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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단한방이었다. 호신강기도 필요가 없었다. 호신강기는 무엇이든 막을수 있지만 그것은 이 행성을 기준으로 였다. 우주 밖에는 사마의 상상을 초월하는 무기가 있었다. 그리고 그중에 하나가 바로 광선총이었다.
피융
단 한방에 사마의 가슴이 뻥 뚫렸다.
화경의 고수치고는 너무 허무한 죽음이었다.
왕일은 웃으면서 말을 했다.
“이번에 두 번째구나. 네녀석이 혹시 살아나더라도 내가 확실하게 죽여주마”
왕일은 당황한 혈마의 머리도 날려 버렸다.
이제 남은 십마는 일곱명이었다.
십마는 미친듯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게다가 광선총에 대해 어느정도 대응책을 세웠는지 갈지라도 미친듯이 도망쳤기에 사격을 하는게 쉬운일이 아니었다.
피융
독마의 왼팔이 날아갔다.
피융
천마의 오른쪽 다리가 날아갔다.
피융
검마의 오른쪽 팔이 검과 함께 날아갔다.
피융
빗나갔다.
세명이 한계였다.
광선총은 출력을 약하게 하면 연사도 가능하지만 화경의 고수를 죽이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출력을 유지해야 한다. 그럼 속도가 늦어 질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소형이였기에 여섯발이 한계였다.
아마 소형광선총이 화경의 고수를 죽일 정도의 출력을 여섯발 밖에 내지 못한다면 십마는 도망가지 않았을 것이다.
왕일은 소형광선총을 도구창에 넣었다.
“이제 끝인가?”
그때 중후한 음성의 세명이 모습을 들어냈다.
“오... 놀라운 무기로군. 그런데 그무기는 더 이상 쓸수 없는 모양이야.”
나타난 자는 원숙한 중년인이였는데 바로 삼성이었다.
세명은 왕일을 바라보며 인자한 웃음을 지었다.
“더이상 쓸수 없지. 그런데 그대들은 삼성인가?”
“그래. 우리가 바로 정의를 지키는 삼성이라네.”
“훗. 그런데 여기는 무슨 일이지? 그리고 그대들이 상대해야 하는 상대는 바로 저들 아닌가?”
삼성중 성승이 앞으로 나섰다.
“그건 상황에 따라 다르네. 그보다는 세상에 해가 되는 자를 처리하는게 먼저지. 때로는 십마보다 더한 악인이 있고 어떨때는 십마가 문제일 때도 있어.”
“그말은 내가 십마보다 더 큰 문제라는 건가?”
왕일의 말에 성승은 고개를 끄덕였다.
“말을 하자면 그렇지.”
왕일은 인상을 썻다.자신이 한게 뭐가 있단 말인가? 이곳의 피해도 십마 때문에 벌어진 것이다. 왕일은 가만히 수련만 한 죄밖에는 없었다.
“내가 무슨 죄가 있다는 거지?”
“자네는 너무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 그게 어떤 암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위험해. 세상의 기본을 흔들 힘이야.”
성승은 왕일이 가진 광선총이 위험하다고 말을 하고 있었다.
“광선총이 위험하다고? 이건 위험한게 아니야. 이곳을 벗어나면 이보다 더 위험한게 더 많아.”
광선총은 외계인들의 기본 무장에 불과했다. 그러니 위험하다고 하는게 웃긴 말이었다.
“어찌되었던 자네를 처리해야 하는 우리를 이해해 주게. 지금은 자네가 무기를 쓸수 없지만 언제 다시 그런 힘을 가질지 모르니 대비를 해야 하네.”
이들은 왕일이 광선총을 더 이상 쓰지 못한다고 생각을 하는듯 했다.
하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왕일은 쓴웃음을 지었다.
“내가 가진 광선총이 그거 하나 뿐이라 생각을 하는 건가?”
“그게 무슨 말인가? 그토록 강한 무기를 하나 더 가지고 있다는 건가?”
소형광선총만 해도 이들에게는 이외였다. 그토록 강한 위력을 가진 무기가 둘이라는 것은 믿기 힘든 일이었다. 그런데 왕일은 그런 무기가 하나더 있다고 말을 하는듯 했다.
왕일은 고개를 흔들더니 도구창에 손을 넣었다. 그러자 광선총이 우르르 쏟아졌다.
“난 하나 뿐이라고 말을 하지 않았는데.... 내가 가진 것만 해도 오백정이 넘지.”
왕일은 쓴웃음을 유지한채 광선총을 손에 들었다.
이건 모두 외계인의 생산시설에서 훔쳐온 것들이다.
이 무기는 외계인들의 기본장비에 불과 했지만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무림인들에게는 깜짝 놀랄만한 강력한 병기였지만 사실은 일개 보병이 보유하는 기본 병기에 불과했다.
그러니 생산기지에 가면 어느정도는 훔쳐올수 있었다.
삼성의 얼굴에는 핏기가 가셨다.
광선총이 더 없을 거라고 생각을했는데 눈앞에서 수백정이 보이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왕일은 삼성을 보며 말을 했다.
“그래서 이제 어떨까?”
광선총의 위력은 그들이 직접 보았다. 그러니 덤비는 것은 자살 행위였다.
차라리 강기라면 호신강기로 막겠지만 이건 호신강기로 막을 수준이 아니었다. 그러니 왕일을 만나면 도망가는것만이 정답이었다.
셋은 잠시 그대로 있더니 그대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왕일은 그들을 보다가 고민을 했다.
“저들을 죽일까? 말까?”
감히 건방지게 왕일의 목숨을 노렸지만 십마를 견제할 자들이 필요했다.
왕일이 이곳 무림에 영원히 있을 것도 아니니 누군가는 십마를 견제해야 했다. 물론 십마가 모두 죽는다면 삼성도 필요가 없겠지만 그전까지는 내버려 둬야 했다.
왕일은 십마와 삼성을 잡기 위해 광선총을 꺼내지 않은 것이다. 만약 십마와 삼성이 왕일에게 이정도로 많은 광선총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덤비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경고 차원에서도 이런 식의 연극이 필요했다.
“그나저나 허리에 소형광선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위험할 뻔 했어.”
아무리 도구창에서 물건을 꺼내는게 편하다고 해도 십마가 너무 가까이에 붙은 상태였다. 게다가 왕일이 다시 광선총을 꺼냈다면 무조건 뽀갰을 것이다. 하지만 소형광선총을 꺼냈기에 그들이 허를 찌를 수 있었고 그들중 두명을 제거하고 다른 자에게 부상을 입힐수 있었다.
이제 남은 십마는 여덜명이었다. 그중 혈마는 다시 부활할거 같았고 셋에게는 부상을 입힌 상태였다.
게다가 셋은 심각한 부상을 당했으니 당분간 전면에 나서는 것은 무리였다.
“휴... 이제 돌아가야지.”
십년동안 이곳에 있었다. 더 있고 싶었지만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이었다.
왕일은 천천히 주술진을 설치했다. 이미 주변에 있던 무림인들은 도망간지 오래였다. 십마와 삼성도 도망쳤는데 무인이라고 도망치지 않을 리가 없었다.
주술진을 완성하자 왕일의 몸은 차원으로 들어가졌다.
***
왕일은 바로 가상현실로 갔다.
이제는 부모님을 만나보고 싶어졌다.
가상현실로 가자마자 왕일은 캡슐 밖으로 나왔다.
언제나처럼 시간은 흐르지 않은 상태였다.
캡슐에 눕고나서 게임을 좀 하다가 돌아온 정도의 시간 밖에는 흐르지 않았다.
왕일의 몸상태 역시 그대로 였다.
화경의 경지에 달하던 몸이나 세월은 온데간데 없었고 오직 정신 만이 세월의 벽을 느낄수 있었다.
“정말 적응이 안되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몸으로 하늘도 날라 다녔다. 그리고 여러 가지 무공을 펼쳤으며 주술이나 마법도 썻고 화경의 고수를 우습게 상대했다.
그런데 이제는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왔으니 적응이 될 리가 없었다.
왕일은 습관처럼 도구창을 찾고 터치스크린을 키웠지만 될 리가 없었다.
몇십년동안 익숙해진 것들이 사라지니 바로 불편함을 느껴야 했다.
“진짜 신기하네.”
아무리 생각해도 적응이 되지 않았다. 마치 다른 차원에서의 삶이 자신이 진짜 삶인거 같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현실에서는 고작 이십몇년을 산게 고작이지만 다른 차원에서는 케임케릭터로 몇십년 이상을 살아왔다. 거의 두세배 정도 다른 차원에서 게임케릭터로 살았기에 게임케릭터의 몸이 더 익숙했고 지금의 몸은 꼭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느낌이었다.
이런 부조화는 신체를 다루는 데서도 나타났다.
왕일은 걷는 것도 제대로 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어지러움을 느꼈기에 잠시 앉아야 했다.
하늘을 날던 새가 수영을 하는 느낌이랄까? 걷는 것은 커녕 기는 것도 제대로 하기 힘들듯 했다.
그런건 경지의 차이가 클수록 더욱 크게 느껴졌는데 지금의 몸은 꼭 아픈 것처럼 느껴졌다. 분명 왕일의 몸은 아픈데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온몸이 아파왔고 움직이기가 힘들어졌다.
이몸으로 적응을 하는 것도 일인듯 했다.
게다가 무협이나 판타지 세계에서 살다 와서 그런지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낯설었다. 꼭 외계인을 만나는 기분이랄까?“
왕일은 문밖으로 나가는것도 두려웠다.
무려 이십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상태였다. 그런 상황이였기에 간단한 문열기도 힘들었다.
단지 문을 열기만 해도 간호사나 원장이 있을 터였다. 그들과 대화를 하면 나아지겠지만 그렇게 한발을 내딛는게 힘들었다.
“휴....”
왕일은 한숨을 내쉰후에 천천히 일어났다. 그리고 문을 열었다.
“아... 나오셨어요?”
“같이 간식 먹어요.”
간호사들은 웃으면서 왕일에게 말을 걸었다.
그녀들은 왕일이 부원장실에서 게임만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사실 게임중독자라 할수 있지만 간호사들은 성격이 좋았기에 그저 지켜볼 뿐이었다.
“예. 감사합니다.”
정말 낯설었다. 이십년 만에 보는 간호사들이라 낯설 수밖에 없었다.
상당히 적응이 되기 힘들었지만 웃으면서 인사를해야 했다.“
“어머 어색하게 왜그러세요?”
왕일의 태도에 간호사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왕일이 행동이 귀엽게 보였나 보다.
왕일은 쓴웃음을 지으면서 간호사들과 간식을 먹으러 들어갔다.
간호사들과 대화를 하다 보니 약간이나마 사회생활에 적응이 되는듯 했다.
게다가 끈임없이 들어오는 환자들을 보니 어색함도 덜해졌다.
‘이곳이구나. 이곳이 바로 내가 살아가는 곳이야.’
============================ 작품 후기 ============================
혼자살기
윈도우 익스플로어? 인터넷 합니까? 익스플로젼 일려나? 기본적인 것도 안되면..전 이만 하차할렵니다.
예 하차하세요. 보기 싫으면 안보시면 되는 겁니다. 그걸 굳이 적으시면 제가 작업하기가 힘들어집니다. 혼자살기님 댓글을 보고 이틀동안 아무글도 적지 못했습니다. 글자 틀린건 죄송합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리리플 쓴거 안보셨으면 하네요.
Sinma
과연 십마는 무엇을 준비했을지...기대만빵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혈마가 되살아 나는 부분은 삭제 했습니다. 여러 의견들 보니 제가 쓴부분에서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혈마는 넘어 오지 않은 것으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