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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오크 마법사-28화 (28/360)

3장 왕국 건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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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왕국 건설(17)

"뭐,뭐야?"

"이,이게 대체 무슨?"

듀로크가 지팡이를 놓자 갑자기 엄청난 위압감과 함께 압박감을 주었다. 주위의 대기를 요동칠 정도로 엄청난 마나량을 뿜어내었다. 일행 중 제일 약한 편에 속하는 아르셰는 다리가 후들거려서 제대로 서 있지 못했고 트이번은 날개를 펼치고 공포에 떨면서 도망쳤다.

매트는 입술을 깨물며 자신의 몸을 주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고 에밀리도 매우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베로나와 모리스는 식은땀을 흘리며 긴장을 하고 있었고 항상 여유가 있던 제네스도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메스도 베로나와 모리스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조금 미소를 짓고 있었다.

"클...이 위압감과 마나량. 당신은 드래곤 입니까?"

"내가 드래곤이든 아니든 너희들에게 무슨 상관이지? 나는 분명히 기회를 주었다."

"드래곤이든 아니든 어차피 싸워야 했던 상대. 한번 해보자고!"

메스는 바스타드 소드를 들고 듀로크에게 달려들었다. 검에 출렁거릴 정도로 농축된 마나가 보이는 것을 보면 그가 진심으로 공격한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듀로크는 메스가 달려드는 순간 하나의 파이어볼을 만들어서 공격했다. 메스는 파이어볼 따위 그냥 마방기능이 있는 갑옷으로 무시하고 공격하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감각이 위험하다고 계속 경고를 주고 있었고 그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뭐가 위험하다는 거지?'

메스는 자신의 머리보다 감각을 믿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감각은 분명 다가오는 파이어볼이 위험하다고 얘기하고 있었다. 메스는 단순한 파이어볼이 뭐가 위험한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가 점점 다가오는 파이어볼을 보고 이내 알 수 있었다. 마나로 신체를 보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뚫고 느껴질 정도로 엄청난 온도! 피하기에 늦었다는 것을 눈치챈 메스는 바스타드 소드에 마나를 최대로 모아서 그대로 파이어볼을 양단하기 위해 검을 휘둘렀다.

"하아아앗!!"

메스는 자신이 살면서 지금 이 순간이 제일 위험하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자신이 지금까지 했던 노력과 흘렸던 피와 땀들이 자신을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괴성을 지르며 검을 수직으로 베었다.

콰콰콰쾅!!

단순한 파이어볼과 검이 부딪혔는데도 불구하고 굉음과 함께 일대를 불바다로 만들었다. 흙이 녹을 정도의 엄청난 온도를 자랑하는 불 속에서 하나의 인물이 걸어 나오고 있었다. 바로 파이어볼을 양단한 메스였다. 하지만 그의 모습도 정상은 아니였다. 마방기능과 함께 빛을 뿜어내던 갑옷은 빛을 잃고 검게 변해있었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던 머리는 타서 꼬불꼬불하게 변해있었다. 더구나 파이어볼과 직접 부딪혔던 바스타드 소드는 조금 녹아있었고 몸 전체에 작고 큰 화상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크윽...조금 아프군. 선물 고맙다."

"대단하군. 나의 마법을 버티다니 말이야. 조금 감동했다."

"칭찬 고맙군."

듀로크는 진심으로 감동을 했는지 조금 높은 목소리로 얘기했다. 메스와 파이어볼이 부딪히는 광경을 멍하니 지켜보고 있던 이들도 이내 정신을 차리고 행동에 나섰다. 먼저 모리스와 베로나가 듀로크를 향해 돌진했고 그 뒤를 매트가 따라왔다. 제네스는 마법을 준비했고 에밀리도 바람과 불의 정령을 소환해서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그저 가만히 지켜볼 듀로크가 아니였다.

"파이어볼."

순식간에 주위에 수십 개의 파이어볼이 생성되었다. 그들은 갑자기 파이어볼이 나타나자 메스가 당했던 것을 생각하고 파이어볼에서 경계의 눈초리를 내리지 않았다. 수십 개의 파이어볼은 이내 수백 개까지 한순간에 늘어났고 6명의 인원을 순식간에 둘러싸서 먹잇감을 향해 이를 드러내는 것처럼 불타며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떻게 막나 볼까?"

수백 개의 파이어볼은 일시에 6명을 향해 날아갔다. 모리스는 쾌검으로 파이어볼이 날아오는 것보다 빠르게 검으로 양단시켰고 베로나는 이리저리 피하면서 듀로크와의 거리를 착실하게 줄어나갔다. 매트도 검을 휘두르며 파이어볼을 막았고 에밀리는 바람과 불의 정령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막고 있었다. 제네스는 5서클 마법인 아이스 레인으로 수십 개의 얼음 조각을 만들어서 파이어볼에 충돌시켜 무효화시키고 있었다.

듀로크는 그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다가 이내 한 명이 보이지 않는 것을 눈치챘다. 그리고 동시에 섬뜩한 느낌이 들어서 최강 방어 마법을 시전했다.

"앱솔루트 실드!"

쾅!

8서클의 절대 방어마법, 앱솔루트 실드로 어느새 나타난 메스의 공격을 막을 수 있었다. 앱솔루트 실드는 절대 방어마법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극악의 방어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메스의 검이 실드에 금을 조금씩 만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듀로크는 놀라움을 느꼈다. 그리고 메스를 향해 마법을 사용하려는 찰나, 공중에서 한 명의 여자가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메스! 비켜라!"

베로나는 메스가 실드와 대치 중인 것을 알고 공중으로 뛰어오른 후에 낙하하면서 발로 바스타드 소드의 손잡이를 걷어찼다. 메스는 베로나의 생각이 어떤 것인지 눈치채면서 미리 몸을 피했고 메스의 마나가 듬뿍 들어있는 바스타드 소드와 베로나의 발차기가 합쳐져서 안 그래도 금이 가있는 실드를 깨부수고 들어갔다. 듀로크는 망토로 방어를 했지만 마왕의 가죽으로 만든 망토가 미처 다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힘이었다.

"커헉!"

듀로크는 충격으로 인해 뒤로 밀려났고 그 틈을 놓칠 생각이 없는 베로나였다. 베로나는 부딪히면서 망토가 엄청난 강도를 가지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 주먹으로 듀로크의 관자놀이를 향해 휘둘렀다. 듀로크는 미리 전투에 들어가기 전에 스톤 스킨과 스트렝스, 헤이스트 마법으로 신체능력을 증가시켰다.

하지만 그런 준비를 하고 오른손으로 베로나의 주먹을 막았지만 베로나의 주먹은 스트렝스 마법과 스톤 스킨 마법을 뚫고 머리에 충격을 줄 정도로 베로나의 주먹은 강력했다. 듀로크는 두 번째 타격이 오는 것을 느끼고 짧은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블링크 마법을 사용했다.

블링크 마법으로 공중으로 올라간 듀로크는 플라이 마법을 사용하면서 공중에서 지상을 타격하기로 했다. 소드마스터들은 공중에 있는 이들을 공격하기 힘들었기에 듀로크는 이 틈에 타격을 주려고 했다. 하지만 듀로크를 방해하는 이들이 있었다.

"윈드 스톰!"

"바람의 정령이여. 바람을 통제하세요!"

제네스의 윈드 스톰과 에밀리의 바람의 정령이 듀로크를 짓누르자 듀로크는 공중에서 몸을 주체하지 못하게 되었다. 듀로크는 공중에서 마법으로 공격하는게 힘들다는 것을 느끼고 블링크를 사용해서 지상으로 내려왔다. 상당한 거리가 떨어진 곳으로 블링크한 듀로크는 압도적인 마법으로 공격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베아트리스가 마법사와 기사와의 조합이 무섭다고 얘기했던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거슬릴 정도일 줄은 생각지도 못한 듀로크였다. 상대적으로 기사들이 약한 공중전을 마법사들이 맡고 지상전은 기사들이 맡으면서 후방에서 마법사가 지원하는 조합은 단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벽했다.

"젠장. 서로 간의 손발도 척척 맞고. 이렇게 밀릴 줄은 몰랐는데."

솔직히 베아트리스의 힘을 얻고 자만심에 빠지기도 했던 듀로크였다. 하지만 오늘의 싸움으로 인해서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강하지만 그것도 개인으로서지, 단체 앞에서는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지고 싶지는 않아."

처음에는 말이 통하지 않아서 한번 된통 당하게 하고 싶은 생각이였지만 점점 싸우다 보니 이들이 엄청난 강자들이고 이렇게 강자들과 싸우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자신의 모든 힘을 개방해도 이길 수 있을지 모를 정도의 강자들이였기에 더욱 즐거웠다.

"그럼 준비하겠다."

듀로크가 캐스팅하는데 몇 초가 걸릴 정도로 상당한 마나를 소비하는 마법이었다. 블링크로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도 소드마스터들의 스피드라면 한순간에 도착하니 더욱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이는 듀로크였다. 마침 듀로크의 위치를 파악한 6명이 듀로크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듀로크와 제일 앞에 있는 메스와의 거리가 100미터 정도로 좁혀져 있을 때 듀로크는 마침내 캐스팅을 끝낼 수 있었다.

"헬파이어!!"

9서클의 대마법 헬파이어. 듀로크가 압축시킨 파이어볼보다 고열을 갖고 있는 마법이다. 듀로크는 지금까지 사용했었던 마법 중 제일 마나소비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말 그대로 지옥의 불을 보여주듯이 검게 불타는 커다란 불이 공중에서 생성되었다.

다가오던 6명은 듀로크가 만든 헬파이어를 보고 이내 멈출 수밖에 없었다.

"저,저건 헬파이어! 9서클의 대마법! 어떻게 오크가 9서클의 마법을?!"

제네스는 9서클의 마법을 봐서 그런지 충격과 흥분의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같은 길을 걷는 마법사로서 9서클의 마법은 마법사의 꿈, 그 자체였다. 그래서 그런지 제네스는 평소의 모습은 어딘가로 가버리고 눈에 초점이 잡혀있지 않으면서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제네스님! 정신 차리십쇼! 이럴 때가 아닙니다!"

모리스의 말에 제네스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방어마법을 준비했다. 헬파이어에 의해서 주위의 모든 땅과 식물들이 바싹 말라 죽어가고 있었다. 헬파이어는 검은 불꽃을 넘실거리고 자신의 힘을 자랑하며 목표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제네스님! 그냥 피하면 안 됩니까?"

"클. 그건 힘들 거네! 저렇게 느리게 보여도 헬파이어는 가면 갈수록 속도가 빨라지고 목표를 향해 끝까지 따라가네. 그리고 이 일대를 초토화시키기 때문에 막을 수밖에 없네!"

제네스는 자신의 최대 방어마법인 앱솔루트 실드를 캐스팅하여 주위를 둘러싸았다. 에밀리도 제네스의 블리자드 마법을 막아주었던 정령들을 사용해서 바람과 불의 방어막을 앱솔루트 실드 위에 덮어 씌었다. 나머지 소드마스터들은 실드 안에서 언제든지 헬파이어를 상대할 수 있도록 검에 마나를 불어넣고 준비하고 있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6명한테 드디어 헬파이어가 실드를 향해 부딪쳤다.

쾅!

"쿨럭."

헬파이어가 먼저 바람과 불의 정령이 만든 방어막에 부딪혔다. 블리자드 마법을 충분히 막았던 정령의 방어막이 헬파이어를 버티지 못하고 깨져버렸고 그에 대한 반발력으로 정령들이 강제 귀환해버렸다. 그리고 그에 대한 타격이 시전자에게 돌아가서 에밀리는 입에서 피를 뿜었다.

매트는 쓰러지려고 하는 에밀리를 왼손으로 받쳐주고 나머지 오른손으로 검을 들고 준비를 하였다. 이어서 헬파이어는 정령의 방어막을 뚫고도 힘을 잃지 않고 2차로 앱솔루트 실드를 향해 부딪혔다.

쾅!! 쩌저적..

"컥!"

방어막이 1차로 막아준 덕분에 앱솔루트 실드가 바로 깨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앱솔루트 실드에 점점 금이 가고 있었고 제네스는 핏줄이 다 올라올 정도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하지만 9서클과 8서클의 차이를 보여주듯이 결국 버티지 못하고 앱솔루트 실드는 깨져버렸다.

또 그로 인한 반발력으로 인해서 제네스는 피를 뿜었지만 정신력으로 버티면서 쓰러지지 않고 있었다. 헬파이어는 2개의 방어막으로 인해서 누가 봐도 기세가 많이 떨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 헬파이어를 향해 달려드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모리스였다.

"발도!!"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파괴력은 빛을 낸다. 모리스는 자신의 모든 마나를 담구고 최대의 스피드로 검을 뽑으면서 헬파이어를 양분시키기 위해서 휘둘렀다. 소드마스터가 모든 것을 쏟아부은 검과 헬파이어가 정면으로 부딪혔다.

"하아앗!!"

모리스가 휘두른 검이 헬파이어를 이등분시키면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주위를 초토화할 정도로 엄청난 폭발이었다. 폭발로 인한 충격파가 멀리 있는 듀로크가 있는 곳까지 날아올 정도였다. 폭발로 인해서 생긴 먼지들 때문에 어떻게 된 지 보이지 않아서 듀로크는 폭발지점을 향해 접근해갔다.

듀로크는 그 폭발에서 살아남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9서클 마법이란 웬만한 인간들은 접근도 하지 못한 채 죽일 수 있는 마법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방심은 듀로크의 큰 잘못된 행동이었다.

헬파이어가 폭발해서 대기의 마나가 매우 변동적으로 변해 상대가 살아있는지 마나를 감지할 수 없었다. 그렇게 먼지들을 제거하려고 마법을 사용하려고 할 때 한순간에 먼지를 뚫고 나온 베로나가 손톱을 듀로크에게 휘둘렀다.

"뭐,뭣!"

듀로크는 최대한 빠르게 뒤로 후퇴하려고 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나왔고 방심한 것 때문에 베로나의 타격을 피할 수 없었다. 손톱은 미처 망토로 가리지 못한 허벅지를 향해 박혀 들어갔다.

"크윽!"

듀로크는 급한 나머지 4서클 마법인 체인 라이트닝으로 베로나에게 공격했다. 베로나는 마법 때문에 허벅지를 뚫은 손톱을 빼면서 뒤로 후퇴했고 이어서 메스가 튀어나와 마나가 물씬거리며 빛나는 바스타드 소드로 듀로크를 향해 찍어내렸다.

듀로크는 망토로 바스타드 소드를 막으려고 했지만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찌이익!!

"이,이럴수가!"

8서클 마법에 준하는 물리적인 피해를 막아주는 망토가 메스의 공격에 버티지 못하고 찢어졌다. 듀로크는 경악했지만 메스가 이어서 공격하려는 것을 보고 블링크로 피해버렸다. 어느 정도 멀어진 거리에서 듀로크는 상대를 보았다.

정령사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마법사도 버티지 못하고 같은 상황이었다. 여기서 듀로크가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있었는데 바로 헬파이어가 터지면서 주는 피해를 제네스가 무리해서 앱솔루트 실드를 한 번 더 사용해서 막았기에 다른 이들이 무사한 것이었다. 대신 제네스는 의식을 잃고 있었다.

이어서 갑옷을 입고 있었던 중년인은 산발이 되어 있었고 갑옷도 어느새 버리고 상처투성이의 맨몸으로 변해있었다. 모험가의 옷을 입고 있었던 중년인의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수인으로 보이는 여자도 털이 불에 타가지고 검게 변해서 노린내를 풍기고 있었고 제일 상태가 좋아 보이는 것은 젊어 보이는 청년이었다.

듀로크는 자신의 상태도 확인해 보았다. 자신이 갖고 있는 마나의 상당량을 사용해서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릴뿐더러 남은 마나량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더구나 수인의 발톱에 당한 허벅지는 아직 치료마법도 사용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마왕의 가죽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망토가 찢어졌을 때는 정말 경악할 정도였다.

"이거...위기인데?"

남아있는 이가 소드마스터 4명이다. 공중으로 올라간다고 해도 마나량을 생각해본다면 소드마스터들을 전멸시킬 수 없을 것 같았다. 더구나 정령사가 일어난다면 역전되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위기감을 느끼면서도 상대에 대한 감탄을 하고 있었다. 9서클 마법까지 막고 이렇게 밀릴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어느새 나머지 소드마스터 4명도 다친 이들을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검을 들며 싸울 준비를 하고 다가오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상황이 안 좋은 것 같은데. 도와줄까?"

"넌?!"

듀로크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위에서 들리는 소리에 고개를 올렸다. 그리고 그곳에는 다름 아닌 나르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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