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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84화 (8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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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림

    명진은 왕일이 마스크를 억지로 벗겼다.

    "뭐야? 왜이렇게 잘생겼어."

    왕일이 원래 얼굴은 못난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어릴때 소아마비를 겪은 후로 살이 많이 빠졌고 골격도 휘어졌으며 피부도 많이 상했기에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피부가 백옥처럼 좋아지면서 얼굴이 확 살았다.

    남자는 피부만 괜찮아도 괜찮았다. 거기다 얼굴이 뚜렸했기에 더욱 강렬한 인상을 주는 미남이 된상태였다.

    "..... 제가요?"

    "그래. 깜짝 놀랬네. 왕일이 맞아?"

    "예. 저 왕일이에요."

    "이상하네. 원래 이렇게 잘생겼나?"

    몇달동안 본 명진도 헷갈릴정도로 왕일은 잘생겨 진상태였다. 명진은 안경을 벗고 눈을 비빈다음에 다시 왕일을 쳐다보았다.

    "하긴 원래 본바탕은 잘생겼다는 생각은 했는데... 이정도 일줄은 몰랐어. 그렇고 보니 키도 큰거 같은데...."

    어긋난 골격이 맞춰지면서 키도 5센티 정도 커진 상태였다. 현재 키가 180cm을 조금 넘는듯 했다.

    "이거 완전히 얼짱이 되었구만.... 부럽다. 부러워."

    왕일이 변화에 명진은 잠시 적응을 하지 못하는듯 했다. 산행 한번 했다고 이렇게 얼굴이 변할줄 누가 알았겠는가?

    왕일 역시 어색할수 밖에 없었다.

    왕일은 명진에게 배낭을 건냈다.

    "이거 받으세요."

    "뭐야?"

    "제가 캔 약초에요."

    "아... 약초?"

    명진은 배낭을 살피더니 이외로 양이 적은듯 하자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생각처럼 많은 양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표정이 이내 바뀌었는데 값이 비싼 약초가 제법 되었기 때문이다.

    명진은 안경을 몇번 만지더니 왕일을 향해 말을 했다.

    "이건 어디서 캤어? 이정도 양이면 오십만원은 받겠는데?"

    "오십만원이나요?"

    "그래."

    명진은 약초를 탁자에 올려놓고 고르기 시작했다.

    "음. 이정도면 그정도는 줘야 해. 암."

    명진은 자신이 약재를 받는 가격으로 말을 했다.

    "....."

    "내가 이번달 월급에 합산해서 보내줄게."

    "고맙습니다."

    왕일로서는 거부할 처지가 아니었다. 돈 들어갈 때가 많았고 이번 산행에서도 돈을 많이 썻기 때문이다.

    명진에게 건낸 약초 까지 합쳐서 백만원 정도 벌었지만 스마트 워치나 산행에 필요한 도구를 사느라 쓴 돈을 생각하면 돈이 여유가 있어야 했다.

    그리고 왕일은 동화율만 조금더 높이면 바로 무림으로 갈생각이였으니 준비를 어느정도 맞춰야 했다.

    "그래. 그럼 나는 갈게. 내일 또 출근해야 하니. 가야 하거든."

    명진은 집이 분당이었기에 서둘러 가야 했다. 왕일이 다친지 확인하기 위해 남았는데 별 이상이 없자 갈 생각을 한 것이다.

    "예."

    "아... 그런데 어디 아픈데는 없지?"

    "예."

    "그래도 엑스레이 한번 찍어와봐. 혹시 뼈가 금갔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금이 갔을리는 없었다. 왕일은 운기를 하다 오일이 지났기 때문이다.

    "예. 알겠어요."

    알겠다고는 말했지만 엑스레이를 찍을 생각은 없었다.

    오히려 어서 빨리 캡슐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럼 갈게."

    "예. 가세요."

    명진은 손을 흔들더니 자신의 차로 향했다. 차를 타고 집으로 갈려는 것으로 보였다.

    왕일은 씻은후 속옷만 입었다. 어차피 왕일 혼자 밖에 없었다. 그러니 혼자서 운기행공을 할 생각이었다.

    혹시 몰랐기에 주방에 가서 자리를 잡고 전진심법을 운기하기 시작했다.

    아직도 기운을 제대로 갈무리 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리고 단전으로 인도한 기운도 몇번더 운기행공을 통해 기운을 잡아 줘야 했다.

    내공은 천천히 왕일의 혈도를 돌기 시작했다. 천천히 움직이던 기운은 점차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내 왕일은 정신을 집중해 운기행공에만 몰두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른다.

    왕일은 정신을 차리자 햇빛이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어느새 8시간이 흐른뒤였다.

    "이런 큰일이구나."

    한시간.... 아니 몇십분 뒤면 간호사들이 올 것이다. 왕일은 서둘러 목욕을 하기 시작했다.

    왕일은 혹시나 해서 주방에서 운기행공을 했는데 잘한셈이었다. 왕일의 몸에 다시 때가 꼈다. 몸안에 남은 불순물과 노폐물이 몸밖으로 배출된 것이다.

    보통사람이라면 이정도로 불순물이나 노폐물이 많지 않겠지만 왕일은 어릴적 병이 몸안에 남았기 때문이다.

    왕일은 서둘러 냄새를 빼면서 몸을 씻었다. 다행이 이번에는 때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시간이 없으니 서둘러 움직여야 했다.

    대충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으니 간호사들이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예. 안녕하세요."

    "무슨일이 있으셨어요?"

    간호사는 걱정어린 표정을 짓고 있었다. 왕일이 말도 하지 않고 오일동안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 산에 올랐다가 떨어져서 기절을 했어요."

    "저런..... 괜찮으세요?"

    "예. 이제는 괜찮아요."

    이렇게 말을 했으니 그냥 밀고 나갈 생각이었다. 죄를 지은 것도 아니였고 문제가 될것도 아니였기 때문이다.

    간호사와 왕일은 몇마디 말을 주고 받다가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해야 할게 많았기 때문이다.

    그때 간호사가 말을 했다.

    "뭐야? 주방에서 이게 무슨 냄새에요?"

    "예?"

    "무슨 썩은내가 나네요."

    왕일이 몸에서 나던 냄새였다. 씻은 왕일은 냄새가 나지 않았지만 주방에서는 아직도 냄새가 다 빠지지 않았다.

    "글쎄요?"

    "환기를 시켜야 겠네요."

    "여름이라서 그런가 봐요."

    "예."

    왕일은 말을 둘러된다음에 부원장실로 들어갔다.

    이제 게임을 할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왕일은 캡슐을 착용했다. 십일만에 캡슐을 하는 셈이었다. 왕일은 가상현실에 접촉을 했다. 가상현실에 들어가자 왕일은 환생고수로 향했다.

    그리고 동화율을 올리기 시작했다.

    "음? 왜이렇지?"

    원래 왕일이 동화율은 75퍼센트였다. 그런데 여유가 느껴졌다. 어느정도 올려도 될거 같았다.

    동화율은 마음대로 올릴수 있는게 아니었다. 몸을 스캔하고 위험범위안에서만 올리는게 가능했다. 물론 지금까지 75퍼센트까지 올린것도 대단한 일이었다.

    그런데 왕일은 한번에 85퍼센트 까지 올렸다.

    산에 갔다 온것만으로도 10퍼센트 가까이 오른셈이었다.

    왕일은 좀더 적응을 한다음에 마저 동화율을 올렸다. 그러자 90퍼센트 까지 올릴수 있었다. 90퍼센트면 99퍼센트까지 얼마 남지 않은 셈이었다.

    왕일로서는 벅찬 감격을 느꼈다.

    "어떻게 된거지? 믿을수 없구나."

    휴가기간동안 캡슐을 했어도 동화율을 이정도로 올릴수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산에 갔다 온것만으로 동화율을 이정도로 올릴수 있었다.

    이정도 동화율이라면 고통은 더욱 심해지겠지만 조금더 빨리 움직일수 있을것이다.

    "산삼 덕분인가?"

    산에 간 이유는 기운도 모으고 산삼을 얻기 위해서 였다. 게이머중 한명이 올린 후기에 산삼을 먹고 동화율이 올랐다는 말 한마디에 모험을 걸었는데 그게 통한 셈이었다.

    왕일로서는 천운이라 할수 있었다.

    "산삼덕분이기도 하지만 전진심법이 덕이 커."

    현실은 게임이 아니었기에 내공이 얼마나 쌓였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단지 왕일이 전진심법을 3성정도 익혔다는 것만 감각으로 알수 있을뿐이었다. 이것도 자동으로 운기가 되니 알수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알수 없었다.

    왕일은 가지고 있는 정보로 생각을 해보았다.

    "전진심법이 내공만 상승시켜 주는게 아니라 정신력도 상승시켜 주는 건가? 그래서 동화율이 오른걸지도 모르겠다."

    사실 현실에서 전진심법을 익히는 것은 좋은일이기는 했지만 게임에서나 무림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었다.

    현실에서 내공이 경지에 오른다고 해서 게임이나 무림에서 내공이 상승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화율이 상승한다면 그만큼 대박이었다.

    동화율이 높아지면 할수 있는 일이 많아 진다. 그러니 어떻게든올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무림으로 가야 하는 왕일로서는 1퍼센트의 동화율도 아쉬운 상황이였기에 최고로 좋은 상황이었다.

    "가만... 그렇고 보니 아까 몸에서 노폐물이 빠져나왔는데.... 혹시 내가 절정의 경지에 오른 건가?"

    무공의 경지에 오르면 환골탈태에 이르게 된다. 그렇게 되면 몸이 완벽하게 변하게 된다.

    하지만 왕일이 경지는 그정도는 아닌거 같고 몸안에 노폐물이 빠지는 정도인듯 했다. 사실 그정도만 해도 대단한 일이였고 부러움의 경지였다. 천하에 이정도 경지를 이룬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왕일은 검기를 형성할려고 했지만 될리가 없었다. 현실이 게임도 아니고 검기가 형성될리가 없었다.

    왕일은 캡슐밖에서 검기를 형성할려다가 이내 고개를 젔고 다시 캡슐을 착용했다.

    "절정은 아닌거 같은데... 단순히 몸이 안좋으니 몸안에 나쁜물질이 밖으로 나간거 같은데... 어찌되었던 불리한일은 아니야."

    노폐물이 빠져나간게 나쁜일은 아니었다. 오히려 더 좋아진 것이다.

    "그럼 얼굴도 산삼덕분인가? 몸속의 노폐물이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이렇게 변한 건가?"

    어지되었던 현실에서는 환골탈태에 이르지 않았다고 해도 심법의 성취가 증가하면 신체의 변화가 크게 일어나는듯 했다.

    "어찌되었던 이건 적어두자."

    왕일은 메모장을 이용해 지금의 상황을 적기 시작했다. 적어놔야 나중에라도 연구를 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가볼까?"

    동화율도 증가되었고 검기도 사용할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여러가지 준비가 되었으니 안갈 이유가 없었다.

    주술사 장비의 시세가 떨어졌기에 전처럼 이백만원이나 주고 재료를 살필요는 없었다. 오십만원이면 충분했으니 왕복을 할수 있게 두번 왕복한 재료를 사기 시작했다.

    그리고 백만원을 주고 도구창을 늘렸다. 백만원이라는 돈이 아깝지만 혈교의 비밀지부를 털어서 나오는 재료들은 그정도 값어치를 했으니 그정도 투자는 해야 했다.

    "그럼 가볼까?"

    어차피 갔다 오는데 몇초 흐르지도 않는다. 그러니 지금 간다고 해도 실제 시간은 몇초 흐르지 않을것이다.

    왕일은 급히 서장으로 향했다.

    주술진을 만들기 위해서 였다.

    왕일은 주술진을 만드릭 시작했다.

    주술진을 만드는 것은 노가다 였다. 전에 왜 이런 미친지을 했는지 이해가 안갈정도의 노가다를 끝내고 나자 왕일의 몸은 빛속으로 사라졌다.

    "으아아아악"

    왕일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원래는 빛을 느끼다가 머리가 어지러우면서 다른 세계에 도착해야 정상이다. 그런데 빛을 느끼는 시간이 길어졌다. 전에 느낀 시간과 비굑하면 열배 이상 늘어난 셈이었다.

    아마도 왕일이 경지가 증가하면서 빛에 견딜수 있는 시간도 증가한 셈인듯 했다.

    어찌되었던 마치 터널을 통과하듯이 움직였기에 정신을 잃지 않는다고 해도 문제 될것은 없었다.

    "음? 저게 뭐지?"

    왕일은 몇개의 구멍을 느꼈다.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구멍인데 이번에는 몇개가 동시에 느껴졌다.

    왕일은 몸을 움직이는 것으로 구멍안으로 들어갈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괜히 들어갔다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함부로 움직일수 없었다.

    "혹시 다른 세계일까?"

    왕일은 가상현실과 무림의 세계를 오고 가고 있었다. 그러니 저쪽에 느껴지는 기운이 다른 통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너무 늦었다. 느끼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졌기 때문이다.

    왕일은 아쉬움을 느끼다가 빛이 멈추었다. 그리고 어지러움을 느꼈다.

    "도... 도착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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