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생게임-108화 (108/151)
  • 0108 / 0151 ----------------------------------------------

    가상현실

    왕일은 처음 듣는 말이었다.

    "그럼 가상현실에서 뵙겠네요."

    "예. 그리고 시청률이 높으면 몇번더 봐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오늘 보니 왕일님을 자주만날거 같아요."

    "아... 너무 힘든데요."

    "뭘요. 앞으로 익숙해 질겁니다."

    피디는 웃으면서 명함을 주고 갔다.

    "휴... 이제 끝이구나."

    이따가 가상현실에서 만나겠지만 한의원에서 촬영은 이게 끝이었다.

    왕일은 피곤해서 그대로 바닥에 누웠다. 인터뷰 한번 했더니 진이 빠졌기 때문이다.

    "배우들은 연기를 어떻게 하나?"

    방송을 상대하는 것은 힘든일이었다. 그러니 왕일은 세삼 연얘인이 대단하게 생각되어졌다.

    왕일은 잠시 누운후에 생각을 정리했다.

    "괜히 멸천비도는 사용해서...."

    원래 계획은 비도를 날려서 흑룡을 잡고 아이템만 판후 빠질생각이었다.

    대충 봐도 현금만 1억정도는 만들수 있는 기회였으니 왕일로서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만약 흑룡을 못잡으면 그거 대로 문제될것도 없었다. 무림에서야 선천지기를 함부로 쓰다 죽을수도 있지만 게임에서는 선천지기를 막쓴다고 해도 죽으면 부활을 하면 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흑룡을 잡으니 문제가 생겼다. 게임사에서 해킹으로 생각하고 계정을 압수했기 때문이다.

    왕일로서는 상당히 난처한 상황이었다. 왕일의 계정에는 문제거리가 있었다. 바로 도구창에 수두룩한 무림에서 가져온 물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림에서 얻은 물건들은 게임 아이템이 아니었다. 특히 모양이 틀리니 잘못하면 문제가 생길수도 있었다. 그리고 멸천비도를 이용해 흑룡을 잡은것도 문제였다. 멸천비도를 어떻게 설명하냐는 것도 큰 문제거리였다.

    그나마 해결이 된것은 왕일이 해킹을 하지 않았고 게임사에서도 왕일의 해킹여부 외에는 확인을 하지 않았다는데 있었다. 만약 왕일의 도구창을 확인했다면 문제가 커졌을 것이다.

    이것도 개인정보보호가 잘되어있기에 게임사에서도 도구창을 함부로 열어보지 않아서 였지 그렇지 않았다면 상당히 큰 문제꺼리가 되었을 터였다.

    "그냥 재판을 할걸 그랬나?"

    왕일이 불법적인 일을 하기는 했지만 게임사와는 재판을 걸어도 크게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 왕일도 게임사에서 나온 김보미 팀장과 대화를 할때 재판을 할까도 생각을 했지만 게임사에서 크게 문제를 삼지 않을려고 했기에 그냥 넘어간게 컸다.

    보상도 괜찮은 편이었다. 말이 좋아 흑룡의 내단이고 흑룡의 장갑이였지. 현질로는 사억정도 줘야 얻을수 있는 물건이었다. 그런 물건을 얻었으니 게임사에서 어느정도 신경을 써준거라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왕일 역시 문제거리가 많았기에 괜히 법적으로 가면 문제 될게 많았기에 가지 않았다.

    만약 게임사에서 증거를 확인하기 위해 도구창을 확인한다고 하면 문제가 커질수 밖에 없었다. 당장 게임사에서 디자인하지 않은 물건들이 있으니 문제가 점점 커질수 밖에 없었다.

    그러니 왕일로서도 재판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일이었다.

    "그나저나 도구창에 있는 물건들은 다 갔다 버려야 하는데...."

    원래는 팔려고 했지만 많이 팔지 못했다. 무림에서 팔려고 했지만 도시마다 사는 양이 정해져 있었다. 왕일이 팔고 싶다고 해도 살 사람이 있어야 팔지 없으면 팔수가 없었다. 그래서 팔지 못했기에 남은 물건이 제법 되었다.

    그런 상태에서 괜히 무림에서 강시생산공장을 공격하다 죽을뻔 했으니 왕일로서도 한심한 일이었다.

    "한번 무림에 가서 다 버리고 올까?"

    말은 버리고 온다고 하지만 진짜 버릴수는 없었다. 아마 팔면 무림의 돈으로 몇천만원 이상의 자금은 될듯 했다. 그돈으로 영약을 사서 복용하면 그만큼 강해지는 것이니 망설여 지는 일이었다.

    "참... 난처하네... 걍 여기서 버릴까?"

    최후의 방법은 게임에서 물건을 파기하는 방법이었다. 버릴수는 없었다. 물건을 버리면 누가 집어 갈수도 있었고 흔적이 남을수도 있었다. 그러니 버리는 것도 함부로 할수 없는 노릇이었다.

    무림에 가고 싶은 생각은 아직 없었다. 초절정고수가 되었다고 해서 무적은 아니었다. 초절정고수에게 제대로 죽을뻔 했기에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림으로 가기는 싫었지만 가지고 있는 물건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무림에 가야 할듯 했다.

    "마지막에 너무 난리를 쳐서 혈교에서 나에 대해서 눈치를 챘을 텐데 어떻게 하지?"

    왕일이 이동을 할때 너무 난리를 쳤다. 그러니 혈교에서도 분명 왕일에 대해 눈치를 챘을 게 분명 했다. 그런 상황에서 함부로 넘어가는 짓은 위험한 짓이었다.

    "그나저나 다른 곳도 가보고 싶은데...."

    무림과 현실을 이동할때 느껴지는 다른 길이 느껴졌다. 지금은 힘들지만 언젠가는 갈수 있을듯 했다.

    알지도 못하는 곳이였고 잘못하면 죽을수도 있었지만 왕일은 호기심을 느꼈다.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었다.

    "아니야. 현실에 만족하자. 어쨋든 지금 흑룡의 내단과 흑룡장갑을 얻은 상태니 대박이야. 이정도면 괜히 모험을 해서 무림에 갈필요는 없어."

    무림에 간 이유는 호기심도 있었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가 컸다.

    하지만 죽을 위험에 처하기도 했기에 무림에 가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다. 게다가 가상현실에서 초절정의 경지에 오른 상태였다. 절정이라면 돈을 벌기 힘들지만 초절정의 경지라면 돈을 버는게 한결 편했다. 그러니 위험한 무림에 가지 않더라도 어느정도의 수입을 얻을수 있었다. 게다가 왕일은 운동치료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돈을 벌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니 무리하게 무림에 갔다올 필요는 없는 상황이었다.

    "절대가면 안되. 이번에 가면 죽을지도 몰라."

    왕일이 계속해서 되내였지만 무림에 가지 않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목숨의 위협은 받았지만 무림은 가상현실보다 훨씬 재미있는 곳이었다. 살아있는 진짜 무인을 만날수 있는 무림은 왕일에게 이미 동경의 공간이 되버린지 오래였다. 그러니 왕일로서는 무림에 가지 않도록 마음을 먹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왕일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에이 어떻게든 되겠지. 그나저나 운영자들이 나를 앞으로 주목할텐데 걱정이구나."

    왕일은 현재 초절정고수였다. 그것도 보통의 초절정고수가 아닌 영환무사로서 초절정고수였다. 이건 흔한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왕일은 흑룡을 잡았기 때문에 운영자에게 요주의 인물로 찍힌 상태였다. 그러니 어지간 하면 꼬투지 잡힐 일을 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니 도구창에 있는 물건을 어떻게든 해치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왕일은 생각을 하면서도 걷는 연습을 했다.

    왕일의 신체는 흑룡의 내단 덕분에 한차원 강해진 상태였다. 그랬기에 신체 적응기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현재몸에 적응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었다. 그러니 계속해서 쉬지 않고 움직이며 적응할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왕일은 계속해서 움직이며 자연스럽게 양의심법을 운기하고 있었다. 몸도 적응시키고 자연스럽게 내공도 안정화 시키기 위해서 였다.

    그렇게 몸을 적응시키는데 몇시간이나 걸렸다.

    왕일은 몸을 움직이고 있는데 문자가 떴다.

    아까 만난 게임방송피디의 문자였다.

    "뭐야? 문자가 왔네?"

    핸드폰을 가상현실에 접속시키면 가상현실로 문자가 온다.

    왕일은 천천히 문자를 확인했다.

    "친구신청을 해달라고? 이런."

    가상현실에서는 소셜미디어의 친구들이나 핸드폰에 있는 친구들과 자동으로 친구가 될수 있었다.

    하지만 왕일은 자동으로 친구가 되는 기능을 꺼둔 상태였다.

    왕일에게는 평소에 같이 게임을 하는 친구가 없었다. 게임을 같이 하는 친구는 보통 게임을 플레이 할때 만나는 사람들과 친구를 하거나 아니면 혼자 플레이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동으로 할 필요가 없었기에 자동을 안해놓은 상태였다.

    왕일은 피디를 친구로 등록하자 바로 쪽지가 날라왔다.

    - 왕일님 어디세요.

    - 저요? 지금 객잔에 있는데요.

    -중앙광장으로 오세요. 13번 중앙광장이요.

    -예

    왕일은 중앙광장으로 향했다.

    그때 갑자기 친구신청이 날라왔다.

    "뭐야?"

    왕일로서는 깜짝 놀랄 일이었다. 원래 친구신청은 어려운게 아니다. 그냥 지나가는 사람에게라면 누구에게나 날릴수 있는게 바로 친구신청이었다.

    그러니 초보들이 주위에 있는 유저들에게 날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왕일로서도 친구신청을 받은 적이 여러차례 있었다. 문제는 횟수였다. 왕일은 순식간에 십통이 넘는 친구신청 쪽지가 날라왔다.

    왕일이 당황한 사이에 목소리가 들렸다.

    "혹시 왕일님?"

    "드래곤슬레이어 왕일님 맞으세요?"

    유저들은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흑룡을 잡는 이벤트는 게임방송에서 방송했지만 그것을 지켜본 사람들이 상당했다. 게다가 가상현실에서 상당히 리얼한 용이 나타났기에 정규방송 뉴스에서도 나왔고 재방송도 여러차례 나왔기에 데미지 수치가 가장 높고 막타를 날린 왕일에 대해서 이름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왕일이 이름을 그대로 내놓고 움직이니 사람들이 왕일을 눈치 챈것이다.

    사람들이 갑자기 말을 거니 왕일로서도 당황스러웠다. 게다가 여러말이 겹쳐서 들리니 상당히 시끄러웠다. 더구나 왕일은 동화율이 90퍼센트나 되는 하드코어유저라 할수 있었기에 고통이 더 심했다.

    왕일은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이내 채팅창을 꺼버렸다.

    그러자 사람들이 붕어처럼 입만 벌리기 시작했다.

    왕일은 이어서 왔던 길을 돌아서 객잔으로 왔다.

    처음 겪는 일이라 적응이 안되었기 때문이다.

    언제 왕일이 이정도로 주목을 받아받겠는가?

    왕일은 살면서 이정도로 주목을 받아본적이 없었따.

    방송에 나온것도 요즘이였지만 단순히 카메라만 왔다갔다 했기에 큰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달려와서 관심을 가져주니 왕일로서는 당황스러운 기분이었다.

    왕일은 객잔에 들어오자 그대로 누웠다.

    "랭커들은 어떻게 버틸까?"

    랭커는 게임세계에서 스타라 할수 있었다. 그러니 유저들이 온 신경은 랭커들에게 집중되어져 있었다.

    상황이 그러니 랭커가 움직이면 그들을 따라다니는 추종자도 많았다.

    왕일 역시 지금까지는 지켜보는 입장이였기에 랭커들에게 쏟아지는 관심을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왕일이 직접 당해보니 어떤 기분인지 알수 있었다.

    "이래서 이름을 없애는게 있구나."

    이름을 없애는게 미쳤다고 없애는게 아니었다.

    왕일은 이름을 제거했다.

    그리고 장비도 바꿨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왕일은 대충 준비를 한후 급히 움직였다.

    그런데 객잔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왕일이 객잔에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듣자 주변에 있던 유저들이 몰려온듯 했다.

    '와 무섭구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