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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130화 (13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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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이번에는 단단히 준비를 했다.

차원이동에 필요한 재료를 채워 놓은후 주의상황을 생각했다.

한번에 너무 많은 물건을 사니 문제가 생긴 셈이었다. 그러니 이제는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물건을 살때도 다른 사람입장에서 조심스럽게 물건을 살 생각이었다.

“이상하다.”

왕일은 움직이다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분명 왕일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있다고 해도 그사람이 사라질때까지 다른 곳을 돌았기에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움직였다.

그런데 이상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았다.

머리 꼭대기가 간지러운 느낌과 심장이 떨리는 불안한 마음 그리고 이상한 예감이 왕일을 붙잡았다.

이런 예감은 이개월전부터 들었는데 이제는 익숙해 질 정도였다.

처음에는 미약했지만 요즘에는 갈수록 존재감이 커졌기에 왕일로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

“누가 있나?”

왕일은 주변을 찾았지만 보이는 것은 없었다. 왕일로서는 찜찜한 기분이 들 수밖에 없었다.

“미치겠네..... 대체 뭐지?”

찜찝한 기분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러나 보이는게 없으니 뭐라고 할수도 없었다.

“가만.... 다른데 가도 되지? 괜히 그곳으로 가지 말자.”

왕일의 실력도 상당히 상승했다. 다른 기운이 많은 곳에 가서 주술진을 만들어도 되었다.

괜히 찜찜한 상태에서 주술진을 만들 필요가 없었다.

왕일은 지도를 보더니 다른 산을 향해 가기 시작했다.

원래는 현재의 에베레스트산인 주목랑마에 가서 주술진을 만들지만 다른 곳에 가서 만들어도 상관이 없으니 다른데 가서 만들 생각이었다.

왕일은 조심스럽게 움직이며 빠르게 움직였다 느리게 움직이면서 조심스럽게 움직이며 겨우 기운이 충만한 산에 도착할수 있었다.

왕일은 도착하고 나서도 찜찝한 기분을 그냥 둘수 없었다.

“아.... 뭐야 이거... 진짜.....”

끈적 끈적하면서도 이상한 이 기분을 그냥 둘수 없었다.

몇 달이 지났으니 기분 탓일수도 있지만 이상한 기분을 그냥 둘수 없었다.

왕일은 차원이동을 포기하고 게임을 끝냈다.

그렇게 몇 번더 끝내고 나서야 왕일은 차원이동을 할 결심을 했다.

기분이 이상했지만 언제까지 멈출수는 없었다.

당장이라도 차원이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기에 더 이상 망설일수 없었다.

“좋아. 가자.”

왕일은 전혀 다른 산을 향해 빠르게 움직였다.

이미 지리는 컴퓨터를 통해 습득을 한 상태였다. 그러니 최대한 빨리 움직이는게 최고였다.

왕일은 번개처럼 움직여서 목표한 곳까지 움직였다.

가상현실에서는 아직 화경의 경지에 오르지 못한 상태였다.

신기하게도 다른차원에 있다가 가상현실로 돌아오면 잠깐동안 화경의 고수처럼 강기를 유지할수 있지만 그때뿐이었고 그 이후에는 초절정의 극에 다다른 상태로 있었다.

이건 아무레도 정신 상태에 문제가 있는듯 했다.

초절정의 경지라고는 해도 정신은 화경의 경지니 짧게나마 강기를 쓰거나 몸을 빠르게 움직일수 있는듯 했다. 사실 이부분에 있어서는 정확한 것은 아니었다. 왕일이 화경이라는 생각이 강했기에 그랬는지 모르지만 죽은 다음에는 화경의 경지를 낼수 없는 것으로 봤을때 일시적인 현상이었다.

다른 세계에서는 화경의 경지였지만 아직 가상현실에서는 그런 경지에 오르지 못했다. 아직 스텟이 많이 모자라서 인듯 했는데 왕일로서는 제한이나 마찬가지였다.

왕일은 초절정의 경지로 낼수 있는 가장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

뒤를 보거나 주변을 살피지 않았다.

그렇게 목표에 도착하자마자 지체 없이 주술진을 만들기 시작했다.

주술진을 만드는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고 여러 가지 재료가 필요했다.

물론 이번에는 방해를 받지 않았기에 생각보다 빠르게 주술진을 만들 수 있었다.

주술진을 완성하고 나자 왕일은 주술진을 발동시켰다. 이제 이동을 할때였다.

그때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나타났다.

나타난 자는 빠르게 왕일이 있는 곳까지 들어왔다.

“뭐... 뭐야?”

왕일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갑자기 누가 나타났단 말인가?

그것도 타이밍을 정확하게 잰듯 왕일이 주술진을 발동할려는 순간 들어왔기에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차라리 조금 빨랐거나 느렸다면 상황이 달라졌다.

느렸다면 주술진을 취소했을 것이고 빨랐다면 왕일 혼자 이동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었기에 같이 이동하는 수밖에 없었다.

왕일은 누군가 나타났기에 놀랬지만 잠시후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나타난 자는 놀랍게도 혈마였다.

어떻게 된 일인지 혈마가 주술진에 뛰어들었다.

혈마는 큰 고생을 안했는지 예전과 똑같은 모습이었다. 그것을 보면 가상현실에서 지내는 것도 크게 힘들지 않은 모양이었다.

왕일이였다면 힘들었을 테지만 혈마는 큰 문제가 안되는 모양이었다.

“어.... 어떻게?”

왕일이 입을 열자 혈마는 미소를 지었다.

“네녀석이 주술진을 만들기를 기다렸다. 그나저나 예리한 녀석이군 분명 내가 안보였을 텐데도 차원을 이동하지 않은 것을 보면 말이야.”

“..... 어떻게 숨어 있었지?”

“뭐 그게 어려워? 분명 죽기 전에는 화경의 경지였던거 같은데 다시 부활하니까 초절정의 경지에 있는 것을 보니 신기하군. 다른 게이머들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야.”

놀랍게도 혈마는 게이머라는 단어를 알고 있었다. 아마 가상현실에 있으면서 가상현실에 대해서 알게 된 모양이었다.

그나저나 무림의 인물인 혈마가 게이머라는 말을 하니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이머를 아는가?”

“물론이지. 가상현실에 산지도 벌써 일년이야. 그동안 그것도 몰랐겠는가?”

가상현실에서의 시간은 세배였다.

현실에서 삼개월이 넘는 시간이였으니 가상현실에서는 1년 정도 되는 시간이 흐른 셈이었다.

“그래도 대단하군. 믿기지 않아.”

“주술의 힘을 무시하지마. 나한테는 고위주술사도 있고 나 자신도 고위주술사야. 그러니 주술의 힘으로 다른 유저들의 기억을 나한테 전이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아.”

“부하들은 어디로 갔는가? 왜 같이 안왔지?”

혈마의 말을 들으니 부하들 역시 죽지 않은듯 했다.

“왜 오지? 그들은 그곳에서 본교의 영광을 넓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게임이라는 세계가 믿기지 않지만 그곳도 하나의 세계라 할수 있지. 그리고 두 번이나 차원을 이동하는 것을 직접 겪었으니 조금만 연구하면 나 역시 차원을 이동할수 있게 될 거야. 그럼 십마나 삼성이 없는 세계를 지배할수 있을 거야.”

중원에는 십마와 삼성이 있었다. 그들은 혈마의 강력한 적수로 그들 때문에 중원 정복이 힘들어 졌다.

하지만 가상현실에서라면 최강자가 될수 있기에 그리 생각하는듯 했다.

“그세계는 게임일 뿐이야.”

“그곳도 하나의 세계야. 그걸 모르겠는가? 그리고 내 능력이라면 게임에 접속한 유저의 몸을 통해 너가 말하는 현실로도 갈수 있어.”

믿기 힘들겠지만 눈앞의 혈마라면 충분히 그럴수도 있었다. 물론 현실에서는 기운이 부족했기에 경지에 이르기 힘들지만 주술이라면 무슨 수를 낼수도 있었다.

“설마 부하들은 가상현실에서 세력을 만들기로 했는가?”

혈마는 미소를 지었다.

“그걸 내가 왜 말하지?”

“.....”

혈마가 그걸 말할 이유가 없었다. 사실 세력을 만들 거라는 것도 조금만 유추하면 알수 있었다.

아마 혈마는 자신이 있으니 돌아갈 생각을 한듯 했다.

지금 있는 전력으로도 가상현실을 제압할수 있다고 생각하니 대단한 자신감이었다.

‘그나저나 위험하구나.’

왕일이 가지 않으면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하지만 반대로 왕일이 가상현실로 가면 시간은 흐른다. 그럼 혈마의 부하들이 다른 게이머의 육체를 이용해 현실로 올수도 있었고 주술을 이용해 못된 계획을 세울수도 있었다.

그리고 더큰 문제는 시간이었다.

가상현실은 현실보다 세배가 더 길다. 그러니 왕일이 가상현실에 접속하지 않는다면 그만큼 세배더 빠르게 계획을 진행할테니 그들을 견제하기 위해서도 자주 가상현실에 접속해야 한다.

그리고 더큰 문제는 그들이 어디있냐는 것이다. 대충 계획을 짐작해도 그들을 찾을 방법이 없었다.

“왜? 궁금한 표정인데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려줄까?”

혈마의 눈동자가 신비하게 변했다.

“알려줄 생각인가?”

“물론이지. 하지만 한가지 조건이 있다.”

“무슨 조건이지?”

차원이동이 되는 상황에서도 혈마는 편안한 표정으로 왕일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

차원이동에 관한 것을 어느정도 파악했고 적응도 된듯 했다. 그러니 편안한 표정을 하는듯 했다.

왕일은 말을 하면서도 도망갈 생각을 했다.

바로 무림으로 가면 죽은 목숨이다. 지금 상태에서 화경의 고수인 혈마를 상대할수 없었다.

멸천비도가 있지만 어느세월에 비도를 꺼내겠는가? 그리고 이정도 거리라면 비도를 날릴만한 여유가 없으니 혈마를 상대하는게 어렵다.

게다가 혈마가 이렇게 붙은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멸천비도를 사용하는 왕일을 제압할 자신이 있으니 붙은 것을 보면 무언가 수가 있을듯 했다.

그러니 혈마와 붙기 전에 어떤 방법을 만들어야 했다.

혈마는 머리를 굴리는 왕일을 보면서 썩은미소를 지었다.

“간단해. 내부하가 되라. 그럼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를 주지. 나 외에 자네가 천하의 주인이 될거야.”

“.....”

이외의 말에 왕일은 당황했다. 갑자기 부하가 되라니 그게 무슨 말인가? 하지만 대충 짐작이 되었다.

왕일의 차원이동은 대단한 기술이었다.

혈마가 지식전의라는 주술을 통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얻었는지는 모르지만 왕일의 주술진과 똑같이 펼쳐서 차원이동을 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그러니 왕일을 회유해 차원이동을 시킬 생각인듯 했다.

하긴 혈마도 차원이동의 무서움을 어느정도 짐작한듯 했다.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차원이동은 무서울 정도로 머치킨적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다른게 아니라 다른 차원에 가서 천년동안 수련을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 누구도 자신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만 생각을 해도 차원이동은 무서운 방법이었다.

왕일은 고개를 저었다.

어떻게 혈마의 부하가 된단 말인가? 그렇게 살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차라리 남의 부하가 되느니 한의원에서 운동치료만 가르치는게 훨씬 나은 삶일듯 했다.

“싫다는 말이야.”

“그렇다. 내가 그럴 이유가 없다.”

“훗. 아깝군. 우리는 서로 닮은 구석이 있는데 말이야.”

왕일은 고개를 저었다. 뭐가 닮았단 말인가?

혈마는 대답을 하지 않고 썩은 미소를 지었다. 아마 도착하면 왕일을 제거할 생각인듯 했다.

왕일로서는 야단이 난 상황이었다.

‘이동을 하자.’

혈마를 만난것은 이외의 일이었다. 혈마가 가상현실의 시간으로 일년동안 가상현실에 완전히 적응을 했고 부하들을 이용해 가상현실을 제압할 생각까지 한건 신기할 정도였다.

게다가 게이머의 몸을 이용해 현실에서도 영향력을 낼생각은 가히 전율적인 이야기 였다.

무공은 몰라도 주술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강력한 주술도 필요없었다. 내공이 없는 현대인이라면 간단한 주술이나 암시만으로도 혈교의 수족이 될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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