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그리고 가상현실[게임&판타지] [71 회] 2003-05-15 조회/추천 : 8949 / 12 글자 크기 8 9 10 11 12
생일
[ 게임]
" 환상..천뢰!"
콰과광!!
" 쿠워어어억.."
" 키에엑.."
후우..난 지금 또다시 신의 성지에 와 있다.
기분이 너무 더러워서..도저히 그냥은 있을 수 없어서 몸을 움직이는 것을
택했던 것이다.
" 허억..허억.."
후우..잊자...잊어..
난 그 기억을 잊기 위해 다른 생각을 하기로 했다.
그래..다른 생각을 해서 지우는 거다. 이런 능력은 탁월한 나니까.
( 예전의 그 일 때문에 예진은 지나간 일을 잊기 위해 많이 노력 했습니다.)
무슨 생각을 할까..그래, 환상결에 대해 생각해보자.
환상결..분명 엄청난 마법서다.
의검과 같이 마법을 만들어 내는 같은 맥락의 마법서.
지금 내 마법 실력은 9클래스 유저에 머물러 있다. 9클래스 마스터가 되려면..
지금 능력치는 되니까 최소한 5가지 마법을 12레벨 마스터 해야 할 것이다.
클래스를 높이는 방법은 각 클래스에 맞는 능력치를 달성하고, 그 클래스의
마법을 최소한 5가지는 12레벨 완전히 마스터 해야 한다.
지금 9클래스 마법을 마스터 한 것은 단 하나 파워 워드 킬 뿐이다.
레벨 업이 귀찮아서 파워 워드 킬을 남발한 것이 도움이 된 것이다.
나머지..아바돈이 7레벨 마스터..천뢰가 9레벨 마스터..그랜드 파이어가
10 레벨 마스터..파이어 스트라이크가 6레벨 마스터다. 하하..암담하지만
사냥할 때 한가지 마법만 집중적으로 써댄다면, 그리고 범위를 축소해서
써댄다면..천뢰는 한달 안에 마스터 할 수 있을 듯 싶다. 이것도
내가 의검의 심법인 '심연'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공격 하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운기가 되는 것이기에 운기조식에 드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 하아..암담하군..환상 천뢰!"
원래 천뢰는 단 하나의 목표에 엄청난 전류가 흐르는 번개를 떨어 뜨리는 마법이다.
단일 공격 마법인 것이다. 하지만, 환상을 이용해서 엄청난 범위에 그리고
여러개를 떨어뜨리도록 했다. 새로운 마법을 '만들어' 낸 것이지만 일단은 천뢰를
여러개 떨어뜨리는 것이라 더욱 빠른 숙련도를 쌓는게 가능했다. 사실 환상결의
천뢰는 그냥 만들어 본 것이지만 그저 9클래스의 마법 천뢰의 숙련도가 올라가서
엄청 좋아했던 경험이 있다.(5개만 떨어뜨려도 5배의 숙련도가 오른다 하하..)
[ 세티아! 회의실로 와라. 할 얘기가 있다.]
그렇게 내가 9클래스 마스터가 되기 위한 계획을 짜는 중에 루오 형의 전음이
들려왔다.(전음=귓속말)
무슨 회의야..우리 끼리 따분하게..하지만 어길 수도 없는 일.
나는 텔레포트를 시전했다.(그러고 보니 나도 텔레포트의 숙련도 레벨이 6이다.)
" 텔레포트!"
휘이잉..밝은 빛이 사라지면서 보이는 얼굴들. 나의 진정한 친구들인 우정길드의
사람들이다.
" 무슨 일인데 9클래스를 마스터 하려고 바쁜 나를 부른거야?"
흐음..모두들 분위기가 심삼치 않은데?
" 세티아. 제 2회 정식모임이다."
루오 형이 말했고, 나는 되물었다.
"... 제 2회 정식모임?"
" 그래 첫번째 정모가 세리엘의 성검을 찾는다고 흐지부지 되 버렸으니 다시
정모를 하자구."
세리엘이 찔린 얼굴을 한다. 그래..너도 양심이란게 있긴 하구나.
흐음..정모라? 괜찮은 이야기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궁상 떠는 것 보다
100 배는 낫다.
" 좋아. 장소와 시간은?"
" 저번에 만났던 햄버거 집 근처에 2층 카페가 있지? 거기에 5시 까지."
얼레..분위기 잡을 일 있나 무슨 카페에..?
" 돈은 누가 내는데?"
" 내가 낼거야 걱정마"
그동안 존재감 없던 루인이다.
" 니가? 무슨 수로?"
" 후훗..이래뵈도 상류층 자제란 말씀."
루인이 콧대를 세워가며 말했고 나는 별 놀람 없이 대꾸했다.
" 잘됬네. 그럼 니가 다 부담하고 5시에 까페에서 만나자."
".. 안놀라네?"
" 놀랄 일이 뭐있냐. 난 준비해야 되니까 이만 나갈게."
" 그래. 5시에 보자."
" 그래 늦지 말고 5시에 와. 일찍 와도 안되~"
.. 늦게 오지 말란건 이해가 가지만 일찍 오지 말란건 뭐냐?
어쨌든..나가려면 옷도 갈아 입고..좀 씻어야 겠지..쩝..
' 로그 아웃'
' 로그 아웃 하시겠습니까?'
' 그래'
후우..같이 이야기하다 보면 이 울적한 마음도 풀리겠지..
★커헉..문득 시계를 보니까 7시 40분-_-; 15분 안에 1.5km를 주파해야 합니다
지각하면 많은 학생들이 모인 곳에 들어가려면..쪽팔리고 잔소리 듣죠. 어쩔 수
없이 내용을 약간 삭제(-_-) 했습니다. 그럼 내일 봐요~
★친구가 말하길 내일 학원 화장실 고친다고(-_-) 학원 안 간다고 하더군요.
정말 그렇다면 20연참 들어갑니다!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