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그리고 가상현실[게임&판타지] [93 회] 2003-05-17 조회/추천 : 7327 / 11 글자 크기 8 9 10 11 12
제 1라운드
[ 게임]
★잠시 심심해서 아동문학 들어가 봤는데..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이런
질문이 있더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투표를 해놨다는-_-
★샤이 37표 레이아 30표 였는데..잠깐 갔다온 사이 샤이가 200표 넘어버리는-_-
그리고..할렘..100%지지..?
★질문했었던 92화에 91화 다음 이야기가 있습니다.
파아아아아앗..
지크네시아의 총구에 엄청난 기운이 맺히기 시작한다.
그리고 환검 역시 우아한 검무와도 같은 검의 휘두름으로 엄청난 검의 잔영들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그저 잔영이 아닌 기로서 이루어진 잔영들을..
판타지아에서는 총알이란 것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것 뿐이다. 어느 정도
고레벨이 되면 기의 탄환을 쓰는 것이다. 그런 기탄(氣彈)을 극으로 끌어올린
것이 지크네시아의 '신의 심판'인 듯 싶다.
그리고...환검의 천검일격. 검의 잔영에 기를 부여해 실체화 한 뒤에 그것을
단번에 적에게 날려 버리는 기술일 것이다. 예전에 한번 이와 비슷한 경우를
본 적이 있었다. 그 유저가 환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지금 기술은 그때와
아주 흡사하다.
" 그럼..간다! 신의 심판!"
파아아아앗..
엄청난 기운이 나의 무상신검과 흡사한 형식으로 뻗어나갔다. 무상신검과 같은
웅장한 기운이 환검을 삼키기 위해 전진했다.
" 나 역시!"
환검 역시 수없이 많은 검의 잔영들을 쏘아 보냈다.
콰과과과과광..
일직선의 기운에 부딪혀 가는 검의 잔영들..단수의 파괴력을 약하다. 하지만
단수로 나눈 기운이 한곳을 집중적으로 두들긴다면 그냥 힘겨루기 보다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기술명을 들었을때 천개의 검이 단 한번의 공격을 할 것이라
생각했지만..달리 생각해 보면 천개의 검이 한곳을 공격한다는 뜻인 것 같기도 하다.
콰과과과과광...파앗...
결국 소멸의 빛무리는 집중적인 타격을 견디지 못하고 한 곳이 뚫려 버렸고,
환검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검의 잔영들을 그곳으로 날렸다.
스아아악..
" 큭..이런 공격이라니..훌륭한 전술이다."
지크네시아는 그렇게 말하고는 쓰러졌다. 하지만..환검 역시 무사하지는 못했다.
' 한 곳'이 뚫렸을 뿐 기운은 사라진 것이 아니다. 그 기운에 모든 힘을 소진한
환검은 대항하지 못하고 기운을 맞아 버렸다.
그 결과 환검 역시 쓰러져 버렸고, 이제 승패는 버터필드와 동이족에게 달렸다.
워낙 넓은 경기장이어서 그렇게 싸우는 데도 그 둘은 한쪽 구석에서 싸움을
계속 하고 있었다.
엽기적인 싸움 말이다.
이번엔 버터필드가 사랑을 노래한다 내용인 듯한 느끼와 닭살의 극치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주위에는 더욱 강한 음파가 생성되어 있었다. 아무리 그래뵈도
고수인 버터필드는 음파로서 음막(音幕)을 생성할 수 있는 것이다. 방어만 하고
있지만 눈치로 보아 자기편이 당했으니 끝을 볼 기세다.
그리고 동이족 역시 소극적인 공격을 중단하고는 멈춰 섰다.
이쪽 역시 끝을 낼 것인가 보다.
" 이번 나의 공격을 막아낸다면 너는 엄청난 감각의 소유자일 것이다."
" 그럼 막아야 겠군. 씨익.."
.. 분위기 좀 잡나 했더니 또 저따위 로군..시아의 시야(..)를 가려 놓기를
잘했군. 그런데..시아의 레벨에도 다크 실드의 영향력이 먹힐까? 먹히겠지.
마법에 걸리는 사람(씰)이 동의한다면 효과를 발휘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