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그리고 가상현실[게임&판타지] [57 회] 2003-05-14 조회/추천 : 9073 / 17 글자 크기 8 9 10 11 12
성검 수색 대작전
[ 게임]
우리들은 모두 경악했다.
아니...생명의 목걸이야 이해할 수 있다 치자. 캐슬 오브 소드의 기사단장이라면
거기를 통치한다고 해도 이상한게 아니니 정보를 얻을 수 있겠지.
하지만..성검은..? 성검은 어찌 아는거지? 세리엘은 혼자의 힘으로
성검을 얻겠다고 홀연히 사라졌고, 허무하게 돌아왔다. 그 과정에서
세리엘이 성검을 얻었다는 사실은 아무도 모르는데 말이다.(얻자마자
잃었는데 소문날 건덕지도 없는 것이다.)
" 어떻게! 어떻게 니가 그걸 아는거야! 말해! 바른데로 불어~~!"(세리엘)
" 저기..세리엘? 그렇게 모가지(..)를 붙잡고 말하라고 하면 누구도
말할 수는 없을걸"
내가 친절히 세리엘에게 설명해줬다. 솔직히 저넘 도와주긴 싫지만..
그래도..궁금하니까.
" 아, 그렇구나! 야 너 도대체 어떻게 안거야 바른데로 불어야 된다!"
불쌍하게도 쫄아버린 녀석은(통쾌했다. 세리엘 니가 내 생에 도움이
되는 일도 있구나.)더듬더듬 대답했다.
" 그...그것이..그게 말입니다...사실은 제가 폐관 수련을 한 곳이
세리엘 님께서 성검을 얻으신 그 장소와 멀지 않아서..세리엘님의
목소리와 행동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하..그랬군..그럼 저 녀석도 탐지 마법을 걸었겠군. 저래뵈도
5 클래스 마스터니까. 쩝..전부 나따라 마검사가 되려고 하는군 흐흣..
" 흐응..그래? 그런데 어쩌지..성검은 줄 수 없겠는걸."
세리엘은 성검을 품에 꼬옥 안으며 말했다.
" 네 그런것 같군요. 성검은 주인을 선택한다고 했으니..지금 보니까
성검은 세리엘 님을 완벽히 주인으로 인식한 듯 하군요."
성검에 대해 제대로 알고있군. 그렇다. 저 녀석이 저렇게 순순히 포기하는
것은 성검이 주인을 택하기 때문이다. 주인이 정해진 때에 성검을 만진다면
그 인간은 신성 마법 퍼레이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대표 적으로 홀리 워드 연타. 죽어난다.)
그것을 참고 도망가려는 엄청난 인간이 있다고 해도 성검은 주인과 500m 이상
떨어지면 주인에게로 귀환한다. 절대로 잃을 염려가 없는 것이다.
죽어도 계약은 유지되는 것도 엄청난 장점이다. 계약을 파기하는 유일한 방법은
성검의 소유자가 자의로 계악을 파기하는 것 뿐이다.
" 저기.."
얼레..그러고 보니 뒤에 녀석들을 잊고 있었네. 목소리의 주인공은 8클래스
마스터의 마법사 였다.
" 우정 길드 여러분들은 그런데 생명의 목걸이도 찾으실 생각 이십니까?"
흐음...솔직히 탐난다. 아니, 정보를 듣곤 미치도록 원했다.
하나 말하면, 씰은 죽으면 끝이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죽을 경우
완전한 소멸을 맞는 것이다. 하지만, 생명의 목걸이라면 살릴 수 있는 것이다.
생명의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다면 한번은 죽어도 부활이 가능한 것이다.
나와 루오 형은, 하나씩 가지고 있지만(생명의 목걸이를 상품으로 얻는 이벤트가
있었다. 생명의 목걸이 5개가 걸린 이 이벤트에서 난 신비지인으로 나서서 2개를
쓸어버리는 쾌거를 이뤘다. 하나는 나, 하나는 루오 형이 나눠 가졌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고 많을 수록 좋은 것이다.
"... 글쎄..원래는 몰랐지만..혹시 몇개 정도 있는지도 알아?"(나)
녀석은 머뭇하더니,
" 내가 알기로 5개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1~2개 정도라면 포기할
생각이었다. 신의 성지의 중반부에 있다는 정보 였기 때문에 죽을 각오를
하고 가기엔 우리 단원들의 레벨이 너무 높기 때문이지.."
써글..이늠 자슥 나한테만 반말이네.(너도 반말 하잖아)
..!! 그..그러고 보니.. 자세히 보니까 무서운 전력이다. 묵혼을 보니까
레벨이 최소한 430 이상인 것 같다. 게다가..더욱 엽기적인 것은 기사단들인
20 명도 모두 레벨이 380은 넘는 녀석들이란 거다. 마법사만이 240 정도로 8클래스
유저 였다.
솔직히 나는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녀석들을 쫓아내고 생명의 목걸이를
찾겠다는 졸렬한 생각을 했었다. 내가 아무리 졸렬해지더라도 시아와 루오 형의
플라타나를 생각하면 내가 좀 졸렬해지더라도 나쁘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하지만 이건..내가 신비지인으로서의 능력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위험한
수준이다. 우리는 씰을 포함하더라도 8명 뿐인 것이다. 하지만 저쪽은 레벨이
조금 떨어져도 20명이다.
" 솔직히..탐나기도 해. 부탁하나 할게. 생명의 목걸이를 2개만 양보할 수 없을까?"
그러자 묵혼 보다 먼저 마법사 녀석이 화를 냈다.
" 뭐..뭣이? 우리가 말을 하지 않았으면 여기 있는지도 몰랐을 녀석이 정보를
얻은 것도 모자라 생명의 목걸이 까지 탐을 내?"
제길..알고 있다구..하지만 시아와 플라타나를 생각하면 꼭 얻고 싶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