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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145화 (14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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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타지

    사마의 말에 혈마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죽었다.

    “뭐라?천하에 누가 있어서 그를 죽일수 있단 말인가?”

    화경의 고수인 광마를 죽일수 있는 자는 같은 화경의 고수 뿐이었다. 그러니 사마가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

    “나 역시 그에 죽었다. 그러니 광마라고 버티기는 힘들지.”

    “뭐라?”

    사마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혈마의 얼굴이 이외로 젊어보인다고 생각했지만 설마 죽었을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내 몸을 보면 모르겠나? 나는 한번 죽은 몸이야. 녀석에게 말이지.”

    “녀석이 누군데 그래.”

    “녀석은 왕일이라는 녀석이다. 현재 혈교의 교주로 있지.”

    “뭐라?”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다. 혈마가 살아있는데도 혈교의 교주를 하다니 믿기 힘든일이었다.

    “조용히해. 혈마 상황을 말해라.”

    묵직한 목소리였다. 천마가 입을 연것이다.

    “상황은 간단해.”

    혈마는 지금까지의 일을 그대로 이야기 했다.

    거짓은 하나도 없었는데 괜히 거짓을 말해봐야 문제가 생기니 사실을 말해야만 했다. 그리고 다른 차원에 대한 이야기도 했는데 사실 이런 이야기는 안해도 되지만 왕일이 강력했기에 최대한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을 해야 녀석을 잡을수 있기 때문이다.

    “말도 안돼.... ”

    십마는 모두 혈마의 말을 믿을수가 없었다. 다른 차원이나 왕일의 무공등 믿기 힘든것 투성이였기 때문이다.

    혈마는 각자에게 자신의 기억을 전이시켜 주었다.

    십마는 왕일의 기억을 보자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예상하지도 못한 강자가 나타났다니 믿을수가 없었다. 게다가 그에 의해 십마중 두명이나 목숨을 잃었으니 자신들의 목숨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이럴수가.....”

    “어떻게 하지?”

    십마 답지 않게 걱정을 했다. 중원의 절대자들이지만 왕일을 상대하는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광선총이라 불리는 암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무기였기에 어떻게든 대응방법을 찾아야 했다.

    “녀석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지?”

    혈마는 인상을 찡그렸다.

    “지금 본교에서 주술과 무공을 익히고 있다고 하는군....”

    “뭐..... 그럼 더 강해질거 아니야.”

    “그럴 테지.”

    “혹시 녀석의 전력에 대해 아는게 있는가?”

    “녀석은 멸천비도를 익혔어. 그걸로 광마를 죽였지.”

    “광마를 멸천비도로 죽였다고?”

    혈마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맙소사. 멸천비도까지 익혔다니... 광선총이라는 암기와 멸천비도까지 익혔다면 적이 없다는 말이군. 또 뭘알아야 하지.”

    “녀석은 화경의 고수야. 그리고 주술 역시 고위주술사야.”

    “또”

    “휴..... 연락이 왔는데 녀석에게 천강시가 들어갔다.”

    “뭐?”

    천마를 비롯한 십마의 안색이 굳어졌다.

    “설마 천강시를 부활시켰는가?”

    혈마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완성했어도 잘 보관해야지.”

    “본교의 총력을 발휘해야 완성할수 있는 물건이라서 비밀로 할수 없었다.

    천강시에 들어가는 것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니 비밀로 만드는 것은 어려웠다.

    “젠장.... 그 빌어먹을 강시를 상대해야 하나?”

    천강시를 상대하는 것은 화경의 고수라고 해도 버거운 일이었다. 몸은 단단하고 여러 가지 주술로 강화가 되었기에 처리하는게 쉽지 않았다.

    “천강시가 끝인가?”

    “아니 음양강시도 있어.”

    “젠장....”

    욕설이 난무했다. 상대하기 힘든 것들이 계속해서 나왔기 때문이다.

    “휴.... 산넘어 산이군. 녀석을 죽이는데 우리 모두의 힘으로도 모자를거 같아.”

    “위선자들의 힘을 빌릴까?”

    사마의 말에 천마는 안색을 굳혔다.

    “헛소리. 그놈들은 자신들의 이익이 걸려 있지 않다면 움직이지 않을 거야.”

    “어찌되었던 녀석을 제거해야 겠군.”

    “그래. 모두 계획을 짜자고.”

    모처럼 십마가 힘을 모았다. 그들은 공동의 이익이 걸린 일이라면 무슨일이든 할자세가 되어 있었다.

    ***

    혈교는 드넓은 서장을 지배하는 단체였다. 그러니 교의 일만 처리하는게 아니라 서장 전체의 문제도 해결해야 했다.

    "생각보다 어렵구나.“

    진짜 보통일이 아니었다. 서장은 중원에 박해를 받는 입장이었다. 중원의 한족은 끈임없이 이민족을 견제했고 한족화 할려고 노력을 했다. 덕분에 서장에서도 한족의 비율이 끈임없이 늘어나고 있었다.

    게다가 다른 십마나 삼성을 견제하는 일도 보통이 아니었다.

    왕일은 그런 일들도 처리해야 했다.

    그리고 혈교의 무공들을 익히고 연구실에 대한 것도 정리를 해야 했다.

    혈교의 무공은 이외로 강력했기에 익힐 만한 가치가 있었고 현재 연구실에서 연구하고 있는 것중에 쓸만한것은 챙기고 쓸모없는 것들은 폐기 시켜야 했다.

    강시와 관련된 것들은 모두 챙겼고 따로 천강시를 만들 준비를 했다.

    그렇게 연구실을 뒤지는 중에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놀랍게도 혈마는 천강시를 만들어 둔 상태였다.

    혈교의 모든 저력을 이용해 만들어진 천강시는 비록 왕일의 만든것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상당히 잘만들어 졌다. 하지만 에너지효율이 엉망이였기에 한번 발동하면 주변의 것들을 모두 파괴하게 설계가 되어졌다.

    마치 현대의 핵폭탄 처럼 천강시는 파괴될때까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잡아 먹을 것이다.

    이건 통제할려하기 보다는 때려부술 의지로 만든 것이다. 아마 위험한 순간에 천강시를 풀어 놓을 생각인듯 했다. 이걸 무림맹에 풀어놓는다면 무림맹은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이다.

    왕일은 천강시를 도구창에 넣었다. 혹시라도 이렇게 위험한 물건이 풀려나면 위험했다.

    이어서 왕일은 비슷한 용도를 가진 음양강시와 폭강시도 챙겼다.

    폭강시는 폭발을 하는 강시를 말하는 것인데 피리소리를 통해 폭발 시기를 조정할수 있었다.

    위력은 작은 언덕은 그대로 평지로 만들 위력이었다.

    “정말 대단하구나.”

    혈마는 말그대로 무림을 정복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했다. 하지만 그걸 그대로 왕일에게 빼앗겼으니 어떻게 보면 우스운 일이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대단한게 많았는데 계획만 잘 짜면은 중원 전체를 먹을수도 있을듯 했다.

    “그나저나 혈교가 이정도면 마교나 무림맹에는 어떤 대응책이 있는건가?”

    혈교보다 더 강한 상대인 마교 역시 비슷한 준비를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건 무림맹 역시 마찬가지였다.

    왕일은 연구실을 돌면서 남몰레 한숨을 내쉬었다.

    “분명 혈마가 어떻게든 계략을 짤텐데..... 혹시라도 십마가 연합해서 덤비는 것까지 생각을 하자.”

    몰랐으면 모를까 혈마가 살아남았을수도 있으니 대비를 해야 했다. 게다가 혈마는 가상현실게임에서도 살아남았고 유저들의 지식까지 가져갈정도로 대단하니 그만큼 방비를 해야 했다.

    왕일은 남은 십마가 모두 덤빌거 까지 계산을 해야 했다.

    “다행이 제단은 큰게 준비중이고....”

    혈교에는 큰 제단이 준비 중이었다.

    혈마는 마령계열의 제단을 세웠지만 왕일은 그것을 사령으로 바꾼 상태였다.

    제단은 상당히 강력했기에 어떤 적이 와도 상대할 자신이 있었다.

    게다가 왕일은 방어복을 입은 상태였다.

    방어복은 놀랍게도 겉에 들어나는게 없었기에 입고 있은 상태에서 다른 옷을 입어도 흔적이 남지 않았다.

    왕일은 거기다 폭이 넓은 겉옷을 입은 상태였기에 방어에도 문제가 없었다.

    “어쨋든 이곳에서 계속 연구를 해야해.”

    연구를 하기에는 혈교만한데가 없었다.

    혈교에는 고위주술사들도 있었고 주술에 대한 많은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러니 어떤 연구를 하든 쉽게 할수 있었다.

    현재 혈교에서 만든 천강시는 모두 초절정고수의 시체로 만든 것이다. 화경의 고수의 시체를 구하기 힘들어서 인지 초절정고수의 시체로 만들었는데 왕일은 거기다 마족의 시체와 광마 그리고 혈마의 시체로 천강시를 만들었다.

    이것도 몇십년동안 있어야 완성이 되겠지만 왕일로서는 든든하기 그지 없었다.

    “이건 따로 주술적 방어막과 마법으로 마법진을 치고....매일 와서 확인을 해야 겠다.”

    알람마법을 걸었기에 누가 천강시를 훔쳐 간다면 바로 연락이 온다.

    매우 중요한 것이였기에 어느정도 준비가 되면 도구창에 넣을 생각이었다.

    혈교에서 만든 천강시는 이미 도구창에 들어간 상태였다.

    좀더 제조를 해야 하지만 누가 훔쳐 갈수도 있으니 판타지로 가서 완성시킬 생각이었다.

    대신 남는 재료도 모두 도구창에 넣은 상태였다.

    “십마가 있으니 주술과 무공을 모두 익히고 천강시만 어느정도 완성되면 이곳을 떠나자.”

    혈교에 오래 있을 생각은 없었다. 원래는 어느정도 오래 있을 생각이었지만 십마가 공격해 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욕심을 부릴 생각은 없었다.

    왕일은 천강시를 완성하는데 최선을 다하면서 혈교의 주술과 무공을 습득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어느정도 준비만 끝나면 이곳을 떠날 생각이었다.

    다행이 저장만 하면 되는 일이라서 그런지 중요 무공과 주술들을 저장하는데 성공했다.

    이어서 왕일은 천강시를 챙겼다.

    마음이 조급했기에 어느정도 완성이 되자 그것을 챙겼고 빈곳에는 혈강시만으로 채웠다.

    아마 이것을 보는 자들은 화가 치밀어 오를 것이다.

    천강시가 있던 자리에 혈강시만 있으니 말이다.

    일반강시로 넣고 싶었지만 일반강시는 없었다. 그나마 혈강시도 구석에 있던 몇구만 남은 상태였는데 그것마저도 이번에 다쓴 것이다.

    “이제는 떠나야 겠다.”

    왕일은 무림맹 근처에 가서 수련을 할 생각이었다.

    괜히 드러난 곳에서 십마를 상대할 생각이 없었다.

    왕일은 부교주에게 교주직을 넘긴다음 운남으로 향했다.

    이어서 숭산으로 향했다.

    숭산에는 소림사가 있었고 무림맹이 있었다. 이곳이라면 삼성에게 도움을 받기는 힘들어도 십마가 몰려올 일은 없었다.

    왕일은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이제 얻은 주술을 연구할 때였다. 이제 고위주술사가 되어야 할듯 했다.

    공부해야 하는 것은 많았다. 주술 뿐만 아니라 무공 역시 어느 단계 까지 올려야 했다.

    왕일은 쉬지 않고 무공과 주술을 익혔다. 외계인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지금으로서는 부족했다. 그러니 쉬지 않고 노력을 해야 했다.

    십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왕일은 주술에 매진하고 있었다.

    “휴... 이제 고위주술에 대해서 어느정도 깨달음이 있었구나.”

    십년을 하루같이 고련을 했다.

    게다가 혈교의 수많은 주술서들과 주석이 있었기에 경지를 빠르게 올릴수 있었다.

    왕일은 이제 고위주술사들 중에서도 최고라 할수 있는 경지에 오른 상태였다.

    그리고 무공 역시 더욱 강해졌다.

    굳이 경지를 구분하면 화경의 경지에서도 중급이라 할수 있겠다.

    내공이 수발이 좀더 자연스러워 졌고 이기어검술 까지 어느정도 되었다.

    이렇게 노력하면서도 조금도 방심하지 않았다. 음식은 저장된 비상식량으로 때웠고 항상 방어복에 광선권총을 차고 다녔다.

    그리고 몇 달에 한번씩 사는 곳을 바꿨으며 주변에 사람이 오는 것을 경계했다.

    외로웠지만 십마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었다.

    왕일은 수련을 하고 있는데 한쪽에서 약초꾼들이 올라오는것이 보였다.

    “도사님 수련을 하시는 분입니까?”

    숭산에는 수련을 하는 도인들이 많았다. 보통 은자라고 하는데 그중에는 수련이 깊은 자들도 있었다.

    보통 깊은 숲에 살수록 실력이 어느정도 높은 사람이라 할수 있었는데 산 깊은곳이라면 그만큼 사람을 만나기 힘들고 물자를 보충하기 힘들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깊은곳에 있다면 실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반증이었다.

    게다가 왕일의 외모는 그럴싸 해보였다. 그리고 나이는 전혀 먹지 않았다. 게임케릭터가 나이를 먹는다는거 자체가 웃긴 일이었기에 왕일은 나이를 먹지 않았다.

    “그렇습니다.”

    왕일은 인사를 하고 몸을 움직여 빠져 나올려고 했다.

    “도사님 어디를 가십니까?”

    “수련중이라 외부인과 접촉하는게 부담스럽습니다.”

    “이런... 죄송합니다. 저희들은 수련을 하시는 몸인지 몰랐습니다.”

    약초꾼들은 왕일에게 다가오면서 고개를 숙였다.

    왕일 역시 그들에게 고개를 숙인후 다른 곳으로 옮길려고 했다. 그순간 약초꾼들이 들고 있던 자루에서 무엇인가를 던졌다. 치명적인 암기와 독이었다.

    왕일의 몸은 한순간 뒤로 빠졌다.

    하지만 약초꾼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왕일을 향해 미친듯이 암기를 날렸다.

    암기는 보통의 암기가 아니었다. 암기 끝에는 금강석이나 호신강기를 파괴하는 금속이 달려 있었는데 왕일의 정체를 어느정도 아는자인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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