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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예선전(4) (109/170)

3차 예선전(4)

3차 예선전(4)

얼룩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새하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짐승이 오크-발락의 뒤로 다가갔다. 짐승은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발락의 뒷덜미에 푸욱! 칼을 꽂아 넣었다.

“카르아악?!!”

칼날은 단단한 가죽을 뚫고 들어가 목뼈를 끊었다. 너무나도 치명적인 공격이었다.

오크-발락은 끔찍한 고통에 숨을 쉬지 못했다. 부들부들. 고통으로 얼룩진 몸은 비명을 질러댔다.

발락은 죽기 전에 자신을 찌른 짐승을 돌아보았고.

찌이익!!

짐승은 오크-발락의 얼굴을 뜯어냈다. 그러고는 그 얼굴을 새하얀 가면에 덕지덕지 붙였다.

참으로 끔찍한 광경이었다.

“크르으으.”

짐승은 얼굴은 물론이고 발락의 목소리까지도 훔쳐냈다.

짐승은 오크-발락에게 그랬던 것처럼, 발락의 동료인 전사들의 등에 칼을 찔러 넣었다.

“컥?! 어, 어째서······.”

아군의 배신에 전사는 피를 흘렸다. 꽉 깨문 이빨 사이로 피가 흘러내렸지만···. 그게 전부였다.

서걱! 배신자는 가차 없이 목을 쳤다.

그리고 배신자는 하나가 아니었다. 둘이었다.

“왜······.”

배신과 비명에 오크전사-발루크가 울부짖었다. 시뻘겋게 달아오른 눈빛은 분노로 미쳐있었다.

“크아아아아!!”

그리즐리베어와 바실리스크와 하이에나 청소부가 발루크의 분노에 갈기갈기 찢겨나갔다.

하지만 발루크의 선전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군이라고 믿었던 동료의 배신에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철푸덕. 피 웅덩이에 처박힌 죽음은 비참하고 싸늘했다.

“······.”

오크전사-발루크를 배신한 배신자는 그 죽음을 바라보며 그 어떠한 표정도 짓지 않았다.

만약 도플갱어가 복제되지 않았다면 위험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6성 챔피언이 둘이라니.

도대체 어떻게 되먹은 행운이란 말인가?

진짜 어처구니가 없다.

욕이 나온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오크라는 건가···.”

나는 고개를 저으며 챔피언 상점을 살펴보았다. 챔피언 상점에는 도플갱어들이 있었다.

“···5성은 힘들겠지.”

4도플갱어가 나왔지만 나는 구매하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5성은 불가능하니까.

그리고 5성 도플갱어도 좋지만, 도플갱어보다는 히드라를 3성으로 만들어서 쓰는 게 더 안정적이다.

무엇보다 챔피언 하나에만 집중하는 건 위험하다. 내가 네메시스에게 그랬듯이, 배신의 깃발과 같은 아이템에 견제당하면 그때는 진짜 답도 없어진다.

그래서 나는 인내심을 가지고 참았다.

“아쉽네.”

모의게임을 팀으로 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까?

달라진다. 챔피언 및 아이템 정보와 조합에 대한 이해도, 챔피언 배치 등등 개인으로 했을 때하고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달라진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을 꼽으라고 한다면 그것은 타이밍일 것이다. 승부를 거는 타이밍.

‘아무도 안 올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해야 해. 가만히 있으면 어차피 못 이겨.’

빌터는 두 번째 죽음의 던전이 승부처라고 보았다. 두 번째 죽음의 던전에서 수를 던지지 않으면 못 이긴다고 읽은 것이다.

그래서 빌터는 죽음의 방이라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고, 그곳에서 두 개의 아이템을 획득했다.

[악마의 성배를 획득했습니다.]

[배신의 깃발을 획득했습니다.]

“그래!! 바로 이거지!!”

악마의 성배와 배신의 깃발.

말할 필요도 없이 최고의 결과였다.

특히, 악마의 성배는 악마 조합을 선택한 빌터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아이템이었다.

그리고 빌터의 도박을 도와준 모양새가 된 젠노와 홉도 만족할 만한 아이템들을 손에 넣었다.

두 번째 죽음의 던전을 기점으로.

흐름이 달라졌음을 플레이어들은 깨달았다.

[3차 예선전 중간 순위]

[1위: 6번 쥬신(64)│8승, 6패]

[2위: 1번 빌터(63)│8승, 6패]

[3위: 4번 아라엘르(60)│8승, 6패]

[4위: 8번 제노스(58)│7승, 7패]

[5위: 3번 홉(52)│7승, 7패]

[6위: 2번 이상현(51)│7승, 7패]

[7위: 5번 젠노(49)│6승, 8패]

[8위: 7번 헥터(38)│5승, 9패]

연패로 추락하던 헥터의 반등과 빌터의 가파른 상승세, 1위였던 아라엘르의 추락까지. 두 번째 죽음의 던전을 기점으로 흐름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죽음의 던전으로 인해 바뀐 흐름이 영웅의 전쟁터로 인해 또다시 바뀔 것인가?

그건 아니었다.

영웅의 전당에 등장한 아이템 중에는 고급 아이템이 하나도 없었다. 전부 일반 아이템이었으며, 그나마 그림자 조합(수호자)을 선택한 쥬신에게 좋았을 뿐이었다.

‘아······.’

이때 이상현은 살짝 후회했다. 그 이유는 하이에나의 주머니가 나왔기 때문이다.

만약 죽음의 던전에서 하이에나의 검을 선택했다면 하이에나의 왕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을지도 모를 일.

‘···어쩔 수 없지.’

물론 뒤늦게 후회해봤자 소용없는 일이었다. 이상현은 씁쓸함을 삼키며 그림자 망토를 챙겼다.

[그림자 망토]

↳해당 아이템을 장착하면 적 챔피언의 스킬을 회피할 확률이 +7.5% 상승한다. 쉐도우가 장착하면 그 효과가 10%로 늘어난다.

최상의 선택이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차선책 정도는 되었다. 7.5%라는 확률이 낮기는 해도 의외로 큰 힘을 발휘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두 번째 영웅의 전쟁터는 무난하게 지나갔다. 그 어떤 플레이어도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

나는 바실리스크를 빼고 대신 서펜트를 투입했다. 그 이유는 영웅의 전쟁터에서 빌터가 뽑은 드래곤을 보았기 때문이다.

2성 드래곤. 빌터의 레벨을 고려하면 지금으로써는 뽑는 게 불가능하니 악마의 성배가 분명하다.

악마의 성배를 획득한 빌터를 상대하려면 땅 속성보다는 물 속성이 훨씬 낫다.

물은 불보다 강하니까.

뭐, 실제로 강한 건 아니지만 STFT에서의 승률은 그렇다. 물 속성이 불 속성을 잘 잡는다.

그 이유에 대해서 분석한 자료를 읽은 적이 있는데, 간단히 말하면 체력이 높아서 잘 이긴다고 한다.

[30초가 모두 지났습니다.]

[3차 예선전(1-15)]

[상대: 1번 빌터(63)]

[잔여 라이프(51)]

[전투가 시작됩니다.]

공교롭게도 바실리스크에서 서펜트로 바꾸자마자 만난 상대는 빌터였다.

나는 승리를 확신하면서도.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악마의 성배. 그것은 악마 조합을 선택한 빌터에게 있어 최고의 아이템이었다.

빌터는 급하게 행동하지 않았다.

“3성을 만들 수도 있지만. 당장은 2성이면 충분해.”

빌터는 모든 골드를 써서 드래곤을 뽑지 않았다. 뽑은 드래곤은 세 마리에 불과했다.

그렇다. 100골드 가까이 있음에도 2성(★★)만 만든 것이다. 눈앞의 승리보다는 완전한 승리를 위해서.

「푸오오오!!」

빌터의 예상대로 2성만으로도 충분했다. 드래곤은 최강의 악마답게 적들을 모조리 불태웠다.

“역시, 드래곤이다···!!”

빌터는 챔피언 변환 버튼을 누르지 않고 딱 드래곤만 구매했다.

드래곤의 가격이 10골드라서 들어왔던 기본 골드가 그대로 나갔지만, 승리 수당과 이자가 차곡차곡 쌓였다.

그 덕분에 100골드 아래로 감소했던 골드를 많이 회복했으며, 두 번째 영웅의 전쟁터에서 드래곤이 여섯 마리가 되었다.

“으음···.”

영웅의 전당에서 획득한 아이템은 꽝이었다. 악마 조합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장착하는 게 무의미한 아이템이었다.

빌터는 그 점이 무척이나 아쉬웠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빌터는 드래곤을 3성으로 만들었다.

[괴물 드래곤(★★★)이 탄생했습니다.]

“후후후!”

이것으로 빌터의 걱정이 사라졌다.

영웅의 전당에서 고급 아이템을 획득한 적?

하! 어디 한 번 덤벼보라지!

나에게는 드래곤이 있다고, 괴물 드래곤이!!

빌터는 자만심에 가까운 자신감을 가졌고, 3차 예선전(1-15)에서 승리했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괴물 드래곤의 힘이었다.

「쿠오오오오!!」

[3차 예선전(1-15)에서 패배했습니다.]

[라이프가 줄어듭니다.]

[45라이프가 남았습니다.]

승패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진짜 아깝게 패배했다. 만약 도플갱어가 치명적인 공격을 터트렸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치명적인 공격이 터지지 않았고, 괴물 드래곤이 쏜 용의 분노에 주르륵 녹아내렸다.

“후···.”

나는 아쉬움을 삼키며 챔피언 상점을 살펴보았다.

챔피언 상점에는 하이에나 왕이 있었다.

[하이에나 왕(★)이 합류했습니다.]

[80골드 남았습니다.]

으음.

도플갱어를 4성으로 만들지 말고 100골드 정도를 남겨둘 걸 그랬다. 만약 그랬다면 하극상 전문 배우인 하이에나 왕으로 괴물 드래곤을 처치할 수도 있었을 텐데···.

무리하게 4성으로 만든 건 실수다.

명백한 실수.

후우우.

서글프게도 STFT 12년 고인물인 나도 종종 실수를 저지른다. 냉정히 말해서 완벽하게 플레이하는 경우는 손에 꼽을 것이다.

그래. 나는 실수투성이다, 실수투성이.

이런······.

나는 뺨을 찰싹찰싹 친 다음에 눈을 크게 뜨고,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그다음 정신을 집중해서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생각했다.

지금부터 내가 해야 할 일들은 간단하다. 바실리스크와 서펜트와 하이에나 왕을 구매하며, 세 번째 죽음의 던전까지 골드를 모으고, 죽음의 던전에서 10레벨을 만드는 것.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그러니 사소한 패배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게임에 집중하자.

[30초가 모두 지났습니다.]

[전투가 시작됩니다.]

참으로 웃기게도 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가망이 없는 게임을 쉽게 포기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것을 다르게 말하자면 패배가 보인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견적을 내는 것에 능해졌다고 해야 할까?

여하튼 팀플레이를 통해서 많은 경험을 쌓은 아라엘르는 이번 게임에서 우승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을 내렸다.

‘제기랄. 이대로는 절대 못 이겨. 빌터는커녕 이상현조차도 못 이길 거야.’

물론 그렇다고 게임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우승하는 게 힘들다고 판단을 내렸을 뿐이다.

‘어떡하지?’

다만, 그 판단이 무리수를 두게 만든다는 점이 문제일 것이다.

그렇다.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기에.

무리수를 두게 만드는 것이다.

조커 카드라는 무리수를.

‘···하자.’

이상현은 이것을 두고 섣부른 판단이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포기해버린 아라엘르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결국.

아라엘르는 100골드를 써서 조커 카드 두 장을 뽑았고.

[조커 카드 속에 봉인되어 있던 리빙아머(★★)가 철컹철컹 움직입니다.]

[조커 카드에 잠들어 있던 드레이크(★)가 트림합니다.]

실패라는 큰 대가를 치렀다.

“크으윽···!!”

그 결과 어려웠던 승부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섣부른 판단.

그것은 어설픈 경험이 불러온 참사였다.

3차 예선전(1-15)의 패배 이후, 3연승을 거두었다.

[3차 예선전 중간 순위]

[1위: 1번 빌터(63)│12승, 6패]

[2위: 2번 이상현(45)│10승, 8패]

[3위: 6번 쥬신(46)│9승, 9패]

[4위: 8번 제노스(40)│9승, 9패]

[5위: 7번 헥터(38)│9승, 9패]

[6위: 3번 홉(30)│8승, 10패]

[7위: 4번 아라엘르(29)│8승, 10패]

[8위: 5번 젠노(26)│7승, 11패]

빌터는 괴물 드래곤을 앞세워서 1위를 차지했고, 꼴찌였던 헥터도 바짝 치고 올라왔다.

1위였던 아라엘르는 어느새 밑바닥까지 떨어졌다.

나는 죽음의 방부터 차례대로 정원이 채워지는 것을 바라보다가 이번에도 짐승의 방으로 들어갔다.

“······.”

나는 도박수를 던지기로 마음먹었다. 그 이유는 계산 실수로 10레벨을 만들 수 있는 골드를 모으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골드는 122골드다. 그리고 7레벨에서 9레벨을 만드는 비용이 145골드다.

내가 여기서 바실리스크와 서펜트와 하이에나 왕과 하이에나 전사와 궁수를 판다면···. 부족한 23골드를 채울 수 있다.

그렇게 되면 10레벨을···.

······.

나는 양손으로 뺨을 찰싹! 크게 쳤다.

그다음 챔피언 상점에서 바실리스크와 서펜트를 구매했다.

그리고 레벨 업 버튼을 눌렀다.

[49골드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나는 빌터의 괴물 드래곤 때문에 조바심이 생긴 모양이다. 괴물 드래곤이라는 큰 변수 때문에.

잠깐 흔들린 모양이다.

어쩌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초보자들 따위에게 패배할 수 없다는 마음이.

나를 사로잡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후우.

정신 차리자, 정신.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는 게 STFT 아니던가?

고수든 하수든 불평등하면서도 평등한 게임이 아니던가?

만약 고수라고 해서 무조건 이기는 게임이었다면.

나는 이 게임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절대 이길 수 없는 게임 따위는 하고 싶지 않으니까.

나는 다시금 고삐를 다잡으며.

전투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잠시 후, 전투가 끝났다.

[보스몬스터 히드라(★★)와 하이에나 왕(★★), 서펜트(★★), 그리즐리베어(★★), 아니콘다(★★), 악어(★★)를 쓰러뜨렸습니다.]

[짐승의 방(★)을 공략했습니다.]

[몬스터와의 치열한 전투에서 살아남았습니다. 레벨이 +1 상승합니다.]

[레벨 9가 되었습니다.]

[10골드를 획득했습니다.]

[보상으로 +2골드를 획득했습니다.]

[골드 이자로 +4골드를 획득했습니다.]

[히드라(★)의 몸에서 세 개의 보물이 나왔습니다.]

[황금 주머니(1~100)를 획득했습니다.]

[48골드를 획득했습니다.]

[수수께끼 구슬(??)을 획득했습니다.]

[수수께끼 구슬이 증발하며 오래된 동전을 떨어뜨립니다. 15골드를 획득했습니다.]

[황금 고블린의 보물창고(1회)를 획득했습니다.]

“황금 고블린의 보물창고···?”

나는 이게 꿈인가 싶어.

떨리는 마음으로 아이템 정보를 확인했다.

[황금 고블린의 보물창고(1회)]

↳보물창고를 열면 ??을 획득한다. 단, 보물창고를 열기 위해서는 100골드가 필요하다.

꿈이 아니었다.

현실이었다.

최고급 아이템 중 하나를 획득할 수 있는.

그야말로 골드러쉬의 끝판왕이 나타난 것이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나는 바로 질렀다.

[100골드를 사용하여 황금 고블린의 보물창고를 열었습니다. 보물창고의 문이 활짝 열리며 무언가가 나타납니다!]

[종말의 괴물을 획득했습니다!]

[종말의 괴물]

↳쿤드라 전용 아이템. 전투 시작과 동시에 모든 적 챔피언에게 ‘공포’를 일으킨다. 공포에 사로잡힌 챔피언은 4초 동안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으며, 공포가 끝난 후 9초마다 100% 확률로 공포에 사로잡힌다.

종말의 괴물.

그것은 괴물 조합을 사기로 만들어주는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짐승 조합인 나에게는 필요가 없는 아이템이었다.

물론 필요가 없으면.

필요가 있게 만들면 된다.

그래! 미스틱을 빼서, 설령 암살자(4) 효과가 사라지더라도 쿤드라를 넣으면 된다.

왜냐하면 종말의 괴물이 훨씬 더 좋으니까!!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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