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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71화 (7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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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손각이 잘 보여주지 않았지만 사진에 나온 비도는 더 형펀 없었다.

마치 과인을 깍을때나 쓸수 있을지 의심이 가는 비도는 생김새 부터가 특이했다.

자루는 썩은 나무처럼 보였는데 날은 많이 상하고 갈아서 인지 칼날 자체가 짧았다.

그리고 과일이나 깍는 과도처럼 보였기에 위력이 약해 보였지만 손각은 비도를 귀하게 가지고 다녔다.

이해할수 없는 일이었지만 제위력의 멸천비도를 펼치는데는 그런 비도가 필요한듯 했다.

왕일은 쉬지 않고 계속해서 비도를 던졌다.

스킬을 쓸생각은 없었다. 어차피 멸천비도를 펼치기 위해서는 스킬이라기 보다는 실제 무공을 펼치는 느낌으로 해야 했기에 스킬을 쓸수는 없었다.

"힘들다."

단순노동이 가장 힘든 일이다.

아무 생각없이 비도만 던지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 게다가 줏어 오는 것도 일이었다.

땅에 떨어진 비도를 주워 온후 계속해서 던졌다.

그러면서 멸천비도의 구결을 생각했다.

멸천비도의 구결을 생각하면서 던졌는데 쉬운일이 아니었다.

"연습도 생명력이 깍이는건 아니겠지?"

단순히 연습을 하는데도 전력으로 하는 게 부담스러웠다.

멸천비도는 양날의 칼이었다. 자신의 생명력으로 적을 공격하는 것이였기 때문에 그만큼 조심해서 사용해야 했다.

왕일은 기운은 사용하지 않고 구결을 생각하면서 비도를 던졌다. 따른 방법으로 연습을 할수 없으니 이런 방식을 쓴 것이다.

"이제 운기를 하자."

무림에서 양의심법으로 운기를 하는게 성공해서 인지 게임속에서도 세가지 심법을 동시에 운기하는 것은 어려운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게임에서 처럼 기운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았다. 기운이 차이가 거의 열배였다. 거기다 무림에서는 명상주술진을 사용했기에 효과에서 차이가 있었다.

그래도 큰 도움이 되었다. 거기다 무림에서 본 도경이나 불경이 큰 도움이 되었다. 심법은 도경이나 불경에 대한 이해가 있을수록 효율이 좋아졌다.

효율이란 10 이 기운이 몸속으로 들어왔을때 얼마나 많은 기운을 흡수하느냐 와 혈도를 도는데 드는 시간이 얼마만큼 줄어드는지와 관련이 있었다. 또 기운이 더 정순해 지는듯 했기에 무조건 이득이었다.

왕일은 차분하게 운기를 마치자 몸을 일으켰다.

"무림에 있을때와는 틀리구나."

기운이 증가가 눈에 보일정도로 차이가 있었다. 왕일로서는 게임상에서 운기를 하고 싶지가 않았다.

바다에서 수영을 하던 사람은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게 별로라고 생각할 거다. 무림이라는 바다에서 운기를 해왔기에 작고 좁은 가상현실 상에서 운기를 하는게 만족스러울 리가 없었다.

"이제 검기를 써야지."

절정고수의 특징은 바로 검기였다. 검기를 쓰면 검기를 쓰지 못하는 자들을 말그대로 학살할수 있었다.

왕일은 절정의 경지에 이르렀으니 이제는 검기를 쓸줄 알아야 했다.

왕일은 마령검을 펼쳤다.

마령검을 펼쳐서 쉬지 않고 스킬을 펼쳤다.

보통의 유저라면 오랜시간 마령검 스킬을 유지하지 못한다. 스킬을 유지하는데는 상당한 내공이 소모되기 때문에 오랜 시간 유지할수 없었다. 그러니 스킬 숙련도가 상승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왕일에게는 무지막지한 내공이 있었다.

절정고수의 내공이 있으니 마령검을 쉬지 않고 유지할수 있었다.

"여기서는 마령검 스킬이나 올려야 겠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무림에서는 내공을 수련하고 가상현실에서는 스킬을 쌓는게 가장 좋을듯 했다.

수련을 한다고 해서 돈을 버는게 아니였지만 왕일은 투자라 생각하고 마령검을 수련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숙련도가 빠르게 증가했다. 아무레도 지식과 지혜가 높아져서 인지 보통보다 빠르게 성취도가 증가했다. 이데로라면 마령검을 빠르게 대성할수 있을듯 했다.

비도를 던지고 마령검 수련을 하다 시간이 되자 왕일은 가상현실에서 깨어났다.

어차피 가상현실에 오래 있을수 없었다. 캡슐에서 신체검사를 해서 몸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적정한 시간동안은 운동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왕일은 일어나서 바로 차차 한의원으로 향했다.

집에서 운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차차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아니 왕일의 몸상태를 생각한다면 오히려 좋은 일이라 할수 있었따.

"왔어?"

"예.원장님"

"그래. 누워"

왕일이 일찍 와서 인지 환자용 침대는 비교적 한산했다. 왕일은 한곳에 누웠고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한시간 반정도 치료를 받고 나자 명진은 왕일에게 산삼을 건내주었다.

"여기있어. 먹어."

"예."

왕일은 한쪽에 마련된 휴게실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산삼을 먹은후 전진심법을 운기하기 시작했다.

산삼이라고 해도 겨우 5년산이었다. 새끼손가락 보다도 작은 산삼이었지만 몸속으로 넘어오자 상당한 기운이 단전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침과 뜸으로 치료를 받아서 인지 산삼의 효과를 더 크게 받는듯 했다.

왕일은 전진심법을 운기해 기운을 그대로 흡수했다.

운기가 끝나자 명진이 왕일에게 왔다.

"단전호흡은 끝났니?"

명진은 왕일이 하는 수련이 단전호흡으로 알고 있었다.

왕일은 고개를 끄덕였다.

"예."

명진은 왕일의 몸을 만졌다. 그렇게 한참을 살핀후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야 신기하네. 몸상태가 아까보다도 더 좋아졌어."

산삼 하나 먹었다고 이렇게 몸이 좋아질리 없었다. 왕일이 상태는 상당히 안좋았는데 5년산 산삼을 먹고 운기를 하는 것으로 상당히 좋아졌다.

"그래요?"

"그래. 정말 신기하네. 음.... 왕일아."

"예?"

"혹시 여기서 운동을 가르치지 않을레?"

"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너도 돈도 벌고 그렇게 하면 좋잖아. 네가 하는 단전호흡을 가르치고 돈을 버는 거야 어때?"

왕일로서는 이외의 제안이었다. 한의원에서 호흡법을 가르치라니 생각도 안한 일이었다.

"그.... 글쎄요."

"어차피 치료받으러 와야 하잖아. 그러니 치료 끝나고 수련을 한시간 정도 가르치는 거야. 어때? 나쁘지 않을 거 같은데...."

"제가 한번도 생각을 해 본적이 없어서요."

"내가 보기에 네가 하는 호흡법이 효과가 있는거 같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내가 환자를 소개시켜 주면 그분들에게 호흡법을 가르쳐 줘."

"....."

왕일은 망설였다. 이런걸 자신이 할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나도 크게 생각하지 않아. 이걸 하면 수련을 가르치는 동안에는 산삼을 무료로 줄게. 그리고 치료 받는 사람의 돈은 다 너한테 줄게."

"돈을 전부 저한테 주신다고요?"

"그래. 나도 돈벌려고 하는게 아니거든. 이곳에 오시는 환자들 중에는 호흡이 불편한 분들도 많아. 그래서 호흡법을 가르쳤으면 했거든. 그런데 네가 하는 호흡법이 괜찮은 거 같으니 가르쳐 보라는 거야."

"몇명이나 되는데요."

"처음에는 한명이나 두명으로 시작을 해야 겠지. 물론 나중에는 네 능력껏 하는 거고 말이야."

"......"

나쁘지 않은 제안이었다. 어차피 왕일도 이곳까지 와야 했다. 와서 치료를 하고 운동을 가르치면 괜찮을거 같았다.

"어때. 생각해 봐."

'어차피 돈도 모자르는데 해볼까?'

왕일은 원래 게임을 접고 공부를 할생각이었다. 그런데 게임을 접지도 못하고 오히려 게임 때문에 돈을 쓰고 있는 상황이였기에 용돈이라도 벌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남에게 가르쳐 본적이 없는데요."

"괜찮아. 사실 운동을 가르칠 교본도 있거든. 힘들면 그대로 따라 하면 되."

명진은 말을 하면서 웃었다.

명진이 말을 들으니 왕일이 일을 안하니 일거리를 줄려고 말을 하는듯 했다.

"그럼 제 호흡법은 안가르쳐도 되나요?"

"그래. 네 맘대로 해. 호흡법을 가르쳐 주고 싶으면 그래도 되고 아니면 내가 알려주는 교본으로 가르쳐도 되고."

"아..... "

왕일은 잠시 고민하다가 대답을 했다. 어차피 망설일게 없었다. 왕일로서는 손해 볼게 없었다.

"감사합니다."

왕일이 고개를 숙이자 명진은 웃었다.

"뭐 서로 도움을 받는거지 뭐. 잘해봐. 사람이 많이 늘면 왠만한 일을 하는 것보다 나을 거야."

"예."

왕일로서는 뜻하지 않게 좋은 일거리를 얻었다.

한의원을 나온 왕일은 바로 아차산으로 갔다.

등산을 하기 위해서 였다.

사실 이시간도 아까웠다. 이시간에 게임을 하면 그만큼 더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등산을 안할수도 없었다. 몸이 좋아지는게 보였기에 무리를 해서라도 하고 싶었다.

아차산을 오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마음 같아서는 정상까지 등산하고 싶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한 삼십분 정도 올라가니 온몸이 쑤셨기에 더이상 올라가기 힘들거 같았다.

"여기 까지 구나."

왕일은 더 가지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주저 앉았다.

"그래도 공기는 맑은거 같은데...."

집보다도 더 맑은듯 했다.

왕일은 주변을 둘러 보다가 자세를 잡았다. 전진심법을 운기하기 위해서 였다.

자세를 잡고 구결을 되세기자 천천히 단전의 기운이 몸주변을 돌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자 왕일은 운기를 멈췄다.

"후...."

왕일은 습관처럼 동작인식으로 시간을 확인하려다가 현실을 파악하고 주머니 속의 스마트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했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네."

한시간이 그냥 지나갔다. 한시간이면 게임을 했으면 네시간 동안 할수 있는 시간이다. 한의원 갔다가 산까지 오르니 시간이 많이 소비된거 같았다.

"빨리 집에 가야 겠다."

왕일은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집까지 가면서도 시간이 아까웠다. 전진심법을 3성까지 익히면 움직일때도 운기가 되지만 아직은 그정도 경지까지 이르지 못했기에 움직일때는 운기를 하는게 어려웠다.

"지하철에서도 운기가 되면 좋은데...."

시간이 아까웠다. 왕일로서는 지하철에서도 운기를 했으면 했다.

왕일은 눈치를 보다가 지하철 구석으로 갔다.

집까지 가는데는 삼십분 정도 걸린다.

왕일은 선채 운기를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집중이 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되겠다.'

왕일은 포기를 했다. 지금으로서는 하기가 힘들었다. 그나마 한의원과 아차산에서 생각보다 많은 기운을 단전으로 모인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했다.

집에 가자 마자 왕일은 씻고 나서 바로 캡슐에 들어갔다.

빨리 가상현실을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캡슐을 장착하자 마자 가상현실로 들어간 왕일은 마령검을 휘둘렀다.

왕일은 마령검을 휘두르면서도 틈틈히 신체를 스캔했다. 현재 몸상태는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캡슐은 간단한 진단 기능도 있었기에 스스로의 몸상태를 어느정도 파악할수 있었다.

단순히 한의원에 갔다가 산에 갔다 온거지만 신체 능력은 2할 이상 증가된 상태였다.

왕일로서는 매우 좋은 일이었다.

"전진심법의 효과가 무시할수 없네."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뜸을 뜨고 나서 산삼을 먹은후 운기를 한게 어느정도 효과를 본듯 했다. 거기다 아차산에 가서 운기를 했으니 효과는 더 좋을수 밖에 없었다.

"아차산에 자주 가야 겠다."

왕일로서는 아차산 정산까지 못간게 안타까웠다. 처음 산에 도착했을때는 정상까지 가는데 문제가 없을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정상이 아니라 반도 가기 힘들었다.

"암튼 수련이나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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