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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134화 (13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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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용사가 탄 나이트골렘은 매우 뛰어난 기종이었다. 특히 거대한 방패는 방어에 강했고 상급마나석 때문에 오랜시간동안 골렘을 유지할수 있었다. 그런데 흑마법사 따위에게 밀릴줄은 생각도 못했다.

흑마법사를 상대하는 것은 마법만 조심하면 된다. 그마저도 마법방어진이 있기 때문에 6서클 이하는 막을수 있었고 그보다 강력한 마법은 마법을 펼치는 동안 처리하면 끝이었다. 그런데 흑마법사가 맨몸으로 싸울줄은 생각도 못했다.

“설마 마족화가 진행된 자인가?”

마왕과 계약한 흑마법사 중에는 신체능력이 월등히 강해지는 종류가 있었다. 그런 경우는 마왕이 육체전투에 특화가 된 자들인데 그런 경우 접근전에서 강점을 나타낸다.

하지만 그런 경우도 이정도로 강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마법을 펼치는거 같은데 손에서 펼쳐진 마법에 닿으면 테세우스의 몸에 상당하 타격을 입었다.

테세우스는 용사의 몸에서 나오는 기운을 테세우스의 심장에 위치한 상급마나석의 기운을 증폭시켜서 무기에 입힌다. 그렇게 하면 어떤 강력한 공격도 막아낼수 있고  상상을 뛰어넘는 공격을 할수 있었다.

게다가 테세우스의 몸체는 희귀금속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왠만한 무기로는 흠집도 나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테세우스의 몸에 상처를 입힐줄은 생각도 못했다.

지금도 흑마법사의 공격에 상당한 양의 마나가 빠져나갔다.

테세우스는 마나로 움직이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기에 심장에 위치한 마나석의 마나가 모두 바닥이 나면 움직임이 멈출 수밖에 없었다.

용사는 인상을 구겼다. 쉬울줄 알았던 일이 어렵게 된 셈이었다.

“도와줘”

음성증폭기에 의해 음성이 터지자 급히 뒤에 있던 나이트골렘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계획대로 백업을 해주기 위해서 였다.

하지만 왕일이 놔둘리 없었다.

왕일은 마치 허공에서 무엇인가를 꺼내는 것처럼 보였다.

테세우스와 싸우는 중에도 여유가 있는 것을 보면 왕일이 실력이 테세우스를 탄 용사를 뛰어넘는 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왕일은 자연스럽게 도구창에서 음양강시를 꺼냈다. 오우거로 만든 음양강시였는데 그 위력은 능히 나이트골렘을 뛰어 넘었다.

왕일은 세구의 음양강시를 꺼냈다.

음양강시 세구라면 나이트골렘 세구를 상대로 충분히 상대할수 있었다.

왕일은 평소에는 음양강시를 꺼내지 않았는데 한번 움직이면 들어가는 인공피가 상상을 초월했기에 가급적 음양강시를 쓰지 않았다.

일반 강시는 뽑아 두면 자급자족을 하고 혈강시 부터는 따로 기운을 보충해주는 주술진을 착용한 보통의 혈강시보다 약한 혈강시라면 일주일에 한번정도만 보충을 해줘도 되지만 음양강시부터는 강력한 위력만큼이나 기운소모가 크기 때문에 보통 도구창에 보관하거나 따로 조제통에 넣어서 보관했다.

왕일도 일반 나이트골렘이였다면 그냥 두었을 것이다. 하지만 눈앞의 나이트골렘은 보통의 나이트골렘보다 좋아보였기에 방해받지 않고 회수하고 싶은 생각밖에는 없었다.

한순간 음양강시세구가 나타나자 나이트골렘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세상에 저토록 쉽게 소환마법을 펼치는 경우는 없었다. 보통 소환마법을 펼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 저정도 크기의 마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소환하는 것을 보자 기가 죽었다.

하지만 기사로서 전투를 포기할수는 없었다. 뒤에는 왕의 명령을 받은 기사들이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니 물러날수는 없었다.

뒤에 있던 사제들이 빠르게 나와서 음양강시를 향해 신성력을 쓰기 시작했다. 사악한 흑마법으로 만들어진 마물이라면 신성력에 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양강시는 마왕의 힘을 사용하는 흑마법이 아니라 사령술의 일종인 주술이었다.

그러니 이곳의 신성력에 어느정도 피해를 입기는 하지만 절대적으로 약해지는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나이트골렘보다 음양강시가 월등히 강했다.

음양강시는 왕일이 이십년동안 발전시킨 스킬 덕분에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강해진 상태였다. 그런 음양강시에게 신성력이 큰힘을 발휘하기는 힘들었다.

퍽 퍽 퍽

음양강시인 오우거의 거대한 주먹이 나이트골렘의 방패를 때릴 때마다 방패가 크게 울렸다.

아무리 오우거라고 해도 생명체였다. 보통의 평범한 오우거라면 나이트골렘은 커녕 솔져골렘을 상대하는 것도 힘들었다.

하지만 왕일이 전력을 다해 만든 음양강시는 틀렸다. 희귀금속과 강력한 마나의 힘을 받고 있는 나이트골렘을 깡통처럼 으그러 뜨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엄청난 소음과 함께 나이트골렘이 휘두른 거검이 오우거의 몸을 가격하다 튕겨 졌다.

음양강시인 오우거의 몸은 단단하기만 한게 아니였다. 그 안에는 수백개의 주술진이 있었는데 주술진은 서로 연동해 물리적 타격은 오히려 되돌리기 때문이다.

흔히 무림에서 말하는 사량발천근 이라는 것이였는데 공격을 튕기는 것을 넘어서서 상대방에게 충격을 주기까지 했다.

오우거의 공격은 통하는데 나이트골렘의 공격은 통하지 않으니 상대가 될 리가 없었다. 그리고 사제들의 신성술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듯 했기에 전세는 점점 흑마법사에게 기우는 것처럼 보였다.

그때 오우거의 거대한 손이 나이트골렘의 머리를 가볍게 잡아서 뜯어 냈다.

머리에는 중요한 부분이 들어있지 않았다. 나이트골렘에서 중요한 부분은 가슴부위였다. 그부분에 탑승자가 있었고 왼쪽 가슴에는 골렘의 심장역활을 하는 마나석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나이트골렘은 한순간 자세가 흐트러 졌고 오우거는 강력한 힘을 이용해서 나이트골렘의 팔다리를 뜯어 냈다.

“익스플로젼”

그때 마법사가 강력한 마법을 펼쳤다.

마법은 오우거에게 날아갔다.

최대한 나이트골렘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으려 했지만 너무 붙은 상태였기에 피해를 입지 않을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죽을 수밖에 없었기에 무리해서 마법을 펼쳤다.

하지만 마법은 오우거의 몸에 맞자 마자 그대로 사그라져 버렸다.

오우거는 주술생명체였다. 그속에는 사령들이 밀접해 있었는데 그중에는 마법을 막는 힘이 있었다.

물론 완벽하게 막을수 있는 것은 아니였고 마법의 힘중 일부를 약화시키는 정도였지만 그렇게 약화된 힘은 오우거에게 큰 타격을 주기 힘들었다.

오우거는 마법사의 마법을 무시한채 나이트골렘을 뜯어내는데 집중했다.

가끔가다 몸을 움찔 거리는 것을 보면 어느정도 사제의 신성력이 통하는듯 했지만 움직임을 멈추게 할 정도는 아니었다.

게다가 오우거는 음양강시로서 주인인 왕일의 명령에 의해 한가지만 하기 때문에 귀찮게 하는 사제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나이트골렘만 부수고 있었다.

“이런.... ”

이미 나이트골렘에 타고 있던 오너들은 죽은지 오래였다. 팔다리가 뜯겨지면서 마나가 역류해 검은 피를 토하며 죽은 상태였다. 문제는 음양강시인 오우거가 움직임을 멈추지 않는다는데 있었다.

왕일은 용사가 탑승한 테세우스와 싸우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여유있게 전장을 벗어나 음양강시에 다가갔다. 그리고 도구창에 음양강시와 파손된 나이트골렘을 넣었다.

나이트골렘은 매우 값비싼 금속이었다. 그리고 왕일은 나이트골렘에 관심이 있었기에 부순 나이트골렘을 꼭 챙겼다.

그렇게 순신간에 세구의 음양강시와 나이트골렘을 챙겼다.

도구창이라는게 넣고 빼는데 제약이 없기 때문에 남들이 봤을때는 무한의 주머니에 넣은 것처럼 보였다.

사실 무한의 주머니나 도구창이나 틀린게 없었다. 오히려 도구창이 무한의 주머니 보다 훨씬 좋은 것이였는데 무한의 주머니는 만드는게 어렵고 만드는데 들어가는 재료도 비싸고 한계가 있었지만 왕일의 도구창은 현질만 하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열고 닫는데 마법을 쓸필요가 없으니 무한의 주머니 보다 훨씬 나았다.

왕일이 순식간에 나이트골렘을 해치우자 용사는 당황했다.

“이런....”

상황은 불리한 상태였다. 나이트골렘이 있을때도 불리했는데 모두 파괴된 상태에서 유리할 리가 없었다.

용사는 급히 도망칠려고 했지만 왕일이 먼저였다. 왕일은 강기를 이용해 용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때 사제들의 신성력이 왕일을 샤워하기 시작했다. 대규모 신성력이 집중된 것이다.

사제들은 자신의 목숨은 상관하지 않고 최대한 왕일에게 접근을 했다.

신성력은 신의 힘이였고 사악한 존재들에게는 절대적인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왕일은 사악한 존재가 아니었고 인간일 뿐이었다.

그러니 신성력에 고통을 당할리 없었다.

오히려 신성력에 의해 왕일은 피로가 풀리는듯 했다.

“땡큐”

왕일은 사제들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싸우면서 쌓인 피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런....”

사제들이 당황해 하는 사이에 왕일은 용사의 나이트골렘인 테세우스를 강력하게 공격하기 시작했다.

급소부분에 지풍을 날렸는데 무림에서 유명한 탄지신공이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비교하기 힘들정도로 훌륭한 절학이였기에 신공소리를 듣는 탄지신공을 내공소모는 막심하지만 그 위력만큼은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훌륭했다.

지풍은 정확하게 테세우스의 각 파트 연결부위를 가격했고 한순간 테세우스의 움직임이 멎었다.

“뭐야?”

용사는 테세우스의 몸안에서 고함을 질렀다. 하지만 테세우스가 움직일 리가 없었다.

테세우스는 마법적 생명체였기에 자신의 몸이 파손되자 곧 용사의 힘을 빌어서 망가진 부분을 고칠려고 했다.

한순간 엄청난 기운이 상처수복에 들어가자 용사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순식간에 상처가 고쳐졌지만 용사의 안색은 핼쓱해 졌다.

그때 왕일이 다시 한번 공격이 이어졌다. 그리고 테세우스는 자신의 오너의 마나를 이용해 상처를 수복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니 용사는 그대로 쓰러져 목숨을 잃었고 왕일은 가볍게 나이트골렘을 도구창에 넣었다.

“음.... 이제 남은 것은 뭐지?”

왕일이 시선이 가자 사제들은 놀란 토끼눈을 했다.

하지만 왕일은 사제를 공격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어차피 사제는 왕일에게 피해를 입히지 못한다. 기껏 해봐야 일반 강시를 망가뜨리는 정도였고 혈강시는 오히려 흉폭하게 만들 뿐이었다.

게다가 왕일에게 신성력을 쓰면 오히려 쌓인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기에 밉다는 생각보다는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훠이 빨리 가. 안가면 혼나.”

왕일은 일부러 무서운 표정을 지었다가 마지막에는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사제를 보내고 나자 도망치고 있는 마법사가 보였다.

“이런... 아까 나한테 마법을 펼쳤지.... 어딜 도망가나?”

마법사는 플라이 마법을 펼쳤지만 왕일은 가볍게 허공답보를 펼쳐서 마법사를 잡았다.

마법사는 따로 쓸데가 있었다.

마법사를 점혈한후 왕일은 한쪽을 바라보았다.

“이런.... 더 커졌네....”

왕일이 사는 마을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 성벽이 보였다.

바로 갈리아왕국이 세운 성벽이었다.

성벽은 전에 봤을때보다 더 커진 상태였다.

성벽은 왕일이 세운 마을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었지만 전쟁에서 저정도 거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성벽에는 나이트골렘과 솔져골렘 뿐만 아니라 화약을 이용한 포가 있었고 마법사들도 있었기에 왕일이 공격을 하는 것은 위험했다.

아무리 왕일이 화경의 고수였고 호신강기가 있다고 해도 만반의 방어를 한 성벽으로 공격을 하는 것은 위험한 짓이였기 때문이다. 물론 왕일이 질리는 없었지만 싸울 필요가 없었다.

“천강시만 완성되면 다른곳으로 옮기는데....”

인간들이 귀찮게 하는데 있을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이곳에 세운 공장들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지 천강시만 어느정도 해결이 되면 당장 이곳을 떠날 것이다.

“내가 사라지면 지키지도 못할 것들이....”

현재 이곳은 왕일 혼자 때문에 몬스터들이 사라진 상태였다. 하지만 왕일이 사라지면 먹이사슬에 의해서 몬스터들이 올것이고 인간들은 다시 이곳을 잃고 후퇴할게 분명했다.

성벽에서 몬스터를 상대하는 것은 강하지만 인간들이 이곳에 진출한 이유는 땅때문이었다. 하지만 땅에 자연스럽게 몬스터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병력을 보내서 소탕해야 하는데 그런 일이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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