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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62화 (6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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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게다가 날카로운 이빨로 공격을 하기 때문에 얼굴도 조심해야 했다. 손톱과 발톱 이빨 등 다섯가지를 조심해야 하니 강시를 상대하는 것은 까다로운 일이었다.

그사이 다른 강시도 마인을 향해 달려 들었다.

마인 둘은 강시 두구를 상대로 불리해 졌다. 왕일이 종속시킨 강시는 보통의 강시가 아니었다. 혈교에서 만든 제대로 된 강시였기에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 그러니 마인 둘은 방어를 하는데도 힘들었다.

"스피드 업 파워업"

왕일은 강시들의 스피드와 파워를 올려주는 주술을 펼쳤다. 스킬 덕분에 실패할 이유가 없었다. 잠시후 강시는 마인의 목을 물어 뜯은후 피를 빨아 먹기 시작했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간신히 대항을 하다 목이 물린 순간 마인들의 생명은 끝장이 났다.

왕일은 잠시 기다렸다. 강시가 피를 빠는 행위를 하는 것은 무위미한 행동이 아니다. 부족한 체력과 주술력을 채우기 위한 행위였다. 어차피 인공피도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피를 대체하는 수준에 부로가했다. 자연적으로 얻는 피가 훨씬 강시를 강하게 만들어 줄수 있었다.

한순간에 마인 둘은 목내이가 되버렸다. 피 뿐만 아니라 정기까지 빼앗겼기 때문이다.

이대로 두면 자연스럽게 강시로 다시 태어난다. 물론 위력은 강시에 비해 훨씬 약하지만 억울하게 죽은 데다가 사령에 물들은 상태이기 때문에 내뿜는 사기는 더욱 강하다.

왕일은 강시에게 명령을 내린후 달리기 시작했다. 상황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이 혈강시의 피는 약간의 여유가 있었다. 왕일은 게다가 이쪽으로 다섯명의 마인이 달려 오고 있었다.

강시 둘이 부서졌으니 왕일을 잡기 위해 달려오는듯 했다. 물론 그들은 마인 세명이 쓰러진 것을 보자 당황했는지 걸음을 멈추었다.

"네녀석은 누구냐? 누구인데 본교의 행사를 방해하는 것이냐?"

"누구긴. 협객이지. 네녀석들을 방해하는 사람이 협객이 아니면 누구겠느냐?"

왕일은 황우강이 입에 달고 사는 협객을 말했다. 협객은 협을 행하는 자를 말한다. 그러니 협을 행하는 자라면 누구나 협객이라 할수 있었다.

"무림맹이 떨거지 인가? 무림맹의 떨거지들은 이미 사천땅을 떠난 상태다."

무림맹이 사천땅을 떠났다는 것은 충격적인 말이었다. 왕일로서는 사정을 더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럴수는 없었다.

정보를 더 모으고 싶지만 혈강시의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 지금 상태로는 최대내구력이 감소한 것은 물론이고 어쩌면 복구가 불가능해 질수도 있다. 그리고 혈강시가 없다면 마인들중 초절정고수를 상대할 방법이 없었다.

왕일로서는 혈강시가 부서지기 전에 마인들을 처치하던가 아니면 도망가는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왕일이 도망치면 마을사람들이 위험에 처할수도 있다는데 있다.

마인들은 동료가 있으니 시간을 끌고 싶은 모양이었다. 왕일에게 두구의 강시가 있고 왕일만으로도 만만치 않은 상대로 보였기 때문이다.

왕일 역시 정보를 얻고 싶었지만 더이상 시간을 끌수는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 불리한 것은 왕일이었다.

왕일은 터치스크린으로 강시에게 공격을 내렸다. 명령은 눈앞에 보이는 마인이었다. 강시가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자 마인들은 급히 도를 휘둘러 상대를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냥 강시가 아니라 업그레이드 강시였다. 속도와 공격력 업을 했으니 일반강시 와는 확연히 달랐다. 처음에 불렀던 강시도 시간이 있어서 스킬을 걸어주었다면 이렇게 쉽게 부서지지는 않았다. 강시는 주술사의 스킬이 매우 중요했기에 스킬을 거는게 중요했다.

'빠르게 처치해야 해.'

왕일로서는 시간을 끌 이유가 없었다. 아예초반부터 혈불마라장으로 조져 버릴 생각이었다.

장법은 두가지로 운용할수 있다. 가까이에서는 장력으로 쓸수 있고 거리가 멀면 장풍으로 날릴수 있었다. 물론 들어가는 내공의 양은 거의 두배 이상 차이가 났는데 왕일은 장풍으로 쓸 생각이었다.

왕일과 강시 두구 라면 다섯명의 절정고수를 상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단순하게 두명이 강시를 상대하고 나머지 세명이 왕일에게 달려 들면 질수 밖에 없었다. 그러니 왕일은 먼저 손을 썻다.

강시를 상대하던 마인에게 혈불마라장을 날렸다.

혈불마라장은 정확하게 마인의 몸에 맞았다.

"윽"

혈불마라장에 맞았으니 마인은 급히 내공으로 내장을 보호할려고 했다. 하지만 그사이에 기운이 내장을 끊어 버렸다.

왕일은 번개 같이 혈불마라장을 다시 날렸다. 다른 강시를 상대하던 자였는데 녀석은 급히 피했지만 혈불마라장을 완전히 피하지는 못하고 살짝 스쳤다. 하지만 그정도로도 충분했다. 혈불마라장이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기에 고통을 견디는 시간만 늘어날 뿐이었다.

그사이 마인 셋이 왕일을 공격했다. 왕일은 강시 한구로 마인 하나를 상대하라고 한뒤 급히 뒤로 물러났다. 두명을 상대할 방법은 없었다. 보통의 마인이라면 모를까 절정고수를 상대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였다. 그러니 무조건 후퇴하는 수밖에 없었다.

"덤벼 개자식아."

순식간에 동료가 당했으니 마인으로서는 열받을 수밖에 없었다. 왕일은 마인들의 공격을 피하기만 했다.

그렇게 도망을 치는 사이에 강시 한구가 혈불마라장을 맞은 마인을 처치했다. 왕일은 급히 컨트롤 해서 마인에게 공격을 내렸다.

그러자 강시는 마인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제 왕일을 공격하는 마인은 단 한명이었다. 다른 두명은 강시를 상대하기에도 바빳다.

퉁 퉁 퉁

혈교에서 만든 강시였기에 피부의 강도가 상상이상이었다. 도기가 서린 도를 상대하는데도 크게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왕일이었다. 한명을 상대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사실 왕일의 본 실력으로는 절정고수를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장풍과 강시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상대할수 있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진작에 죽었다.

'어떻게 하지.'

남은 내력은 거의 없다고 할수 있었다. 혈불마라장을 세방이나 날렸다. 그것도 장력이 아니라 장풍을 날렸으니 세방을 날린게 기적이라 할수 있었다.

왕일은 남은 내공을 살펴 보았다. 암산을 해보니 혈불마라장을 날리기 위해서는 15분정도는 기다려야 할듯 했다.

그나마도 왕일이 몸속에서 양의심법으로 운기가 자연스럽게 이루어 지니 그정도지 그렇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싸우는 중에도 세가지 심법은 주변의 기를 모으고 있었다. 덕분에 왕일은 내공이 바닥나는 상황은 모면할수 있었다.

마인은 왕일을 압박하고 있었다. 왕일로서는 피하는 것도 버거운 상황이었다. 도기를 사용하는 적을 어떻게 상대한단 말인가? 도기를 사용하는 적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왕일도 같은 기를 운집해서 검기를 형성하는 수밖에는없었다. 하지만 왕일은 아직 능력이 부족한 상황이였기에 검기를 운용할 능력이 되지 않았다.

그러니 무기가 날라오면 피하는 수밖에는 없었다.

'장력을 사용할까?'

왕일로서는 장력을 사용할까 하는 생각도 했다. 장력은 사정거리가 짧지만 위력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니 조금더 모으면 장력을 날릴수 있을듯 했다.

왕일은 내공을 살피면서 강시들을 살폈다.

강시들은 마인을 상대로 밀리지는 않았지만 쉽게 이길거 같지 않았다.

왕일은 스킬을 터치했다. 그리고 혈불마라장을 장력으로 펼쳤다.

왕일이 손을 내뻗자 마자 왕일을 상대하던 마인이 흠칫 놀라면서 급히 뒤로 물러났다. 왕일로서는 이외의 반응이었다.

아까 왕일의 신위에 놀란 상태였기에 마인은 계속 왕일의 손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러다 왕일이 장법을 펼칠려고 하니 급히 몸을 피했다.

웃긴것은 왕일을 상대하던 자들만 몸을 피한게 아니었다. 강시를 상대하던 마인들도 왕일의 손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었는지 급히 몸을 피했다.

덕분에 승기가 바꼈다. 왕일에게 신경을 쓰느라 강시를 상대하던 상황이 불리해 졌다. 물론 왕일을 상대하던 마인은 인상을 썻다.

"뭐야? 날 가지고 논 것이냐?"

장풍이 나올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니 마인으로서는 우롱당했다고 생각한듯 했다.

어쨋든 왕일로서는 유리한 상황이 되었다.

왕일은 그때부터 위기에 빠지면 장풍을 쓰는 동작을 취했다 그러면 마인은 급히 몸을 뒤로 뺏다. 그만큼 왕일의 장력을 무섭게 생각한듯 했다.

그도 그럴것이 절정고수 둘이 힘없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니 무서워 할수 밖에 없었다.

"이놈 슬거면 써라. 나를 가지고 놀지 말고 말이다."

마인은 장법에 대해 잘 모르는 듯했다. 사실 장법은 그렇게 많은 사람이 익히는 무공이 아니었다. 무서울 정도로 내공소모가 많고 위력은 강하지만 사정거리가 짧고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장법을 익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나마 초절정고수들이나 비장의 수로 익히지 절정고수는 아예 익혀봐야 내공을 감당할수가 없었다.

그런 상황이니 장법을 익히기 보다는 그보다 간단한 지풍이나 암기술을 익히는게 좀더 효과적이였다. 그러니 마인들로서는 처음 당하는 장법에 진이 빠졌다.

왕일이야 스킬이니 터치만 하면 날라가는게 장풍이지만 보통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장법으로 사람을 살상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장법 하나만 파고 들어도 대성하기 힘든데다 다른 무공까지 익혀야 하니 그만큼 어려울수 밖에 없었다. 또 대세가 바로 검이나 도였다. 검이나 도는 이미 앞장선 선배가 많았고 무공비급이나 주석서도 많았으니 도움을 받을 곳이 많았다. 하지만 장법은 도움을 받을 방법이 전무했다. 그러니 장법을 익히는 것은 그만큼 어려웠다.

마인도 장법에 대해 어느정도 알았다면 더이상 장법을 쓰기 힘들었다는 것을 알았을 테지만 장법에 대해 몰랐기에 장법가를 상대하는 방법을 몰랐다. 그러니 왕일이 자세만 취해도 공포에 질릴수 밖에 없었다.

그때 마인 하나가 역혈대법을 펼쳤다. 상황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듯했다. 목숨을 중요시 하지 않는 마인이라 해도 역혈대법을 펼치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았다. 정말 위기라 생각할때만 역혈대법을 펼쳤다. 게다가 주변에 동료가 있는 상황이였는데 불구하고 역혈대법을 펼친 것은 그만큼 약이 올랐기 때문이다.

한명이 펼치자 마자 다른 자들도 역혈대법을 펼쳤다. 왕일로서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역혈대법은 몸속의 선천지기를 이용해 자신의 신체능력은 상승시키고 내공을 증가시키는 수법이다. 역혈대법을 펼치면 두배에서 다섯배까지 내공이 강해질수 있었다.

'이런 미친놈들'

게임에서 역혈대법을 펼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단순히 선천지기를 소모한다고 하지만 전진심법을 펼치면 채워지고 죽는다고 해도 게임 케릭터가 죽는거지 실제 자신이 죽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곳은 실제 상황이었다. 역혈대법을 펼치면 진짜 수명이 줄어 든다. 그런데 이 미친놈들은 아무 망설임 없이 역혈대법을 펼치는 것을 보면 소름이 돋았다.

왕일은 한숨을 내쉰후 같이 역혈대법을 펼쳤다.

왕일이 익힌 내공 심법은 원래 혈사기공이었지만 현질을 해서 초기화 시킨후 전진심법을 익힌 상태였다. 혈사기공은 마공이라 할수 있었는데 마공으로 역혈대법을 펼치는게 가장 쉬운 방법이다.

마공은 경유하는 혈도의 숫자가 매우 적기 때문에 성취가 빠르지만 그만큼 안정성은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기를 거꾸로 돌리는 역혈대법을 펼치는게 쉬웠다. 경유하는 혈도가 적으니 그만큼 쉽게 거꾸로 돌릴수 있다.

하지만 정종심법인 역근세수경은 그렇게 쉽게 기운을 돌릴수 없었다. 경유하는 혈도가 많고 안정성을 중시했기 때문에 역혈대법의 효과가 적고 그 위력이 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이 역혈대법을 펼친 상태에서 역혈대법을 안펼치는 것도 문제였다.

왕일은 역혈대법을 펼쳤다. 그순간 왕일은 엄청난 고통과 함께 단전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다. 억지로 선천지기를 끌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고통을 느낄수 밖에 없었다.

다행이 무사히 역혈대법을 펼치는데 성공했다. 그때 마인의 공격이 더 빨라졌다. 마인 역시 역혈대법이 최고조로 상승한 상태였다.

왕일은 가까스로 공격을 피했다. 그리고 승기를 마인에게 뺏겼다. 역혈대법을 펼치면 성격이 흉폭해 진다. 갑자기 늘어난 내공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본능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목숨을 걸고 공격을 하니 반격을 하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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