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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예선전(2) (87/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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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예선전(2)

    바람의 신이 죽음의 신에게 물었다.

    [···너, 괜찮냐?]

    비아냥거림이 아니라 진심이었다. 그 이유는 이상현에게 내린 죽음의 축복이 생각 이상으로 큰 힘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괘, 괜찮다. 문제없다. 그리고 높이 날수록 추락했을 때의 고통도 큰 법이다.]

    목소리는 분명 떨리고 있었다.

    죽음의 신이 이상현에게 축복을 내린 이유는, 지금까지 자신이 저질렀던 일들이 전부 반대의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축복을 내린 것인데···. 축복의 효과가 조금 지나쳤던 모양인지 너무 잘 풀리고 있었다.

    바람의 신은 진짜 괜찮냐고 물어보았다.

    [···진짜 괜찮아? 전혀 안 괜찮은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축복을 회수하는 게 낫지 않을까?]

    [이 모든 게 계획이다. 너도 잘 알지 않느냐? 내가 했던 일들이 전부 반대의 결과를 낳았다는 걸? 이번에도 똑같을 것이다.]

    죽음의 신은 애써 침착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다.

    물론 마음속으로는 진짜 잘 되는 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바퀴벌레처럼 소름 끼치도록 기어 다녔다.

    바람의 신은 그런 죽음의 신을 딱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 힘내라.]

    과연, 죽음의 신의 바람대로 반대의 결과가 나올 것인가? 아니면 진짜 재수 없게도 이상현을 도와주는 것으로만 끝날 것인가? 바람의 신을 포함한 나머지 신들은 그것을 두고 흥미진진한 내기 판을 벌였다.

    [내가 알아! 저 자식은 재수 없는 자식이야!]

    [역배당 가즈아아아!!]

    [저 녀석은 안 돼. 내가 함께 해봐서 알아.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더러워.]

    [이번에 반대로 안 되면 진짜 망하는 건데.]

    [추락하기는커녕 훨훨 날아갈 것 같다.]

    [반대로 안 되면 어떻게 되는 거지?]

    [병신 되는 거지.]

    [오! 나는 안 된다에 모든 재산을 걸겠어!]

    참고로 내기판을 벌인 신은.

    바람의 신이었다.

    [2차 예선전(1-2)에서 승리했습니다.]

    [10골드를 획득했습니다.]

    [보상으로 +2골드를 획득했습니다.]

    [골드 이자로 +9골드를 획득했습니다.]

    [보물상자 미믹이 2골드를 토해냈습니다.]

    [9골드를 보급받았습니다.]

    가까스로 이겼다.

    진짜 아슬아슬한 승리였다. 그래도 2골드 챔피언인 파라오가 활약을 펼쳐준 덕분이었는데, 3대 2였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보급 조합이 얼마나 약한지를 새삼 실감하게 된다.

    뭐, 그래도 이겼고, 9골드나 얻었으니 상관없다. 과정이야 어찌 되었든 결과가 더 중요하니까.

    나는 챔피언 상점을 살펴보았다. 챔피언 창고에 악마 조합의 비중이 높아져서 그런지 악마들이 많이 나왔다.

    [도깨비불(★) 두 명이 합류했습니다.]

    [지옥 마귀(★)가 합류했습니다.]

    [데몬(★)이 합류했습니다.]

    [123골드 남았습니다.]

    다음으로.

    나는 긴장감을 잔뜩 머금고.

    황금 고블린에게 5골드를 찔러넣었다.

    짤랑!

    [노련한 장사꾼이자 사기꾼이자 도박꾼인 황금 고블린(★★★)에게서 수수께끼 구슬(??)을 사들였습니다.]

    [수수께끼 구슬이 희뿌연 연기를 내뿜으며 그대로 사라집니다. 멋지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꽝! 꽝이다!

    이것으로 확실해졌다.

    1-11이 끝나고, 두 번째 죽음의 던전에서 악마의 성배가 나오는 패턴이라는 게!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다. 100% 확실하다.

    두근두근!!

    나의 마음은 거대한 작업을 시작하는 도박꾼의 마음처럼 심하게 떨렸다.

    이제 나에게 필요한 것은 많은 골드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골드! 그 골드를 손에 넣는다면···. 나는 용이 되어 비상하게 될 것이다.

    [30초가 모두 지났습니다.]

    [전투가 시작됩니다.]

    1차 예선전에서 1등을 차지한 서버들이 받은 보상은 50포인트와 1차 예선전에서 가장 뛰어난 조합을 구경할 수 있는 ‘관찰권’이었다.

    1차 예선전에서 가장 뛰어난 조합은 다름 아닌 이상현이 완성한 6궁수+5바람+5땅의 궁수 그라울러였다.

    6궁수 그라울러가 불러온 반향은 실로 엄청났다.

    “···저게 뭐야?”

    “챔피언들이 녹아내리네?”

    “무슨 딜레이가 없냐?”

    “···그라울러가 저런 챔피언이었다고? 내가 썼을 때는 완전히 병신이었는데?”

    “터무니없는 괴물이잖아.”

    “뭐 저런 병신 같은 일이···.”

    “6성 쿤드라가···. 두들겨 맞기만 하네.”

    “켄타우로스의 활이 굉장히 좋은 아이템이었구나. 난 그것도 모르고 쓰레기라고 욕했는데.”

    “궁수 조합이라! 10바람+6궁수에 켄타우로스의 활을 넣어주면···. 그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역시 카운터는 암살자겠지? 바람을 뚫고 들어올 테니까.”

    “이상현···. 이상현.”

    ‘모의게임에서 몰래 연습해봐야겠군.’

    그들은 6궁수라는 조합이 굉장히 좋다는 것을 깨닫고 집중적으로 연습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차 예선전에서, 이상현이 속한 조에서만 해도 무려 두 개의 서버가 궁수 조합을 선택했다.

    서버 07782와 서버 20000이었는데, 1-4에서 이상현과 붙게 된 킬리언이 바로 서버 20000의 출전자였다.

    “보급이라니! 덕분에 라이프 관리 좀 하겠는데?”

    킬리언은 이상현이 3보급이라는 사실에 삐죽 미소를 머금었다. 그 이유는 보급 조합을 포함한 근접 챔피언들이 궁수 조합의 좋은 먹잇감이었기 때문이다.

    “큭큭큭!!”

    1-3과 1-4의 패배로.

    나는 총 60골드를 벌어들였다.

    그 과정에서 도깨비불(★★)과 지옥 마귀(★★)와 데몬(★★)을 만드느라고 11골드를 사용했음에도 나의 골드는 자그마치 167골드였다.

    167골드!!

    정상적인 50골드로 시작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167골드는 STFT 12년 경험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거액이다.

    나는 두근두근! 벅차오르는 감동을 억누르며 죽음의 던전에서 첫 번째 방인 짐승의 방을 선택했다.

    짐승의 방은 아이템은 거의 나오지 않지만, 황금 주머니가 나올 확률이 상당히 높은 곳이다.

    아이템은 영웅의 전당에서 획득하면 된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악마의 성배에 필요한 골드지 아이템이 아니다.

    “···무슨 생각이지?”

    “짐승의 방이라고? 저곳은 난이도가 제일 낮은 곳이잖아.”

    “그러고 보니 이상현은 시련의 방과 같은 난이도가 낮은 방에 자주 들어가던데.”

    “아, 생각해보니 그러네.”

    “들어가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거 아니야? 아이템을 혼자 선택할 수 있잖아?”

    “황금 주머니 때문일지도 모르지.”

    “황금 주머니라. 아무래도 조커 카드를 뽑으려면 골드가 많이 필요할 테니까.”

    “조커 카드는 아닌 것 같은데? 악마 조합을 계속 모으는 것을 보니까.”

    “9전사 러쉬 변형은 아닐까?”

    서버 13279 플레이어들의 추리력은 이전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아진 상태였다.

    물론 이상현이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아니, 절대로 알 수 없는 부분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회귀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흐음.”

    [보스몬스터 서펜트(★) 세 명을 쓰러뜨렸습니다.]

    [짐승의 방(★)을 공략했습니다.]

    [몬스터와의 치열한 전투에서 살아남았습니다. 레벨이 +1 상승합니다.]

    [레벨 4가 되었습니다.]

    [10골드를 획득했습니다.]

    [보상으로 +2골드를 획득했습니다.]

    [골드 이자로 +10골드를 획득했습니다.]

    [4골드를 보급받았습니다.]

    [파라오의 관에서 ‘케르베로스의 불꽃’이 나왔습니다.]

    [서펜트(★)들의 몸에서 세 개의 보물이 나왔습니다. 세 개의 보물 중 두 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1. 황금 주머니(1~100골드)]

    [2. 수수께끼 구슬(??)]

    [3. 용병의 구슬(??)]

    [30초 안에 선택하십시오.]

    황금 주머니는 물론이고.

    보급으로 아이템까지 나오다니!

    “운 한 번 끝내주네.”

    나는 기쁜 마음으로 황금 주머니와 수수께끼 구슬을 선택했다. 용병의 구슬도 괜찮지만, 지금처럼 보급 조합을 선택했을 때에는 수수께끼 구슬이 불문율이기 때문이다.

    [황금 주머니(1~100)를 선택했습니다.]

    [77골드를 획득했습니다.]

    [수수께끼 구슬(??)을 선택했습니다.]

    [수수께끼 구슬이 바스러집니다.]

    [배신의 전장으로 이동합니다.]

    수수께끼 구슬은 꽝이지만, 그래도 77골드가 나왔다.

    그래서 아쉬우면서도 상당히 기뻤다.

    “이자가 10골드가 끝이라는 게 정말 아쉽단 말이지.”

    270골드를 가지고 있는 녀석이 할 소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 것이다.

    첫 번째 죽음의 던전 이후.

    나는 단 한 번도 챔피언 변환 버튼을 누르지 않고 악마들을 차곡차곡 모았다.

    그 결과 영웅의 전쟁터에서.

    괴물 임프(★★★)와 괴물 케르베로스(★★★)를 만들었다.

    전체 병력은.

    황금 고블린, 보물상자 미믹, 파라오.

    괴물 임프, 마귀(★★), 도깨비불(★★).

    괴물 케르베로스, 지옥 마귀(★★), 데몬(★★)이다.

    어딜 가서 어깨도 제대로 못 펴는 허접한 병력이지만, 어디까지나 머릿수를 채우는 용도라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9전사 러쉬 때처럼 최상의 결과다.

    게다가 골드는 300골드를 돌파해 341골드다.

    341골드!!

    진짜 미친 금액이다.

    터무니없는, 버그를 쓴 게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들 정도로 큰 골드라서.

    패배해도 좋으니, 나는 어서 빨리 두 번째 죽음의 던전이 찾아오기만을 두근두근 기다렸다.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 도대체···.]

    죽음의 신이 걱정하기 시작한 건.

    이상현이 영웅의 전당에서 황금 주머니를 선택해 92골드를 획득했을 때부터였다.

    [이러다 500골드가 넘겠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바람의 신은 제3자처럼 여유롭게 휘파람을 불며 죽음의 신의 근처를 맴돌았다.

    [혹시 조커 카드? 네가 좋아하는 조커 카드를 하려는 생각이 아닐까? 아니면 전사 때처럼 10레벨까지 올려서 6골드 챔피언들을 뽑으려는 생각일까?]

    [···뭐가 되었든 실패할 거다.]

    죽음의 신은 불안해하면서도 지금까지의 결과들을 믿었다. 저질렀던 행동들이 전부 반대의 결과를 낳은 건 분명한 사실이니까.

    다만, 이번에는 목을 조르는 게 아니라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행위라서 반대의 반대의 결과를 낳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믿었다.

    [···왜냐하면 저 녀석과 나는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이니까. 반드시 그렇게 될 거다.]

    물론 바람의 신은 코를 후벼 파며 비웃었다.

    [어, 그래. 잘 해봐. 안 될 것 같지만.]

    도박판의 주인다웠다.

    두 번째 죽음의 던전을 앞둔 이상현의 성적은.

    [2차 예선전 중간 순위]

    [1위: 1번 카타르(100)│11승, 0패]

    [2위: 8번 아스라엘(86)│8승, 3패]

    [3위: 5번 뮤칼(73)│6승, 5패]

    [4위: 2번 네메시스(70)│5승, 6패]

    [5위: 6번 킬리언(69)│5승, 6패]

    [6위: 3번 아토름(63)│4승, 7패]

    [7위: 7번 베르제브(58)│3승, 8패]

    [8위: 4번 이상현(37)│2승, 9패]

    2승 9패.

    결코, 좋은 성적이 아니었다.

    라이프는 어느새 37라이프 밖에 남지 않았다.

    앞으로 세 판이나 네 판을 지면.

    그대로 탈락할 게 분명했다.

    게다가 악마 챔피언도.

    1골드 챔피언인 마귀와 도깨비불만을 간신히.

    3성으로 만들었을 뿐이었다.

    긍정적인 요소라면.

    575골드가 있다는 점일까?

    서버 13279의 플레이어들은 이상현이 무엇을 기다리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뭔가 믿을 만한 구석이라고 있나?”

    “난 이해 못 하겠다.”

    “악마라서 9전사 러쉬도 아니잖아? 그런데 왜 계속 골드를 모으는 거지?”

    “레벨을 한꺼번에 올린다고 해서 뾰족한 수가 생기는 것도 아닐 텐데···. 1~3골드 챔피언이 약하면 허무하게 무너진다는 건 모의게임에서 수도 없이 겪어봤잖아?”

    “어렵다, 어려워.”

    “설마, 이대로 지는 건 아니겠지···.”

    김원호와 김인식은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이상현을 바라보았다.

    “악마 조합은 확실한데···. 혹시 드래곤을 모으려는 것 아닐까요? 이번에 9레벨까지 올리고. 드래곤을 잔뜩 모아서 역전하려는 것 아닐까요?”

    “그럴 리가. 변환 버튼을 세 번 눌러도 안 나올 때는 죽어도 안 나오는 게 드래곤인데. 그건 너도 해봐서 알잖아?”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그 방법밖에 없잖아요?”

    김인식의 말대로.

    그 방법 이외에는 역전할 방법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드래곤을 모으는 방법은 결코 좋지 못했다. 그 이유는 드래곤이라는 챔피언이 모으기 힘든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특히 악마 조합을 선택했을 때에는···. 악마처럼 나타나지 않고 꼭꼭 숨어있다.

    ‘괜찮아.’

    신하영은 사람들의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계속 들으면서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충분히 역전할 수 있어.’

    신하영은 당연하다는 듯이 이상현을 믿었고, 또 이상현이라면 해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물론 가슴이 두근두근 두근거리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꾸욱 믿는 것과는 별개로 긴장됐기 때문이다.

    ‘1라이프 역전도 가능해!’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나에게 봄이 찾아왔다.

    또다시 짐승의 방을 선택한 나는.

    「뭐야? 내 물건을 사고 싶다고? 그렇다면 돈을 내놔! 돈부터 가져오면 그때 대화하지!」

    GM처럼 얄밉게 생긴 황금 고블린에게 5골드를 찔러 넣어줬다. 그러자 황금 고블린이 기름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보따리에서 수수께끼 구슬을 꺼내주었다.

    「자, 받으라고! 그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는 나도 모르지만. 알다시피 환불은 안 돼!!」

    차라랑!

    [전설적인 사기꾼인 황금 고블린(★★★)에게서 수수께끼 구슬(??)을 사들였습니다.]

    [570골드 남았습니다.]

    [수수께끼 구슬(??)이 바스러지며 정체 모를 아이템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황금 고블린이 진심으로 경악합니다!!]

    [‘악마의 성배’를 획득했습니다.]

    [악마의 성배]

    ↳레벨에 관계없이 챔피언 상점에 드래곤(★)이 무조건 한 명 나타난다(단, 드래곤의 가격은 10골드다).

    나왔다.

    악마의 성배가.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내 손에 들어왔다.

    촤르르르.

    내 품에 들어온 악마의 성배가 기울어지며 챔피언 상점을 피처럼 붉은빛으로 물들였다.

    [악마의 성배가 흘러넘칩니다. 챔피언 상점에 변화가 생깁니다. 무조건 드래곤(★) 한 명이 나타납니다.]

    [드래곤(★)이 합류했습니다.]

    [560골드 남았습니다.]

    [전투까지 20초 남았습니다.]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간단하다.

    변환&드래곤이다.

    그리고 나에게는 560골드가 있다.

    [챔피언 변환 버튼을 눌렀습니다.]

    [드래곤(★)이 합류했습니다.]

    [챔피언 변환 버튼······.]

    [드래곤(★★)이 탄생······.]

    [챔피언 변환······.]

    ··················.

    ············.

    ······.

    [영웅 드래곤(★★★★)이 탄생했습니다!]

    [영웅 드래곤(★★★★)]

    속성: 불

    직업: 악마

    공격력: 800

    방어력: 800

    체력: 11200

    마나: 120/150

    스킬: 용의 분노

    [레벨 5가 되었습니다.]

    [레벨 6이 되었습니다.]

    [레벨 7가 되었습니다.]

    [레벨 8가 되었습니다.]

    [22골드 남았습니다.]

    영웅 드래곤과 8레벨.

    자, 됐다.

    9전사 러쉬 때처럼.

    완성했다.

    이제 남은 일은.

    잠시 맡겨놓았던 승리를 되찾는 일뿐.

    이제 그 누구도.

    1골드·6성 챔피언들도.

    나를 막을 수는 없다.

    [30초가 모두 지났습니다.]

    [전투가 시작됩니다.]

    나에게는 드래곤이 있다.

    「쿠오오오오오오!!!」

    존나 큰 드래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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