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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헬게이트에서 넘어오는 것은 마족 뿐만이아니었다. 마계의 마기나 벌레 씨앗등 여러 가지 것들이 넘어오고 있었다. 물론 그 대부분은 중간계의 환경을 이기지 못하고 사라져 버리지만 헬게이트 근방이라면 어느정도 생존이 가능했다.
어떻게 보면 마계화라고 할수 있었는데 헬게이트 중심으로 근방이 마계화 되고 있었다.
헬게이트 근방의 마기는 헬게이트를 중심으로 점점 엷어 졌는데 헬게이트 근방이 가장 강력한 마기가 존재했고 거리가 떨어질수록 마기가 엷어졌기에 헬게이트 근방에 사는 마족이 가장 강력한 마족이라 할수 있었다.
그런 자들은 마계에서 밀려난 자들과 마왕군으로 왔다가 후퇴한 자들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자들이 자리를 차지 하고 있었다.
왕일은 그중에서 변두리에 있던 마족을 잡았다.
변두리 라고 해도 신과도 같은 힘을 지닌 마족이었기에 잡는게 보통 어려운일이 아니었다.
왕일은 천천히 타치스크린을 보며 주변을 살폈다.
마족은 찾는거 자체가 일이었다. 왕일도 열한마리 밖에 못잡을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고 보면 된다.
또 강자를 눈치채는것도 엄청 빨라서 왕일이 가면 모두들 숨기에 바빳다.
왕일이 내공을 숨기고 하이드마나포스로 마나마저 숨긴상태에서도 귀신같이 알아채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운좋을때나 잡을수 있지 보통은 잡기 힘들었다.
“어디보자 마족이 어디있을려나?”
마족을 상대하는 것은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보통 하위마족을 잡는 것도 십여대의 나이트골렘과 솔저골렘이 모여야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마족은 싸우다 도망가면 되니 쫓아내는게 고작이었다.
하지만 왕일은 틀렸다.
화경의 무위에 주술 그리고 마법과 강시가 있기에 왠만한 마족은 쉽게 바를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마족을 찾는 건데 그건 왕일로서도 쉬운일이 아니었다.
“오늘은 좀 데몬을 잡아야 하는데..... 저번처럼 데빌을 만나면 곤란한데....”
데빌은 날개가 달린 마족이였는데 모습이 마치 이야기 속의 천사와도 같았다. 백조의 날개를 가지고 있었고 고귀해 보이는 외모를 지녔기에 상대하는게 꺼림직 했다. 게다가 원거리에서 정신공격이나 초능력 마법을 사용했기에 상당히 귀찮은 존재였다.
그리고 왕일로서는 천강시를 증가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왠만하면 데몬을 잡고 싶었다.
왕일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헬게이트 근처에는 마족만 있는게 아니라 마계에서 넘어온 다양한 마수와 마물이 있었다. 그것들은 어둠의 숲에 거주하는 몬스터들에 비해 월등히 강했다.
왕일은 거대한 도마뱀이 왕일을 향해 다가오자 미소를 지었다.
“재료감이 왔구나.”
거대 도마뱀은 어둠의 숲에서도 상당히 강력한 마수였지만 왕일에게는 재료로만 보였다.
왕일은 미소를짓더니 손에서 수강을 형성했다.
무려 이십년동안이다. 이십년동안 강기를 수련했기에 기를 운용하는 능력이 월등히 향상되어 졌다. 덕분에 강기를 사용하는게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다.
마치 공룡과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던 거대 도마뱀은 왕일에게 달려들자 마자 왕일의 공격을 받기 시작했다.
왕일은 거대 도마뱀과 싸울 생각이 없었다. 눈앞의 거대 도마뱀은 재료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니 가볍게 숨통을 끊어 놓고 최대한 그모습 그대로 도구창에 넣을 생각이었다.
왕일은 도마뱀의 심장 부위를 향해 강기를 펼쳤다. 그런데 강기의 크기가 놀라울 정도로 길었다. 거의 성인 한명의 키정도로 길어진듯 했다. 이미터에 가까운 강기는 가볍게 거대 도마뱀의 심장을 도려냈다.
“끙차. 한 마리 얻었고....”
보통사람이라면 놀랄만한 일이었다. 오우거도 잡아 먹는 능력을 가진 마계의 마수인 거대 도마뱀을 단숨에 제압하다니 말이다.
하지만 왕일에게는 일상이나 마찬가지의 일이었다.
왕일은 가볍게 일을 마친후 주변을 둘러보았다.
“진짜 어둠의 숲은 넓고도 넓구나.”
어둠의 숲은 기이할정도로 넓었다. 왕일은 어둠의 숲에서 이십년동안 살아왔지만 아직도 그 규모를 정확하게 짐작할수 없었다. 최대한 지도에 담기는 했지만 인공위성을 뛰울수 없는한 어둠의 숲의 규모를 짐작하기는 어려웠다.
그나마 헬게이트의 규모를 대충 짐작하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었다.
놀랍게도 헬게이트만 해도 거의 대한민국 땅보다도 훨씬 넓었다. 그러니 그 넓은 땅에서 마족을 찾는게 그만큼 어려운 일이었다.
“어디 마족들이 바글바글 거리는 마을은 없나?”
왕일은 말해 놓고도 스스로 웃음이 나왔다.
현재왕일이 마족을 사냥할수 있는 것도 마족이 홀로 다니는 특성 때문이었다. 그렇지 않고 마족이 떼로 덤볐다면 왕일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마족은 끝없는 투쟁을 가진 존재들이었다. 중간계와의 전투가 아니라면 함부로 힘을 합치지 않기에 왕일도 무사할 수가 있었다.
그때 고양이 처럼 생긴 마수가 왕일을 공격했다.
레오파드라고 불리는 고양이형 마수였는데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공격력을 가진 마수였다.
하지만 그런 마수라 해도 왕일을 만난 이상 살아남기 힘들었다.
왕일은 마치 주머니속의 물건을 넣는것처럼 가볍게 손을 움직이니 레오파드는 그대로 손으로 빨려들어와 도구창으로 들어갔다. 물론 옮겨지는 과정에서 이미 레오파드의 목숨은 사라진 상태였다.
“랄랄라 마족은 어디있냐?”
왕일은 어떻게 보면 마족 헌터였다. 마족을 사냥하는 사람이니 마족헌터라 불릴만 했다.
왕일은 천천히 움직였다. 마족을 상대하는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방심할 정도는 아니었다. 기습을 받는 다면 위험할수도 있었다. 그러니 움직이는데 조심을 해야 했다.
그렇게 한참을 움직이면서 마수들을 사냥하는데 이빨이 날카로운 표범처럼 생긴 마수를 사냥할 때였다.
한순간 왕일은 오싹함을 느끼며 급히 뒤로 물러났다. 그와 함께 왕일의 몸에서 호신강기가 형성되어 졌다.
호신강기는 기운이 자연스럽게 몸밖으로 나와서 적의 공격을 막는 것을 말한다.
보통은 살기에 반응해 적의 공격을 막거나 아니면 왕일의 의지에 의해 발동이 되는데 이번에는 두가지가 동시에 반응을 했다.
그와 동시에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왕일이 주술로 건 보호막이 깨지는 소리였다.
보통의 화경의 고수는 호신강기 하나만으로 방어를 하거나 아니면 외공을 이용하는데 반해 왕일은 거기다 한가지 더 추가해 주술로 보호막을 만들었다.
그러니 왕일의 보호막이 강할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 왕일은 이벤트 외공인 금강불괴지신을 익혔다. 아직 성취가 부족하지만 보통의 외공보다 월등히 나은 방어력을 자랑했으며 만약 마법능력이 증가하면 마법을 이용해서 배리어까지 펼칠 생각이였는데 이렇게 하면 누구라고 해도 왕일을 공격하는게 힘들어 질 수밖에 없었다.
왕일은 공격을 받자마자 수강을 이용해 공격해 들어갔다.
이정도로 빠르게 공격할수 있는 것은 마족 뿐이 없었다. 게다가 접근전을 펼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데몬족이었다.
왕일이 찾는 데몬족을 발견했다.
데몬은 공격이 실패하자 그대로 도주를 했다.
하지만 왕일이 놓칠 리가 없었다.
왕일은 마족을 빠른 속도로 따라가기 시작했다.
데몬은 머리에 뿔이 달린 것을 빼면 인간과 거의 흡사하다. 그중에는 전신이 털로 뒤덮여 있거나 가죽갑옷을 입은 녀석도 있지만 눈앞의 녀석은 천으로 보이는 옷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무기는 손에 들고 있는 뼈였는데 끝이 뾰족한게 매우 날카로워 보였다.
어떻게 보면 원시적인 무기라 할수 있지만 공격력은 상당했다. 저 이빨 자체가 매우 날카로운 무기였기에 왠만한 오러보다도 더욱 강력한 공격력을 가졌다. 게다가 마족은 마투기라는 것을 사용한다. 마투기를 손에 든 이빨을 감싸면 공격력이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니 왕일이 아닌 다른 자라면 순식간에 몸이 뚫렸을 것이다.
하지만 왕일에게는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호신강기와 보호막을 친 상태였기에 저정도 공격이 통할 리가 없었다.
“녀석을 잡아야 하는데.....”
데몬은 신체능력이 뛰어났기에 도망가는 속도가 엄청났다. 그러니 녀석을 잡는 것도 일이었다.
하지만 데몬은 어느정도 영역이 있었기에 그 영역을 벗어나지 않는다. 다른 영역에 침범하면 그곳의 주인이라 할수 있는 마족과 싸워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 밖을 나가지 않는다.
아마 녀석도 내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했기에 공격한듯 했지만 왕일이 강하니 그대로 내빼고 있었다.
“네녀석이 뛰어봐야 벼룩이다.”
왕일은 익숙하게 터치스크린에 동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쫓아 다니는게 고역이지만 녀석의 영역을 확인하면 끝나는 일이었다.
영역 밖으로는 나가지 않는 습성을 이용하면 마족 사냥은 이외로 쉽게 끝날 수 있었다.
“이정도 인가?”
왕일은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동선을 잘 파악했다. 그리고 붉은 선으로 일정한 선을 그렸다.
이곳은 중급마족의 영역이었다.
중급영역을 상대로 왕일이 질리는 없지만 문제는 도망가는 것을 잡기 어렵다는데 있었다.
왕일은 마족의 시체가 필요했다. 싸울생각을 가진것도 아니니 잡기 힘든 마족을 상대할 이유가 없었다.
문제는 상급마족이었다.
중급마족보다 더 깊은 곳은 마기의 농도가 깊은 만큼 강력한 마족이 존재했는데 상급마족과 최상급마족이 그것이었다.
그리고 대충 짐작하기로는 헬게이트 근처에는 마왕급으로 보이는 마족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영역을 확인하자마자 왕일은 음양강시를 꺼냈다.
음양강시는 매우 강력한 강시였지만 에너지소비가 심하니 오래 꺼낼수는 없었다.
모두 열구의 강시를 꺼낸후 마족이 지나가는 영역에 배치했다. 그리고 마족만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곳에는 다른 마수도 많이 있었지만 음양강시를 상대할만한 마수는 없었다.
그리고 마수는 왕일과는 다르게 기세를 발휘할뿐만 아니라 강력한 사령 때문에 마수들도 무서워 한다. 그러니 마족을 잡는데 유리했다.
왕일은 이어서 마족을 향해 주술을 펼치기 시작했다.
“체력 저하. 속도 저하.”
마족은 마법방어능력이 뛰어나다. 그리고 마법을 쓰는 것은 왕일보다 더 뛰어나다. 하지만 주술은 틀렸다. 주술은 마법과는 시스템이 틀렸고 마족에게 그나마 잘 먹혀들었다.
물론 일시적이었다. 마족은 자신의 몸에 걸린 주술을 빠르게 제거했다.
하지만 잠시 주술을 제거하는 사이에 왕일은 그만큼 거리를 좁혔다.
주술에 일시적으로 걸렸기에 그만큼 속도가 줄어들었고 주술을 제거하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사실 체력 저하 같은 주술은 해지 하지 않아도 되지만 무슨 주술인지도 모르는 상황이였기에 마족으로서는 무조건 없애고 본다.
왕일은 미소를 지으면서 연속해서 여러 가지 주술을 걸었다.
마족이 주술을 해제하는 속도보다 왕일이 주술을 거는 속도가 월등히 빨랐다. 그렇게 거리를 좁히다 보니 거리가 많이 줄었다.
게다가 음양강시는 마족을 향해 달려 들고 있었다.
마족으로서는 도망칠수 없는 상황이었다.
“끄아아아악”
마족은 왕일을 향해 덤벼 들었다. 잡힐때 잡더라도 왕일을 공격할 생각인듯 했다.
“쯧쯧. 그래 덤벼 봐라.”
왕일은 자신의 상태를 살폈다. 보호막 주술을 건후 주술로 신체강화를 하면서 마족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마족은 자잘한 마법 따위는 쓰지도 않았다. 어차피 왕일에게 마법을 써봐야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공격이 통하는 것은 손에 들고 있느 아그리스의 이빨에덧쒸운 마투기 뿐이었다.
순수하게 쌓은 마투기 만이 눈앞의 강적을 제거할터였다.
한순간 왕일과 마족의 혈투가 벌어졌다. 물론 피는 대부분 마족이 흘리는 것이었다.
무려 이십년 동안이었다. 암흑의 숲에서 수많은 몬스터와 인간들과 싸우면서 실전경험을 쌓았기에 왕일의 실력은 상당히 뛰어나진 상태였다. 지금 상태라면 무공만으로도 충분히 마족을 압도할수 있었다.
마족 역시 배리어 마법을 펼친 상태였다. 그리고 마투기로 몸을 보호했지만 왕일의 순수한 강기를 막을수는 없었다.
마족은 한순간 포효를 하더니 왕일을 향해 달려들었지만 왕일의 공격에 그대로 쓰러졌다.
“휴.... 한 마리 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