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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120화 (1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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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예전에 혈마를 상대로 도망을 친적도 있었지만 그당시에는 거리가 상당히 멀었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벗어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왕일도 화경의 고수였기에 어느정도 시간을 들인다면 광마를 상대하는게 가능해 지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무리한 일이었다.

왕일은 미친듯이 달리는 수밖에 없었다.

왕일은 내공 이상을 펼쳐서 한계에 다다를 정도의 속력으로 경공을 펼쳤다. 조금이라도 뒤쳐져서 광마와 싸우게 된다면 이기는게 불가능해 진다. 그러니 어떻게든 도망쳐야 했다.

달리면서 주술도 쉬지 않고 펼쳤다. 주술과 내공 두가지를 이용하면 내공만 이용해 무공을 펼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일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화경의 경지에 이른지 오래인 광마를 완전히 떼어놓는것은 불가능했다.

현재 광마는 여유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었다.

어차피 왕일이 광마를 완전히 떨쳐내는 것은 불가능했다. 발견하지 못했으면 모를까? 발견한 이상 왕일은 광마의 손아귀에 있었다.

광마는 왕일이 가진 배경이 궁금했기에 잡지 않은 것이다. 어차피 왕일이 도망칠 곳으로 가야 녀석의 배후를 알수 있었다.

이미 광마는 자신이 왕일보다 강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걸리적 거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을 했다.

"네녀석 배후가 어디인지 확인해 보자."

광마는 손쉽게 일이 풀릴거라 생각을 했다.

왕일이 가진 재력이나 가지고 있는 신기한 물건을 생각했을때 어떻게 하든 이익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지?"

왕일 역시 광마가 여유를 가지고 쫓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도대체 거리가 벌어지지 않았다. 차라리 거리가 가까워지던 멀어지던 하면 안심이 될텐데 일정한 거리를 두고 쫓는 것을 보니 광마의 속셈을 알수가 있었다.

왕일은 답답할 노릇이었다. 이미 전에도 이런 문제 때문에 주술진을 탄후 돌아오지 않을 생각까지 했다. 그런데 이번에 또 같은 일이 벌어지니 왕일로서는 답답한 노릇이었다.

"너무 성급했어."

성급해도 너무 성급했다. 같은 화경이라고 해도 경험의 차이는 무시할수 없는 일이었다. 게다가 오랜시간동안 발전시킨무공 차이도 그렇고 가장 큰 차이는 호신강기를 형성할수 있다는 데서 승부가 갈렸다.

왕일의 공격은 통하지 않지만 광마의 공격은 얼마든지 왕일에게 통한다. 그러니 싸우는게 불리한 상황이었다. 이상황에서 어떻게 이긴단 말인가?

왕일은 화경의 고수를 만나면 도망가는 것은 가능할줄 알았다. 왕일은 주술을 이용할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더욱 빠르게 움직일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예상외였다. 왕일은 화경의 고수와 직접 경공을 겨루지는 않았다. 그랬기에 화경의 고수인 삼성십마의 실력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사실 왕일은 삼십년동안 수련을 해서 화경의 경지에 오른후 너무 자만하는 마음이 있었다. 제대로 수련을 쌓은 상태도 아닌 상태에서 실력을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이다.

"어떻게 하지?"

왕일은 달리면서도 쉬지 않고 생각을 했다. 지금 상황이 썩 좋지 않았다. 조금만 실수를 해도 끝나는 상황이었기에 그만큼 생각을 해서 움직여야 했다.

어떻게 해야 해결을 할수 있다는 말인가?

"뭔가 방법이 있을텐데...."

무엇인가 방법이 있을거 같았다.

"그냥 전에 그방법을 쓸까?"

왕일은 한번 초절정고수를 아주 쉽게 제거를 했다. 바로 주술진을 이용해 같이 가상현실로 넘어온 다음에 다른 유저들을 이용해 제거를 했다.

문제는 광마가 화경의 고수라는데 있었다. 일반 유저도 아니고 화경의 고수인 광마를 상대로 같은 일을 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우선 주술진을 다 그릴때까지 기다려 줄지도 의문이었고 적당한 시기에 맞춰서 주술진을 발동시키는 것도 어려웠다. 그리고 가장중요한 것은 가상현실의 세계에서 광마를 처리할수 있냐는 문제였다.

아무리 가상현실에서 고렙이 많다고 해도 화경의 고수는 존재하지 않았다. 엔피씨로 존재하는 자들이 있지만 그들은 이벤트 때만 돌아다니고 보통때는 고정되어 있으니 불러들일수도 없었다. 게다가 게임상 존재가 아닌 광마를 상대로 운영자가 해결할수 있을지도 문제였다.

그리고 다른 문제도 있었다. 전에 초절정고수가 나타났을 때도 왕일이 주변에 있었다. 그때야 우연으로 넘어갔지만 이번에도 같은 일이 벌어지면 운영자가 조치를 취할수도 있었다.

왕일을 불량사용자로 만들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게임에 미련이 지금처럼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가상현실이라고는 하지만 화경이라는 지고의 경지에 오른 상황이었다. 그리고 다른 세상에서 몇십년동안 휴가를 보낼수 있다는 메리트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모든 사람은 정해진 수명만을 살아야 한다. 하지만 왕일은 수명을 거스를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가상현실에서 생활을 하면 나이를 먹지 않는다. 그러니 휴가차 갔다 오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차원은 무협세상 하나만 있는게 아니었다. 현재 판타지 세계도 확인을 했는데 그외에 다른 차원도 존재했기에 한번씩은 확인을 하고 싶었다.

삼십년동안 무공을 닦은게 아까워서라도 꼭 갔다오고 싶었다.

어느새 가상현실은 왕일에게 있어서 삶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 있었다.

"진짜 말그대로 불로장생을 할수 있는 걸 포기할수는 없지."

어떻게든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광마를 처리해도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아야 했다.

"이거... 어떻게 하면 방법이 있을거 같은데..."

진짜 어떻게 하면 방법이 생길거 같았다. 어떤 방법이 있을 텐데 생각이 나지 않았다.

멸천비도를 쓰면 간단했지만 문제는 들어가는 선천지기의 양이었다.

선천지기가 얼마나 들어가는지도 알지 못했고 현재 남은 선천지기의 양도 몰랐다. 게다가 선천지기를 이용하는 멸천비도를 사용해서 화경의 고수인 광마를 잡을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

물론 게임상에서는 용도 잡았지만 체력이 거의 남지 않은 용을 잡은 것이고 한번도 아니고 두번 연속해서 멸천비도를 펼처서 잡았다.

그러니 멸천비도를 사용하는 것은 나중으로 미룰수 밖에없었다.

게임상에서야 멸천비도를 쓰다 죽어도 부활이 되지만 게임 외의 세계에서는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지 모르기 때문에 멸천비도를 쓰는 것은 어려웠다.

"어쨋든 주술진 밖에는 답이 없어."

사실 이번에는 왕일도 억울할수 밖에 없었다.

왕일은 이번에는 아무짓도 안했다. 마교를 건드리거나 혈교를 건드리지도 않았고 최대한 눈에 뛰는 짓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단지 가지고 있는 물건을 팔았을 뿐인데도 재수없게 광마에게 걸려들 었다.

물론 판 물건의 양이 상당했지만 왕일로서는 억울할수 밖에 없었다.

"다음에는 물건도 조심해서 팔아야 겠다."

이번에는 경험이 없어서 그랬다.

너무 많은 물량을 팔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그점을 간과했다. 게다가 우연히 광마가 지나간것도 문제였다. 만약 다른 자였다면 왕일이 충분히 처리할수 있었지만 화경의 경지에 이른 광마가 나섰기에 왕일의 힘만으로는 해결할수 없었다.

"어쨋든 주술진을 만들자."

왕일은 도움을 청할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멸천비도를 알고 있지만 그가 어디있는지도 몰랐고 병자인 그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도 미지수였다. 그러니 주술진을 만들어 도망가는게 최선이었다.

왕일은 전력을 다해 서장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

혈마는 매우 한가하게 차를 마시고 있었다. 매우 귀한 차인 최상급 용정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그모습에는 여유가 흘러 넘쳤다.

그가 이렇게 여유가 있는 것은 이제 전쟁이 끝을 가고 있기 때문이였다.

전쟁이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혈교는 소정의 이득을 얻은채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게다가 큰 소득이라 할수 있는게 많은 양의 강시를 얻었다는점이다. 물론 중간에 마교와 무림맹에 의해 강시제작소가 파괴되었지만 그건 어느정도 예상한 손실이었다. 그러니 이번 전쟁은 혈마로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울 만한 결과였다.

그가 나설 일은 없고 이제 잠시 쉰 후에 대업을 이룰 준비만 하면 된다. 마교를 상대하는게 일이지만 마교만 제대로 상대하면 세상은 그의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 천하를 정복할 날이 멀지 않았구나."

혈마는 준비를 철저히 했다. 그덕분에 상당히 많은 것을 준비할수 있었고 이제 결과만 내면 되는 일이었다.

혈마는 자신 있었다. 충분히 천하를 장악할 자신 말이다.

혈마가 여유를 부리는 동안 총관이 급히 혈마에게 달려 왔다.

"교주님"

"무슨 일이냐? 소란스럽게 급한 일이 없다면 나를 찾지 말라고 했는데 말이야. 설마 십마라도 나타났단 말이냐?"

십마가 나타날리가 없었다. 십마는 각자 자신의 영역을 가지고 있었고 서로의 영역을 존중해 주었다. 그리고 피치못한 일로 찾아왔을때는 소식을 알리는게 보통이었다.

"예. 그렇습니다. 광마가 나타났습니다."

"뭐야?"

혈마는 자신도 모르게 들고 있던 차잔을 깨뜨렸다. 힘조절을 못했기 때문이다. 설마 광마가 나타날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방금 들어온 보고에 의하면 경계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말도 안돼"

혈마는 인상을 썻다. 그리고 급히 나갈 채비를 했다. 다른거라면 모르지만 십마를 상대하는 것은 혈마가 나서야 했다.

십마가 움직이는 것은 이유가 있어서였다. 십마중 누구도 만만한 자가 없었다. 그러니 십마중 한명이 나섰다면 무슨일로 나섰는지 확인을 해야 했다.

"병기를 준비합니까?"

혈교에는 화경의 고수를 상대하기 위한 병기가 존재했다. 화경의 고수를 죽이기는 힘들지만 시간을 끄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병기들이었다.

하지만 혈마는 고개를 저었다.

"괜히 정보를 뺏길 필요는 없지. 광마 하나라면 나 혼자서도 상대할수 있다."

화경급병기에 대한 정보는 최대한 알려주지 않는게 좋았다. 화경급병기에 대한 정보가 알려지면 다른 화경의 고수들은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만들수 있었다. 그러니 화경급병기에 대한 정보와 숫자는 비밀로 유지하는게 보통이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전투부대를 준비합니까?"

혈마는 다시 고개를 저었다.

"무슨일인지는 모르지만 혼자 나섰다면 싸울려고 나선것은 아닐 것이다. 아마 나와 대화를 할 생각일 것이니 부대는 출동시키지 마라."

"예."

"지금 녀석의 위치는 어디냐?"

"경계를 넘어섰고 서남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

"예. 특이하게도 누군가를 쫓는거 같았습니다."

"누구를 쫓는다고?"

"예.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자였지만 움직임을 볼때 화경의 고수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경의 고수라고?"

혈마의 안색이 굳어졌다. 화경의 고수는 둘이상 뭉치면 그만큼 상대하기 힘들어 진다.

"예. 하지만 확실한것은 아닙니다."

화경의 고수를 파악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단순히 경공이 빠른 자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림에는 단순히 움직임 만으로 화경의 고수에 준하는 자들도 존재한다. 극히 드물지만 최고의 경공술을 익힌 자라면 화경의 고수와 비슷한 속도를 낼수 있었다.

"이런..... 둘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느냐?"

"앞에 선자를 쫓는거 같습니다."

"그래.... 음....."

"어떻게 할까요?"

총관이 말에 혈마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을 했다.

"3장로와 5장로가 이끄는 부대를 출동시켜라. 그리고 따로 고위주술사들도 준비시키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화경의 고수일지도 모르는 자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전투부대가 필요할듯 했다. 그랬기에 혈마는 전투부대를 데려 갈생각이었다.

혈마는 빠르게 움직이다가 총관을 다시 한번 봤다.

"그리고 7장로의 부대도 데려오도록"

"존명!"

============================ 작품 후기 ============================

지금 판타지 갔따가 게임 갈까? 바로 게임 갈까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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