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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밑져야 본전이다. 그래 함 해보더라고.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서도 지금은 단전을 만들어야 내가 산다. 헉헉~ 더 늦기 전에 싸게 싸게!]
태아가 내공심법으로 자연의 기(氣)나 마나를 흡수하여 하혈하는 산모에게 주입하여 상처를 치유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단 단전부터 만들어야 한다. 뱃속의 내공고수가 사산의 위기를 극복하고 전화위복으로 삼았던 비책이었다.
자연의 기운인 기(氣)와 마나(Mana)는 심신(心身)을 안정시키고 상처를 치유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물론, 허구의 소설에서나 통하는 상식이지만···
‘후우읍~ 후우~ 후우읍~ 후우~’
칠성은 모든 정신을 집중하며 (양수를 들이키는)호흡에 매달렸다. 문제는 칠성이 기(氣)가 무엇인지 마나(Mana)가 어떤 느낌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래도 해야 한다. 화급을 다투는 칠성의 입장에서는 앞뒤를 가릴 형편이 아니었다.
[무엇이 기인지 마나인지부터 알아야 해! 그려야 내가 산다.]
칠성은 기초적인 토납법을 구명줄 삼아 폐부 깊숙이 양수를 들이마셨다. 기(氣 또는 Mana)를 강렬하게 염원하면서···
[기? 마나! 뭔지는 모르지만 나에게 몰려와라! 아~ 이것이 혹시··· 그것인가?]
간절한 염원이 통했을까? 아니면 기적이었을까!
양수 속에서 뭔가 상쾌하고 따뜻한 기운이 느껴졌다. 칠성은 그것이 바로 자신이 그토록 바라고 바랐던 것임을 직감했다.
토납법이 매우 간단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급박한 현재의 상황과 강렬한 염원(念願)이 만들어낸 기연일 것이다. 그런데 마나의 양은 칠성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다소 부족한 것 같았다. 아니, 직감적으로 그렇게 느껴졌다. 그렇다면···
[더욱 많은 마나를 받아들여야 해. 와라~ 나에게 잔뜩 몰려와라!]
칠성은 양수 속의 그것과 더불어 산모 외부에 존재하는 기운까지 산모의 아랫배로 몰려들길 염원했다. 그러자 산모 주변에 흩어진 마나들이 칠성의 호출해 응답해 몰려들···
[몰려오기는 개뿔~ 내가 지금 제대로 하는 게 맞나? 아무리 해도 잘 모르겠는데···]
마나의 성질과 느낌이 아직 익숙하지 않았기에 스며든 걱정이었다. 다행히 외부의 마나들은 칠성의 염원에 응답해 산모의 자궁 속으로 몰려들고 있었다.
다만, 제대로 된 내공심법에 의한 반응이 아니었다. 칠성의 염원 즉, 강렬한 의지(意志)로 인한 이동이었다. 그래서 호흡기관뿐만 아니라 일부는 피부를 관통해서도 몰려들었다.
호흡기를 통해 유입된 마나들은 (무협소설의)일반적인 경로 즉, 칠성이 의도한 아랫배에서 느리게 회전하며 덩치를 키워갔다. 반면, 피부를 관통한 마나들은 아직 혈도가 막히지 않은 태아의 몸을 마구 헤집고 들어왔다. 아랫배에 똬리를 튼 마나덩이를 향해···
참고로 이런 일련의 과정은 칠성이 전혀 의도치 않았던 ‘기연(奇緣)’과 ‘부작용’을 만들어냈다. 그것은 탄생과 동시에 굳어지기 시작할 혈도에 미세하게나마 그 자취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아직은 미약한 흔적이고 탄생과 더불어 굳어질 혈도일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기연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단전에 상당한 양의 마나들이 모여들어 똬리를 틀었다. 그러나 농도는 끈끈한 공기처럼 칠성이 기대했던 것보다는 훨씬 옅었다. 칠성은 그것들을 점으로 압축하여 단전으로 만들어지길 염원했다.
허나, 세상일이 어디 말처럼 그리 쉽던가? 뭔가 부족했는지 마나덩이는 좀처럼 단단하게 굳어지려 하질 않았다. 자연의 법칙 즉, 열역학 제 2법칙(엔트로피의 법칙)처럼 자꾸만 흩어지려고 했다.
[이런, 큰일이다. 사사구통도 아니고··· 헉헉~ 어떡하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 뭔가 좀 부족한 것 같은데···]
칠성이 강한 의지로써 마나덩이를 주먹크기로 불렸지만 그는 아직 연약한 태아였다. 적당한 마나심법도 몰랐다. 본래 자연적인 마나는 인위적인 통제에 잘 따르려고 하질 않는다. 그 때문에 칠성에겐 마나덩이에 통제와 질서를 강요할 마나심법이 필요했다.
기체상태의 마나덩이를 단단한 단전으로 ‘가공(加工)’하기에는 현재의 그로써는 어림도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호흡기를 통해 유입되어 토납법으로 1차 가공된 마나와 달리 피부를 관통한 마나들이 단전의 형성을 방해했다. 자꾸만 자연으로 흩어지려고 했다.
그렇다면 실패! 혹은 죽음?
[이, 이런··· 내가 주인공인데··· 헉헉~ 이렇게 되면 안 되는데···]
안타깝고 억울하게도 상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탯줄로 유입되었던 산소가 바닥을 드러냈다. 이젠 뇌세포가 파괴되기 시작하며 뇌경색이 찾아왔다.
[아~ 어지러워··· 이러다간 정말 사람 잡겠네. 정신 차려, 김칠성. 절대! 절대로 정신 줄을 놓으면 안 돼! 그래 정신 줄을 놓으면··· 아, 안되는데···]
기어이 정신이 가물거리기 시작했다. 이젠 단전이고 뭐고 소용이 없어졌다. 미련 때문에 계속 호흡에 매달릴 뿐, 사실상 포기상태가 되었다. 칠성은 너무도 억울한 나머지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헉헉~ 니기미 씨팔 지랄 염병할 것들··· 여기에서 나가면 내가 바로 영웅인데··· 그런 내가 시작도 못해보고 파토가··· 헉헉~ 어무이 정말 억울하오.]
사산이라니, 너무도 억울하고 야속했다. 그러나 어쩔 수가 없는 상황에 몰렸. 칠성이 마침내 다음 생을 기약하며 삶을 포기하려는···
바로 그때였다.
‘휘잉~'
'사라랑~’
[가, 가만! 이것은····]
칠성과 산모가 위험할 때마다 나타나 심신의 상처를 치유했던 신성력, 다시금 찾아와 태아와 산모를 치유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판타지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신관(神官) 나부랭이의 행사일 터, 그런데 신성력의 일부가 그만 칠성의 염원과 호흡에 이끌려 마나덩이에 섞여버리고 말았다.
문제는 신관의 구원이 살짝 늦은 것 같다는 점이다.
산모는 하혈한지가 오래됐고 태아 또한 뇌세포가 괴사하는 중이다. 그렇다고 이대로 죽어줄 수는 없다.
[아직 나··· 안 뒤졌어야? 으아아아압~]
칠성은 더욱 강렬하게 단전을 염원하고 염원했다. 말 그대로 필사적이었다. 이런 강렬한 의지가 변화를 일으켰다. 주먹크기의 마나덩이를 더욱 강하게 압축하고 압축했다. 그러자 뭔가 희망적인 변화가 찾아들었다.
‘까득~ 까드드득~’
귀가 아닌 마음으로 전달된 기음이었다. 소리 없는 소리와 함께 마나덩이가 줄어들기 시작해 동전크기로 작아졌다.
물이 스며들어 시멘트 가루를 굳게 하듯, 얼떨결에 이끌린 신성력이 결합의 매개체가 되었던 것이다. 동전크기의 마나덩이는 더욱 압축되고 압축되었다. 새끼손톱 크기로 작아지다가 또 압축되고 있던 그때!
‘꽈아아앙~’
[아아~]
머릿속에서 폭탄이 터진 것 같은 감각이 칠성을 온몸을 뒤덮었다.
그렇다. 압축되던 마나덩이가 마침내 깨알 크기의 단전으로 압축되었던 것이다. 칠성은 온몸으로 번져가는 희열에 순간적으로 의식을 놓았다.
[되, 되었다! 아랫배가 따뜻하고 묵직해졌어. 이것이 바로··· 단전? 아참, 지금은 이럴 때가 아내. 내가 사는 것이 먼저다.]
재빨리 정신을 추스른 칠성. (호흡과 마나유입을 유지한 채로)단전의 마나를 풀어내어 죽어가는 뇌세포부터 살려냈다. 이어, 탯줄을 통하여 (하혈했던)산모에게도 마나의 일부를 전달했다. 참고로, 소주천도 대주천도 모르는 칠성이었다. 그러나 살기위한 본능과 의지가 그것을 어찌어찌 가능케 했다.
마침, 산모는 신성력의 치료로 하혈이 멈췄지만 약발(?)이 떨어지던 중이었다. 여기에 칠성이 주입한 마나까지 더해졌다. 그러자 현저하게 줄어들었던 회복속도가 갑자기 빨라졌다.
여담으로 칠성이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산모는 몸이 꽤 약했고 잦은 병치레로 고생했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 칠성의 행사로 인하여 아주 건강한 체질로 개선되었고 한다.
각설하고 예상하지 못한 신성력의 도움으로 단전이 만들어졌다. 칠성 그 자신과 산모까지 목숨을 구했다. 그러나 아직도 그는 방심하지 않았다.
[내가 어떻게 다시 태어나는데··· 아~ 그것을 유식말로 뭐라고 그랬더라? 마, 맞다 천려일실(千慮一失)! 아무튼 지금 까딱 잘못하면 부작용이 생길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아직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 돼.]
맞다. 자칫하다가는 말짱 도루묵이 될 것이다.
칠성은 마나호흡을 유지하며 자신과 산모의 상태를 신중하게 체크했다. 다행히 마나와 신성력의 협력 작업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하루 넘게 기다렸어도 우려했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되, 되었다! 이제는 진짜로 내가 살았어. 으허허허~]
살았다! 그제야 칠성은 마음을 놓고 마나호흡을 중지했다. 이제부터는 깨알 크기의 단전을 키우며 탄생을 기다리다가 영웅의 여정을 시작하면 될 것이다. 마침, 출산이 임박했는지 모친의 뱃속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흐음~ 조금만 더 기다리면 내가 태어나겠구먼? 그나저나 앞으로 내가 살아갈 세상은 도대체 어떤 세상이려나? 솔찬히 궁금하구먼.]
칠성이 살아갈 세상은 아직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그가 평범하게 살았던 이전의 생(生)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갈 것이다.
위대한 영웅의 삶과 같은···
[으흐흐흐~ 영웅이여, 영웅! 내가 바로 위대한 영웅이여, 그려 안 그려?]
영웅이란다. 그런데 잠깐··· 영웅? 불현듯 영웅이란 이미지가 이상하게도 부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칠성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왜 그런지를 곰곰이 따져봤다.
[긍께 거시기가 쪼깨 껄쩍지근한디··· 아~ 그려, 사투리! 전라도사투리 말이여!]
그랬다. 다소 어색한 전라도사투리가 왠지 모르게 영웅이란 단어에 걸맞지 않았다. 문제는 사투리의 교정이다. 그는 지난 생에서도 사투리를 끝내 고치지 못했었다. 오랫동안 놀림을 받으면서도 죽을 때까지 사용했었던 말투였다.
[어째쓰까나··· 영웅답게 이제부터는 서울말을 써야하는데···]
사투리. 타인에게는 사소해 의식하지도 못할 문제겠지만 정작 당사자에게는 꽤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일종의 콤플렉스였다.
‘거시기~ 여봐라. 내가 내린 명령을 싸게싸게 거시기하지 않고 뭐한다냐?’
생각해 보라! 신하들에게 ‘거시기’를 남발하며 전라도사투리로 명령하거나 회의를 주재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아, 안 돼! 그럼 안 되지. 아암~ 그러면 그림이 안 좋아. 그래~ 연습만이 살길이구먼.]
칠성은 표준말을 사용하기 위해 며칠을 투자해 연습했다. 허나, 워낙 오랫동안 입에 붙은 까닭에 좀처럼 고쳐지질 않았다. 게다가 그럴만한 시간이 그에겐 넉넉하지 않았다. 조금씩 뱃속이 꿈틀거리며 태아의 몸을 아래쪽으로 밀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이 몸께서 태어나려고 하나? 서울말은 아직도 한참을··· 가, 가만!]
칠성은 불현듯 자신이 크게 실수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워, 웜매~ 이런 씨발 것··· 내가 멍청했어야? 기인지 마나인지 아무튼 그것을 돌리는 것을 연습했어야 했는데··· 뱃속에서 연습해야 그냥 막 잘 된다고 했는데. 어째쓰까나··· 여기서 나가면 혈도가 막혀서 잘 안 된다고 하던데··· 내가 쓸데없이 시간을 보냈어야?]
여기에 더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미리 계획했어야 했다. 또 지구의 어떤 물건을 이용해 사업화(?)할 것인지를 먼저 고민했어야 했다.
후회는 항상 늦는 법이고 출산은 코앞으로 다가와 버렸다.
칠성이 쓸데없는 연습으로 시간을 보내지 않고 마나호흡과 운용에 매달렸다면···
일단, 태아 특유의 상태를 이용했다면 ‘영웅의 여정’을 보다 빨리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미리 미래를 계획했다면 보다 빨리 영웅의 행로를 걸어갈 것이다.
칠성은 뒤늦게 자책하며 후회했다.
그러나 이것은 소위, 가진 자의 여유일 것이다. 남들이 알면 분명 크게 욕할 것이다.
생각해보라. 갓 태어난 아기가 무엇도 아닌 단전을 가졌다.
이점을 고려하면 철성은 그야말로 다이아몬드 수저에다 반칙 그 자체라고 할 것이다.
[뭐, 반칙? 금 숟가락? 아니지, 내가 어떤 사람인데. 내가 바로 최모씨의 딸 정유ㄹ··· 아니, 김칠성이여, 김칠성! 전생을 기억하는 인간··· 그려 안 그려?]
그렇다. 칠성은 전생을 기억하는 아주 특별한 사람이었다.
아직은 어떤 세상인지는 모르지만 크나큰 족적을 남길 확률이 매우 높았다. 칠성은 후회하기보다는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고대했다.
마침, 자궁의 압박에 태아의 몸이 산도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러다 마침내 외부의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다가 갑자기 머리꼭지가 시원해졌다.
[으흐~ 불편하고 답답하지만 조금만 참자. 내가 곧 세상에 나가니깐! 으흐흐흐~ 어무이~ 쫌만 더 고생하쇼! 나도 후딱 밖으로 나갈 테니까요.]
칠성이 출산의 고통을 즐기며 코앞으로 다가온 탄생을 기다렸다.
‘꿀렁꿀렁~’
칠성의 머리가 산도를 빠져나와 마침내 미지의 세상으로 탄생하려는 순간이 되었다.
이곳도 사람이 사는 세상이니 산파가 자신의 엉덩이를 때려 영수를 뱉어내게 할 것이다.
갓난아기에게는 상당한 고통이지만 그건 잠깐의 순간으로 끝난다. 이후에는 밝은 미래가 펼쳐져 있을 것이다. 98년이란 세월을 힘들게 살았던 ‘산업역꾼’ 김칠성. 그 경험을 잘 활용하면 누구보다 더 폼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다시 태어나는데··· 그거 하나 못 참겠나? 자아~ 내가 이제 세상에··· 헉!]
칠성의 여유로움은 여기까지였다. 갑자기 큼지막한 손가락이 우악스럽게 머리를 붙잡더니 거칠게 잡아 당겼다.
“CEUN~??, ??!”
“아악, 아아악~”
눈을 뜨지 못했지만 늙은 산파가 힘내라고 고함을 지르고 있을 것이다.
가녀린 산모는 비명과 함께 마지막으로 용을 쓰고 있을 것이다. 그런 모습이 절로 그려졌다.
“CEUN~??, ??!”
“끄응~ 아아아악~”
‘쑤욱~’
붉은 핏덩이가 산도를 빠져나오며 마침내 칠성이 새로운 세상에 태어났다. 칠성은 자신의 어미가 될 여인과 대면할 생각에 가슴이 설렜다.
그러나 그건 칠성의 생각뿐이다. 산파가 칠성의 발목을 붙잡고는 휙 거꾸로 들어올렸다.
‘훌러덩~’
‘아참~ 그게 있었지? 아기를 거꾸로 들어 숨구녕의 양수를 빼내야지? 이제 내 엉덩이도 좀 때릴 테고. 뭐, 조금··· 아프겠지?’
칠성의 예상대로 산파는 갓난아기의 엉덩이를 향해 손바닥을 내리쳤다. 그런데 그건 ‘조금’수준이 아닌 ‘무지막지’한 고통이었다.
갓난아기에게는 살인적인 강도(强度)였다.
‘으헉~ 사, 사람 살려! 미친년이 시방··· 사람잡네~’
“으앵, 으애애앵~ 응애, 응애~ 응애~”
지구의 ‘김칠성’이 마침내 가이아 행성의 ‘팰리스 휘슬러’가 된 순간의 모습이었다. 칠성은 이제부터 팰리스 휘슬러로 살아갈 것이다.
3. 그린 포레스트의 특별한 아이- 1(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