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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55화 (5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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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무림이라면 생각하지도 못할 서비스였다.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그고 여유롭게 있을수 있는 것은 호사중에 호사였다. 도둑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고 물을 버릴 걱정은 물론이고 물을 끓일 필요도 없었따.

단순히 보일러 온도만 조절하면 끝나는 일이었다.

왕일은 뜨거운 물에 들어가자 생각이 저절로 정리가 되는듯 했다.

"무림이 진짜라니 믿기지 않는구나. 그런데 그곳은 어떤 곳이지?"

분명 과거는 아니었다. 과거 중국에는 천마나 혈마와 같은 존재가 없었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분명 다른 세계가 분명했다.

과거와 유사하지만 진짜 과거는 아닌 다른 세계 차원넘어였다.

"그곳이 한달이 이곳이 한시간이야. 어쩌면 그보다 적을수도 있고 아예 시간이 안흐를수도 있어. 그리고 그곳에 가는 방법은 백개의 주술진을 설치하면 되는 일이야. 이곳에서 갈때는 사천으로 떨어지고 돌아올려면 서장의 주목랑마에 설치를 해야 해. 그리고 재료비는 이백만원 정도 들어."

왕일은 떠오르는 것들을 모두 말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떠드니 자연스럽게 손이 움직였다. 터치스크린에 메모장을 뛰울려고 했다. 하지만 뛰워질리가 없었다. 이곳은 현실이기에 메모장이 뜨지 않았다.

"맞아. 내가 멍청했지. 스마트 안경을 썻다면 할수 있지만 스마트 안경은 가지고 있지도 않았다. 왕일이 가진 스마트는 스마트 폰 뿐이었다.

왕일은 목욕탕에서 뛰쳐 나왔다. 그리고 급히 속옷차림으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종이와 연필을 꺼내 미친듯이 적기 시작했다.

"그래. 정리를 해보자. 한번 써보자."

왕일은 생각나는 것들을 모두 적기 시작했다.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고 싶었다. 그랬기에 우선 적는 일부터 시작했다. 기억 나는 일들은 하나도 빠지지 않고 적었다.

미친듯이 적다보니 연습장을 다썻다. 연습장 한권을 다쓰다니 믿기 힘든 일이었다. 원래 이런 연습장을 하나 사면 몇년동안 채우기 힘든게 보통이다. 수업을 배우는 것도 아니고 따로 글쓸 일이 뭐가 있겠는가? 하지만 왕일은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정리하다 보니 연습장이 모잘랐다.

"한번 읽어보자."

왕일은 연습장을 읽었다. 그리고 또 읽었다. 그리고 또 읽었다. 그렇게 몇번을 읽고 나자 상황이 정리가 되어졌다. 방금전까지는 영문을 알수 없었지만 이젠느 정리가 어느정도 된 셈이다.

"나는 다른 차원의 무림에 갔다 올수 있어. 아마 나 외에는 아무도 갈수 없을거야."

어떻게 갔다 오는지는 알수 없었따. 무언가 매커니즘이 있겠지만 왕일이 상관할 바는 아니었다. 어쩌면 왕일은 노다지를 캔것이라 할수 있었다.

"이걸 어떻게 이용을 할까? 아니 지금 가진걸 팔수 있을까?"

왕일은 놀랍게도 혈강시를 보유 하고 있었다. 아마 이것만 해도 천만원은 벌수 있을듯 했다.

천만원이라는 액수는 엄청난 액수였다. 그리고 이건 최저 액수이고 얼마나 받을지는 상상할수도 없었다.

"내가 가진 것을 다팔면 1억.... 1억도 받을수 있어."

1억이라는 돈은 어마어마한 돈이었다. 쉽게 벌수 있는 돈이 아니었는데 왕일은 한달동안 무림에 갔다온것만으로도 벌수 있게 된 셈이다.

"가만..... 진정하자. 진정해. 릴렉스... 릴렉스....."

왕일은 심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이럴때일수록 진정해야 했다.

"생각을 정리하자. 무슨 문제가 없을까?"

과거의 왕일이라면 무조건 다 팔았을 것이다. 생각이라는게 없었기에 팔고 봤다.

하지만 지금의 왕일은 사람이 바꼈다. 왕일이 저지른 일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것을 알고 있기에 행동이 조심스러워 졌다. 그리고 천하의 대협이라 할수 있는 황우강과 손각을 만난 덕분인지 상황을 넓게 볼수 있게 되었다.

"가만... 혈강시를 어디서 얻었다고 하지?"

혈강시를 파는 것은 매우 큰일이다. 운영진이 관심을 가질수도 있었다. 그럼 왕일이 가진 것들이 모두 들통 날수도 있었다.

"이거 팔수가 없구나."

왕일은 지금까지 환생고수를 해서 돈을 벌생각이 조금도 없었다. 현실적으로 게임으로 돈을 버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장사를 하거나 환생고수 안에서 실제로 뛰어든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24시간 미친듯이 일을해서 겨우 먹고 살기 때문에 왕일은 환생고수로 돈을 버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바뀌었다.

왕일은 무림에 가서 상당한 아이템을 거저 얻어왔다. 게임이였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렇게 쉽게 재물을 가지고 올수 없다. 운영진이 항상 감시를 하고 버그가 일어나면 바로 막아 버리기 때문에 폭렙이나 아이템버그를 이용할수 없었다.

그에 비해 무림은 운영진이 없고 운만 좋다면 노다지를 캘수도 있었다. 그러니 돈을 얼마든지 벌수 있었다.

또 왕일은 천하제일을 논하는 자들중 한명에게 직접 무공을 사사 받았다. 멸천비도라는 가공할 만한 비도술을 배웠고 전진심법이나 양의심법도 제대로 배웠으니 제대로 돈을 벌수 있었다.

그러니 돈을 벌생각을 하게 되었다.

만약 제대로 돈을 벌면 공무원을 하는 것보다 좀더 안정적으로 더 많은 돈을 벌수 있었다. 공무원 준비를 할 필요가 없었다. 그냥 게임을 즐기면서도 충분히 돈을 벌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가장 필요한것은 공지야."

이제왕일은 능력을 가진 셈이었다. 그러니 규정에 어긋나는 짓을 안하기만 하면 된다.

왕일은 캡슐에 들어갔다. 그리고 규정이나 계정압수를 당하는 경우를 살펴봤다.

"뭐야? 이거 왜 이렇게 빡빡해."

돈을 벌 생각이 없을때는 규정을 볼필요도 없었다. 어차피 돈을 벌생각이 없으면 규정을 어길일이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돈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사기도 쳐야 하고 공갈 협박이나 심하면 해킹도 해야 한다. 그러니 게임사에서도 그런 유저들에 대한 제제를 많이 써놨다.

왕일도 돈을 벌려면 이런 규정을 따라야 한다.

"멸천비도를 쓸수 없는건가? 이거 쓰면 대박인데."

멸천비도는 원샷 원킬의 스킬이다. 누구든 한방에 죽일수 있었다. 호신강기를 쓸수 있는 화경의 고수에게도 통하는데 안통할 자가 없었다.

왕일이 아직 익히지는 못했지만 언젠가는 익힐것이다. 그럼 서버 최강자가 되는 것은 일도 아니다. 아무리 강해도 멸천비도 한방이면 죽일수 있었다. 그러니 누가 무섭겠는가?

"규정집은 메모장에 넣고 업데이트 내용도 메모장에 넣자."

규정집은 예전에는 쳐다도 안봤던 거지만 이제는 중요해졌다. 특히 업데이트가 중요했다. 업데이트가 됬다고 해도 몇가지 바뀌는게 없었지만 왕일로서는 변칙 플레이를 할 생각이었기에 업데이트로 뭐가 바꼈는지 아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었다.

왕일은 꼼꼼히 살폈다. 그리고 특히 중요한 것은 따로 빼놨다. 자주 봐야 하기 때문에 보기 편하게 놓았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팔면 안되겠구나."

비슷하지만 틀렸다. 게임세상과 무림세계는 차이가 있었기에 무림에서 얻은 것을 현실세계에서 파는 것은 문제가 생길수 있었다. 관리자인 운영자가 조금이라도 이상한 것을 발견하면 요주의 인물로 찍을 테고 계정을 압수하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그렇게 되면 평생 직장을 잃는 셈이었다.

"그래도 이쪽 세상의 것은 저쪽으로 팔아도 되."

무림에서는 관리하는 사람이 없었다. 신이라는 존재가 있을지 모르지만 왕일에게 어떠한 제제도 하지 않았다. 그러니 판다고 해도 계정을 압류당하는 일은 없을 터였다.

"저쪽세상에서 이쪽 무공을 펼치는 것은 되지만 이쪽 세상에서 저쪽 세상에서 얻은 무공을 펼치면 안되."

게임에서는 시스템이라는게 있어서 버그가 있으면 기가 막히게 잡아 낸다. 멸천비도도 엄염한 무공이지만 스킬 등록이 안되어 있다. 그러니 멸천비도를 펼치면 걸릴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다른 무공이랑 같이 펼치면 문제는 없을 거야. 그래도 네임드 몬스터는 잡으면 안되."

네임드 몬스터가 존재했는데 네임드 몬스터를 쓰러뜨리면 쓰러뜨린자와 쓰러뜨린 기술이 서버 전체에 울려 퍼진다. 그렇게 되면 문제였다. 등록된 스킬이 아니니 엉뚱하게 나올수 있으니 조심해야 했다.

"가만 그럼 돈은 어떻게 벌지?"

생각보다 제제 상황이 너무 많았다. 특히 게임 세상이 문제였다. 무림에서 현실로 무엇을 가져올수는 없었다. 그러니 게임세상을 거쳐야 하는데 게임세상에서 돈을 바꿀 방법이 없었다.

"이러면 안되는데 돈을 어떻게든 벌어야 하는데...."

왕일은 잠시 생각을 했다.

"그래. 다른건 몰라도 무공을 익히는건 가능할꺼야. 여기 세상의 물건으로 무림에서 강력한 무공을 익힌후 돌아오면 문제 될건 없을거 같은데 가만 양의심법도 최강의 기술중 하나일지 몰라. 이런식으로 무공을 늘리면 오히려 더 나을거 같은데...."

왕일 개인의 실력을 늘리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그리고 늘린 실력으로 돈을 벌면 된다.

왕일은 계속해서 생각을 했다. 처음이였기에 헷갈릴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뭘 하면되고 뭘 하면 안되는지 분간하기 어려워서 그렇지 기준만 잡으면 쉽게 돈을 벌수 있을듯 했다.

"그럼 양의심법을 익혀 볼까?"

왕일은 자리를 잡고 운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혈사기공을 운기하면서 전진심법을 운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예상대로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무림에 있을때도 노력을 했지만 되지 않는 일이었다. 혈사기공은 마공계열이었다. 물론 게임회사에서 만든 심법이니 실제 마공은 아닌듯 했찌만 전진심법과는 상성이 맞지 않았다.

왕일은 하루종일 노력을 한후에야 포기했다.

"이걸로는 안되. 어차피 무림에 있을때도 안되었으니 이곳에서 될리가 없지."

왕일은 현질을 할 생각이었다. 현질을 하면 단전의 내공을 싹 없앨수가 있었다.

내공을 없애는데는 부작용이 없었지만 실제로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정순한 내공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없어지는 것을 누가 돈을 내고 이용하겠는가? 그래도 가끔씩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였지만 자신이 할줄은 생각도 못했다.

내공을 왜 없앤단 말인가?

하지만 왕일로서는 이보 전진하기 위해 일보 후퇴하는 정도여다.

무림에서 운기를 하면 열배로 효율이 좋았다. 한달만 수련해도 환생고수 게임을 하면서 모은 내공을 모을수 있었다. 그러니 장기적으로 봐서 단전의 내공을 지우는게 나을듯 했다.

"그래 지우자."

어차피 만원정도면 된다. 정확하게는 만원이 아니었는데 모든 게임머니가 그렇듯 현질을 해서 게임머니를 바꾸면 비율 때문에 소수점이 나온다. 그상태에서 게임머니를 이용해 단전의 내공을 지우면 된다.

"후... 지우자."

현질을 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짐나 막상 지울려고 하니까 망설여 졌다. 무려 일년동안이었다. 일년동안 쉬지 않고 운기를 해서 겨우 모은 내공을 버릴 생각을 하니 아까워 죽겠다.

하지만 어쩔수 없었다. 멸천비도가 가르쳐준 최강의 심법을 익히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투자는 감수해야 했다.

왕일은 떨리는 손으로 천천히 버튼을 누를려고 했다. 하지만 눌러 지지 않았다. 왕일은 눈을 질끈 감고 눌렀다.

"음?"

변화가 없었다. 왕일이 다시 보니 확인이 아니라 취소를 눌러ㅆ다. 다시 선택해야 했다.

두번이나 실패를 한후에야 단전의 내공을 초기화 시킬수 있었다. 왕일은 바로 역근세수경을 익혔다.

역근세수경은 최강의 심법중 하나였다. 물론 이벤트 무공이니 완전한 무고은 아닐듯 했다. 하지만 무림에 가서 직접 소림사의 역근세수경을 구하면 되니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왕일은 역근세수경을 익히기 시작했다.

시작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운기가 되기 시작했다. 이미 경험이 있으니 빠르게 운기가 시작되어 졌다.

"성공이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양의심법으로 역근세수경을 운기한 상태에서 전진심법을 운기해야 했다.

왕일은 한참을 노력했지만 할수가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하단전으로 운기를 할때 상단전에서 어느정도 영향을 받는듯 했다.

마공을 익히고 있을때와는 확연히 다른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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