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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그리고 가상현실-100화 (99/238)

현실 그리고 가상현실[게임&판타지] [111 회]  2003-05-18 조회/추천 : 6416 / 14   글자 크기 8 9 10 11 12

제 3라운드

[ 게임]

투.드 리플과 함께 10편까지만 보고 왔습니다. 리플까지 끼우면 엄청난 분량이더군요.

정말 두려울 정도로 엄청난 솜씨입니다.-_- 본받아서 저도 몇줄만 적어볼까요-_-?

".... 쑈하냐?"

" 개그하냐?"

관중들의 반응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동감하는 바이다.

언라이프..곰돌이 인형처럼 생겼다.

곱돌이..곱상한 남자 인형처럼 생겼다.

저걸로 웃겨서 질식사 시킬 생각인가? 뭐야 저게?

"... 저거..뭐하는 걸까?"

세리엘도 황당했는지 황망히 질문했다.

" 소환이잖아. 소환.."

기본 공격기를 연습하던 류가가 황당해서 힘이 빠졌는지 연습을 멈추고 대답한다.

".. 끄응..두고 보자고 그냥..토너먼트에서 많이 배우네. 판타지아에서 저런 소환용

몬스터도 있구나.."

내가 마무리했다. 그리고 그에 이견이 없는지 우리 길드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경기장으로 시선을 돌렸다.

".. 그게 전력을 다한거에요?"

" 물론이지요. 얕볼 애들이 아니랍니다. 아가씨."

레인의 허탈한 질문에 눈웃음을 치며 대답하는 무하.

" 그럼..이것도 막을 수 있겠네요?"

그랜드 스킬(Grand Skill) 파워 킬(Power Kill)!

파워 킬. 스피드 킬과 대조되는 것이다. 스피드가 아닌 힘에 치중한 기검을 생성시켜

공격하는 것으로 일단 맞는다면 엄청난 타격을 각오해야 한다.

" 가랏!"

레인은 기검을 날렸고, 그 기검은 은빛 선을 그리며 언라이프 에게로 날아갔다.

푸욱-

.. 저런 스피드도 못피하면서 무슨 비장의 무기?

언라이프는 분명 빠르기는 하지만 화경에 든 고수라면 달팽이가 기어오는 속도로

보일만한 스피드를 피하기는 커녕 제자리에서 정통으로 맞아 버렸다.

그에 레인은 맞았음에도 인상을 구겼다. 뭔가 김 빠지는 것이다. 하지만..무하는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실실 웃으며 말했다.

" 언라이프가 엄청난 타격을 입었군요. 언라이프는 소환자의 생명을 자신의 생명으로

쓰지요. 그리고..공격을 당했을때 깎인 체력만큼 공격력과 방어력을 상승시키지요.

지금 저는 총 체력의 5% 정도가 남았군요. 제 총 체력이 24000 정도 되니까..95%의

체력..즉, 22800(24000-1200)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언라이프는 가지겠지요."

... 뭐...뭐야? 그..그런 사기&버그 같은 공격력과 방어력이라니????

하하...이런 말도 안되는..저게 어떻게 가능하단 말인가? 지금 능력치가 극에 이른

나의 공격력이 5200이고, 방어력이 4300이다. 그런데..저 수치는 나의 4~5배가

아닌가? 어떻게 이게 가능한 거지?

레인도 나와 같은 생각인지 경악에 찬 얼굴로 질문했다.

" 어떻게..그게 가능한 것이죠? 버그가 아닌가요?"

운영자 역시 미심쩍어 하는 얼굴이다. 그 역시 레인과 같은 질문을 하고 싶어하는

얼굴이다.

".. 물론 체력만을 담보로 한다면 이것은 말도 안되지요. 저는 이것을 씀으로써

최대 체력의 1/10 이 영구히 깎입니다. 저번에 웜급 드래곤을 만났을때 쓰고는 다시는

쓰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는데..제가 억지로 참가시킨 가이아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쓰는거죠. 저 때문에 앞으로 게임생활에 많은 지장이 있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보답으로 유저 최강전의 우승 상품인 'death of the god' 그리고 'hell of swam'을

드리려구요."

.... 참으로 양심상을 받을 만한 마음가짐이로군. 하지만..이 상황에선 안 그래도

되는데...1/10이면 2400의 체력이 깎인다는 말이잖아. 쩝..레인..힘들겠네.

저쪽의 가이아는 후드 때문에 얼굴은 볼 수 없지만 흐뭇해 하고 있겠지. 자신이

동료는 잘 만났다고 말이지.

" 자 그럼..마무리를 지어야지요? 아..그리고 곱돌이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미 언라이프에 제 모든 것을 투자했기 때문에 곱돌이의 특수능력은 쓰지

못하겠습니다."

... 쩝..그럴거면 왜 꺼냈을까?

" 흐음...그렇다면..난 정면 승부를 해서는 안되겠지요?"

레인은 그렇게 말하고는 시합전에 나에게 받아든 신룡단검을 꺼내들었다.

" 이게 통할지는 모르겠지만..최악의 경우 지는 것이고 괜찮은 결과라면 동귀어진.

확실히 성공한다면 저의 승리가 될거에요."

.. 무슨 수를 쓸 생각일까?

★크아악..원래는 곱돌이로 최면을 걸고 그에 걸린 레인.

방심한 무하는 허점을 드러내고 레인이 끝내는 걸로 하려고 했는데-_-

결국 바꿔버렸습니다. 번뜩 떠오르는 이 작은 아이디어로 될지 모르겠군요.

★토너먼트 싫어..싫어..끝내고파..-_ㅠ

아직도 대제님과 수녀님이 남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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