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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150화 (15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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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타지

    이건 원래 물품이 아니라 다른 차원에서 얻은 것들만 해당이 되었는데 왕일로서는 좋은 일이었다.

    왕일은 그렇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자 왕일만 사용할수 있는 공간을 하나 만들어서 그곳에다가 차원이동에서 얻은 것들로 채워 넣었다.

    짐을 둘곳이 부족했기에 이런 공간이 절실히 필요한 왕일이었다.

    "그나저나 400레벨은 언제 만드나?"

    왕일은 광렙을 한 상태였지만 고위랭커들 역시 대단한 기세로 레벨업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특이한 방법으로 24시간 케릭을 키웠으며 군단 차원에서 밀어주기도 했고 왕일처럼 현질을 하면서 유료던전을 돌거나 능력치 상승을 했으니 그만큼 레벨업이 빨랐다.

    그리고 처음 격차가 워낙 컸기에 따라가는게 어려웠다.

    "군단의 노하우를 어떻게 따라가냐?"

    군단으로서도 랭커를 보유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했다. 랭커가 있어야 군단 선전 할때 편했고 마스코트 역할을 했기에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밀어주었던 것이다.

    게다가 랭커라면 돈이 많았다. 돈도 많고 사회적 영향력도 어느정도 있는게 보통이었다.

    그정도는 되야 환생고수를 할때 필요한 자금을 구할수 있었다.

    얼마전에 나온 무공서 가격은 시가 3억을 호가했다.

    서버 최초무공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었기 때문인데 실제 가치는 1억정도라는 설이 있었지만 아직 서버에 풀리지 않았기에 3억원이라는 가격이 나왔다.

    무공서 하나에 3억을 주고 살정도로 게임아이템 가격이 비쌌다. 그러니 어느정도 있는집 자식이 아니면 랭커가 되는 것은 불가능했다.

    또 게임상 버그나 노하우를 이용해 광렙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건 군단에서도 간부급만 알수 있는 정보니 왕일이 알수가 없었다.

    그런 것들 때문에 랭커들을 따라 잡는게 힘들었다.

    왕일은 어서 빨리 400렙이 되고 싶었다. 그래야 화경의 경지에 오를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차원에서는 화경의 경지에 올랐는데 이곳에서는 아직 화경의 경지가 아니라 초절정의 경지니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훼라리를 몰다 소나타를 타는 기분이였기에 기분이 좋을리가 없었다.

    왕일로서는 최대한 빨리 화경의 경지에 오르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이벤트 날이 되자 왕일은 흑룡이 나타나는 곳으로 포탈을 탔다.

    흑룡이 나타나는 곳은 전보다 훨씬 커진 상태였다. 일년전보다 환생고수를 하는 사람들이 숫자가 더 늘어났고 렙도 늘어났기에 그만큼 공간을 더 크게 해야 했다.

    물론 이렇게 크게 공간을 배정할수 있는 것은 일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상현실에 대한 기술적 진보가 일어났고 개발사에서도 그만큼 노하우를 쌓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도 떨리는 현상은 최소화되어졌다.

    사람이 몰리면 버퍼링이 일어나는데 사물이 떨리게 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현상이 최소화되어졌다.

    왕일은 신기하다고 느끼면서도 흑룡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잠시후 왕일의 머리위로 흑룡이 나타났다.

    "와 흑룡이다."

    게임상 최고의 보스중 하나인 흑룡은 웅장한 자체로 모습을 들어냈다. 그런데 작년의 모습이랑은 틀렸다. 좀더 진보해진 듯 했고 크기가 더 컸다.

    설정상 흑룡도 일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더 자랐고 강해졌다는 설정이었는데 일년이라는 시간동안 너무 많이 자란듯 했다.

    흑룡은 나타나자 마자 시원하게  입을 벌렸다. 그리고 강력한 브레스를 날렸다.

    흑룡의 입에서는 독가스가 뿜어져 나왔는데 그 범위가 엄청났다.

    "으아아아악"

    현실의 20퍼센트 밖에 안되는 고통이였고 그마저도 없앨수 있지만 독가스에 당한 사람들은 고통어린 비명을 지르며 죽어갔다.

    "이야 대단한데."

    "짱이다."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유저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드디어 이벤트가 시작된 것이다.

    어차피 죽음은 각오하고 하는 것이다.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해서 죽은 것이다. 만약 고통을 느끼기 싫었다면 미리 옵션에서 고통을 느끼지 않게 고칠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은것이니 자신들이 책임질 일이었다.

    그보다는 흑룡이 모습이 더 시선을 끌었다.

    흑룡은 말그대로 화끈했다. 세상에 한번 공격으로 몇만명을 죽이는 몹이 어디있겠는가? 그것도 엔피씨도 아니고 실제 유저들을 학살하고 있으니 말다한 것이다.

    초반에 죽은 사람들은 항의를 하겠지만 게임사에서는 그정도는 감수하고 일을 벌인 것이다.

    흑룡은 쉬지 않고 사람들을 학살했다.

    원샷 만킬이었다.

    한방 한방에 사람들이 개미처럼 죽어갔다.

    우선 크기부터가 압도적으로 컸기에 벌어지는 일이었다.

    "앗싸."

    어떤 미친놈들은 흑룡의 몸 위로 기어 올라갔다.

    어떻게 저기에 올라탔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새 타고 올라간 것이다.

    하긴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모였기에 별의별 일이 벌어지는게 이상하지 않은 일이었지만 날아다니는 흑룡의 몸에 탄 것을 보면 보통이 아니었다.

    "내가 일타"

    "난 이타"

    "난 삼타"

    놀랍게도 한명이 성공하고 나자 다른 사람들도 연이어 성공했다. 물론 성공한 사람보다 떨어져 죽은 사람들이 더 많았다.

    주술을 이용해 흑룡의 몸에 올라탄 것인데 공중에서 몸을 자유자재로 돌릴수 있는게 아니었기에 운이 좋아야 흑룡의 몸에 탈수 있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날아갔기에 운좋게 흑룡의 몸에 탈수 있었다.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자 무인들은 주술사에게 부탁을 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오늘은 이벤트 이자 축제였다. 흑룡에게 올라타는게 더 재미있다고 생각을 했는지 주술을 이용해 흑룡의 몸에 올라탈려는 듯 했다.

    주술은 바람을 일으키는 주술이었다.

    무인은 장비를 도구창에 넣어서 최대한 몸을 가볍게 한후 몸을 날렸다.

    그렇게 날아가다 흑룡의 몸에 올라타면 다행이지만 허무하게 떨어지면 개죽음이었다. 하지만 무인들은 망설이지 않고 몸을 날렸다.

    "미친놈들이 졸라 많네."

    오늘은 죽어도 페널티가 없다. 그러니 한번 해보고 마는 것이다.

    사실 경험치가 날라가지만 않아도 평소에 저런 짓을 하는 애들이 많을 것이다.

    흑룡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어차피 검기가 아니라면 데미지를 거의 입지 않는다. 그리고 피통이 워낙 컸기에 왠만한 피해는 무시할수 있었다.

    흑룡은 거대한 꼬리를 휘젓자 다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허무할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이다.

    흑룡은 공격을 하고 나자 다시 하늘로 솟구쳤다. 그나마 흑룡이 움직일수 있는 공간이 제한이 있어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흑룡을 잡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흑룡이 움직일수 있는 공간은 유저들 에게 허락된 공간 만큼이었다. 덕분에 흑룡은 자유롭게는 날지 못했다.

    하지만 하늘을 날아 오를때마다 대부분의 공격을 피할수 있었다.

    "죽어라"

    무인들은 흑룡이 가까이 올때마다 미친듯이 암기를 날렸다. 그리고 휘두루는 꼬리에 내기가 서린 무기를 휘둘렀다.

    어떻게 보면 무리한 일이었다.

    비늘때문에 방어력도 대단했지만 피통도 엄청난 흑룡을 상대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일처럼 보였다.

    흑룡은 번보다 최소 열배이상 더 강해진듯 했다.

    하지만 유저들도 보통은 넘었다.

    한번에 만명식 죽어 나갔지만 계속해서 흑룡에게 데미지를 먹히고 있었다.

    대부분의 공격이 거의 통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워낙 많은 숫자의 공격이 이루어 졌기에 흑룡의 피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었다.

    이대로만 가면 흑룡은 반드시 죽을 것이다.

    흑룡과 유저들의 무모한 도전이 벌어지는 동안 왕일도 한쪽에 서서 그것을 구경하고 있었다.

    "휴.... 진짜 웃기는구나."

    웃길수 밖에 없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였기에 일일이 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나마 데미지를 입히는 자들은 랭커들일테지만 그런 자들도 흑룡 앞에서는 개미에 불과할 뿐이었다.

    "대충 브레스는 만명 꼬리공격은 백명 정도 죽이는 건가?"

    처음에 브레스를 날리고는 일정한 카운터 후에 브레스를 날리고 있었다. 브레스를 날리는 시간은 따로 전광판에 나타났는데 시간이 다되면 유저들은 피하느라 바빳다.

    어쨋든 브레스를 맞으면 죽는게 보통이기 때문이다.

    "나도 그럴까? 나는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

    왕일은 호기심이 생겼다. 왕일의 보호막과 금강불괴 스킬이라면 브레스에 맞아도 버틸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때 사람들의 환호성이 들렸다.

    "앗싸라비아님이다."

    "앗싸라비아님이 공격하셨어!"

    이번에는 데미지가 제대로 들어간듯 했다.

    거의 미동도 없던 피통이 눈에 보일정도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거의 일미리 정도? 아니 그보다 더 작나? 어쨋든 유저 한명의 공격에 이정도로 데미지를 입힌것을 보면 앗싸라비아라는 유저는 대단한 능력을 가진 유저였다.

    "만천화우"

    그때 유저하나가 스킬을 펼쳤는데 사방으로 암기가 뻗어나갔다.

    흑룡의 몸 근처에 있었기에 대부분의 암기는 흑룡에게 제대로 맞았는데 이번에는 흑룡도 데미지르ㄹ 입은듯 했다.

    물론 만천화우를 펼친 유저는 발톱에 찍혀 그대로 죽었지만 혼자서 어느정도 데미지를 입힌 것은 대단한 일이었다.

    이어서 랭커들이 공격이 펼쳐졌고 유저들의 환호성은 계속 되어졌다.

    두자리수 랭커들의 실력은 대단했기에 흑룡에게도 어느정도 눈에 띄는 데미지를 입힐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도 멸천비도를 날려?"

    분명 멸천비도에 관해서 패치가 되었을 것이다.

    이곳은 가상현실이자 게임이기에 프로그래머의 능력이 절대적인 곳이다.

    그러니 대단한 위력을 가진 멸천비도라고 해도 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듯 했다.

    "한번 써보자."

    처음이니 써볼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10퍼센트 정도의 데미지만 입히면 된다. 더이상은 바라지도 않았다.

    왕일은 흑룡이 가까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멸천비도를 날렸다. 그순간 왕일은 현기증이 들었지만 참을만 했다.

    한순간 평범해 보이는 비도가 하늘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워낙 많은 비도가 하늘로 솟구쳤기에 눈에 띄지도 않았다.

    "크아아아아아악"

    그때 흑룡이 비명을 질렀다. 일정이상의 데미지를 입으면 비명을 지르는 모양이었다.

    왕일의 멸천비도의 위력은 비명을 지를정도였다.

    "뭐야?"

    왕일은 실망을 했다. 천하의 멸천비도였지만 생각보다 데미지가 너무 적었다. 겨우 1퍼센트였다. 물론 그정도만 해도 대단한 것이었지만 작년에 흑룡을 상대할때보다 반의 반도 위력을 못냈으니 황당할수 밖에 없었다.

    멸천비도는 왕일의 필사기이자 궁극기였다. 그런 기술의 위력이 약해진 것이다.

    "패치 많이 했나 보네. 아...."

    아마 프로그래머들이 왕일의 무공에 대해서 대응을 많이 한듯 했다. 그러니 저정도 데미지 밖에 입히지 못한듯 했다.

    그때 흑룡이 입이 벌어졌다. 아마 가장 많은 피해를 입힌 지역으로 자동적으로 브레스를 날리도록 입력된듯 했다.

    왕일은 주술을 이용해 보호막을 펼쳤다. 그리고 여러가지 주술을 다시 자신에게 걸었다.

    어차피 피할수가 없었다. 워낙 범위가 넓었기에 피하는 것보다 막는데 정신을 집중하는게 나았다.

    한순간 흑룡의 입에서 브레스가 뿜어져 나왔다.

    그와 함께 왕일의 몸에서유리가 깨지는듯한 소리가 났다.

    거대한 범위에 영향을 미치는 브레스이니 왕일주변에서 일어난 일은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왕일에게는 무엇보다 큰 소리로 들렸다.

    다행이 한번에 죽지는 않았다. 워낙 큰 고통을 느꼈기에 힘들었지만 왕일은 참을만 했다. 그리고 고통을 즐길수가 있었다. 어차피 고통을 느낀다는것은 살아있다는 것이었다.

    "띠링 띠링 띠링"

    시스템에서 경고성 소리가 들렸다.

    "체력이 거의 없습니다. 독에 중독되셨습니다. 화상을 입으셨습니다. 통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캡슐에서 나가셔야 합니다."

    시스템에서 경고성을 내뱉었지만 왕일은 가볍게 무시했다. 이정도 통증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다른 차원에서는 이보다 심한 일을 여러차례 겪었다. 그보다는 상황을 살펴야 했다.

    우습게도 왕일 혼자만 살아 남았다. 브레스가 날아간 방향과 일치하게 유저들이 모두 죽어버렸다.

    워낙 대단한 위력이였기에 살아남은 사람은 왕일이 유일했다.

    하지만 왕일은 죽음을 예상했다. 이상태로는 버티는게 힘들었다.

    게다가 중독되었기에 잠시후에는 죽을수 밖에 없었다.

    "죽을때 죽더라도 할건 해야지."

    ============================ 작품 후기 ============================

    149편 코멘트만 보기 | 149편 관리 | 삭제 | 신고

    내안에너있다 2013-11-08 21:35 new

    사과박스만 올림 이분

    댓글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상황을 잘 모르시고 이렇게 말하시면 곤란합니다.

    제가 컴퓨터에 이상이 생겨서 조아라에만 연재를 했습니다. 그게 양이 꽤 됍니다.

    원래 조아라 사과박스 동시 연재를 했는데 컴이상으로 조아라 밖에 못했습니다. 이번에 컴퓨터 고치면서 사과박스에 연재를 했는데 그양이 너무 많아서 아직도 다 연재를 못했습니다. 아직도 한 삼회정도 연재 분량이 남았습니다. 그런데 사과박스에만 올리다니요? 사정을 잘 모르고 말을 하시면 곤란합니다.

    유료입장을 하는 입장에서 왠만하면 양쪽에 비슷하게 연재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발 이런 민감한 댓글을 다실때는 사실 확인을 한번 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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