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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125화 (12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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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세계대전

현대라고 해서 만만한게아니었다. 이시대에는 전차라는게 있었고 총이 있었으며 박격포가 있었다. 게다가 미사일도 있었고 이차대전 말기에 핵폭탄도 사용하지 않았던가? 그걸 생각하면 차라리 마법과 검을 사용하는 판타지로 가는게 나을듯 했다.

지금도 사방에서 박격포가 쏟아 지고 있었다. 박격포의 살상반경은 매우 길었기에 피하는 것도 만만한게 아니었다.

"여긴 진짜 아니다. 그런데 대체 이곳은 어디지?"

위치는 독일이나 소련일듯 했다. 그러니 티거나 티삼십사가 있을테니 말이다.

"아닌가? 전쟁중이면 중간지점인가? 생각해 보니까 독일이 소련을 침범했지. 그럼 소련 영토일수도 있겠다."

어딘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우선 도망가자."

전쟁이 벌어지는 범위가 넓었지만 그것보다 더 멀리 도망가면 그만이었다.

왕일은 경공을 펼쳐서 좀더 물러났다.

"휴...."

미친듯이 도망쳤기에 이제 상당히 먼곳까지 떨어졌다. 덕분에 뭔가가 터지는 소음도 들리지 않았다.

"이거 진짜 미치겠구나. 그런데 이곳은 뭐야? 왜이렇게 기가 약해?"

현실이나 가상현실 무림 판타지를 통털어 최악이었다.

어떻게 보면 현실보다도 기의 수급이 떨어졌다.

왕일로서는 이곳이 마음에 들지 않을수 밖에 없었다. 무협이나 판타지는 내공을 빠방하게 얻을수 있었다. 특히 판타지 세계는 기가 풍부하다는게 느껴질 정도였는데 이곳은 말그대로 기운이 바닥난 상태라 할수 있었다.

"전쟁 때문인가? 어쨋든 여기서 벗어나자."

수련에 도움이 된다면 이곳에 더 있겠지만 수련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러니 이곳을 벗어나는게 나았다.

"그나저나 이차세계대전은 끝난지 언제인데 왜 다시 벌어지고 있지? 무협이나 판타지 세계는 존재하지 않던 곳이니 그렇다 쳐도 이곳은 진짜 이상하구나."

왕일도 차원이동과 관련된 책들을 몇권 읽었다. 물론 어려웠기에 이해하는것은 어려웠지만 대충의 개념은 알았다.

왕일은 생각을 정리해 보니 이곳은 지구에서 벌어진 전쟁이 다른 시간대인듯 했다.

"어쨋든 가자."

왕일은 이곳에 더 있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그랬기에 서둘러 주술진을 설치할려고 했다.

"이런 젠장...."

왕일은 인상을 쓰기 시작했다. 이동을 할려면 가장 중요한게 바로 막대한 기운을 가진 곳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곳에는 그런곳이 없었다.

"이거 어디로 가야 하는거야."

기본적으로 기운이 어느정도 되야 주술진으로 기운을 모을수 있었다. 그러니 그런 곳을 찾아야 했다.

그때 멀리서 누군가 오는게 느껴졌다.

"누구지?"

왕일이 쳐다보니 군인이었다. 군복만으로는 어디 군인지 모르겠지만 이차세계대전때의 상식으로 군복이 멋있으면 독일이라고 했으니 독일군인으로 보였다.

왕일은 급히 그자리를 피했다. 괜히 상대해 봐야 문제만 생기기 때문이다.

"누구냐?"

군인은 독일어로 말을 한후 총을 쏘기 시작했다. 하지만 총알이 도착하기 전에 왕일은 그자리를 벗어 났다.

"우선 이곳을 벗어난다."

왕일은 이곳에 있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기운도 부족하고 전시라 복잡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장이라도 떠나야 했다.

왕일은 주변을 살폈다. 높은 곳을 찾기 위해서 였다. 하지만 눈으로 그런곳을 찾기는 힘들었다.

"우선 병사부터 제압을 해보자."

왕일에게는 통역기가 있었다. 통역기라면 대화를 할수가 있었다.

왕일은 순찰중인 병사들에게 다가갔다.

은신술을 펼쳤기에 병사에게 다가가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왕일은 빠르게 제압한후 물었다.

"이근처에 큰 산이 어디있느냐?"

"?"

"어디있냐고?"

왕일이 여러차례 묻자 병사는 순순히 산의 위치를 알려 주었다. 부대의 정보도 아니고 산의 위치를 묻는 것은 대답해 주기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충 방향만 들은 왕일은 달리기 시작했다. 더이상 이곳에 있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왕일은 산을 향해 달리는 중에 부서진 잔해를 보았다.

도시로 보였는데 사람들은 살지 않았고 부서진 잔해와 시체만이 눈앞에 보였다.

"하.... 너무 심하구나."

왕일은 고개를 저으며 더욱 빨리 움직였다. 더이상 이곳에 있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참을 간 후에야 산이 보였다.

왕일은 거침없이 산을 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오른후에야 기운이 많은 곳을 찾았다.

기운이 있는 곳을 찾자 왕일은 주술진을 설치했다. 그리고 바로 주술을 펼쳤다.

주술진을 펼치자 마자 왕일은 주변이 변하면서 몸이 이동되어지는 것을 느꼈다.

"드디어 이동인가?"

이곳을 벗어나느것만 생각해서 인지 차원을 타기 시작하자 왕일은 한숨이 절로 나왔다.

"어떻게 하지?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왕일이 봤을때 차원을 이동하면 다른 차원의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하지만 광마와 혈마는 차원을 이동한 사람이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도 있었다.

만약 시간이 흐르고 있다면 이곳에서 머뭇거려서는 안된다.

왕일이 현실과 무림을 오고갈수 있는것은 시간이 거의 흐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이 생긴다면 어떻게든 빨리 돌아가야 했다.

"마음같아서는 판타지 세계에 가고 싶은데?"

수련을 하는 것은 판타지 세계가 짱이었다.

무림보다도 몇배이상 효율이 좋으니 판타지 세계에서 수련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이 문제였다.

시간이 어떻게 지날지도 모르니 어떻게든 빨리 돌아가야 했다.

"그래 가상현실로 가자. 어차피 멸천비도가 있으니까!"

왕일에게는 멸천비도가 있었다. 멸천비도라면 겁날게 없었다. 게다가 가상현실게임속이라면 선천지기가 부족해서 죽는다고 해도 다시 살아날수 있다.

어차비 멸천비도가 아니여도 게임이라면 운영자가 강력한 힘을 발휘할수 있다. 그러니 가상현실게임으로 바로 가도 크게 문제가 없을거 같았다.

"정안되면 로그아웃을 하면되지."

아무리 강적이라고 해도 왕일이 상대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무협이라면 어딘가로 도망갈수 없지만 가상현실이라면 로그아웃을 하면 그만이었다.

"그래. 한번 싸워보자."

멸천비도의 힘으로 제대로 한번 싸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답게 십마중 두명을 죽이고 싶었다.

"가자!"

왕일은 가상현실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만 있었다.

한순간 주변이 하얗게 변했다. 그리고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왔다. 드디어 가상현실로 돌아왔다.

왕일은 도착하자마자 주변을 살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알수 없었다. 전에는 혼자 차원을 이동했지만 이번에는 십마중 두명과 다른 많은 마인들과 함게 이동을 했다.

그러니 알방법이 없었다.

"젠장"

재수없게도 마인들은 왕일에게서 상당히멀어진곳에 있었다. 왕일이 한번 다른 차원에 갔다 와서인지 거리에서 차이는 있었지만 시간은 전혀 흐르지 않은듯 했다.

놀랍게도 광마와 혈마는 아직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한듯 했다.

하긴 광마나 혈마라가 화경의 고수라고 해도 차원을 이동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그러니 정신을 빠르게 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대충 보니 시간이 거의 안흐른듯 했다.

왕일로서는 시간이 어느정도 흐른줄 알았는데 거의 흐르지 않은듯 하니 당황할수 밖에 없었다.

'최소한 하루는 지난줄 알았는데.....'

이건 예상 외였다.

가장 좋은 방법은 혈마와 광마가 이곳에 도착하고 나서 왕일을 찾아 떠나고 난후에 왕일이 왔을때가 가장 좋았다. 그렇게 하면 운영자들한테 의심도 피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는 마음이 급해서 우선 오고 보자고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시간이 안흐르는줄 알았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했을 것이다.

그냥 판타지 세계로 가서 삼십년만 수련을 해도 지금보다 월등히 강해질수 있었다. 그럼 혈마나 광마를 상대로도 어느정도 맞상대를 할수 있었다.

전에 수련을 멈춘것은 지겨워서 였지만 이렇게 실력을 알고 나서인지 삼십년정도는 다시 할수 있을듯 했다.

'어떻게 하지? 그냥 싸울까?'

로그아웃을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저들은 정신을 못차리는 상황이었고 왕일은 그사이에 로그아웃을 하면 깔끔하게 해결이 된다.

괜히 저들과 연관이 되지도 않을수 있으니 가장 좋았다.

하지만 광마의 얼굴을 보니 전에 당한게 생각이 났다.

'복수를 해야 하는데....'

저놈 때문에 괜히 일을 망쳤다. 도구창을 달라고 찾아와서 왕일을 괴롭혀서 도망오지 않았던가? 게다가 광마에게 당한 상처가 아직도 떠올랐다.

다친 팔은 게임으로 오자마자 멀쩡해 졌지만 분노까지 멀쩡해지지는 않았다.

'근데 저녀석을 잡으면 아무런 이득도 없는데....'

이득이 아예 없었다. 게임상에서 몹을 잡는 것은 보상이 있지만 녀석은 몹이 아니다. 그러니 아무런 보상이 없었다.

왕일은 잠시 갈등을 때렸지만 결정을 내리는 것은 어려운일이었다.

만약 광마를 상대할 방법이 없다면 이런 고민도 하지 않겠지만 게임상으로 돌아온이상 확실한 방법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멸천비도 였다. 멸천비도라면 충분히 광마를 잡을수 있었다.

멸천비도를 쓰다 죽더라도 경험치만 손실 될뿐이었고 그것도 어느정도는 돈으로 회복할수 있었다.

'잡을까 말까? 멸천비도의 한계를 알기 위해서라도 한번 써봐야 하는데....'

화경의 고수를 상대로 멸천비도가 통하는지도 알아야 했고 지금까지 쫓겨다닌게 억울해서라도 쓰고 싶었다. 게다가 여기서는 죽어도 부활을 할수 있었다.

아니 부활은 당연한 것이다. 물론 경험치나 소지금이 어느정도 증발되겠지만 저 재수없는 광마를 죽이는데 그정도 대가는 오히려 싸다 할수 있었다.

왕일이 왼손에 비도를 들고 있자 광마는인상을 썻다.

"이놈 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이냐?"

광마는 왕일에게 달려 들었다. 우선 제압을 하고 나서 해결을 할 생각을 한 것이다. 차원이동을 당하기 전에는 무슨일을 당해도 해결할 자신이 있었지만 살아있는 채로 차원이동을 당하니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확인을 해야 했다.

왕일은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었다. 십마를 죽일지 말지 고민이 되기 때문이다.

멸천비도를 사용하면 죽이는게 가능할수도 있지만 운영자를 상대로 어떻게 변명을 해야 할지가 문제였다.

'그냥 로그아웃을 해?'

뭐든지 일장일단이 있었다. 뭐 게임 접을 거라면 운영자 눈치 안보고 게임을 하겠지만 환생고수에서는 운영자의 권한이 엄청날 정도로 강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눈치를 봐야 한다.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데 광마가 달려드는게 보였다.

'젠장....'

생각이 너무 길었다.

로그아웃이라는게 바로 할수 있는게 아니었다. 특히 싸우는중에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만약 지금 로그아웃을 한다면 무조건 광마에게 죽임을 당할수 밖에 없었다.

뭐 죽어봐야 경험치만 날라가는거지만 왕일로서는 그렇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멸천비도를 사용해 보고 싶었다.

왕일은 멸천비도를 펼첬다.

왕일은 매우 짧은 순간에 구결을 되내이자 상단전에 위치한 선천지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선천지기는 빛보다도 빠르게 왼손으로 이동하더니 비도로 모이기 시작했다.

한순간 비도는 황금을 머금은듯 하더니 그대로 광마를 향해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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