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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115화 (11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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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강기의 위력은 상상이상이었다. 어떤 거라도 파괴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냥 눈앞에 보이는 모든것을 파괴하는게 가능했기에 왕일로서는 만족했다.

"이제 돌아가야 겠다."

무려 31년이라는 시간이었다. 아마 현실의 시간은 얼마 지나지 않았을 터였다. 하지만 왕일은 31년이라는 시간동안 수련을 했기에 상당히 지친 상태였다. 그리고 현실로 돌아가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얻은게 있었어."

30여년동안 보냈지만 화경의 경지에 올랐으니 대단한 성과였다. 물론 현실에서는 쓸수도 없는 화경의 경지였고 운영자가 계정을정지시키면 소용이 없는 경지였지만 나름 왕일로서는 만족감이 들었다.

"그럼 가볼까?"

왕일은 주술진을 만들 생각이었다.

이곳의 기운은 주술진을 만들수 있을 정도로 충분했다. 그러니 주술진을 만드는게 어렵지는 않을듯 했다.

왕일은 이곳에서 몇번이나 돌아갈려고 주술진을 그렸는지 모른다. 하지만 중간에 마음을 돌렸기에 주술진만 수백번 그린듯 했다.

하지만 막상 갈려고 하니 안타까웠다. 우선 새로운 세상에 와서 주술진만 그린게 너무 웃겼다. 어떻게 주변을 한번 둘러보지도 않았단 말인가? 게다가 새로 얻은 경지도 시험해 보고 싶었다.

"그래 한번 해보자."

왕일은 살짝 주변만 둘러볼 생각이었다. 그정도는 크게 문제가 없을거 같았다.

왕일은 복장을 입었다.

그리고 검을 착용하고 숲을 달리기 시작했다.

왕일이 움직이자 자동적으로 지도가 그려지기 시작했다.

지도는 왕일이 다른 차원으로 갈때까지 그려질 것이다.

왕일이 움직이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눈앞에 파란 몸을 가진 생명체들이 보였다.

파란생명체들은 돼지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는데 몸은 작았지만 단단한 육체를 가지고 있었다.

"이곳의 생명체는 저런가? 혹시 외계인인가?"

왕일은 외계인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이 외계인가?"

왕일은 잠시 고민을 했지만 이내 말을 나누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역 시스템이라면 왠만한 언어는 모두 통역을 할수 있었다. 외계생명체라 힘들수도 있었지만 우선 해보고 싶었다.

왕일이 갑자기 오크 앞에 나타나자 오크는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왕일을 보고는 돌도끼를 들었다.

"꿀 꿀 꿀"

마치 돼지가 말하는 것처럼 들렸다. 언뜩 들어도 언어체계가 사람과는 틀린듯 했다.

"해석... 통역..... 이런... 젠장...."

예상대로 통역기는 반응을 하지 않았다.

통역기는 인간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지 동물의 언어를 연구하지는 않았다. 그러니 왕일로서는 눈앞의 존재가 지적존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적 능력이 오라우탄 정도인가? 도구를 쓰는거 보면 그런거 같은데.... "

돼지머리가 돌도끼를 휘둘렀지만 왕일이 맞아줄리는 없었다.

왕일은 몇번 피하다가 멀리 떨어졌다.

"다른 존재를 찾아봐야 겠다."

왕일은 오크를 두고 빠르게 다른 곳으로 움직였다. 그러자 오크는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분명 앞에 인간이 있었는데 사라졌기에 이상해 할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오크는 이내 고개를 두번 갸우뚱 거리더니 다른 곳으로 향했다.

왕일은 이어서 녹색괴물이나 작은 개나 고양이 처럼 생물에게 말을 걸었지만 말은 통하지 않았다. 언어체계는 있는듯 했지만 해석을 할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레도 구강구조가 다르기 때문인지 해석은 되지 않았다.

"지적 생명체 인거 같은데?"

처음 돼지괴물은 옷을 입지 않았지만 돌도끼를 사용했다. 그런데 다른 돼지괴물은 옷을 입은 녀석들도 있었다.

그것을 보면 어느정도 문명이 있는듯 했지만 우선 대화가 통하지 않으니 문제였다.

"녹음을 하면 어느정도 될텐데...."

현대과학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을 했다. 그랬기에 전혀모르는 단어라 하더라도 녹음을 해두고 물체를 지정하면 그다음부터는 그 언어를 어느정도 해석을 할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언어라도 오랜시간 동안 듣게 되면 어느정도 해석이 되었다.

하지만 그정도 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무리였다. 게다가 숲에서 만나는 생명체는 대부분 적대적인 존재들이었다. 왕일이 말을 걸면 공격부터 하니 어떻게 할수가 없었다.

"저건 갑옷인거 같은데...."

놀랍게도 돼지괴물은 갑옷을 입고 있었다. 갑옷은 단순히 철을 녹인다고 해서 만들수 있는게 아니었다. 어느정도 문명이 발전해야 만들수 있는 기술이었다. 그리고 갑옷을 보면 문명이 발달 정도를 알수 있었다.

왕일은 빠르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은 나중에 현실로 가면 분석을 할 생각이었다.

분석을 하면 과학 정도를 알수 있을 터였다.

"꿀 쿠엑 쿠엑"

왕일이 사진을 찍는 동안 돼지괴물은 왕일을 향해 달려 들었다.

하지만 왕일은 가볍게 몸을 틀어서 공격을 피했다.

"상당히 강한 녀석인거 같은데.... 어쨋든 가자."

대화가 통하지 않으니 더 상대할 필요가 없었다. 왕일은 다른 곳으로 움직였다.

숲을 돌아다니다 보니 이곳에 나오는 괴물들은 어디서 본듯한 생김새 였다. 판타지소설이나 판타지 게임을 하면 나오는 괴물이나 유사인류와 비슷해 보였다.

"돼지머리는 오크랑 비슷한거 같고 녹색괴무물은 트롤 그리고 거인은 오우거인거 같은데..."

이세계는 판타지 세계인듯 했다.

"가만 그럼 엘프도 있는거 아니야?"

일본 판타지소설에 나오는 엘프중에 유명한 엘프도 있었다. 왕일은 판타지 세계에 온김에 일본게임이나 소설에 나오는 엘프가 보고 싶었다.

엘프를 실제로 본다면 신기할듯 했다. 진짜 엘프를 보다니.... 거대한 지니를 소환하며 오랜세월을 사는 엘프는 게이머라면 누구나 보고 싶어하느 존재였다.

그때 기다렸다는 듯이 화살이 날라왔다.

왕일은 화살을 손으로 잡았다.

"음.... 누구지?"

왕일은 주변을 살폈다. 화살의 방향을 보건데 왕일을 노릴려는 것은 아니고 위협사격으로 보였다.

그때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통역을 할수는 없었다.

"이런.... 진짜 엘프잖아."

왕일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진짜 이야기에서나 듣던 엘프를 눈앞에서 보게 되었다.

엘프는 귀가 길었고 노란머리에 키가 매우 컸다. 물론 가슴은 거의 없었다. 상당히 마른듯 보였는데 왕일로서는 신기하게 보였다.

"삐가삐루짜루짜루"

"이게 엘프어인가?"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뜻은 통했다. 더이상 이쪽으로 오지는 말라는 뜻이었다.

왕일은 눈짓으로 좌측에 터치스크린을 키웠다. 지도를 보기 위해서 였다.

대충 지금까지 움직인 지도가 보였는데 이 앞에는 엘프들이 사는듯 했다.

왕일은 손가락을 움직여 엘프가 사는 곳이라고 적었다.

이제 지도에는 엪프가 사는 위치가 지우지 않는한 계속 남을 것이다.

"빠가빠가"

활을 움직이는 것으로 왕일에게 계속 나가라고 흔들었다.

"이거 아까운데... 엘프를 실제로 보는데도 그냥 가야 하다니... 보통 엘프를 만나면 마법도 가르쳐 주고 정령술도 가르쳐 줘야 하는거 아닌가?"

이야기에서 나오는 엘프들은 주인공에게 퍼주는 것을 존재가치로 생각하는듯 모든 것을 바친다. 가진 것이나 기술 심지어 몸까지 모두 아낌없이 바치는데 눈앞의 엘프에게는 적대감만 보이니 한숨만 나올 뿐이었다.

"잠깐 이야기좀 하자고!"

"빠루빠루."

"쳇."

그때 뒤쪽에서 엘프들이 보였다. 엘프는 한명이 아니었다. 아마 십여명이 무리를 지은 모양이었다.

한명이라면 어떻게 할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숫자가 너무 많았다. 싸울려는게 아니였으니 우선은 그냥 나가야 할듯 했다.

"알았어. 간다고"

왕일은 이어서 날라오는 화살을 손으로 쳐냈다.

이건 일도 아니었다. 화경의 경지에 오른 이상 왕일은 일인군대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니 화살을 막는것 쯤은 일도 아니었다.

왕일은 실력을 보여줄까도 생각했지만 이내 고개를 젔고 물러났다. 기회는 언제든지 올터였다. 그러니 지금은 물러나야 했다.

엘프들이 사는 지역을 벗어나자 왕일은 주변을 살피면서 대충 영역을 지도에 표시했다.

오우거 영역 트롤 영역 오크 영역

이런식으로 영역을 정하니 시간이 금방지나갔다.

"여기를 한번 벗어나야 하는데...."

만나는 김에 같은 사람도 만나고 싶었다. 만나서 어떤 문명을 가지고 있는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한참을 돌아다니니 숲을 벗어날수 있었다.

"드디어 벗어나는구나."

왕일이 화경의 경지에 올랐기에 이렇게 쉽게 숲을 다닐수 있는거지 그렇지 않았다면 상당히 고생을 했을 터였다. 오우거로 보이는 괴물은 초절정의 경지에서도 상당히 상대하기 어려운 상대였다. 그리고 오크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워낙 숫자가 많았기에 인해전술로 공격해 온다면 상대하기 어려웠을 터였다. 하지만 왕일은 화경의 경지에 이르렀기에 전보다 더욱 빠르게 움직일수 있었다. 덕분에 싸우지 않고 도망만 다녀도 되었기에 안전하게 다닐수 있었다.

숲을 벗어나자 왕일은 근처에 있는 산을 타기 시작했다. 주변을 살펴보기 위해서 였다.

그렇게 한참을 찾다가 겨우 마을을 발견할수 있었다.

왕일은 마을을 향해 다가갓다.

마을은 상당히 규모가 컸다. 게다가 목책도 단단했고 높이도 높았으며 마을을 경계하는 자들도 상당한 무장을 갖추고 있었다.

왕일은 멀리서 마을을 살폈다. 얼굴을 보며 어떻게 생겼는지를 확인했다.

동양인과 서양인은 얼굴생김새가 틀렸다. 뭐 키야 잘먹은 왕일이 더 크지만 코나 다른 신체는 약간이나마 틀린부분이 있었다. 특히 검은머리가 문제였다.

왕일은 멀리서 사진을 찍은후 확인을 했다. 얼굴을 고친후 체형도 비슷한지 확인했다. 특히 코를 높이 세우고 머리는 노란색 가발을 머리에 썻다. 그렇게 복장과 체형을 바꾸었다.

왕일은 천천히 경계를 서는 병사에게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왕일은 말을 건냈다. 우선 대화를 해야 언어를 분석해서 맞는 말을 찾기 때문에 대화를 많이 하는게 중요했다.

"알로갓뎀유코레아"

"음?"

들어보니 영어인거 같기도 하고 유럽식 언어인거 같기도 했다.

왕일이 다시 말을 걸자 병사는 다른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동안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았기에 병사는 왕일에게 가라는 손짓을 했다. 하지만 왕일로서는 대화를 나누어야 했다. 대화를 많이 해야 유사한 언어를 찾던가 아니면 새로 말을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필사적으로 대화를 할려고 노력을 했다.

- 띠링 동유럽 언어와 유사합니다.

유사하다는 말은 어느정도 통역이 된다는 말이었다.

다행이 지구에 존재하는 언어인듯 했다.

"안녕하세요."

"음? 이제 우리 말을 하는군...... 하지만 방언이 너무 심해. 아마 다른 왕국에서 온거 같은데 처음부터 왜 말을 하지 않았지?"

"아.... 그게.... 어느나라 말인지 헷갈려서요."

"그래? 어쨋든 자네는 여행자 인가 보군. 그런데 어떻게 이쪽으로 왔지? 이쪽길에는 어둠의 숲밖에는 없는데 말이야."

"어둠의 숲이요?"

왕일이 지금까지 보낸 숲 이름이 어둠의 숲인듯 했다.

"그래. 어둠의 숲. 어둠의 숲은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인데 자네는 어디서 왔는가?"

"그게... 저는 바다 건너 대륙에서 왔습니다."

판타지 소설에서 보면 애매하면 그냥 대륙을 넘어서 왔다고 하면 다 통한다. 대륙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건 쉬운일이 아니었다. 문명이 상당히 발전해야 보통사람들도 전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할수 있지 보통은 자신이 사는 대륙은 커녕 자신이 태어난 마을에서 평생을 산다.

"바다 건너 동대륙을 말하는건가?"

"아... 예"

"그래? 동대륙에서 바다를 건너서 어둠의 숲에 도착했나 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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