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그리고 가상현실[게임&판타지] [84 회] 2003-05-16 조회/추천 : 8495 / 17 글자 크기 8 9 10 11 12
레이아와 만나다.
[ 현실]
' 로그 아웃'
' 로그 아웃 하시겠습니까?'
' 그래'
'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후우웅..
난 3초간의 묘~한 무중력을 느끼며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 아아..내일이 시작이구나...??!! 누..누구?"
낯선 사람인데? 어째서 샤이나 리아가 내 곁을 지키지 않았을까?
"..."
지금 내 앞에 있는 여자...허리 까지 오는 부드럽고 탐스러운 은발..
잡티없는 하얀 피부, 한없이 깊은 푸른 눈동자..
발목 까지 내려오는 하얀 원피스..거기에 덧 입은 하얀 조끼..
이 모습을 종합해 보면..
" 레이아?"
".. 그래. 할 얘기가 많겠지만..일단 시험부터 해볼께. 자리를 옮기자.
텔레포트."
" 무..무슨?"
사아아악..
.. 대답도 안해주고 레이아는 공터로 날 옮겨 버렸다.
" 저기..레이아.."
" 나중에 물어봐."
" 그게 아니라..나 신발도 텔레포트 시켜줘."
"........."
하하..레이아의 포커페이스가 깨졌다. 하지만..진심이다. 신발도 없이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 텔레포트."
사아악.
나의 신발이 텔레포트 되었고, 난 그것을 신었다. 그래, 이래야 안 찝찝하지.
" 그럼, 너의 실력을 테스트 해볼께."
사아아악..
... 무형검? 저건 아무리 봐도 의지로 생성된 검이 아닌 진짜 '무형검'이다.
그랜드 소드 마스터?
" 저..저기? 난 그냥 소드 마스터 인데..내가 질텐데 싸우지 않으면 안될까?"
" 문답무용."
팟.
헛..막아야!
사아악..파앗..
".. 역시 의지의 검을 쓰네. 샤이의 말대로 세티아님의 의지가 깃든 영혼인가
보군."
무슨 소리야..무슨 소리..
지금 일어난 상황을 보자면..레이아가 갑자기 사라졌고, 나에게 살기가 다가온다는
느낌을 받은 나는 위기감에 막아야 한다는 의지를 발했고, 그에 의지의 검이
생성 되어 막은 것이다. 그리고 레이아는 저렇게 이해못할 말을 하는 것이고..
" 제발..말 좀 해줘라..이유라고 알고 싶다."
난 그렇게 애원조로 말했고,
" 날 이기면 이야기해 줄께."
레이아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쳇..좋아! 그래 질 것 같지만 나도 전력을
다해서 싸워줄께.!
" 의검 환상검기!"
게임에서의 검기가 아니다. 현실에서의 검기다. 어떻게 게임에서의 무공을
샤이가 나에게 주입해 준 것인지는 모르지만..몸에 익은 것이기에 그리고
실전을 통해 숙련된 나만의 무공이다.
일단 나는 가장 잘 쓰는 예리한 검기와 폭발하는 검기로 나눠 레이아에게
날렸다.
" 환상검기네. 역시 세티아님 처럼 예검기와 폭검기를 쓰는구나. 패턴이 같아."
레이아는 그런 아리송한 소리를 하며 검기를 막아갔다.
" 예검기는 피하고 폭검기는 막는다..이게 가장 효과적이지."
.. 어떻게 아는걸까?
레이아가 내뱉은 말 그대로 예검기는 빠르지만 한번 피하면 돌리기가 어렵다.
그리고 폭검기. 이건 피해도 폭발하기 때문에 잔해에 맞기가 쉬워서 그냥
실드나 검막을 쳐서 막는 것이 좋다.
레이아는 내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예검기를 피하고는 바로 마법을 썼다.
" 앱솔루트 실드."
!!
9..9 클래스 마법?..
이건..게임이 아니다. 현재 인간들로선 9클래스는 커녕 7클래스도 전세계에
채 10명이 못된다. 그 중에서도 은발의 미소녀는 들어본 적도 없다.
그렇다면..내가 읽은 판타지에서 아름답고 인간으로선 9클래스에 든 자는
주인공이 아닌 이상 보기가 힘들었다. 이걸로 미루어 볼때 레이아의 정체는
아마 '드래곤'일 것이다.
그래..아마도...
" 레이아..혹시..드래곤이야?"
" 맞아."
.. 하하...말도 안되..
★과일이 작가를 또 한편 올리게 만드는 군요.
아아..이닦고 오니까 과일이 깎여 있는-_-;
먹고는 싶고 이 닦았으니 맛을 없고..결국 시간 때우기로 글 한편 올립니다.
네네..드뎌 주인공의 전투 장면이 나오는 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3번째로
좋아하는 캐릭터 '레이아'가 나옵니다.
이제 진짜 내일 올라갑니다. 오늘은 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