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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117화 (117/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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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왕일은 미소를 지었다.

"오다가 습격을 당해 짐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그래? "

"예. 그래서 그러는데 이곳에서 용병패를 얻을수 있습니까?"

"용병패는 얻기 힘든데... 가만... 자네 혹시 병사가 될 생각은 없는가?"

"병사요?"

"그래. 몇달 후면 바로 헬게이트가 열리는 투블루문이 뜨는 달이지 않은가?"

"헬게이트요?"

"그래. 자네 헬게이트를 모르나?"

병사는 의심어린 표정을 지었다.

왕일은 이곳에 대한 사정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러니 헬게이트가 뭔지 모르고 있었다.

'헬게이트라면 지옥문이라는 건데. 이게 사전적인 의미야? 아니면 진짜 지옥이 열리는거야?'

왕일은 몰랐지만 아는척을 했다.

"아뇨 벌써 그렇게 되었나요?"

"그래. 12월에 헬게이트가 열리지 그리고 이제 얼마 남지 않아서 왕국에서 병사들을 징집하고 있네. 병사가 되면 시민권도 얻을수 있어. 그러니 자네도 지원하는게 어떤가?"

왕일은 헬게이트가 뭔지를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투블루문이나 병사가 되는 의미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니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를 몰랐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아마 헬게이트 때문에 임시적으로 병사가 될수 있는 모양인데 병사가 되면 혜택이 많은듯 했다.

정보를 얻을려면 고생을 한다고 해도 병사가 되어야 했다. 그래야 정보든 뭐든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이곳에서는 정보를 얻기 힘들어. 그냥 몇달 고생한다고 생각하고 병사가 되자?'

병사가 되면 시민권이 나온다는데 조건이 상당히 좋았다. 그리고 왕일이 능력이라면 수틀리면 도망가는것도 문제가 없었다.

"병사가 되면 좋습니까?"

"물론이지. 원래 병사가 되는 것은 세금을 어느정도 지출할수 있는 자들만 가능하네. 하지만 달이 달인 만큼 예외를 인정하는 거지. 어때 할생각이 있는가?"

밑질건 없었다. 정안되면 차원으로 도망가면 되고 또 화경의 경지에 오른 왕일에게 위험이 생길 이유가 없었다.

"좋습니다."

"쫗아. 그럼 이쪽으로 오게. 징집서류를 작성해야 하네."

"예."

왕일은 병사를 따라 갔다.

병사가 되는 것은 생각보다 쉬웠다.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고 가죽갑옷과 작은 검을 받는 것으로 끝이 났다.

왕일은 검술 훈련을 받았는데 대단한건 아니었다. 단순히 찌르는 동작을 배웠는데 중원의 검술이랑은 비교도 안되는 수준이었다.

그렇게 훈련이 끝나자 다른 병사들과 함께 어딘가로 배치가 되어졌다.

상당히 먼곳까지 향했다.

십여명의 병사들과 함께 이동되어진 것은 왕일이 나온 어둠의 숲에서 북쪽이었다.

같이 움직인 병사들은 왕일같은 신병이었는데 두려운지 긴장감 때문인지 말수가 적었다. 그나마 병사들을 책임진 병사장이 있었는데 말을 많이 했기에 통역기의 통역실력이 갈수록 좋아졌다.

"어디로 가는 겁니까?"

왕일의 말에 병사장은 손으로 한쪽을 가리켰다.

"저쪽으로 가야 하네."

"저쪽이요."

"그래. 걸어서 삼일정도 가야 하니 체력안배를 잘하도록 해. 괜히 걷다 쓰러지면 다른 사람들도 피해를 입으니까 말이야."

"예."

가죽갑옷에 소검이었지만 일주일치 먹을 식량도 배낭에 멘 상태였다. 그러니 무게가 상당하다 할수 있었다.

왕일이야 배낭을 도구창에 넣으면 그만이었지만 지켜보는 눈도 있었고 화경의 경지에 이르렀기에 큰 무리는 없었다.

왕일은 걸으면서 생각을 했다.

'헬게이트라는게 마계의 문이라는건데 그쪽으로 마족이라는 존재가 나온다고 했지.'

병사장이 말이 많았기에 그것들을 정리해 보니 상황을 어느정도 이해하수 있었다.

정확한것은 아니지만 어둠의숲 한쪽에 헬게이트가 있는데 헬게이트는 두개의 달이 파랗게 변하는 12월 말에 문이 열리고 마계와 통로가 활성화 되어 진다. 그리고 마계에서 마왕이 이끄는 마족군대가 나온다는 듯 했다.

한마디로 왕일은 마족군대와 싸우게 된 셈이다.

말을 들어보면 중원의 마인들과 비슷한 존재인거 같은데 무공도 모르는 병사들을 데려가서 어떻게 싸울지가 의문이었다.

"자 힘을 내자고! 이제 저 고개만 넘으면 움직이는게 더 낳아 질거야."

"더 나아진다고요?"

"그래. 부대 숙영지가 있거든. 그곳에서 집결지가 있는데 모인 자들과 함께 움직이게 되네."

"집결지요?"

"그래. 집결지."

각 마을에서 징집된 병사들은 이렇게 규모가 커지는듯 했다.

집결지에 가니 병사들이 있었는데 그렇게 몇개의 집결지를 거치니 병사들의 숫자는 금새 오백에 가까워졌다.

숫자가 많으니 잡음도 많아졌다.

병사를 이끄는 부대장은 병사들이 잡음을 신경쓰는 듯 했지만 이내 신경을 끄고 걷는것에만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왕일로서는 매우 좋은 일이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그만큼 통역기의 성릉이 상승할것이다. 그러니 왕일이 마다할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마인과 비슷한 마족을 본다고 하니 기대가 되어 한시라도 빨리 도착했으면 했다.

이동이 끝나고 도착한 부대는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다.

명색이 마족을 상대하는 부대인데 인원은 천명이 다였다.

"저들로 마족을 어떻게 상대하지?"

말만 들으면 마족은 무적이라 할수 있었다. 잔인하고 사람고기를 먹는 것을 좋아하고 강한 존재였으며 두려움을 준다고 했는데 중원의 마인들과 비슷한 존재들이었다. 그러니 그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강한 자들이 나서야 할듯 했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자들은 그렇게 강해보이지 않았다. 기사로 보이는 자들은 기를 다룰줄은 알지만 절정의 경지에 간신히 도착한듯 했다.

"혹시 이곳의 마족은 약한거 아니야?"

이곳은 기는 풍부하지만 생명체는 약할수도 있었다.

"아니야. 생각해보면 오우거라는 생명체는 엄청나게 강하던데 마족은 그보다 강하다고 했으니 그만한 전력을 가져와야 할텐데.."

마족이 아무리 약하다고 해도 오우거보다는 강하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이곳의 전력으로는 오우거를 상대하는 것도 버거워 보였다.

물론 왕일이라면 오우거를 상대하는 것도 버겁지는 않지만 왕일은 실력을 들어낼 생각은 없었다.

"그나저나 저건 뭐지?"

신기하게도 막사 안쪽에는 철로 만든 조각이 서 있었다. 원래 이곳에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이곳에 왜 있는지 알수가 없었다.

동상은 모두 다섯개였다. 무려 5미터에 이르는 길이였기에 눈에 안뛸수가 없었다. 동상의 생김새는 전신갑옷을 입은 기사였다.

왕일은 손가락을 이용해 사진을 찍기는 했지만 이곳에 이런 동상이 왜 있는지 알수가 없었다.

"이게 혹시 마법을 부리는 동상인가?"

전투지역에 동상을 가져다 두고 투쟁심을 고치시키는 용도일수도 있었다. 어쨋든 왕일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었다.

그때 왕일을 향해 고함소리가 들렸다.

"왕일 뭐해?"

"아... 예. 갑니다."

왕일은 보급병에 배치가되어졌다.

보급이 가장 중요했기에 이곳에 배치된 자들은 대부분 보급병으로 분류가 되어졌다.

왕일은 급히 보급 분대장에게 달려 갔다.

"급하니 당장 준비를 해."

"예."

분대장의 지시에 따라 왕일은 병사들과 함께 수레를 몰기 시작했다.

보급품을 운반하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운반하는 도중에 몬스터들에게 공격을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병사들은 제대로 된 장비를 착용했고 숫자도 어느정도 되었기에 몬스터들의 공격을 막을정도는 되었다.

그렇게 부대를 향해 움직였다.

펑 펑

그때 부대 쪽에서 거대한 소음이 들려 왔다.

"뭐야? 저거?"

왕일의 눈은 보통 사람들과 틀리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먼거리라서 보지 못하는 것도 볼수 있었다.

왕일에 들어온 것은 거대한 기사가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었다.

동상이 움직이다니 말도 되지 않았다. 아니 어떻게 동상이 움직인단 말인가?

그때 분대장이 외쳤다.

"이런 싸움이 벌어졌다. 우리는 여기서 정지한다."

전투가 벌어졌을때는 부대로 들어가지 않는듯 했다. 하긴 들어가 봐야 전투의 여파에 휘말릴듯 했다.

병사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수레를 몰아서 방어 진을 펼쳤다.

그리고 긴장된 표정으로 부대쪽을 바라보았다.

일반 사람들은 흙먼지가 날라다니는 것만 보일터였다. 하지만 왕일의 눈에는 싸우는 모습이 똑똑히 보였다.

투박해 보이는 거대한 강철 기사가 그보다 작은 날개 달린 괴물을 사냥하는 모습이 똑똑히 보였다.

강철기사는 상당히 강력했는데 그에 맞서는 괴물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저게 마족이구나."

한눈에 봐도 마족이라는걸 알수 있었다. 온몸이 검은색이였고 날개까지 달렸으며 3미터를 넘는 거구만으로도 마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왕일은 화면을 확대하고서는 싸우는 장면을 녹화하기 시작했다.

이런 장면을 녹화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나저나 뭐 저렇게 생겼데?"

강철기사가 움직이는 것도 신기했지만 투박하게 생긴게 움직인다는게 더 웃겼다.

만화책에서 보는 로봇들은 화려하게 생겼는데 이곳의 강철기사는 말그대로 투박하게 생긴 동상이나 마찬가지였다. 저렇게 생겼으니 왕일로서는 움직일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차라리 예술품처럼 만들었다면 움직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텐데....

그때 분대장이 왕일에게 말을 걸었다.

"자네는 자세히 보이나 보군."

"아.... 자세히는 아니고 어느정도 보입니다."

"눈이 상당히 좋은 모양이야."

"예."

"지금 상황을 알수 있을까?"

"강철기사와 마족이 싸우고 있습니다."

"마족이라고?"

"예. 날개가 달린 검은 괴물입니다."

분대장은 잠시 생각을 하는듯 했다.

"이런.... 데빌족이군."

"예? 데빌족이요?"

"그래. 마족중에서 날개달린 자들을 데빌이라 하고 머리에 뿔달린 자들을 데몬족이라 부르네. 물론 마족들은 부족으로 나뉘니까 더 세부적으로 나누어 지는데 크게 두종류로 나뉘여져. 그리고 강철기사가 아니라 골렘이라 부르네 나이트골렘."

"나이트골렘이요?"

"그래. 나이트골렘. 우리 부대에는 나이트골렘한기와 솔져골렘네기가 배치되어 있지."

왕일은 나이트골렘이라는 말을 들으니 놀라웠다.

'뭐 기사 골렘과 병사골렘이라는 뜻인가? 어쨋든 신기하구나.'

왕일이 보는 시야에서 볼수 있는 것은 나이트 골렘 뿐이었다. 다른 골렘이 싸우는 것을 볼려면 좀더 가까이 다가가야 할듯 했다.

"자네는 골렘을 모르는 모양이군."

"예."

"골렘은 각 왕국에서 동원할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전력이지. 그리고 그것을 다룰수 있는 자들은 마나를 다룰수 있는 기사들이야. 그중에서 나이트골렘을 모는 기사님은 엑스퍼트의 경지에 이른 실력자시지."

"아...."

왕일로서는 처음 듣는 말이었다. 하긴 이곳에 와서 병사가 데기 위한 설명을 듣느라 다른 말을 들을 여유가 없었다.

"상황은 어떤가 같은가?"

"이제 거의 해결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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