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그리고 가상현실[게임&판타지] [36 회] 2003-05-13 조회/추천 : 10539 / 30 글자 크기 8 9 10 11 12
우정 길드 재정 담당을 채용하다.
[ 게임]
아아..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이다.
플라타나와 애정을 과시하고 있는 루오 형..
그리고 언제봐도 귀여워 보이는 레인, 루인..
여전히 감기 같은건 모르고 살 것 같은 류가..
그리고...이중인격의 세리엘..뒤에 세리엘..
" 이야..정말 오랜만이야."
그래..나의 진정한 친구들이라 할 수 있는 우정길드의 사람들이다.
난 형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꺼냈다. 솔직히..우정길드는 금전감각이
꽝인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솔직히..돈 쓸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소수 정예인 우정길드에(채 10명이 안되는 길드지만 그 누구도 건들지
못한 길드다. 나만해도 '절대마검사'로서 중소 길드는 혼자서 처리가 가능한
실력인 것이다.)밥값이 필요 하겠나..옷값이 필요 하겠나.
하지만..길드의 땅값, 혹은 건물 증축(명상할 장소, 연무장)등을 계산할때
골 빠게질뻔 했다. 난 수학엔 영 잼병인데다 길드원 역시 마찬가지 였다.
시아에게 부탁할까도 했지만..이런 사람들이 적은 길드에 무슨 서류가 많은지..
미안해서 못 시켰다.(그 무서운 세리엘도 시아에 관해서는 절대 건들지
않았다. 언제 한번 내가 폭주해서 '명상의 방'을 날려 버린 일이 있어서..)
그래서 마침 형이 쫓겨 났다길래 겸업을 해달라고 부탁한 것인데 형은
흔쾌히 들어준 것이다.(이 형은 하루라도 돈에 관한 일을 못하면 정신 이상(..)
을 일으킨다. 상당히 특이한 인간이다.) 이미 수학은 대학 교수들도 혀를
내두르는 실력인 형이라면 충분히 우리 길드의 일을 처리해 줄 것이다.
뭐..재정부는 형 혼자 뿐이지만..(.....)
" 흐음..그러니까 재정부 담당이란 말이지?"(세리엘)
" 이야..정말 반가워요! 그동안 돈 때문에 골 썩힌거 생각하면!!"(류가)
역시..아무도 반대 안하네. 길드원들은 모두 나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진정으로 믿지 않으면 난 아무도 중요한 일에 데리고 오는 일이 없었으니 말이다.
" 네네. 저도 반갑습니다 방랑자 라고 불러 주세요~"
" 헤에..방랑자? 우리가 유일하게 금고 털이에 실패한 곳의 주인이네."
루인이다. 오호...전에 처음으로 금고 털이에 실패 했다고 징징 짤더니..
형의 금고 였구나..살아 나온게 다행이다. 형이 걸어논 마법 트랩만 해도..
끔찍하다. 나로서도 '절대마검사'라면 장담할 수 없는게 형의 금고다.
' 신비지인'이라면 간단하지만서도 흐흐..
" 당연하지..'절대마검사'로서의 나로서도 장담 못한느게 형의 금고야.
살아 나온게 다행이다."
.. 루인, 레인이 찔끔한다.
" 아아..그 때 그 두분이 바로 두분 이셨군요. 그땐 아찔했습니다.
설마 그 정도 실력의 도적이 있을줄은.."
" 호호..그렇죠?"
" 하핫..게다가 이렇게 미인이니.."
.. 무시하자.
" 흐음..이제 재정 문제도 해결 됬고..뭐 재미 있는 일 없을까?"
뭐..특별히 기대하진 않았다. 요새 운영자 측에선 두문불출이다.
재미있는 퀘스트나 이벤트 등이 한달째 없으니 말이다.
그런데..형은 기막힌 제안을 했다.
" 우리 정모나 해볼까?"
★보니까..중간 집계에서 제가 '방랑자'를 '방장자'로 썼더군요..;
수정 했습니다.
★그냥..바로 정모로 이야기 끌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