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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121화 (12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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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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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일은 미친듯이달렸다. 그러면서 스킬 단축키를 주술진을 만들 준비를 했다.

자리에 도착하면 무조건 주술진을 만들 생각이었다.

어차피 광마는 왕일의 배경을 궁금할테니 무슨 짓을 하던 한번은 봐줄터였다. 그러니 그 시간을 이용하는 수밖에는 없었다.

"실수하면 안되. 기회는 단 한번 뿐이야."

왕일로서는 실수를 할 마음이 없었다. 그랬기에 달리면서도 예행연습을 했다.

단순히 키조작을 하는 것이지만 긴장한 상태라면 실수할수도 있었다.

왕일은 빠르게 달려 갔다.

그렇게 주술진을 설치하는 곳까지 이동하자 사방에 경계초소가 가득했다.

전에 왕일이 깽판을 쳐서 그런지 이렇게 대응을 할준비를 한듯 했다.

"누구냐?"

경계를 지키던 무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왕일에게 화살이 날아들었다.

화살은 인정사정 없이 왕일에게 날아들었지만 왕일은 가볍게 피했다. 사실 화살따위에게 낭비할 시간 따위는 없었다.

왕일은 빠르게 움직이면서 화살따위는 무시했다.

어차피 주술로 만든 보호막이있었기에 어느정도는 버틸수 있었다.

왕일은 무사들을 무시했지만 광마는 무시할 생각이 없었다. 감히 자신을 공격하다니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다른 생각은 할게 없었다. 왕일의 뒤를 쫓던 광마는 자신을 향해 화살이 날라오자 웃음을 날렸다.

"미련한 것들.... 상대를 보고 덤볐어야지."

왕일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었기에 놓칠 가능성은 없었다.

광마는 가볍게 손목을 이용해 손가락을 팅겼다. 그순간 광마의 손가락에서 다섯개의 지풍이 날라갔다.

마치 바람과도 같아 보이던 지풍은 정확히 화살을 날리던 무사들에게 날아가 박혔다.

"윽...."

단 한방이었다. 화경의 고수인 광마의 지풍을 혈교의 일반 무사들이 막을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어서 광마는 산책을 하듯이 여유있게 움직이며 손가락을 움직였다. 그와 함께 무사들이 우르르 떨어졌다.

"벌레 주제에 나를 귀찮게 하다니...."

광마는일반 무사들 따위는 벌레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벌레가 귀찮게 했으니 조금 귀찮더라도 죽이는게 당연했다.

광마는 무사들을 죽이면서도 움직임은 조금도 느려 지지 않았다.

"자.... 네녀석이 배후에 누가 있는지 볼까?"

혈교의 영역으로 온것을 보면 혈마와 관련이 있는게 분명했다. 광마로서는 혈마의 비밀을 알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나저나 설마 혈마의 부하인가? 만약 혈마의 부하이면 곤란한데."

아무리 실력이 부족하다고 해도 화경의 고수였다. 만약 녀석이 혈마와 같은 편이라면 오히려 광마가 위험할수도 있었다.

"뭐 위험하면 도망가면 되지."

광마는 달리면서도 생각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위험하면 도망가면 된다. 괜히 목숨을 걸필요는 없었다.

왕일은 미친듯이 달리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도망갈 방법을 쉬지 않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걸 어떻게 하지?"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우선은 주술진을 이용해 도망갈 생각을 했는데 주술진을 만들 곳과 가까이 오니 이제는 주술진을 만들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주술진을 만드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시간은 상당히 걸렸다.

왕일로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해야 했다.

"걍 멸천비도를 날릴걸 그랬나?"

멸천비도를 날리는데는 상당한 양의 선천지기가 필요하다. 그러니 날리는게 망설여 진다.

게임에서야 날리고 선천지기가 모잘라 죽으면 경험치만 깍이지만 이곳에서는 멸천비도를 날리고 나서 부활을 할수 있을지 모르니 안날렸는데 갈수록 후회가 되는 일이었다.

"선천지기의 양을 볼수도 없고... 미치겠네...."

다른 스킬은 스킬을 사용하는데 들어가는 내공의 양도 알수 있고 남은 내공의 양도 확인할수 있지만 멸천비도는 스킬이 아니라 선천지기가 얼마나 필요한지도 알수 없고 현재 왕일에게 남은 선천지기의 양도 알수 없으니 곤란했다.

"드래곤한테 멸천비도를 쓴게 잘못이야... 안그랬으면 쓰고 보는데...."

이벤트보스인 흑룡을 상대로 멸천비도를 사용해서 빠방한 보상을 받았지만 문제는 선천지기가 그만큼 날아갔다는데 있었다. 물론 판타지 세계로 가서 삼십여년 동안 내공을 모았기에 약간의 선천지기를 모은듯 했지만 양을 알수 없으니 얼마나 모았는지 알수 없는 상황이다.

멸천비도의 위력은 엄청날 정도였다. 얼마나 대단하면 그 대단한 흑룡의 피를 쫙쫙 뺏겠는가? 이정도 위력이라면 십마를 상대로도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멸천비도가 양날의 칼이라는데 있었다. 멸천비도를 사용하면 그만큼 수명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니 함부로 사용할수 없었다.

"마인들은 어떻게 선천지기가 들어가는 마공을 막 쓰지? 게들은 어떤 요령이 있나? 이것도 알아봐야 하는데........"

왕일로서는 난처했다. 어느세월에 백여개의 주술진을 완성하는가? 게다가 아예 방법이 없는것도 아니고 멸천비도가 있으니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하는 것도 일이었다.

더구나 이곳에 이런 시설이 생긴줄은 생각도 못했다.

급조한듯 한 목책과 망루가 사방에 있는 것을 보면 혈교가 왕일에 대해 눈치를 챈듯 했다.

"이렇다 혈마라도 나타나면 문제인데...."

이곳은 서장이고 혈마의 영역이었다. 그러니 왕일이 나타난 것을 알면 혈마가 나타날수도 있었다.

혈마가 나타나면 십마중 두명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 셈이었다.

한명도 상대하기 어려운데 두명을 상대하라니.... 왕일로서는 버거운 일이었다.

"그냥 멸천비도를 사용할까"

왕일은 고민을 했지만 선뜻 결정하기는 힘들었다. 아마도 멸천비도를 사용하는 것은 최후에나 가능할듯 했다.

왕일은 전처럼 혈교에서 세운 건물을 향해 달려 들었다.

혈교의 건물은 전보다 신기한것들이 많이 생겼다.

건물 앞에 무기도 있었고 강시들이 서 있었다. 게다가 순찰을 하는듯한 마인들의 모습도 보였다.

하긴 여러번 같은 일을 당하고도 아무조치도 취하지 않을리가 없었다.

왕일이 이곳에 온것은 몇십년은 지난 상태지만 이곳 시간으로 따지면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은 상태였다. 왕일이 무협으로 온후 물건을 팔러 다닌 시간이 있으니 기껏해야 십일정도인데 그사이에 이정도로 방어를 한것이니 대단한 일이었다.

"그나저나 벌써 이곳에 온지 삼십년인가? 세월 진짜 빠르네"

판타지세계에서 삼십여년이 흐른게 컸다. 너무 오랜 과거라 기억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대략적인 구조도 눈에 보이는듯 했다. 그러니 과거와 지금을 비교하면 큰 변화를 느낄수 있었다.

"누구냐?"

혈교의 마인들의 목소리가 사방에서 들렸다.

모습만 봐도 상당한 실력을 지닌 자들이 분명했다. 물론 화경의 고수인 왕일이라면 저들을 상대하지 않고 피할 정도는 되었다.

왕일은 그들을 무시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쫓아라!"

이미 준비를 했는지 마인들은 왕일을 쫓기 시작했다.

왕일은 건물에 숨어든후 은신술을 펼친후 빠르게 빠져나왔다.

'이대로 도망갈까?'

혈교가 이정도로 대비를 했을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곳에서 광마가 어느정도 시간을 끈다면 왕일도 어느정도 여유를 가지고 움직일수 있을듯 했다.

"아니야. 주술진으로 도망가자."

어차피 이곳에서의 목적중 일부는 해결했다. 물건중 일부를 팔았다. 게다가 이곳 사정도 알았으니 대비를 할 여러가지 것들을 생각하면 이동을 하는게 나았다.

왕일은 빠르게 움직였다. 시간이 없었다. 한시라도 빨리 주술진을 만들어야 했다.

광마는 혈교의 시설에 도착하자 마자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놈! 녀석을 어디다 숨겼느냐?"

갑자기 광마가 나타나자 마인들은 당황했다. 처음에는 광마를 상대할려는 자들도 있었지만 이내 광마라는 것을 알고는 물러났다.

"과... 광마님.... 여기는 무슨일이십니까?"

광마의 손이 빠르게 움직였다. 그와 함께 마인의 목이 하늘로 솟구쳤다.

"그놈은 어디있느냐?"

"누... 누구를...."

대답을 한 마인은 말을 다 끝내지 못하고 목이 하늘로 솟구쳤다.

광마는 원하는 답이 아니면 그대로 목을 날려 버렸다.

"대답을 안하느냐?"

한순간 대답이 없자 광마는 주변에 있던 자들의 목을 사정없이 날려 버렸다.

이곳에 충분한 대비를 했다고 해도 광마정도 되는 화경의 고수를 막을 정도는 되지 않았다. 그러니 이처럼 쉽게 무력화 되는 셈이었다.

그때 마인중 한명이 한쪽을 가리켰다.

"저쪽으로 왠 놈이 들어갔습니다."

"저쪽으로 말이냐?"

"예."

마인들 입장에서도 왕일을 잡아야 하는 자들이다. 그러니 광마에게 사실을 말했다.

"녀석은 너희들과 같은 편이냐?"

"예? 아... 아닙니다. 우리는 녀석을 모릅니다. 그리고 우리도 녀석을 잡을려고 하고 있습니다."

"건물로 들어갔는데 같은 편이 아니라.... 그리고 이곳에 이정도 전력을 왜 있지?"

"그.... 그건...."

바로 얼마전에 왕일이 행패를 부렸기에 증원이 된 상태였다. 하지만 광마로서는 이곳이 혈교의 비밀시설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마 이곳에 혈교의 비밀스러운 작업을 하는 곳인듯 하구나. 네녀석들은 이곳에서 무엇을 하는지 하나도 남김없이 말을 하거라."

물건을 가득 담을수 있는 주술이나 새롭게 나타난 화경의 고수도 중요했지만 적수라 할수 있는 혈마가 무엇을 하는지 아는 것도 매우 중요했다. 십마는 협력자이면서도 서로 적수였다. 그러니 정보를 알수 있을때 최대한 많이 알아야 했다.

마인들은 인상을 썻다. 아무리 광마가 화경의 고수라 해도 그들 역시 혈교의 자랑스러운 마인들이었다. 그러니 광마라 해도 상대를 해야 했다.

"교주님이 오기전까지 막아라"

마인들은 광마를 상대로 검을 빼들었다. 그러자 광마는 미소를 지었다.

"벌레들이 미쳤구나. 그래 어디 한번 싸워보자."

광마는 왕일을 찾기 전에 눈앞의 벌레들을 처리할 생각을 했다. 어차피 이곳의 비밀을 알기 위해서는 뒤엎어야 했다.

왕일은 미친듯이 주술진을 만들고 있었다. 어차피 스킬로 펼치는 것이니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문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였는데 이것은 어떻게 해결할수 있는게 아니었다. 주술은 한번에 한개밖에 펼칠수 없었다.

고위주술사가 된다면 한번에 여러개의 주술을 펼칠수 있다고 하지만 왕일은 고위주술사가 아니었다. 그러니 한번에 한개의 주술을 펼치는게 한계였다.

"아... 열여덜.... 빨리 해야 하는데...."

왕일은 조급해 졌다. 한시라도 빨리 주술을 펼쳐서 주술진을 완성하고 싶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멀리서는 비명소리가 들렸다. 광마가 학살을 하는듯 했다.

왕일을 잡기 위해 증원된 부대는 오히려 왕일에게 도움이 되고 있었다.

"빨리 도망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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