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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91화 (9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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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

설마 혼자서 혈교의 지부를 공격할줄은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다. 마인들은 습격자를 쫓으면서 다른 협조자를 찾기 시작했다.

덕분에 왕일을 쫓는 자들의 숫자가 그만큼 줄어들었다.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숫자는 많았다.

왕일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숫자가 따라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왕일은 보폭을 맞추었다. 압도적으로 빠르게 따라오는 자가 없으니 왕일 혼자만 달릴 필요는 없었다. 게다가 왕일은 주술을 사용하면 더욱 빠르게 움직일수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달릴수 있었다.

"대체 몇명이야."

왕일은 뒤를 사진으로 찍은 다음 그것을 터치스크린으로 보기 시작했다.

대충 보니 아까보다 두배는 늘어난듯 했다. 그러니 사백명은 되는듯 했다.

예상보다 많았지만 그정도면 감당할수 있었다. 사실 왕일의 실력이라면 초절정고수가아니면 도망갈 자신은 있었다.

"이제부터다."

왕일은 함정이 있는 곳으로 달렸다. 왕일이 몇일동안 밤을 세며 만든 함정지대였다.

"뭐야?"

"으악"

"이런... 함정이다."

함정은 애초에 인간 크기를 상정하고 만들었다. 인간이라도 한번에 사냥할수 있기 위해서 였다.

마인들은 갑자기 날라온 공격에 당황했다. 덕분에 피해가 상당히 컸다.

끝이 날카로운 나무에 몸이 날라가거나 신체중 일부가 날라가는 자들이 생겼다. 그리고 갑자기 튀어나오는 함정에 그대로 목숨을 잃는 자들도 있었다.

왕일을 잡기 위해 넓게 퍼진 상태에서 달린게 더 피해를 크게 만들었다.

"함정을 조심해라."

함정을 조심할려면 달리는 속도를 줄이는 수밖에는 없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쉽게 가능하지는 않았다.

"안되."

"악...."

'이런...."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퍼졌다.

무리하게 달리다가 함정에 다쳤기 때문이다. 물론 실력 있는 마인들은 함정을 피해냈지만 몸의 일부를 다치기도 했다.

"대체 어디서 이런 짓을 한것이냐?"

마인들로서는 이일을 한명이 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정도 규모라면 상당한 규모의 단체가 했을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설마 무림맹에서 나선 건가?"

마인들은 무림맹이 기습을 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무림맹이 마도세력에 밀리고는 있지만 저력까지 밀리는 것은 아니었다. 천하에는 수많은 은거기인이 있었고 그들은 천하의 안위가 어지러워 지면 모습을 들어낸다. 그러니 무림맹에서 은거기인들을 불러들인 것일수도 있었다.

마인들의 속도가 점점 떨어졌다. 어디에 함정이 있는지 모르니 함부로 움직일수 없었다. 그러니 이미 누군가가 지나간 곳을 지나가는 수밖에 없었다.

왕일 역시 마인들의 움직임에 맞춰서  움직였다. 생각보다 다치거나 죽은 자들의 숫자가 적었다.

하긴 이런 함정에 걸려 죽는 자들은 실력이 없거나 운이 없는 자들 뿐일 듯 했다.

왕일은 한참을 달리다가 대규모 주술진이 있는 곳까지 달려 왔다.

"멈춰라!"

마인들은 왕일이 있는 곳까지 달려 왔다. 그리고 포위망을 치기 시작했다.

마인들은 왕일을 향해 선제 공격을 하지 않았다. 호되게 당했기에 숫자가 어느정도 된 다음에야 싸울 생각인듯 했다.

왕일은 그들을 보더니 말을 했다.

"덤벼라!"

시간을 끌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마인들을 좀더 모을 필요가 있었다.

마인들은 지금 이시간에도 계속해서 왕일이 있는 곳으로 모이고 있었다. 그리고 포위망을 좀더 단단히 만들고 있었다.

"쥐새끼 같은 놈 드디어 잡았구나."

포위망이 완성 되었으니 이제 잡는 것은 식은죽 먹기였다.

"쳐라!"

마인들중 한명이 왕일을 향해 달려 들었다.

"죽어라!"

말과 함께 왕일을 향해 도를 휘둘렀다.

왕일은 도를 가볍게 피했다. 그러면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이미 이곳에는 대규모 주술진이 매설된 상태였다. 그러니 그것을 깨우기 위해서는 주문이 필요했다.

마인이 미친듯이 도를 휘두르자 왕일은 빠르게 몸을 피했다.

그것을 보던 마인들이 소리쳤다.

"보통 녀석이 아니다. 방심하지 마라."

말과 함께 한명의 마인이 왕일을 잡기 위해 달려 들었다.

왕일을 공격하던 자가 두명으로 늘어나자 왕일은 좀더 현란한 몸짓으로 공격을 피하기 시작했다.

왕일의 움직임을 보자 마인들은 두명이 더 앞으로 나섰다.

하지만 왕일을 잡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왕일은 싸우기 전에 이미 신체놀림을 빠르게 만드는 주술을 사용한 상태였기에 절정고수라 해도 왕일의 움직임을 따를수 없었다.

"이런 더 달라 붙어."

왕일이 실력을 들어 내자 달라붙는 마인의 숫자가 더 늘어났다. 왕일을 제압할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달려 들어야 할듯 했기 때문이다.

왕일은 자신을 향해 날라오는 칼을 피해내면서도 주술을 외우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이들을 모두 상대할 방법은 많지 않았다. 있다면 오직 주술뿐이었다.

한순간 주술진에 주술이 공급되기 시작했다.

"뭐야?"

마인들은 주술사는 아니지만 기의 흐름은 어느정도 느낄수 있었다. 그들은 갑자기 늘어난 기 때문에 당황스러워 했다.

"저녀석이 주술을 쓰는 건가?"

정보가 없으니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단지 뭔가 위험한 일이 벌어질거라는 생각을 했다.

"빨리 녀석을 잡아."

무슨일인지는 모르지만 기운이 모이니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 했다.

실력있는 절정고수들이 왕일을 상대하려고 달려 들었지만 마인들의 숫자가 너무 많았다.

"절정고수가 아닌 자들은 뒤로 빠져라."

마인중 한명이 고함을 지르자 그제서야 실력이 안되는 마인들이 뒤로 빠졌다. 하지만 워낙 숫자가 많았기에 시간이 걸렸고 마인들에게 혼란이 생겼다.

왕일은 마인들의 공격을 피하면서도 주술을 완성시켜 나갔다.

'거의 다 됐다.'

진은 발동을 시켰으니 이제 시간이 지나면 발동 될것이다. 이제 왕일이 해야 할일은 보호막이었다.

왕일은 급히 자신의 몸을 향해 보호막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을 확인했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예전된 시간 안에 정해진 곳으로 움직여야 폭발에 휘말리지 않는다.

왕일은 카운터를 세기 시작했다.

'5.4.3.2.1.'

왕일은 급히 계산해둔 곳으로 움직였다. 그와 함께 왕일이 몸에 보호막이 펼쳐졌다.

한순간 폭발이 일어났다.

주술진이 발동했기 때문이다.

주술진은 한순간 거대한 불로 변해서 사방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주변에 널린것이 나무였다. 게다가 왕일은 주술진을 통해 부근이 불에 잘붙도록 만들어둔 상태였다.

게다가 주술진은 한가지만 있는게 아니였다. 바람도 적절하게 불어 주었기에 사방이 금새 불바다로 변했다.

"이런... 함정이다. 탈출 해라. 탈출해."

마인들은 급히 사방으로 도망치려고 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불길이 너무 거세였고 탈출구는 이미 막힌 상태였다.

그리고 불길은 너무 강했다.

"안돼."

마인중 한명이 산채로 불에 타버렸다. 그리고 그건 다른 마인들도 마찬가지였다.

한순간 폭발이 일어났다.

불길이 미약한 곳을 발견하고 달려가던 마인들이 바닥이 폭발이 일어났다. 이것은 왕일이 비밀지부에서 얻은 폭탄이었다.

비밀지부에서는 다량의 폭탄이 있었는데 그것을 사용했다.

평소라면 크게 쓸모가 없었다. 절정고수라면 폭탄이 날라오는 것을 피할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함정을 파두면 당할수 밖에 없었다.

불길에 달아오른 폭탄은 시간이 되서 터졌고 그 피해를 온전히 마인들이 받았다.

"사... 살려줘...."

마인들은 비명을 질렀다.

이곳에 모인 자들은 거의 삼백명에 이르는 숫자였다. 그것도 제법 실력이 있는 자들이였지만 왕일이 만든 주술진 함정에 걸려 목숨을 잃게 되었다.

사방에서 불길이 일어나고 연기가 사방으로 퍼지자 주변을 분간하기가 힘들어졌다.

왕일은 폭발이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 미리 계산을 해두었기에 폭발이나 주술진의 효과가 가장 적게 받는 곳이 바로 진이 중심부였다.

왕일은 주술중 몸을 보호하는 보호막을 펼친 상태였지만 피해가 완전히 없지는 않았다.

왕일은 급히 도구창에서 물과 옷을 꺼낸후 얼굴을 가렸다.

그리고 다른 마인들 처럼 행동을 했다.

혼란한 와중이였기에 왕일을 찾는 사람은 적어진 상태였다.

원래 마인들은 자신의 목숨을 하찮게 생각하지만 또 이율배반적으로 위험에 닥치면 자신의 목숨만을 챙길려고 드는 작자들이었다. 그러니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서 왕일을 쫓을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물론 몇명은 왕일을 찾기도 했지만 혼란스러운 와중에 왕일을 찾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지금이다.'

왕일은 사람들이 자신을 안보는 순간을 이용해 바닥을 만졌다.

그러자 흙으로 된 바닥이 순식간에 들려 졌다.

왕일은 급히 안으로 들어 갔는데 매우 능숙하게 그 안으로 들어갔다.

함정을 만든 왕일이 살아날 길을 만들지 않을리가 없었다.

이렇게 바닥을 파 두었기에 안에만 들어가 있으면 살아날 확률이 있었다.

"으아아아악"

비명소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

악인의 비명소리였지만 그것을 듣는 왕일이 마음도 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강시들이 세상에 들어나면 벌어질 일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그냥 보고만 있을수는 없었다.

왕일이 펼친 주술은 주변 산에서 강제로 기운을 모은후 왕일이 만든 주술진으로 기운이 모이는 구조였다.

기운을 모으는 주술진은 거리가 떨어져 있었고 움직이는 경로에 없기 때문에 마인들이 느끼기 힘들었다. 그렇게 모인 기운은 왕일이 주술이 떨어 지기 전까지 대기 하고 있다가 왕일이 주술을 펼치자 바로 주술진과 연결되어 주문이 펼쳐졌다.

사실 보통의 주술사는 이런식으로 주술을 펼치는게 어렵다. 계산해야 할게 너무 많기 때문에 제대로 계싼을 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왕일은 게임케릭터 였고 여러가지 도구가 있었기에 그런 계산을 쉽게 할수가 있었다. 또 왠만한 것은 스킬이 알아서 해결해 주었기에 생각보다 간단하게 일을 마칠수 있었다. 물론 절정고수에게나 통하는 것이지  초절정고수에게는 통하지 않을 방법이었다.

시간이 지나자 비명소리가 줄어 들었다.

주술진의 위력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도망쳐야 했다. 분명 혈교에서는 조사단을 파견할게 분명하니 어떻게든 이자리를 떠야 했다.

왕일은 밖으로 나온후 흙으로 주변을 덮었다. 그리고 숲으로 사라졌다.

가는 길에 참혹하게 타죽은 마인들의 시체가 보였지만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

"뭐야?"

제2 강시생산지부 지부장을 맡은 마룡생은 인상을 썻다.

갑자기 기습을 받은 것도 황당한데 추격을 나간 자들이 타죽었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생존자들의 보고에 의하면 갑자기 폭발과 방화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 갑자기 왠 방화란 말이냐? 그리고 대체 어떤 놈들이 그런 짓을 벌였단 말이냐?"

"아직 정확한 것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황상 주술에 의한 것인듯 합니다."

"뭐? 주술이라고?"

주술이라는 말에 마룡생의 얼굴이 굳어 졌다. 주술은 정파에서 쓰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주술을 쓰는 사람은 주술사로 보통 마도세력에 소속되어졌다.

"예. 그렇습니다. 주술사들을 데리고 확인을 해봐야 겠지만 현재로서는 주술인듯 합니다."

마인들은 주술을 쓰지 못하지만 주술의 흔적을 살피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니 흔적만 보고서 주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대체 어떤 놈들이 그런 짓을 했단 말이냐?"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조사단을 보내야 할거 같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 삼백명 가까운 교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지금 강시를 생산하는 시설을 호위하는 것도 모자른 상황에서 조사단을 보내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상부에 보고를 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조사가 필요합니다."

"..... 음...."

마룡생으로서는 생각을 해야 했다.

이번일은 간단히 넘어갈 일이 아니었다. 강시를 대규모로 생산하는 것은 숨기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니 혈교의 영역인 서장에서 강시를 생산하고 있었다. 혈교에서 대규모로 강시를 생산한다면 다른 세력에서 견제를 할수 밖에 없었다.

혈교의 세력이 커지면 그만큼 다른 세력이 불리해 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혈교에서도 그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둔 상태였다.

하지만 상당한 숫자의 적이 침입한 걸로 보이는 상황에서도 적의 실체를 모르고 있으니 답답할수 밖에 없었다. 적이 누구인지 어느정도 규모인지 알아야 대응을 할수 있기 때문이다.

"수색대를 파견하라. 그리고 교에 연락을 취해서 현재의 상황을 보고하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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