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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하면 잘살거 같지-76화 (76/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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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소리라고라? 도대체 뭔 소리래?’

총기가 익숙한 팰리스와 달리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생애 처음으로 총이 발사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들은 화승총이 굉음을 만드는 무기로 오해했던 것이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지구에서 군사적인 목적으로 화약을 처음 사용할 때도 (우리가 상식처럼 생각하는)발사형 무기가 아닌 폭음으로 적을 놀라게 하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한다.

‘설마, 폭음탄으로 오해한 건가?’

‘피식~’

“들으시오. 지금 당장 연병장에 세워 둔 갑옷을 확인해 보시오.”

“각하, 갑옷 말입니까? 갑옷을 왜 확인하시라는 것인지···”

“제이콥 경! 그냥 총독님 지시에 따라 봅시다. 총독님께서 다 생각이 있어 말씀하셨겠지요.”

드레이크에 말에 팰리스에게 질문하려던 드워프까지 허수아비 갑옷을 살피러 몰려갔다.

단단하기로 소문난 드워프제 플레이트 메일의 복부와 등 부분에 엄지손가락이 들어갈 만한 구멍이 뻥 뚫려 있었다.

처음에는 불량품으로 오해했지만 아직도 남은 온기를 확인하고부터 점차 표정이 달라졌다.

“화승총이라는 물건이··· 갑옷을 완전하게 관통했다.”

“뭐가 어떻게 된 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엄청난 위력이다.”

“오~”

“오~”

처음에는 그저 순수하게 화승총의 위력에 감탄했다.

그러다가 병사들이 화승총으로 무장하면 어떤 변화가 발생할지로 옮겨갔다.

“드워프제 플레이트 메일에 이정도 구멍을 만들 정도면···”

“트롤이나 오우거를 만나도 문제없다.”

“오~”

“오~”

“총독님이 또 대단한 물건을 만들어냈다.”

“잠깐! 우리가 지금 이럴 때가 아냐.”

‘후다닥~’

위력에 감탄하던 인간과 드워프들이 이번엔 팰리스에게 달려와 소리쳤다.

“총독님! 다, 당장 화승총이란 물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맞습니다. 병사들에게 빨리 지급해야 합니다.”

“총독, 우리가 저걸 만들어주면 되겠나?”

“빨리 만들고 싶어.”

“각하! 화승총으로 무장하면 트롤을 안전하게 퇴치할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 화승총은 퇴치하기 곤란한 몬스터를 상대할 경이로운 무기였다.

대수림의 몬스터를 막아내는 파이온에도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팰리스에게 화승총은 문제가 많은 시험적인 무기에 불과했다.

“아니오. 화승총을 만들 생각이 없소.”

“네? 아니 왜 만들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그래, 팰리스. 우리 드워프의 창작열에 찬물을 끼얹지 마라.”

“자자~ 진정하시고··· 여러분. 보기와 달리 화승총은 사용하기에 너무 불편한 무깁니다. 내가 다시 한 번 장전과 발사시범을 보여주겠소.”

팰리스는 화승총을 다시 장전하고 발사했다.

‘뻐어엉~’

“오오~ 역시··· 화승총은 정말 대단해.”

“저런 무기로 병사들이 무장한다면···”

제이콥을 비롯한 기사들의 눈동자가 몽롱해졌다.

팰리스는 그런 그들에게 냉정한 현실을 알려줬다.

“아니오. 방금 여러분들이 확인했다시피 화승총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언제 화승총을 사용할지도 모르는데 항상 불씨를 가지고 다녀야만 한다.

아니면 급히 불을 피워야 하는데 말이 쉽지 불을 피운다는 건 상당한 시간을 요구한다.

그래도 날씨가 좋을 때에는 문제가 없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날에는 불을 피울 수가 없어 화승총을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다.

전투 측면으로 볼 때도 문제가 있다.

불씨의 연기와 냄새 때문에 매복공격을 포기해야 하고 장전하고 발사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요구했다.

그동안 적이나 몬스터가 가만히 기다려 주겠나?

실제로 임진왜란의 기미를 감지한 조선의 조정과 군부는 왜군이 조총으로 무장했다는 소식을 알아냈다.

그들은 대마도주가 바친 조종을 실제로 발사하며 조총의 한계를 알아냈다.

조총은 상상거리가 50m밖에 안되며(총탄은 훨씬 멀리 나가지만 명중률이 너무 떨어져서) 발사속도 또한 분당 2~3발에 불과했다.

반면, 조선의 주요 무장인 각궁은 1분에 10여발 이상을 발사할 수가 있고 편전을 사용하면 살상거리를 500m까지 대폭 늘릴 수가 있었다.

상상력과 연사속도에서 각궁이 훨씬 유리했던 것이다.

그런데도 임진왜란 초기에 조선은 어이없을 정도로 참패했다. 패배의 원인은 조총 때문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참패의 진정한 원인은 조선의 병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그마저도 정신력과 훈련도가 극악할 정도로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수백 년 동안 이어진 내전으로 단련될 대로 단련된 병사를 수백 년 동안 이어진 평화로 나태해질 대로 나태해진 병사(라고 쓰지만 실제로는 농사꾼)들이 어찌 상대할 수가 있었겠나.

전투의 승패는 병사의 수와 무기의 질이 가르지만 절대적인 잣대가 아니라는 뜻이다.

이런 팰리스의 지적에 그제야 수뇌부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런 문제들이 있었습니까?”

“하지만 괜찮습니다. 화승총은 엄청난 위력을 가졌습니다. 그런 불편쯤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습니다.”

제이콥의 장담대로 화승총은 많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중상급 몬스터를 상대하게에 매우 효율적이었다.

팰리스가 더욱 뛰어난 총기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가정이라면!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오. 화승총을 개량하면 제법 쓸 만해질 것이오.”

“개량말씀이십니까? 개량을 하신다면 어떤 점을···”

“일단, 불씨를 항상 가지고 다닐 것이 아니라 아예 총 몸통에 부싯돌을 장착하면 더욱 편해지겠지요. 나는 그것을 수석식 소총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작동하는 원리는···”

팰리스는 수석식 소총에 대한 개념과 작동원리를 땅바닥에 그려가며 장황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이미지 참조)

인간 대부분은 총독이 설명하는 관계로 간간이 탄성을 터뜨리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제대로 이해하진 못한 것 같았다.

반면, 노가다 종족 드워프는 달랐다. 티아늄 부부와 드워프 3총사는 팰리스의 개념 설명만으로도 원리를 파악한 것 같았다.

“와~ 부싯돌을 장착하면 훨씬 편해지겠다.”

“비가 많이 오면 힘들겠지만 웬만한 비에도 사용할 수가 있겠어요.”

“우리 여보야 말이 맞아. 헨타이 망가보다도 훨씬 대단한 물건이 될 것 같아.”

“우리 이럴 것이 아니라 당장 만들러 가요. 빨리!”

‘후다다닥~’

창작열에 불탄 드워프들이 급히 작업장으로 달려갔다.

팰리스도 드워프들이 수석식 소총을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했지만 지금은 그것을 한가롭게 구경할 때가 아니었다.

오늘은 그만의 가신이 생긴 날이라 반드시 축하해야만 했다.

“자~ 이제 그만 자리를 옮겨 파티를 벌입니다. 오늘 같은 날에는 제정신을 보내면 안 되겠지요?”

한 마디로 오늘은 놀고먹자는 뜻으로 자신의 수하로 들어온 자들을 위무하고 격려할 필요성을 느꼈다.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회식을 여는 것처럼···

드레이크가 심복처럼 얼른 맞장구쳤다.

“하하하~ 당연하지요. 여러분~ 오늘은 본인이 총독님께 충성을 맹세한 날이오. 시작은 비록 지금처럼 미미할지라도 끝은 창대할 것이라고 생각하오. 아니 그렇소?”

“그렇습니다, 스승님.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 될 것입니다. 아니, 그렇게 되도록 제가 노력할 것입니다.”

피리온이 주먹을 불끈 쥐며 다짐했다.

그의 다짐대로 이날은 미래에 매우 특별한 날이 된다. 그러나 그건 먼 훗날의 일이고 지금은 지금이다.

“앗싸아~ 뭔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시작해요. 오늘은 술을 왕창 마셔도 되는 거죠?”

토머스가 벌써부터 술타령했다.

아무튼, 오늘은 팰리스에게 가신이 들어온 기쁜 날이었다.

충성을 맹세한 자와 맹세하지 않은 자 모두가 술을 마시며 팰리스에게 가신이 생긴 날을 축하했다.

혹자는 14살에 무슨 술이냐고 타박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한국의 사정이고 이곳은 가이아였다.

한국식 나이로 따지면 팰리스와 친구들은 모두 16살이고 덩치도 상당히 우람해졌다.

그리고 팰리스에게 매우 중요한 날이라 모두들 술에 흠뻑 취했다.

술! 한국인의 정체성을 가진 팰리스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가이아에 태어나 처음으로 술에 취한 팰리스. 저도 모르게 긴장의 끈이 살짝 풀어버렸다.

그래서 술김에 맥주와 와인으로 폭탄주를 만들어 돌리고 한때 유행했던 술자리 게임과 노래를 가르쳤다.

술김에 가이아에 새로운 술 문화를 도입했던 것이다.

“자자~ 피리온 이젠 네가 원샷할 차례다.”

“딸꾹, 딸꾹~ 소, 속이 안 좋아서···”

“여러분 이런 때는 어떻게 한다고 했지요?”

팰리스가 주위를 둘러보며 소리치자 불콰해진 술꾼(?)들이 즐겁게 화답했다.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술이 들어간다. 쭈욱~ 쭉쭉쭉쭉~ 쭈욱~ 쭉쭉쭉쭉~ 언제까지 어께 춤을 추게 할 거야··”

덩실덩실 춤을 추고 노래하다가 폭탄주를 원샷하고 잔을 머리위에 털어 비웠음을 증명했다.

가이아에서의 파티는 귀족들이 즐기는 문화라 상당히 고상했다.

그런데 이곳의 파티(?)는 난장판 같았다.

전형적인 귀족이었던 드레이크가 충분히 눈살을 찌푸릴 만한 광경이었다.

‘덩실덩실~’

“쭈욱~ 쭉쭉쭉쭉~ 술이 들어간다. 우하하하~ 즐겁도다. 이 자리가 너무도 즐겁도다. 우하하하~”

중늙은이(드레이크)가 덩실덩실 춤을 추며 즐거워했다.

이곳에서 잔치를 즐기는 이들 모두가 귀족이었지만 이 자리는 귀족을 위한 파티가 아니었다.

팰리스와 그의 가신들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파티의 주인공이 도입한 한국식 술 문화. 그래서 편견 없이 받아들였는데 생소한 문화와 놀이를 즐기다 보니 정말 기분이 좋아졌다.

“하하하~ 드레이크님. 몸을 그만 흔드시고 자리에 앉으시지요.”

“어험~ 그럴까요?”

“그나저나 파티가 이렇게도 즐거울 수도 있었군요. 예전의 파티는 좀 지루했는데···”

“제이콥경도 그렇소? 나도 정말 즐겁소이다. 이 나이에 목이 마를 정도로 몸을 흔들었다니··· 아무리 술김이라도 너무 재미있었소.”

“아차~ 잔이 비었습니다. 제가 술을 따르겠습니다.”

제이콥이 두 손으로 술병을 잡고 술을 따랐다.

이것도 팰리스가 전파한 술자리 예법이었다.

“허허허~ 자네도 한잔 드시게나. 자~ 짠!”

‘챙~’

“하하하~ 아시겠지요? 원샷입니다.”

“당연하지. 자~ 원샷!”

‘꿀꺽, 꿀꺽~’

제이콥과 드레이크가 단숨에 잔을 비웠다.

옆에서는 토머스의 목소리로 떠들썩했는데, 피리온이 술을 마시는 척하며 몰래 버렸다고 타박하고 있었다.

다른 곳에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묵찌빠나 369게임을 하는지 곳곳에서 꽤 시끄러운 소리들이 들려왔다.

즐거운 술자리는 밤이 깊을 때까지 계속 이어졌다.

술통의 술이 줄어드는 만큼 사람들의 혀가 꼬여갔다.

이쯤 되자 체력이 약한 사람들이 한두 명씩 사라졌다. 자정을 넘기고부터는 자연스럽게 파장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딸꾹! 어, 취한다. 나의 칭구··· 토마스, 피리~오온. 이리 쫌 와랑. 으헤헤헤~”

팰리스의 부름에 피리온이 비틀거리며 다가왔다.

반면, 토머스는 얼굴만 불콰할 뿐이지 술에 취한 것 같진 않았다.

팰리스는 그런 둘을 어께동무하고 저택 앞에 조성된 정원으로 이끌었다.

달빛이 밝아 별들이 숨어버린 검은 하늘. 벤치에 앉아 찬바람을 쐬니 그제야 조금씩 술이 깨기 시작했다.

“으헤헤헤~ 칭구들아! 정말··· 좋다. 너희들이 있어서 정말 좋아. 으헤헤헤~”

“히히히~ 나도 좋걸랑? 항상 이렇게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으헤헤헤~”

토머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피리온도 뭐라고 대답했지만 혀가 꼬여 제대로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이렇게 평생··· 즐겁게 지내자. 알았지?”

“당연하지. 그리고 너와 내가 친구사이지만 앞으로는 높임말을 사용할 거야.”

“응? 에이~ 우리사이에···”

“아냐. 아무리 머리가 나빠도 그게 아니라는 건 나도 잘 알거든?”

“딸꾹~ 맞아. 그건 아니다싶어. 소인 피리온 리저드! 앞으로는 높임말을 사용하겠습니다요.”

친구사이가 군신관계로 바뀌었으면 말투 또한 바뀌어야 한다.

너무도 당연했지만 한편으론 불편함 마음이 없지 않았다.

“그래··· 미안하다, 토머스 피리온. 그래도 오늘은 편하게 말하자.”

“후후후~ 미안하기는, 그런데 팰리스. 어떻게 그런 대단한 무기를 만든 거야?”

“아~ 그거? 그건···”

예전처럼 마도시대의 유물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거짓말을 늘어놓으려고 했다.

그런데 문득 믿음직한 피리온과 토머스에게 못할 짓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의 생명을 맡길 만한 친구들이고 이젠 신하가 되었다. 그동안 간직한 비밀을 말해도 되겠지?’

팰리스는 괜스레 자신만의 비밀을 말하고 싶어졌다.

피리온과 토머스라면 함부로 떠벌리지 앟을 것이다.

당나귀 귀를 가진 임금님의 이발사처럼 비밀을 가슴에 담고 살아가기 힘들었던 점도 있었고 술기운도 한몫했다.

그래서 팰리스는 그만 술기운에 자신이 가진 비밀을 말해버렸다.

“이건 비밀인데 말이야?”

“비밀? 무슨 비밀인데?”

“잘 들어! 나··· 전생을 기억해.”

“···”

막상 비밀을 말하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괜히 말했다는 자책감이 밀려왔지만 이젠 너무 늦었다.

믿을만한 녀석들이라 비밀은 꼭 지킬 것이다. 그러나 둘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런~ 괜히 말했나? 혹시 미친놈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에이~ 이놈의 술! 술 때문에 괜히 말해버렸다.’

“좀 미친 소리 같지?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은 내가···”

팰리스가 주절주절 설명하려고 했다.

그런 팰리스를 토머스가 단 한마디로 중단시켰다.

“믿어.”

“으, 응?”

“믿는다고!”

토머스가 진심으로 말했다.

여러 신들이 존재하는 가이아였다. 전생을 기억하는 사람은 특별할 뿐이지 불가능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저, 정말?”

“누구도 아닌 팰리스 아니, 내가 충성을 바칠 주군이 말했잖아. 그렇다면 당연히 믿어야지.”

“어! 어? 어···”

“혹시 마도시대에 살았었어? 그래서 가꿍이랑 입글도 알고 도자기랑 비누도 만들었겠지?”

“···”

“에헤헤헤~ 어쩐지··· 나도 그렇지만 피리온도 계속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어.”

“맞아, 맞아. 그렇지 않다면 말이 안 되지. 아암~”

“그, 그래! 그렇게 생각했었구나.”

팰리스가 생각해보니 토머스와 피리온이 가끔 묘한 눈으로 바라볼 때가 있었다.

아무래도 그때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던 것 같았다.

그런데 전생을 기억하는 자신 못지않게 피리온과 토머스도 이상했다.

‘지구인이었다는 사실 까진 말할 필요가 없겠지? 그래 이제부터 난, 마도시대를 살았던 사람이다. 그나저나 이상한 건 너희 둘도 똑같네, 뭐. 안 그러냐?’

“그런데 토머스. 너도 그렇고 피리온도 좀 이상한 것 같지 않냐?”

“우리?”

“우리가 뭐가 이상해?”

“나야, 전생의 기억으로 어릴 때부터 마나호흡을 했잖아. 그래서 벌써부터 익스퍼트가 되었는데 토머스는 10살 때에 마나검을 다뤘고 피리온도 머리가 너무 좋잖아. 안 그래?”

“아~ 그거? 그야 당연히···”

“당연히 뭐!”

‘설마 너 잘났다고 자랑할 생각이냐?’

“아이고~ 머리야! 아참~ 팰리스. 그건 내가 말해줄게.”

제법 술이 깼는지 피리온이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뭔데?”

“흐흐흐~ 우리도 나와 토머스만의 비밀인데···”

“···”

‘설마 이놈들도 나처럼 전생을 기억하는 건가? 그래서 비정상적으로 강해진 것인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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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무식한 놈! 똑똑한 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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