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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114화 (11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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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이제는 운기를 했으니 앞으로는 명상을 주력할 생각이었다.

왕일의 머리속에는 엄청난 지식이 있었다. 도가경전이나 불교경전은 물론이고 수많은 경험들을 명상을 통해 풀어내야 했기 때문이다.

왕일은 다시 움막의 입구를 고친후 주변에 만들어둔 주술진을 살폈다.

"뭐야 이거?"

주술진은 이미 흔적도 없어진 상태였다. 진짜 시간이 많이 흐른듯 주술진은 사라졌다. 왕일은 혀를 찬후 다시 주술진을 만들어 두었다. 그리고 명상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명상을 하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벽을 보고 아무것도 안하니 지루하기도 하고 무료하기도 했다.

하지만 왕일의 머리속의 지식들을 정리할려면 꼭해야 하는 일들이었다.

왕일은 쉬지 않고 명상을 했고 머리속을 정리할려고 노력을 했다.

반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그동안 왕일은 명상을 통해 상당한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내공 역시 무서울 정도로 늘어난 상태였다. 진짜 13년동안 운기를 한 모양인지 왕일은 초절정의 경지로는 가지기 힘들 정도의 내공을 가진 상태였다.

"이제 그만할까?"

반년이 되었으니 이제는 그만할 시간이었다. 하지만 왕일은 망설여 졌다. 뭔가가 잡힐듯 했다. 그것을 잡을수만 있다면 뭔가가 풀릴거 같았다. 그러니 왕일로서는 좀더 시간을 두고 이곳에서 명상을 하고 싶었다.

가족도 보고 싶었고 지인들도 만나고 싶었다. 그리고 몇번 본 피디도 그립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오만가지 잡생각이 들었으며 지나가다 우연히 본 사람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외로웠다.

하지만 수련에 대한 마음을 이길수는 없었다.

뭔가가 왕일을 막아섰고 그것 때문에 왕일은 이곳을 벗어날수가 없었다.

"에라 한번 해보자."

어차피 한번 죽지 두번 죽는게 아니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몇십년을 보낸다고 하더라도 현실은 얼마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기에 왕일은 그냥 이곳에서 버텼다.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났다. 그리고 3년 째가 왔다.

왕일은 주술진을 펼쳐서 이곳을 벗어나고 싶어졌다.

더이상은 참을수가 없었다.

"가자. 빌어먹을 이곳을 나가자."

왕일은 굳게 마음을 먹고 주술진을 그려 나갔다. 하지만 백개도 채우지 못하고 다시 마음을 잡았다.

이제 한걸음남았다.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왕일은 한걸음만 나가면 뭔가가 될거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왕일은 한숨을 쉰후에 다시 운기를 하기 시작했다.

다시 명상을 하기 시작하니 이번에는 잡념이 사라졌다. 그리고 말그대로 십년동안 명상만 하기 시작했다.

이곳에 온지도 26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셈이다. 그동안 왕일은 비좁은 움집에서 벗어나지 않고 시간을 보냈다. 보통 사람이라면 미쳐버렸을 지도 모르지만 왕일은 적응이 되니 이곳이 집보다 편했다.

"이제 4년만 더 버텨보자."

이왕 이곳에 온거 30년을 채우자는 생각이 들었다.

왕일은 아무생각없이 보낸 13년과 명상만으로 시간을 보낸 13년을 보냈으니 아예 끝장을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다시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왕일은 그날따라 뭔가가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함께 왕일은 각혈을 했다. 가슴 깊이 뭉친 뭔가가 입을 통해 뛰쳐 나왔다.

"웁..... 이게 뭐지?"

왕일은 핏덩이를 잠시 살폈다. 뭔가 역한 냄새가 났는데 핏덩이는 검었다.

왕일은 핏덩이를 보다가 자세를 잡더니 그대로 눈을 감았다. 그리고 운기를 하기 시작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른다. 왕일의 몸은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빛이 나기 시작했다.

주변의 공기가 불타오르고 음기가 양기를 다스렸기에 주변은 고요하기 그지 없었다. 그와 함께 사방에서 막대한 기운이 미친듯이 왕일의 몸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기경팔맥으로 부터 막대한 기운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전신 팔만사천개의 세맥으로 막대한 기운이 흘러 들어가기 시작했다.  음과 양은 서로 조화를 이루더니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왕일의 머리속에는 꽃이 피기 시작했다. 실제 꽃이 아니라 빛으로 이루어진 꽃이었는데 한번에 다섯가지 꽃이 화려하게 폈는데 각각 색깔이 틀렸는데 오행에 맞춰진 다섯가지 꽃이었다.

꽃은 마치 만개한듯이 활짝 폈다가 닫히고 다시 폈다가 지고를 반복했다. 그렇게 피고지고를 반복하다 그속도가 점점 빨라졌는데 어느순간 꽃은 화려하개 봉우리를 만개했다. 그리고 그속에서 타는듯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왕일의 단전은 바로 서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미친듯이 팽창을 하기 시작했다. 왕일의 몸을 가득 채울듯이 커진 단전은 한순간 터지듯이 폭발하더니 몸전체로 단전이 확장되버렸다.

그러더니 믿기 힘들게도 단전의 영역이 몸 밖으로 확장되어 졌다.

몸밖으로 뻗어 나간 단전은 움집을 가득 채울 정도로 영역을 확장하고 나서도 줄어들지 못하더니 계속 그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그와 함게 등봉조극(登峰造極)노화순청(爐火純靑)을 거치더니 왕일의 몸은 환허합동(還虛合同)기화승천(氣化升天)의 경지까지 도달했다.

왕일은 몸이 터져나가는듯한 고통을 느꼈는데 어느순간 진짜로 몸이 터져나갔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생각도 잠시였다. 왕일은 의식이 끝모를때까지 확장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어느순간 거대한 숲 전체를 아우르던 정신은 멈추어졌고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때 왕일은 머리속에 거대한 번개가 친거 같은 통증을 느꼈다. 그와 함께 시간이 정지된듯한 느낌을 받았다.

한순간 무아의 경지에 들어선 것이다.

무아의 세계에서는 뇌가 보통때보다 만배이상 빠르게 움직인다. 그덕분에 모든것을 알수 있고 모든것을 예지할수 있게된다. 그리고 그동안 궁금했던 모든 것들에 대한 해답을 알수 있게된다.

보통 사람은 무아의 세계에 들어가봐야 잠시 있는게 다였지만 왕일은 한참동안 있었지만 나가지 않았다.

그렇게 무아의 세계에서 왕일은 얼마의 시간이흘렀는지 알수가 없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수 없었다.

왕일은 의식을 찾자 자신이 옷이 어디갔는지 찾을수가 없었다.

놀랍게도 옷은 가루가 되버렸는지 아예 사라진 후였다.

왕일은 도구창에서 옷을 꺼내 입었다. 하지만 입다가 옷을 버렸는데 몸에서 나온 진물 때문에 입을수가 없었다. 우선 몸을 딱아야 할듯 했다.

왕을은 급히 움집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놀랍게도 주변은 폐허가 된 상태였다.

주변 눈이 보이는 부분의 나무는 심하게 상한 상태였다. 마치 썩은것처럼 보였는데 심하게 비틀려진 상태였고 그외의 나무들은 흔적만 남은 상태였다.

"어떻게 된거지?"

왕일은 주변을 살피며 고민을 했다.

"혹시 주술진 때문에 그런가?"

주술진은 주변의 기운을 빼앗는다. 그러니 방대한 규모의 주술진이라면 나무의 기운을 빼앗을수도 있었다.

나무가 폐허가 되어져있었고 왕일은 몸상태가 틀려졌다. 그것을 볼때 왕일이 주변의 기운을 흡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이 설마.... 그럴리가 없어."

왕일은 스스로 생각하고도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영역이 너무 방대했다. 이정도 규모로 기운을 뺏는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왕일은 고개를 저었지만 내심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왕일은 천천히 물소리를 찾아서 몸을 씻기 시작했다. 그리고 옷을 갈아입었다.

분명 왕일의 몸은 게임케릭터였다. 그런데 어떻게 몸에서 썩은때가 나오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대체 어떻게 된거지 알수가 없구나."

게임이라면 설명서를 보거나 운영자를 부르면 될일이었다. 운영자라면 지금 상황을 소상하게 말해줄 터였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운영자를 찾을수가 없었다. 그러니 모든 것은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혹시 내가 화경의 경지에 들어선 건가?"

왕일은 잠시 생각을 했지만 가능성은 없었다. 화경의 경지는 현재 현질을 몇억씩 한 랭커들도 이루지 못한 경지였다. 그런 경지를 왕일이 이루었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 였다.

왕일은 고작 300레벨이었다. 그 레벨로 화경의 경지에 오른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몸상태를 보면 화경의 경지인거 같기도 했다.

왕일은 스테이터스를 봤지만 변화된것은 없었다.

스텟은 분명히 증가된 상태였다. 이건 경험치를 얻는다기 보다는 왕일이 한 행동에 따라 얻게 되는 수치이니 증가될수 있었다. 하지만 레벨이나 다른 요소는 변화지 않았다.

"어쨋든 전보다 강해진거 같은데..... "

화경의 경지에 이르렀는지는 모르지만 전보다는 훨씬 강해진듯 했다. 특히 단전의 용량이 전과는 확연히 틀릴정도였다.

"그나저나 큰일이네. 운영자가 버그사용자라고 하면 어쩌지?"

아무리 왕일이 화경의 경지에 올랐다고 해도 운영자가 계정을 정지시키면 소용이 없었다. 그러니 운영자에 대한 두려움을느낄수 밖에 없었다.

왕일은 잠시 고민을 했지만 어덯게 해결방법이 있는게 아니었다. 그냥 앞으로 조심하는 수밖에는 없었다.

"그나저나 이거 다시 몸을 움직이는 연습을 해야 하나?"

몸을 움직이는게 힘들었다. 벌써 이런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었기에 익숙한 감각이었지만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습밖에는 없었다.

"우선 몸부터 적응을 하자."

왕일은 다시 걷는것부터 연습을 해야 했다.

왕일이 본격적으로 무공을 수련한것은 삼일뒤였다.

왕일은 검사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화경의 경지에 든 왕일이었지만 아직 검사도 제대로 형성하지 못했다. 그러니 검사를 형성하는 연습부터 해야 했다.

검사는 검기의 강화판이었다. 그리고 검강으로 가기 전단계였다.

검기보다 위력이 현저히 강했기 때문에 내공소모도 막대했지만 무한할 정도의 내공을 가진 왕일이였기에 그정도를 사용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왕일은 검사를 형성한채 움직였다. 초절정고수도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왕일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아니었다.

"그럼 연습을 해볼까나?"

왕일은 대성을 한 마령검 외에도 새롭게 태극검과 태청검을 배운 상태였다.

태극검과 태청검은 현질로 살수 있는 검법중에서 제법 괜찮은 검법이었다. 다른 무공서는 너무 비싸거나 던전에서 구해야 하는데 왕일은 무공을 구하는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기에 대충 구색만 갖춘 것이다.

태극검과 태청검을 연습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적응이 되지 않았고 처음 수련하는 것이라 어려웠지만 꾹 참고 수련을 했다.

검사를 형성한채 수련을 했기에 상당히 위험했다. 그러니 그만큼 조심히 하며 검법을 익히는데 매진을 했다.

다시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곳에서만 시간을 보낸지 이제 31년째다.

그동안 왕일은 강기를 형성하는 법을 알기 위해 노력을 했다. 노력 덕분인지 이제 검에 검강이 서리기 시작했다.

"대단하다."

============================ 작품 후기 ============================

어제 롤을 해봤습니다. 거의 초창기에 나오고 안해봤는데 하니까 욕이 상당히 많더군요.

라이즈를 골랐는데 처음부터 라이즈 골랐다고 병1신 시1발 이라는 말이 날라오더라구요. 그리고 무조건 대화를 할때 반말로 하더라구요. 아... 정말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롤 할때 혹시라도 저를 보시면 욕은 하지말아주세요. ㅎㅎㅎ

판타지는 잠깐 있다가 바로 무림으로 갑니다. 그냥 맙보기만 볼 생각입니다.

주로 골렘이 나오고 마족이 넘어온다는 배경으로 쓸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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