기 때문이었다.

"하나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얘기하십쇼."

한 명의 학자로 보이는 인물이 손을 들어서 얘기했고 백작은 대답하였다.

"그 듀로크라는 자는 어떤 자입니까?"

"듀로크님 말입니까...글쎄요. 제가 그분을 감히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소문으로 듣기로 듀로크라는 자가 왕국에서 개혁을 하고 있다는데 사실입니까?"

"그렇습니다."

"저도 듣기로는 듀로크라는 자는 엄청난 무력도 가지고 있다는데 사실입니까?"

"제가 그분의 무력을 가늠할 수는 없지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저도 질문 있습니다."

듀로크라는 인물이 어느 정도로 소문이 나있는지 알 수 있는 상황이였다. 수많은 인물들이 질문을 했지만 백작은 침착하게 모든 질문에 답변하였고 그들의 질문과 백작의 대답을 들은 피터는 점점 듀로크라는 자의 이미지가 괴물로 변해가는 것을 느꼈다.

백작은 질문이 사그러든 것을 확인하고 이어서 얘기했다.

"자, 그러면 본격적으로 얘기를 시작하겠...아, 실례합니다. 통신 마법이 와서."

카미드 백작은 얘기하려다가 통신 마법 때문에 양해를 구하고 진행을 멈추었다. 듣고 있던 초대자들은 무슨 일인지 궁금해했고 어느새 통신 마법이 끝났는지 카미드 백작은 다시 진행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카미드 백작의 얼굴은 조금 전과 다르게 상기된 표정을 보이고 있었다.

"모두 기뻐하십쇼. 지금 통신 마법을 통해서 들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듀로크님이 여기로 오시고 있는 중이랍니다."

백작의 말에 여관 내부의 분위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를 정도로 올라갔고 모두 백작과 같이 상기된 표정으로 변했다. 무력에 능한 인재들은 듀로크의 무력에, 지식에 능한 인재들은 듀로크의 지혜에 기대했다. 그러는 와중에 여관의 문이 열리면서 한 명의 인물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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