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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그리고 가상현실-163화 (161/238)

현실 그리고 가상현실[게임&판타지] [174 회]  2003-06-08 조회/추천 : 3397 / 10   글자 크기 8 9 10 11 12

세테니아 디 크레아

[ 과거]

아마도 이게 마지막? 아니 하나 더 써야 할 거 같네요. 크윽..힘들어..

이 챕터가 지금 제가 쓴 챕터 중에 제일 길죠;

" 킥킥..너희들이 감히 날 어찌하겠다는 건가? 나는 창조주에게 도전할 것이다. 그리고

세상을 멸(滅)할 것이다! 크하하하!!"

저기 위에 사이코틱..한 녀석은 카오스라는 녀석이다. 내가 상상했던 그 멋지고 강한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고 그냥 검은 그림자와도 같은 회색빛 거대한 몸체뿐인 녀석은

나를 심히 불쾌하게 만든다.

저 녀석이 생긴 건 순전히 엘의 실수다. 혼돈의 존재를 만들겠다는 생각에 의지를 실

행한 엘. 하지만 실패. 너무 성의 없이 만들어진 존재이기에 말 그대로 혼돈의 존재

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것을 처리하는 것이 앱솔루트 발키리인 샤이와 리아의 임무.

" 불행한 존재. 그대는 소멸을 맞을 것이다."

감정이 배제된 목소리. 리아의 목소리다.

블루실버의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은 샤이네리아. 블랙의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은

세네리아. 그녀들과 꾸준히 대화를 나누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결실을 맺어 어느새

애칭을 부를 정도로 발전했다. 이제는 간간히 웃음도 보여주기에 흐뭇한 미소를 머금

게 한다.

가장 발전한 것이라면 내 마음..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어느새 샤이..샤이네리아

그녀를 사랑하게 됀 것이다. 이유는 모른다. 그저..편한 존재라는 것 밖에는.

" 소멸의 염화. 홍염멸화(紅炎滅火)."

리아의 몇 마디 주문과 함께 그녀의 앞에 생성되는 붉은 핏빛의 세 줄기 불꽃.

지름 10m가 넘어가는 지옥과도 같은 불꽃이 넘실대는 모습은 과히 그녀가 최강의 블랙

드래곤이었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아..설명하지 않았는데 샤이는 인간이었고 리아는 블랙드래곤이었다. 그리고 그 둘은

잘 알던 사이. 과거는 알 수 없지만 삶에 의미를 잃어버렸던 여인으로서 대륙 최강의

존재였던 샤이는 한 자루 검을 들고서 드래곤 역사상 최강의 존재가 됀 11클래스의

마법을 쓴다는 블랙 드래곤 리아에게 도전했다.

결과는 양패구상.

하늘과 땅을 가르는 한 달간의 사투 끝에 둘 모두는 지쳐버렸다. 싸움이 끝난 후 그

둘은 그저 웃었다고. 마음이 맞았다고 해야 하나? 두런두런 얘기를 나눈 그 둘은 최

고의 친구가 돼어 버렸다. 그리고 그 때 나타난 엘. 하계에서 신급의 힘이 느껴지길래

알아보려 왔다고 했다.

' 앱솔루트 발키리가 되어 볼래?'

그녀들은 엘의 말을 승낙했다. 창조신이 제안하는 것이니 뭔가 새로운 일을 겪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승낙한 것이라고.

어쨌든 새로운 일은 겪을 수 있겠지..하는 것은 맞았다. 지금만 해도 카오스를 향해

홍염멸화를 날리는 리아의 모습은 분명 전투를 재미있어 하는 드래곤다운 호전적인

면모가 보이니까.

화아아아악!

공기를 태워 버리며 날아가는 홍염멸화는 분명히 강하다. 문제는 카오스는 아무리 실

패라고 해도 엘의 '의지'에 의해 파생되어진 존재. 11클래스의 마법력으로는 힘들다는

것이지. 그녀들이 죽을 각오로 덤빈다면 같이 죽을 수도 있다. 그리고 죽어도 엘의

권능으로 부활 역시 가능하다. 아마 부활이 가능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을 부지기수로

겪어야 하는 그녀들은 오래 살지 못했겠지.

" 큭큭..겨우 그런 정도로 나에게 덤빈다는 말이냐? 너희들의 진짜 힘을 보여라! 창조

신의 검이라는 앱솔루트 발키리의 진정한 힘을!"

죽음을 겪으면서 전투를 행해온 그녀들. 예전 그녀들의 실력이 그대로일리가 없다.

힘을 감추고 싸운다는 것을 안 카오스는 진정한 힘을 보이기를 원하고 있다. 쩝..문제

는 그녀들이 힘을 보이는 것을 꺼려한다는 것이지. 너무나 높은 힘이기 때문에 자신을

잊는 다고 나에게 말해 준 적이 있다.

이제..내가 나서야할 차례.

" 엘. 레이아랑 같이 잘 구경해 봐. 너에게서 배운 것들 이다."

샤이와 리아가 싸우는 곳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구경하고 있던 우리 셋. 높은 상공이

지만 그 누구도 힘들어하는 기색은 없다.

" 헤헤 사부님. 오랜만에 사부님의 기술을 볼 수 있겠네."

여전히 천진난만한 모습의 레이아. 그녀는 이제 나에게만 붙어 있으려는 버릇은 고쳤

다. 내 피나는 노력의 결과라고 해야할까? 그녀는 슬며시 웃음짓고 있는 엘의 옆으로

이동했다.

자 그럼..가볼까?

자연지행(自然地行) 전이(轉移)

가볍게 시전됀 전이. 공간과 차원을 넘어서는 경공. 내가 이동하는 것이 아닌 공간과

차원이 이동하는 것이다. 엘에게서 배운 것 중 하나. 공간과 차원의 이동에 대해 나는

좀 더 능숙해 질 수 있었다. 그리고 꼭 높은 상위의 것을 찾을 필요는 없다는 것도.

의지를 사용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이다. 꼭 예전의 버릇을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 부탁할게요."

샤이의 말. 그녀는 나를 부담스러워 한다. 나의 마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그녀

는 나를 거절했다. 나와 이 이상 가까워지는 것을 거부한 것이다. 그녀도 분명히 나를

사랑할텐데 과거의 일 때문이라고 나는 짐작한다. 마음만 먹으면 과거에 대해 알 수

있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것은 그녀가 나에게 보여주는 신뢰에 대한 배신이다.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여준 나는 혼돈의 오라(Aura)를 내뿜는 카오스를 가만히 쳐다

보았다.

" 이번엔 또 무엇인가?"

불쌍한 존재. 엘의 실수로 태어난 존재.

" 미안. 나는 너를 소멸시키는 것 밖에 할 수 없나 보다."

환상(幻象) 단(斷)

가볍게 수직으로 내려그은 손. 그리고 그 궤적에 따라 파생됀 단 하나의 은빛 선.

그것은 카오스를 향해 나아갔다. 빠르게. 빛과 같이.

사악!

원한다면 공간과 차원까지 베어버리겠지만 카오스만을 베어버리겠다고 마음먹었기에

다른 것은 건드리지 않고 카오스만을 베어버렸다.

환상결(幻象結).

환상을 실재로 이루는 것. 엘에게 배운 것을 토대로 만든 것이다. 내가 가진 의검과

엘에게서 배운 환상결. 이것이 내가 의지를 자유롭게 쓰는 두 가지 매개라고 할 수

있겠다.

" 하아..천계로 가자."

엘이 씁쓸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래. 이 기분으로 여행한다는 것은 무리다.

" 이동."

파앗

따뜻한 느낌의 빛무리가 우리를 감싼다. 보통의 텔레포트와 다음없는 이동 방식.

하지만 어차피 같은 이동이다.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빛무리가 사라지고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여전히 평화로운 천계의 풍경이었다. 언제

마계와의 전쟁이 발발할지 모르는 상황과는 무관한 풍경. 현실과는 맞지 않는 풍경이

이질감을 느끼게 한다.

" 세티아."

세티아. 나의 애칭이다. 이제는 이 이름에도 애착이 간다고 할까? 그동안의 많은 일이

이 이름에 무게를 더해줬다고 할까?

엘의 나직한 목소리.

" 왜?"

" 우리 대련이나 하자. 그냥 가볍게."

감정이 풍부한 존재이기 때문일까? 엘은 몸을 움직임으로서 그것을 떨쳐버리려 하나

보다. 대련이라..마다할 이유는 없다.

" 좋아."

가벼운 승낙. 하지만 결과까지 가볍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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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주인공 캐릭터의 가격은 얼마일까요?(현으로..ㅡㅡ;)

일단 돈으로 치면 게임과 현실의 시세는 1:200

페이를 기준으로 합니다.

즉 2실버가 1원이라는 소리죠..ㅡㅡ;

그럼 적어볼께요

신비지인 절대자 예천

레벨 523 최강의 유저. 다른 유저들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레벨.

무공: 신급 무공서 소유(의검)<현재 알려진 단 하나의 생사경의 무공)

마법: 9클래스지만 10클래스 이상의 효율성을 가지는 마법서 소유(환상결)

아이템:태양천강지검. 그 외에 레어, 유니크 급 아이템 10여가지 소유.

희소성 높은 아이템 100여가지 소유.

신용도, 낭인 등급: 최고인 S랭크.

.. 더 적고 싶지만 그러면 아예 새로 써야하기 때문에 이 정도만--

과연 대충 이 정도면 현으로 얼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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