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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사람들은 절정고수가 꼬장을 피우는 거라 생각을 했다. 이런 경우가 종종있기 때문이다.
절정고수가 자신의 실력을 자랑하기 위해 초보자들의 사냥터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일은 비일 비재했다. 물론 그런 일이 자주 있는 것은 아니었다. 절정고수가 하수들의 사냥터에서 얻을수 있는 경험치나 보상은 매우 적었다. 그러니 이런일은 절정고수에게는 큰 이득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하지 않는게 정상이었다.
그러니 조금만 하다 돌아가는게 보통이였다.
하지만 왕일은 틀렸다. 렙이 올라가는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완전 폭렙이구나.'
폭렙일수 밖에 없었다.
왕일은 1년동안 게임을 해서 겨우 30렙을 만들었다. 이것도 간신히 만들었다. 보조직업을 하기도 했고 영환무사 자체가 레벨업이 힘드고 사냥이 힘들었기에 렙업이 더뎠다. 그런데 오늘은 경험치가 눈에 보일정도로 찼다.
강시들은 보통 한방을 버티지 못했다. 모두 경험치가 되어 주었다.
왕일은 부지런히 아이템과 돈을 챙겼다.
요즘 산삼을 사거나 무림을 왔다갔다 하느라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았다. 그러니 챙길수 있을때 챙겨야 했다.
보상은 상상을 초월했다.
왕일로서는 처리하기 힘든 사냥터를 독식했으니 그만한 대가가 올수 밖에 없었다.
"새꺄 꺼져."
여기저기서 욕설이 날라왔지만 채팅거부를 하면 되는 일이었다. 유저들은 왕일에게 공격도 했다. 왕일이 자신을 죽이면 살인자가 되고 경비원에게 죽게 된다. 그것을 노려 공격한 것이다.
물론 왕일은 반응을 하지 않았다. 왕일은 단순히 레벨업을 하려고 온거지 잘난척을 하기 위해 사냥터에 온게 아니었다.
왕일은 욕설에도 반응을 하지 않고 다른 사냥터로 향했다.
"휴...."
유저들의 욕설을 하는듯 했지만 왕일은 채팅거부를 했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
"다음 사냥터로 가야겠다."
다음 사냥터는 여우 사냥터였다.
사실 몹이 뭔지는 중요하지 않았고 레벨이 중요했다.
여우 사냥터는 40렙 후반은 가야 할수 있는 곳이다.
그런 곳을 30렙짜리 저렙이 들어가고 있었다.
왕일은 잠시 쉬면서 운기를 했다. 양의심법을 써서 운기를 해서 한꺼번에 채운다음에 주술을 쓰기 시작했다. 각종 버프를 거는 것은 주술사의 특징이었다.
왕일은 신체강화 위주의 주술을 펼친후 사냥터로 향했다.
영환무사의 특징이 바로 주술에 의한 신체 강화였다. 원래 마을에서 버프를 받거나 주술사가 파티에 있으면 버프를 받을수 있지만 쉬운일이 아니었다. 보통 파티플레이가 있지만 개인플레이를 하는 사람이 더 많은 법이다.
그리고 이런 사냥터에서는 고렙이 자동사냥을 하면서 다른 업무를 보는 경우가 있기에 버프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에 비해 왕일은 버프를 받았으니 그만큼 강해진 셈이었다.
이어서 왕일은 사냥터로 뛰어 들었다. 그리고 바로 검기를 형성했다.
검기를 쓰면 엄청나게 강해진다. 물론 공격력분야에서 강해지는 것인데 여우들도 한방에 목숨을 잃었다.
100레벨 이상이나 쓸수 있는 검기였기에 당연하니 일이었지만 70렙 몹을 사냥하는 것도 어렵지는 않을거 같았다.
왕일은 학살을 시작했다.
"뭐야? "
"개새"
"게토레이 새끼."
여기저기서 욕설이 난무했다. 사냥도 어느정도 해야지 이렇게 씨를 말리는 사냥을 하는 것은 상도덕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왕일도 그것을 알지만 멈출수도 없었다. 한방이면 몹을 잡을수 있었다. 그리고 사냥을 할때의 쾌감이라는게 있었기에 쉽게 멈추는게 어려웠다. 왕일은 그렇게 몹들을 잡다가 다른 사냥터로 이동을 했다.
왕일은 주로 비선공몹들을 위주로 사냥을 했다.
선공봅이라면 문제가 있었다. 왕일은 렙이 낮았기에 공격을 당한다면 죽을수도 있었다. 그러니 비선공 몹을 먼저 잡는게 제일이었다.
"엄청 재미있네."
렙이 빠르게 증가하니 재미있을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왕일이 상대하기 어려운 몹을 한방에 처리하는 것은 재미를 넘어서 쾌감으로 다가왔다.
왕일이 게임을 하면서 이토록 즐거웠던 적은 없었던 거 같았다.
원래 레벨업이 빠르게 되면 그만큼 게임이 재미있어 진다.
왕일은 정신없이 게임을 한듯 했다.
물론 왕일을 성토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늘어났고 왕일이 아이디를 자유게시판에 올리며 항의를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게 다였다. 왕일이 해킹을 한것도 아니고 게임의 룰을 크게 어긴것도 아니었다.
그러니 문제가 될리 없었다.
또 한번간 사냥터는 다시 가지 않았다. 왕일의 레벨업은 상당히 빨랐다. 거기다 왕일은 자신의 렙보다 높은 곳에서 사냥을 했기에 그만큼 빠르게 경험치를 얻을수 있었다. 영환무사라는 패널티나 다른 요인을 빼고라도 왕일의 레벨업은 폭렙이나 마찬가지였다.
"퀘스트도 해야 하는데...."
원래 모든 게임이 그렇듯 환생고수도 메인퀘스트가 있고 서브퀘스트가 존재한다. 메인퀘스트에는 환생고수의 세계의 스토리에 따라 흘러가는데 그 흐름대로 가면 협객이 되던지 마인이 될수 있고 또 절정고수나 초절정고수 그리고 게임에서 최강의 존재인 화경의 고수도 될수 있었다. 물론 성을 먹을수 있으며 성주가 될수도 있었다.
그리고 서브퀘스트가 있는데 메인퀘스트와는 다르게 해도 되고 안해도 상관없는 퀘스트 였다. 메인퀘스트는 앞에 퀘스트를 깨지 않으면 레벨에 상관없이 진행을 할수 없었다. 또 퀘스트에 따라 꼭 얻어야 하는 아이템이나 무공이 있고 명성이나 칭호도 얻을수 있기에 꼭 해야 하지만 서브퀘스트는 그런 제한이 없었다.
보통 서브 퀘스트는 마을 사람들이 주거나 직업 에 따라 관련직업자가 퀘스트를 주는데 왕일은 여러가지 보조직업이 있기에 직업에 의한 퀘스트가 많았다.
사실 보통유저들은 메인퀘스트를 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메인퀘스트를 해야 경험치를 많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왕일은 틀렸다. 퀘스트를 하지 않아도 고렙의 몹을 잡는 것만으로도 레벨업이 되니 굳이 퀘스트를 할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퀘스트도 렙이 높을때 빨리 깨지 렙이 낮을때는 클리어 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우선 레벨부터 올리자."
우선은 40렙이 목표였다. 일주일만 노력하면 40렙에 도달할수 있을듯 했다.
일주일동안 게임에 매진하자 왕일은 40렙을 달성했다.
이어서 왕일은 2주동안 게임을 해서 50렙을 만들었다.
강력한 적들을 위주로 상대를 했기에 잘못해서 한방을 맞으면 생명력을 채워야 했다. 그러니 제대로 싸우기 힘들었다.
60렙을 만드는데는 한달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적을 잡는게 어려워 졌기 때문이다.
검기를 사용한다고 해도 왕일이 기본 적인 힘이나 장비가 떨어졌다. 그러니 검기의 위력을 제대로 낼수 있는게 아니었다. 검기가 무적은 아니었다. 그러니 그만큼 보조적인 부분을 채워야 했지만 그게 쉬운일은 아니었다.
"휴.... 힘들구나."
2달만에 30렙을 올리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전용캡슐에 돈을 많이 쓴다면 가능할수도 있었다. 경험치 물약도 있었고 스텟이나 스킬은 경험치 물약으로 증가시킬수 있었고 고가의 현질 장비라면 금방 레벨을 올릴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왕일은 순수하게 검기만으로 레벨업을 올렸다. 그러니 대단한 일이라 할수 있었다.
게다가 왕일은 보통의 무사가 아니라 영환무사였다. 그러니 이정도 레벨업은 사실 기적이라 할수 있었다.
문제는 앞으로 였다. 이제부터는 레벨업이 쉽지는 않을듯 했다.
60렙 부터는 사냥터에 비선공몹이 많지 않았다. 게다가 던전이라는 게 있는데 던전에는 피케이가 선행했다.
왕일이 아무리 절정고수라 해도 렙이 낮았기에 체력이 낮았다. 그러니 암살자가 숨어 있다가 왕일을 공격한다면 왕일은 살아남기 힘들었다.
던전을 피하고 피케이 지역도 피하면 남는 사냥터가 없었다. 그리고 무적에 가까운 검기라 해도 한계가 있었다. 현재 왕일의 수준으로는 검기를 쓴다고 해도 방어력이 약해서 쓰기 힘들었다.
"이제부터 퀘스트를 할까?"
지금까지는 광렙을 했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메인퀘스트를 하면서 렙업을 하는게 나았다.
왕일은 메인퀘스트를 살폈다.
"주술사를 잡으라고? 이건 주직업 퀘구나."
왕일의 주 직업은 영환무사이다. 그러니 주직업 퀘도 무사와 주술사 양쪽에 관련된 퀘스트가 나온다.
"강시 40구를 제작하라도 받고 음..... 이번에는 직업 퀘는 다 하는게 낫겠네."
서브퀘는 메인퀘에 비한다면 보상이 적다. 하지만 비슷하게 완료할수 있는게 있다면 할때 같이 하는게 나았다.
뭐를 모아라나 누구를 죽여라 같은 서브 퀘도 비슷한 지역에 있는 것들은 모두 수락을 했다.
환생고수는 극한의 자유도를 추구하기 때문에 퀘스트 제한이 없었다. 능력이 되면 모두 수락할수 있었다.
왕일은 퀘스트를 살피다가 급히 퀘스트를 하러 향했다.
주술사라고 해도 정해진 장소에 있었다. 그러니 어려운 퀘스트는 아니었다.
주술사는 혼자 있지 않았고 무사 셋가 강시 이십구랑 같이 있었다.
원래는 메인퀘중에서도 파티를 이루어야 깰수 있는 퀘스트 지만 왕일은 검기가 있으니 신경쓸 필요가 없었다.
왕일은 검기를 형성한후 정면에서 싸웠다.
"덤벼라."
"어리석은 녀석 죽어라."
퀘스트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기에 적들은 정해진 말을 했다.
시나리오상 왕일은 매우 아슬아슬 하게 이기기 때문에 대사도 운이 좋아 이겼다는 식으로 나온다.
물론 실제로는 왕일이 우습게 털어 버렸다. 강시라고 해도 왕일이 검기가 서린 검을 버틸수는 없었다.
그러니 순식간에 녹아 내릴수 밖에 없었다.
왕일은 마령검을 펼쳐서 순식간에 강시들을 제거하고 무사들까지 없앤후 주술사를 잡았다.
"이.... 이런.... 본교에서 가만 두지 않을 거다."
"띠링 습격 퀘가 자동진행 됩니다."
연결퀘스트로 바뀌었다. 메인퀘는 한가지만 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 퀘스트를 클리어 하다보면 새롭게 생기는 퀘스트가 존재했다.
아마 주술사를 데리고 가면서 습격을 막아야 하는듯 했다.
왕일을 주술사를 데리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마교의 무사들이 공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왕일이 검기를 이길수는 없었다.
상당히 힘겨운 퀘스트 인듯 했지만 왕일의 레벨과 검기를 이길수는 없었다.
-레벨업이 되었습니다.
-레벨업이 되었습니다.
한번에 여섯가지 퀘스트를 완료했다. 가는 길에 해결할수 있는 것들은 함께 해결했기에 빠르게 퀘스트를 클리어 했다.
원래라면 하기 벅찬 퀘스트도 쉽게 클리어 했다. 원래 퀘스트 라는게 파티를 만드는게 어렵다. 적당한 파티를 구해야 했는데 영환무사는 파티에 잘 끼워 주지 않았다. 영환무사는 쓰레기 였다. 주술사 같은 주술도 못쓰고 무사 같은 강함도 없었기에 친한 친구나 군단의 도움이 없다면 파티에 들어가는 것은 어려웠다. 그리고 들어간다고 해도 파티를 만드는데만도 시간이 걸리고 고렙이 쩔이라 불리우는 키워주는게 없다면 메인퀘스트 하나를 깨는것도 상당히 어려웠다. 하지만 왕일은 파티를 짜지도 않고 고렙이 쩔을 해주는 것 같은 도움을 받고 있으니 그만큼 퀘스트를 클리어 하는게 편했다.
사실 퀘스트를 깨기 위해서 밀대를 고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루에 얼마씩 돈을 주고 고렙을 고용해 파티를 맺는 것이다.
그렇게 해도 퀘스트를 깨는데 큰 도움을 받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