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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스 STFT 챔피언쉽 16강(5) (147/170)

유니버스 STFT 챔피언쉽 16강(5)

유니버스 STFT 챔피언쉽 16강(5)

“빌어먹을···.”

카이손은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현재 1위에다가 10연승을 거두고 이상현을 두 번씩이나 이긴 카이손이 어째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아이템에 있었다.

현재 카이손의 아이템은 수호자의 장갑과 고대 괴물의 뼈와 괴물 조합에게는 크게 의미가 없는 요정의 이파리와 바람의 장막이 전부다.

말하자면 챔피언과 달리 아이템이 매우 부실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두 번째 영웅의 전당에서 고를 수밖에 없었던 아이템이 수호자의 갑옷이다.

방어력을 +50 상승시켜주는 수호자의 갑옷은 어느 조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지만, 두 번째 영웅의 전당에서 획득하고 싶은 아이템은 아니었다.

“다시 조커 카드를 뽑아야 하나···?”

그 탓에 카이손은 불안감을 느꼈고, 아찔한 조커 카드의 유혹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조커 카드를 하고 싶지 않았다. 이미 3번이나 했고 또 뽑아냈으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그러나 카이손은 끝끝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조커 카드에 손을 뻗었다.

[조커 카드를 개봉했습니다. 조커 카드 속에 잠들어 있던 영웅 오우거(★★★★)가 포효합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대성공이었다. 영웅 오우거! 그 무시무시한 괴물을 획득한 것이다.

“오, 오늘은···! 오늘은 날 위해서 존재하는 날이라고!!”

카이손은 포효했고, 그를 지켜보던 수많은 플레이어가 무심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잘하네?”

베르트랑도 살짝 식은땀을 흘렸다.

나는 두 번째 영웅의 전당에서 보라색 맛이 날 것 같은 보랏빛의 수수께끼 구슬을 선택했다.

내가 이번에도 수수께끼 구슬을 선택한 이유는 선택할 만한 아이템이 없었기 때문이다.

방어력을 올려주는 수호자의 갑옷이나 스킬 회피 능력을 올려주는 그림자 망토를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두 개의 아이템을 선택하기에는 기회가 아까웠다.

그래서 나는 수수께끼 구슬 중에서도 그나마 아이템이 잘 나오는 보라색 구슬을 선택했다.

“······.”

수수께끼 구슬은 STFT에서 가장 많이 분석 당한 아이템이다. 그래서 온갖 잡설이 존재한다.

가령 첫 번째 악마의 방에서 빨간색 구슬이 나오면 100% 악마의 성배가 나온다거나 죽음의 방에서 검은색 구슬이 나오면 죽음의 왕관이 나온다거나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이 상승한다는 잡설이.

나 또한 수수께끼 구슬을 12년 동안 열심히 분석했고, 한 가지 결론을 얻었다.

이건 안 된다는 결론을.

물론 구슬에 따라 다르긴 하다. 비취색의 구슬처럼 정말 보기 힘든 구슬은 대박 아이템을 비교적 자주 주곤 한다. 그리고 반드시 아이템을 주는 구슬도 존재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본다면 95% 이상은 꽝이다. 어쩌면 99%일지도 모르고.

그 정도로 확률이 낮음에도 내가 도박수를 던진 이유는 보라색 구슬이기 때문이다. 아이템이 잘 나오는 보라색 구슬.

그리고 보라색 구슬은···.

10레벨을 달성하고 까봐야 한다는 잡설이 존재한다. 내 경험상 33%였다.

그래서 나는 당장 수수께끼 구슬을 까지 않고 보관해두었다. 세 번째 죽음의 던전에서 까기 위해.

뭐,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홀라당 까보고 싶지만.

아쉽게도 나는 참을성이 좋다.

잭 로어는 5성 이프리트를 뽑은 크로노스와 마주쳤을 때, 자신은 이길 수 없다고 느꼈다. 먼저 악마의 성배와 이프리트의 램프를 뽑았음에도 그랬다.

‘이건···. 못 이긴다. 아이템도 저쪽이 훨씬 더 유리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발목을 붙잡는 것뿐.’

자신감의 문제가 아니었다. 현실적인 문제였다.

그래서 잭 로어는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승리가 아닌 견제로 역할을 바꾸었다.

‘이상현을 믿는 수밖에.’

역할에 불만이 없을 수는 없으니라. 승리를 목표로 달리는 게 아니라 발목을 붙잡는 것에 만족해야 하니까.

비록 이상현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실력을 지녔는데······.

그러나 잭 로어는 자신을 위해서, 인류를 위해서, 지구를 위해서 승부욕을 버리고 이상현에게 맡겼다.

‘부탁한다, 이상현!!’

[유니버스 STFT 챔피언쉽 16강(A조)]

[1위: 카이손(90)│16승, 2패]

[2위: 이상현(54)│12승, 6패]

[3위: 잭 로어(49)│11승, 7패]

[4위: 크로노스(50)│9승, 9패]

[5위: 신하영(33)│9승, 9패]

[6위: 엘리자베스(16)│6승, 12패]

[7위: 시타(13)│5승, 13패]

[8위: 엘렌(4)│4승, 14패]

카이손과 크로노스는 파죽지세였다. 그 두 사람을 막을 수 있는 지구 플레이어는 없었다. 이상현조차도 승리를 헌납해야 했으며, 패배를 곱씹을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시타와 엘렌이 곧 탈락한다는 점일 것이다.

“?!!”

그리고 한 가지 더.

시타와 엘렌이 죽음의 방에 들어갔다는 점일 것이다.

그들의 상태를 생각해본다면 차라리 악마의 방에 들어가서 크로노스가 죽음의 방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나았을 것이다. 그런데 팀이 아닌 팀인 탓에 살아남기 위해서 죽음의 방에 들어간 것이다.

‘머저리들!! 생각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

크로노스는 그런 두 사람을 진심으로 욕했다. 분노가 머리 꼭대기까지 솟구쳐 올랐다. 그렇다고 무작정 분노를 터트릴 수도 없었다.

만약 저들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잭 로어와 이상현까지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크로노스는 침착하게 참을 수밖에 없었다.

‘크으윽!’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역할대로 견제하기 위해서 죽음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신하영은 악마의 방이 아닌 사자의 방에 들어갔다. 그 이유는 이상현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위함이었다.

“······.”

크로노스는 선택해야 했다. 악마의 방으로 들어갈지 아니면 괴물의 방으로 들어갈지를.

‘악마의 방으로 들어가면 100% 견제당한다. 반대로 내가 견제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건 불가능해. 잭 로어는 물론이고 이상현까지 나를 방해하면 나는 무조건 당할 수밖에 없어.’

크로노스는 견제를 당하는 것보다 확률은 낮아도 견제를 당하지 않는 괴물의 방을 선택했다.

‘무력하게 당하는 건 사양이다, 이상현!!’

잭 로어는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악마의 방으로 들어갔다. 이상현도 악마의 방이었다.

‘악마의 방으로 가자! 그곳이 그나마 제일 나으니까! 게다가 현실적으로 다 견제하는 건 불가능해!!’

카이손은 간편하게 생각했다.

속 편한 생각이었지만 그렇다고 틀린 건 아니었다. 견제할 수 있는 것에도 한계가 있으니까.

보스몬스터가 그림리퍼-할로우(★★★★★★)라는 것을 본 엘리자베스는 생각을 바꾸었다.

‘자폭하자. 괜히 어설프게 견제하기보다는···. 자폭해서 변수를 차단하는 게 더 나아. 아무리 라이프가 적어도 역전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유니버스 STFT니까.’

엘리자베스는 견제라는 임무를 보다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서 자폭하기로 마음먹었다.

때마침 나타난 그림리퍼-할로우는 자폭하기에 좋은 챔피언이었다. 그 이유는 그림리퍼-할로우가 체력이 20% 이하가 아닌 44%의 챔피언을 ‘즉사’시키기 때문이다.

게다가 할로우와 함께 5성 그림리퍼 셋이 더 나오니, 자신이 빠지면 패배할 거라고 엘리자베스는 판단했다.

‘아직 시간이 많아. 그러니 천천히···. 들키지 않게.’

다만, 엘렌과 시타가 눈치채면 계획이 실패할 수도 있으므로 엘리자베스는 신중하게 행동했다.

‘지금이야!’

엘리자베스는 불과 3초를 남겨두고, 전장에 배치한 챔피언들을 모두 팔아버렸다.

그 행동에 엘렌과 시타가 진심으로 경악했다.

“?!!”

“너어어?!!”

두 사람이 엘리자베스의 계략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모든 게 끝나버린 뒤였다.

[30초가 모두 지났습니다.]

[전투가 시작됩니다.]

[보스몬스터 그림리퍼-할로우(★★★★★★)와 전설의 그림리퍼(★★★★★) 세 명이 사신의 낫을 드리웁니다.]

‘됐어!!’

엘리자베스는 패배를 확신했고.

잠시 후, 세 명의 플레이어가 탈락했다.

[유니버스 STFT 챔피언쉽 16강(A조)]

[1위: 카이손(90)│16승, 2패]

[2위: 이상현(54)│12승, 6패]

[3위: 잭 로어(49)│11승, 7패]

[4위: 크로노스(50)│9승, 9패]

[5위: 신하영(33)│9승, 9패]

[6위: 엘리자베스(0)│6승, 12패]

[7위: 시타(0)│5승, 13패]

[8위: 엘렌(0)│4승, 14패]

카이손은 자신의 판단이 틀렸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이 자식들···!!”

이상현과 잭 로어, 두 사람의 견제는 완벽했다. 아니, 완벽할 수밖에 없었다. 보스몬스터가 쓰러지면서 나온 고급 아이템이라고 해봐야 2개가 전부였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꽝이었다.

그 탓에 카이손은 별로 필요도 없는 황금 주머니와 용병의 구슬을 선택해야만 했다.

“크으윽!!”

너무나도 커다란 타격이었다. 2개는 어려워도 최소 하나의 아이템은 확보할 줄 알았는데···. 하나도 얻지 못하다니.

카이손은 자신이 큰 실수를 저질렀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뒤늦게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카이손은 쓸쓸하게 우주 전장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두고 보자···.”

괴물의 방으로 들어온 크로노스는 떨림을 삼켰다. 그 이유는 아이템이 잘 나왔기 때문이다.

[1. 케르베로스의 목줄]

[2. 용암갑옷]

[3. 검은 육망성]

[4. 악마의 족쇄]

어느 것을 선택해도 다른 것을 선택하지 못해서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크로노스는 침착하고 냉정하게 두 개의 아이템을 선택했다.

“케르베로스의 목줄과 용암갑옷을 선택하겠다!”

검은 육망성을 선택해 바포메트를 소환할 수도 있지만, 최악의 경우 2성 바포메트만 소환하고 끝날 수도 있다. 아니, 현실적으로 그럴 확률이 더 높았다.

그래서 검은 육망성을 포기했고, 따라서 바포메트의 아이템이라고 말할 수 있는 악마의 족쇄도 포기했다.

크로노스는 케르베로스의 불꽃과 목줄을 합쳐 지옥의 마수를 만들었다.

[지옥의 마수]

↳케르베로스 전용 아이템. 장착하면 등급이 한 단계 상승하며, 지금보다 강력한 크루가로 변한다. 크루가로 변했을 때, 케르베로스의 특성이 그대로 적용된다.

지옥의 마수는 케르베로스의 등급은 물론이고 더 강력한 챔피언인 크루가로 만들어주는 아이템이다.

심지어 케르베로스의 특성(세 방향 공격)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크루가를 초월한 크루가가 된다.

여기에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케르베로스의 등급이 3성이라는 점일 것이다.

케르베로스의 등급을 높여야 할 이유가 없어서 3성만 맞춘 탓인데···. 크로노스는 그 점이 무척이나 아쉬웠지만 그래도 만족했다.

“큭큭큭!!”

이제 크로노스의 병력은 3성 도깨비불과 마귀, 3성 지옥 파수꾼, 3성 호문클루스, 4성 데몬, 4성 크루가, 5성 이프리트, 3성 키메라, 살라만더, 3성 드래곤이 되었다.

이제 드래곤을 18마리만 더 뽑으면 4성이 된다. 어디 그것뿐인가? 3성인 키메라와 살라만더도 곧 4성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상현의 피닉스 조합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기다려라, 이상현!!!”

내가 획득한 아이템은 미노타우로스의 뿔과 거인의 피다.

[미노타우로스의 뿔]

↳방어력이 +120 상승한다.

[거인의 피]

↳체력이 +2500 상승한다.

돌 모두 상당히 좋은 아이템으로 황금사자나 타이탄에게 장착시키면 큰 힘을 발휘한다.

나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황금사자와 타이탄과 그리고 시무르그를 뽑았다.

내가 시무르그를 뽑은 이유는 가이아의 축복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나는 골드를 다 털었다. 나 자신을 위해서, 카이손과 크로노스의 연승을 끊기 위해서!

[타이탄(★★)이 탄생했습니다.]

[괴물 시무르그(★★★)가 탄생했습니다.]

이제 나의 병력은 2성 고블린 주술사, 3성 연금술사, 2성 오크주술사, 3성 스핑크스, 3성 지니, 2성 사령술사, 3성 가고일, 3성 황금사자, 2성 타이탄, 3성 시무르가 되었다.

그리고 때마침 16강(3-19)에서 만난 상대는 4성 괴물들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카이손이었다.

“카이손이 졌다고? 그렇다는 말은···. 완성했다는 말인가!”

크로노스는 카이손의 패배에 경악하면서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흥분했다. 그 이유는 몸을 웅크리고 있던 이상현이 드디어 기지개를 켰기 때문이다.

“드디어···!!”

크로노스는 반격을 시작한 이상현을 향해서 무한한 승부욕을 불태웠다.

푸르스름한 빛을 머금은, 눈부시도록 아름답고 고귀한 새가 날개를 펼쳤다. 그런데 놀랍게도 새는 한 마리가 아니었다. 무려 네 마리였다.

신비로운 새들의 등장에 괴물들은 딱딱하게 얼어붙었다.

“크르으으···.”

두려움이 이빨 사이로 흘러나왔다. 그나마 용맹한 오우거만이 위축되지 않고 으르렁거렸다.

“하찮은 것들.”

“모두 소멸시키리라.”

거대한 산처럼 우뚝 솟아있는 타이탄들이 괴물들을 내려다보며 고상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윽고 전투가 시작되었다.

우르르르콰과과광!!

우레가 작렬했다. 우레는 대단히 무시무시했다. 타이탄(★★)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파괴적이었다.

“?!!”

괴물들은 그 무지막지한 위력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나약한 괴물은 번쩍임과 동시에 한 줌의 재로 변했다.

어째서 마법사 타이탄도 아닌데 이토록 강한 것일까? 그 이유는 거인의 피에 있었다.

체력을 +2500 상승시켜주는 거인의 피를 장착한 타이탄의 체력은 3성 타이탄과 비슷한 5500!

그리고 우레는 체력×0.3의 고정 피해를 입히는 스킬! 그래서 강할 수밖에 없었다.

어디 그것뿐인가? 6마법사와 제우스의 번개라는 타이탄 전용 아이템이 파괴력을 상승시켜주었다.

그 결과 3465라는, 두 명이니 그 두 배인 6930이라는 가공할 만한 파괴력이 만들어졌고, 괴물들은 그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영웅이라는 영광스러운 칭호를 받은 괴물들도 버티지 못했다.

“크···아···아···!!”

괴물들의 왕인 쿤드라조차도···.

파지지직!

숯검댕이가 되어 바스러졌다.

“위오오오오!!”

시무르그들은 전장을 누비며 잔당들을 소탕했다. 고상한 분노는 괴물을 멸하는 하늘의 심판이었다.

시무르그 넷에 타이탄 둘. 이것들을 상대로 이기라 말하는 놈은 미친놈일 것이다.

“이, 이, 이럴 수가?!!”

카이손은 보자마자 알아차렸다. 그 이상현이 반격을 시작했다는 것을.

“이, 이건···!! 이건 못 이긴다···!!”

마법사 타이탄이었다면 이렇게까지 당혹스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마법사 타이탄은 타이탄만 쓰러뜨리면 해볼 만하니까. 그런데 10땅+6마법사 타이탄이라니···.

땅 속성으로 변한 시무르그라니?

카이손은 절대 이기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당장 타이탄이 2성에 불과한데도 이기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만약 이상현이 타이탄을 3성으로 만들고, 시무르그를 4성으로 만든다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못 이길 것이다.

“도대체 이게···. 조, 조커 카드! 그래! 조커 카드를 해야 해! 조커 카드밖에 없어!!”

그래서 카이손은 또다시 조커 카드를 찾았다.

과연 이번에도 성공할까?

[조커 카드 속에 잠들어 있던 오크(★★)가 당신의 부름에 응답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하지 않았다.

하물며 벌써 네 번이나 성공시키지 않았던가?

카이손은 진심으로 절망했다.

“으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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