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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93화 (9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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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

결정을 했으니  해야 한다.

왕일은 급히 움직였다.

목표는 군수품이었다. 식량만 제대로 조달이 안되도 강시를 생산하는데 차질이 생길게 분명했다. 강시는 인공피만 먹으면 되지만 사람은 뭐라도 먹어야 살수 있기 때문이다.

왕일은 빠르게 움직이며 보급품이 움직이는 동선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강시생산기지는 경계가 삼엄해 진 상태였다. 외부에서 마인들이 보강되고 순찰이나 경계인원도 늘어난 상태였다. 그리고 보급품을 운반하는 자들도 숫자가 늘어난 상태였다.

하지만 왕일을 막을수 있지는 않았다.

"계산을 해볼까?"

왕일은 게임케릭터였기에 여러가지 능력을 쓸수 있었다. 지도나 동영상 사진을 이용한다면 움직임을 어느정도는 파악할수 있었다.

그러니 기습을 하기에 적당했다. 또 왕일은 주술을 쓸수 있었다. 막강한 위력을 가진 주술이라면 피해를 입지 않고 군수품을 공격할수 있었다.

터치스크린에 지도를 뛰운후 계획을 세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최첨단 기능을 이용하면 쉽게 적을 공격할수 있었다.

어느정도 계획을 세우자 왕일은 직접 해볼 생각을 했다.

"이제 해보자."

왕일은 빠르게 움직였다. 목표는 보급품을 운반하는 자들이었다.

왕일은 목표가 보이자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주문을 외우고 시간이 흐르자 주문이 완성되어 졌다.

주문은 화구였다.

왕일의 의지에 따라 불덩어리가 한쪽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불이야."

불은 수레에 정확하게 붙었다.

이동중에 수레에 불이 붙으면 끄는게 쉽지 않았다. 보급품을 운반하는 자들도 불이 났을때 대처방법을 만들기는 하지만 이렇게 불이 크게 번지면 소용이 없었다. 게다가 수레나 마차는 나무로 만들기 때문에 불에 잘타기 쉬웠다.

"뭐야? 어디냐?"

보급품을 호위하던 마인들은 주문이 날라온 방향을 찾기 시작했다.

불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습격한 자를 처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때 다시 한번 불덩어리가 보급품을 실은 수레에 날라왔다.

불은 빠르게 수레에 붙기 시작했다. 주술로 만들어진 불은 쉽게 꺼지지 않는다. 게다가 탈만한게 있으면 더욱 쉽게 불이 붙기 때문에 불은 쉽게 붙었다.

다행이 수레의 간격이 떨어져 있었기에 불이 옮겨 붙지 않았지만 불이 붙은 것은 큰 문제였다.

다른 수레에도 불이 붙자 주변에 있던 마차들이 급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불이 옮겨 붙으면 큰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는 사이에 마인들은 불덩어리가 날라온 쪽으로 달려왔다.

"어떤 놈이냐?"

마인의 말에 왕일은 급히 도망치기 시작했다.

달려온 자들을 상대하는 것은 어려운일이 아니였지만 실력을 보일 필요는 없었다. 왕일이 실력을 눈치 채면 더욱 강한 자를 보낼테니 상대하기만 힘들어 질뿐이었다.

"쫓아라!"

마인들은 왕일을 쫓기 시작했다. 하지만 왕일을 따라 붙을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왕일은 절정고수인데다가 신체 역시 게임 케릭터였기에 현실의 사람들 보다 빠르게 움직일수 있었다. 게다가 왕일은 주술이 있었다. 불리하면 주술을 펼쳐서 달리면 되니 잡힐리가 없었다.

"뭐야? 왜 저렇게 빨라?"

왕일의 뒤를 쫓던 마인들은 왕일을 따라가다 놓쳤다. 속도차이가 너무 많이 났기 때문이다.

왕일은 마인들과의 거리를 벌린 다음에 다시 보급품이 있는 곳으로 달려왔다.

사람들은 수레에 붙은 불을 끄고 있는 중이었다. 방해가 없어서 인지 주변의 모레를 부어서 간신히 꺼 가는 중이었다. 왕일은 그들을 보자 마자 주술을 펼쳤다.

한순간 불길이 옮겨붙자 사람들은 당황했다.

"불을 꺼라."

겨우 불길을 잠잠하게 만들었는데 반대쪽에서 불길이 번지지 당황할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왕일은 이번에는 수레가 빌집한 곳에 불을 붙였다.

불길이 옮겨 붙지 않기 위해 수레를 멀리 뛰워 놓다가 서로 붙은 수레가 있었는데 그런 수레에 화구를 날렸다.

불길은 순식간에 활활 타기 시작했다.

게다가 화구는 하나가 아니었다. 왕일은 연속해서 화구를 날렸다.

"잡아라!"

이번에도 호위를 하던 마인들이 달려왔다.

왕일은 그들의 실력을 보니 상대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얘들은 유인해서 제거해야 겠다."

처음에 달려 온자들은 숫자가 너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짧은 시간안에 해치울 만했다.

따돌린 자들이 돌아오기 전에 해치워야 했다.

왕일은 도망치는척 했다. 그러자 마인들이 뒤를 쫓기 시작했다.

"놓치지 마라."

왕일은 보급품이 있는 곳과 거리가 벌어지자 몸을 돌렸다.

"이놈을 잡아라"

왕일은 혼자였고 실력도 대단해 보이지 않았기에 마인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다. 도망이나 치는 녀석이 실력이 있을리가 없었다.

왕일은 검을 뽑아서 마인들에게 달려 들었다.

그리고 검을 휘둘렀다.

"뭐야?"

왕일은 검기가 서린 검을 펼쳤다. 왕일이 검에 검기가 있자 마인들은 당황했다.

"절정고수다. 절정고수야."

처음 왕일을 뒤쫓던 자들중에는 절정고수가 있었지만 이번에 왕일을 쫓은 자들중에는 절정고수가 없었다.

실력을 들어내는 것은 부담스러웠지만 마인들을 빠르게 처리할려면 검기를 쓰는 수밖에 없었다. 다행이 숫자가 적으니 위장하기도 쉬웠고 흔적을 숨기기에도 좋았다.

왕일은 검을 빠르게 움직이며 급소만을 공격했다.

급소를 공격하면서 빠르게 학살을 시작하자 십여명에 이르른 마인들을 빠르게 제거할수 있었다.

만약 마인이 검기를 쓸수 있었다면 시간을 끌수 있었겠지만 검기를 쓰지 못하는 이상 왕일의 일격을 막을수 없었다.

왕일은 마인들을 죽이자 빠르게 움직이며 마인들을 한곳으로 몰아 넣은 후에 화구를 날렸다. 시체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서 였다.

그리고 다시 보급품이 있는 곳으로 달려 온후 화구를 날리기 시작했다.

"이런.... 불이다. 불!"

수레에 불길이 붙었지만 불을 끄는 수밖에 없었다. 이미 두번이나 습격자를 공격하러 마인들이 나간 상태였다. 그러니 더이상 습격자를 공격하러 나갈수는 없었다. 그러니 마인들은 수레에서 날라오는 불덩이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그때 왕일을 쫓다 놓친 자들이 돌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이정도면 충분하겠다."

보급품이라는게 불에 한번 타면 대부분 쓸수 없게 된다. 특히 강시를 만드는 재료들은 그만큼 주의를 요해야 하는 것들이기에 이정도 불길이라면 대부분 쓸수 없을게 분명했다.

왕일은 몸을 날렸다.

"잡아라. 녀석이 여기에 있다."

처음 왕일을 뒤쫓던 자들은 왕일이 설마 자신들을 피해 도망친후 다시 돌아와 불을 지르고 있을줄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그랬기에 화가난 표정으로 왕일을 쫓았다. 하지만 왕일에게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15개의 수레중 5개가 전부 타버렸고 6개가 반쯤 그을린 상태였다. 멀쩡한것은 겨우 4개 수레였다. 이정도면 상당한 타격을 입힌 셈이었다.

혈교로서는 자신이 앞마당인 서장에서 습격을 당했으니 화가 날만도 했다.

***

혈마는 차를 마시고 있었다. 비싸기로 소문난 용정차를 마시며 사색에 잠기고 있었다. 그런 혈마에게 군사가 달려 왔다.

"큰일입니다."

"무슨일이냐?"

"보급부대에 습격이 일어났습니다."

"뭐라고? 그런일은 자주 있는 일이지 않은가? 전장에서 습격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겨우 그일로 나를 찾은 것이냐?"

혈마는 전쟁터인 사천에서 일어난 일인줄 알았다.

"아닙니다. 제3강시생산기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뭐라? 그게 정말이냐?"

기습이라 해도 서장에서 벌어진것이냐? 사천에서 벌어진 것이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사천에서 벌어진 일은 있을수 있는 일이지만 서장에서 벌어진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었다.

어떤 녀석이 감히 혈교의 앞마당에서 소란을 피운단 말인가?

"예. 그렇습니다. 현재 두개의 보급부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 감히 누가 그런 짓을 할수 있단 말인가?"

"그건 아직도 파악이 안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적은 주술사인듯 합니다."

"뭐? 주술사 라고?"

"예. 먼곳에서 불덩이를 날리는 것은 주술사만이 할수 있는 일입니다."

불덩이를 날리는 것은 주술사 만이 할수 있는 일이었다. 물론 법력이 강한 법구라면 도구만으로도 주술을 만들수 있지만 그정도 능력이 있는 법구라면 기습따위를 하는데 쓰여질 리가 없었다.

하급 법구라 해도 그것을 만드는 데는 상당한 자원이 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어디소속이냐?"

"그것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로를 잡았을 거 아니냐?"

"녀석은 단 한명 뿐입니다."

"뭐? 한명이라고?"

한명이라는 말에 혈마의 인상이 찌그라 졌다.

"예."

"말도 안되는 소리. 주술사가 호위도 없이 다닌단 말이냐?"

"그게..... 현장에 있던 자들의 말에 의하면 주술을 날리는 자는 경공술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물론 주술로 몸을 가볍게 한것일수도 있지만 그자를 눈으로 본자는 그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녀석을 돕는 세력이 있는 것도 같지만 아직까지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돕는다고?"

"예. 녀석을 쫓아가던 자들이 몰살이 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녀석을 돕는 자들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흔적이 없는 것을 보면 좀더 조사가 필요한듯 합니다."

"이런....성가신 일이 되었군."

"예. 그렇습니다."

"현재 보급부대의 무력수준은 어느정도냐?"

"보통 열개에서 스무개의 수레로 이루어 지는데 강시 삼십구에 절정고수 이십명이 호위를 합니다."

군사는 절정이하의 마인은 숫자로 치지도 않았다.

절정고수가 아니면 전력이 거의 되지 않기 때문이다.

"뭐? 그정도 숫자로 한명을 상대하지 못한다는 말인가?"

강시 삼십구에 절정고수 이십명이라면 상당한 전력이었다. 이정도 전력이라면 단지 보급부대를 이끌기에 과분한 전력이었다.

"예. 녀석은 철저히 거리를 두고 주술을 펼칩니다. 그러니 이지가 없는 강시로 녀석을 추적할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움직일수 있는 절정고수들을 보내도 녀석이 따돌린후에 습격을 다시 하기 때문에 대처가 어렵습니다."

강시는 상당한 전력을 가졌지만 이지를 가지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적을 공격하려고 해도 일정 거리 이상을 벗어난 자라면 인식 자체가 되지 않는다. 물론 상위 강시라면 가능한 일이였지만 그정도로 강한 강시가 보급부대에 포함될리가 없었다.

"절정고수의 숫자를 늘려라."

"알겠습니다."

혈마는 간단하게 결정했다. 서장에서 벌어진 일이였기에 그만큼 혈교의 자부심에 타격을 입는 일이었다. 그러니 보급부대라 해도 전력을 늘려야 했다.

"그리고 녀석에 대한 추격대를 따로 편성해라. 그리고 그들중에 초절정고수도 포함시켜서 반드시 녀석을 잡아라."

고수가 널려 있는 혈교라 해도 초절정고수의 숫자는 백여명 정도 밖에는 되지 않았다. 그러니 혈마가 이번일에 얼마나 신경 쓰냐는 것을 알수 있었다.

"예."

"그리고 전부터 우리 일을 방해하는 놈이 생각나는데 혹시 연관성은 없느냐?"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용모파기가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그러니 같은 사람은 아닌듯 합니다."

"얼굴을 변용할수도 있으니 그것도 잊지 말도록 해라."

"예."

"강시를 생산하는 기지는 본교가 천하를 정복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설이다. 그러니 조금의 허점도 주지 말고 최선을 다해 대응을 해라."

"존명!"

============================ 작품 후기 ============================

늦게 연재해서 죄송합니다. 더워서 정신줄을 놓고 있었습니다. 한번 놓으니까 복구가 안되더라구요. 이제서야 간신히 되서 성실히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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