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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아무런 능력도 없는 사람도 광신도들을 양산하는데 주술을 직접 사용하는 주술사들은 얼마나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니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차라리 판타지 세계로 데려갔다면 좀더 나았을 텐데....
왕일은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가만 생각해보니 이들을 어딘가로 데려가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구나.’
정확하게 말하면 불가능했다. 현재 차원이동은 무림과 가상현실간의 일방적인 통행이었다.
왕일은 통로를 통해 움직일수 있지만 다른 사람을 데리고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했다.
통로로 가기를 원하는 자가 알아서 움직이도록해야 하는데 이들이 다른 차원으로 갈지 의문이었다.
왜 다른 차원으로 간단 말인가? 아예 자신의 차원인 무림으로 못갈수도 있는데 말이다.
게다가 혈마는 어느정도 상황을 안다. 그의 대단히 똑똑한 머리로 상황을 파악할테니 거짓말을 해봐야 통하지 않을듯 했다.
왕일은 생각을 하다 결정을 내렸다.
‘우선 판타지로 가자. 그리고 나서 생각을 하자.’
이대로 가다가는 죽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우선 이동하고 봐야 할듯 했다.
판타지로 가서 호신강기도 익히고 혈마를 제압할 방법을 찾은다음에 와야 할듯 했다. 그리고 혈마가 만든 세력을 제거하는 것은 그다음에 해결할 일이었다.
왕일은 통로를 살피기 시작했다.
가야 할곳은 판타지 였다. 그곳이라야 수련의 성과가 가장 좋을듯 했다.
다행이 아직 판타지를 지나지 않았다. 왕일은 익숙한 기운이 느껴지자 미련없이 판타지 세계로 뛰어들었다. 그순간 혈마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나타났다.
‘성공이구나.’
혈마는 왕일과 싸울 생각이 없었다. 왕일은 가상현실에서는 이상하게 초절정의 힘밖에 내지 못하지만 무림으로 가면 얼마나 강한 힘을 낼지 모르는 상대였다. 게다가 멸천비도를 상대하는 것도 일이였기에 도망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오히려 왕일이 도망갔기에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게이머라는 이계인들에게 얻은 지식도 중요했다. 우주의 비밀과 여러 가지 과학이라는 진보된 주술적 지식들 덕분에 혈마는 자신의 주술실력이 한단계 더 상승했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 그 깨달음을 제대로 정리를 한다면 혈마는 지금보다 더 강해질 자신이 있었다. 그러니 이길지 질지 모르는 왕일을 상대하느니 도망가는게 나았다.
그리고 가상현실에 놔둔 부하들은 차근차근 세력을 넓힐 것이다. 그렇게 되면 혈마가 원하는 무림통일을 넘어 차원통일을 이룩할지도 몰랐다.
왕일은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이 혈마가 따라오지 앟았기 때문이다.
만약 혈마가 따라왔다면 힘들뻔 했다. 화경의 고수인 혈마가 왕일을 쫓아다니면 처리하기 힘들어 진다. 도망가는 것도 일이였고 싸우는 것도 일이었다. 게다가 왕일이 약하니 질수도 있는게 문제였다.
더구나 왕일은 한가지 사실을 알고 있었다. 왕일은 열쇠같은 존재라서 왕일이 차원에 도착하지 않으면 그쪽 차원은 움직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러니 혈마는 왕일이 도착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왕일은 몇십년동안 수련을 해서 강해진 다음에 혈마를 짋밟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나아졌다.
“젠장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이야.”
생각하면 기가 막혔다. 분명 혈마는 가상현실의 세계에서 죽어야 마땅했다.
혈마는 유저가 아니였기에 기본적인 혜택을 받을수가 없었다. 그것만 해도 엄청났고 만약 문제가 벌어졌을 때는 운영자가 개입을 해서 제거를 하는게 맞았다.
그런데 상황을 보니 지금 상황을 역으로 이용한듯 했다. 그래서 가상현실세계에 자신의 세력을 구축하고 기반을 탄탄히 잡은듯 했다.
현실세계로는 삼개월이였고 가상현실 세계에서는 10개월 이상 그짓을 한듯 했다.
왕일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 벌인일 치고는 규모가 컸다.
“주술로 뭘 할수 있지? 영혼교환같은 상위주술이라면 진짜 게임에 접속한 게이머의 영혼을 바꿀수도 있을듯 한데.....”
가능성은 무한했다. 오히려 왕일이 현대인이였기에 할수 있는상상이 더 많았다.
대충 영화나 소설을 보면 별의별 일이 다 벌어진다. 그것을 생각하면 혈교의 마인들이 할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엄청났다.
“혹시 대기업이나 전세계의 유력자의 몸에 들어가는거 아니야?”
그렇게 할수도 있을듯 했다. 좀 어렵지만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가 게임에 접속했을때 영혼을 바꾸면 혈교의 마인이 미국 대통령 직을 할수도 있을듯 했다.
“진짜 가능할까?”
상상만 해도 소름이 끼쳤다. 게다가 무슨일을 했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였기에 더 무서운 상황이었다.
무려 백여명에 이르는 대인원이었다. 그정도 인원이 무엇인가를 소리없이 한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었다.
“가만 생각해 보니 랭킹 1위부터 100위까지 한 길드에 든 상황인가? 이곳 유저들보다 더강한 마인들이었다. 내공은 모르지만 마인들은 태어나서 평생동안 싸움만 한 자들이다. 그런 자들에 비해 이곳의 랭커들은 게임을 즐기는 수준 아닌가? 게다가 현질로 올린자들이 대부분이니 실력이 마인들에 비해 떨어질게 뻔했다.
이정도 수준차이라면 이기는게 불가능했다.
아마 이런 상황이니 혈마가안심을 하고 중원으로 돌아간듯 했다.
“그나저나 어떻게 흔적 없이 나를 쫓아 다녔지?”
한두번이 아니다. 모습을 바꾼 왕일을 찾아다니고 은밀하게 쫓아다니면서도 흔적하나 보이지 않는 치밀함을 생각하면 놀랍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경지의 차이도 있고 또 고위주술도 받았을 테니 가능했을 테지만 진짜 놀랍구나.”
인정할건 인정해야 했다. 혈마는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해서 왕일을 쫓아다니고 기다렸을 것이다. 그러니 왕일도 모르게 차원이동을 하는 순간에 올수 있었을 것이다.
“여하튼 골치아프게 되었구나. 혈마가 차원이동을 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골치가 아픈데....”
왕일은 십마를 차원이동 시키는 것은 최후의 필살기로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게 오히려 비수가 되어 왕일을 찌른 셈이었다.
“여하튼 경지를 올려야 겠어.”
무슨말을 하든 실력을 올려야 했다. 앞으로 혈마가 어떻게 행동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니 실력으로 제압을 해야 했다.
“자리를 잡자.”
판타지세계는 워낙 많은 기운이 존재했다. 하지만 그런 곳에도 월등히 많은 기운이 존재하는 곳이 있었고 또 왕일은 기운을 집약하는 주술진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니 기운을 모으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왕일은 암흑의 숲 한쪽에 왕일의 영역을 만들었다.
원래 오우거가 사는 곳이었지만 왕일은 강기를 이용해 단숨에 죽여버렸다.
아무리 강력한 오우거라고 해도 왕일을 상대로 버티는 것은 불가능했다.
왕일은 오우거의 심장을 뽑아 내었고 오우거는 잠시버티다가 그대로 쓰러졌다.
“휴.....”
왕일의 앞에는 네 마리의 오우거가 쓰러져 있었다.
원래는 한가족이었을거 같았지만 이제는 죽은 시체에 불과했다.
왕일은 오우거의 시체도 도구창에 넣었다. 이것들을 가지고 해야 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호신강기를 연성하고 강시를 만들자. 강시스킬을 올려서 천강시도 만들어야 겠다.”
우선 해야 할 일은 호신강기와 천강시를 만드는 일이었다. 그다음이 나이트골렘을 얻는 일이었다.
호신강기와 천강시를 얻게 되면 나이트골렘을 얻는 것은 어려울게 없을듯 했다.
“가만... 도구창에 빈공간이 있나?”
전에 무협세계에서 물건들을 판 덕분에 자리는 제법 남은 상태였다.
“마법도 배울수 있으면 배우고.... 가상현실에서 렙업도 해야 하는데.... 혈마의 세력을 제압할려면 화경의 경지에는 올라야 할듯 한데 화경에 오르면 운영자들이 주시할텐데....”
가상현실에서는 마음대로 행동할 수가 없었다. 다른 세계에서야 왕일이 마음대로 강해질수 있지만 가상현실에서는 강해지는 것도 눈치를 봐야 했다. 특히 랭커가 되면 운영자들이 수시로 모니터링을 하고 문제가 있으면 더욱 자주 주시를 하니 그만큼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했다.
“아.... 머리가 진짜 아프다.”
머리가 깨질것처럼 아팠다. 생각할게 많았기 때문이다. 전에는 생각해야 하는 것들이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조심해야 하는 대상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기에 그만큼 생각을 많이 해야 했다. 강해지면 강해지는 만큼 조심해야 하는 대상이 더 많아지는 느낌이었다.
“휴..... 어쨌든 이제는 수련을 하자.”
생각만 해서는 될게 없었다. 왕일은 수련을 하기 시작했다.
왕일은 하루를 기준으로 하루종일 호신강기를 형성하는 연습을 했다.
순간적으로 호신강기를 나오게 하는 연습이였는데 아직은 개념을 잡지 못한 상태였다. 그리고 내공이 쓸데없이 소모되는 부분이 많았기에 호신강기도 형성하지 못한채 내공소모만 엄청날 정도였다.
내공이 바닥나면 운기조식으로 기운을 채우면서 호신강기에 대한 감도 잡고 경험도 쌓는 식이었다.
그렇게 하루종일 연습을 한후에는 강시를 만드는 연습을 했다.
강시의 재료인 시체는 이곳에 널려 있었다. 제일 처음에는 기술이 부족하니 몸이 작고 약한 고블린을 위주로 강시를 만들었다.
아직 왕일이 스킬이 부족했기에 강시를 만들어도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아무레도 스킬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습앞에는 이루지 못할게 없었다.
하면 할수록 왕일의 강시스킬은 나아졌다.
“휴.... 이제야 겨우 쓸만해 졌네.”
처음에 만든 강시는 고블린도 상대하지 못했다. 하지만 스킬렙이 높아지자 고블린을 상대할정도가 되어졌다.
“이제는 오크를 가지고 만들자.”
왕일은 고블린 대신 오크를 이용해 강시를 만들기 시작했다.
가상현실이였다면 대상에 따라 숙련도가 다릏게 오르겠지만 이곳은 가상현실이 아니였기에 마치 나무를 상대로 연습을 하는 식으로 경험치가 오르는듯 했다.
물론 크면 그만큼 복잡해 지니 상대적으로 경험치가 좀더 오르기도 했고왕일이 얻는 깨달음도 상당해졌기에 실력이 나아졌다.
오크를 가지고 강시를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번번히 실패를 했고 제대로 성공하는 경우가 적었다.
“후.... 힘들구나....”
저렙의 강시를 만드는 것은 사실 주술력과 주술만 있으면 가능했다. 약한것은 당장이라도 완성시키는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문제는 고렙의 강력한 강시였다. 이런걸 만드는 것은 주술력과 스킬이나 주술만 가지고는 완성되는게 아니었다. 재료가 필요했고 만드는 기간이 길어졌다. 게다가 일반강시를 만드는 것은 경험치에 도움이 되지 않지만 강력한 강시를 만들면 그만큼 스킬렙에 도움이 되니 실패를 하더라도 강력한 강시를 만드는게 나았다.
왕일은 쉬지 않고 반복을 했다. 시간이 너무나도 아까웠다. 그리고 혈마를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강해져서 싸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혈강시를 만들 수 있네.”
혈강시를 제작하는스킬이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아직 사령스킬에 대한 전반적인 스킬렙이 낮았기에 실패율이 컸다. 그러니 기본적인 사령스킬을 사용하면서 렙을 올린뒤에야 혈강시 제작을 하는게 가능했다.
“이제다시 고블린을 만들자.”
왕일은 혈강시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혈강시는 일반강시보다 월등히 강하다. 일반강시만 해도 어느정도 강화를 하면 보통의 무인들은 상대하기 힘든 괴물이 된다. 그리고 혈강시정도가 되면 절정고수로는 상대가 어렵고 초절정고수가 나서야 간신히 상대가 가능했다.
하지만 고블린을 이용한 혈강시는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다. 일반강시를 만드는 것보다 방어력이나 체력이 월등히 강했지만 고블린 자체의 약함 때문인지 혈강시 특유의 강함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고블린은 비교적 구하기 쉽고 약한만큼 실패율도 낮았기에 주로 고블린을 위주로 스킬렙을 올렸다.
그렇게 강시제작스킬이 높아질수록 재료를 구하는게 문제였다.
왕일은 약초꾼 기술이 있었다. 그러니 비슷한 효과를 가진 약초를 찾는게 어려운일이 아니었다.
약초꾼은 자체적으로 필요한 재료와 비슷한 재료를 구할수있는 능력이 있었다.
그러니 어떤 재료든 구할수 있지만 워낙 많은 재료가 필요하다보니 나중에는 재료를 구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