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생게임-50화 (50/151)

0050 / 0151 ----------------------------------------------

무림

그렇게 한참을 달리니 주술력이 뭉친 곳이 보였다.

이제부터 실력을 펼칠때가 왔다.

왕일은 정면대결을 할 생각이 없었다. 왕일은 암살을 할 생각이었다.

왕일은 은신술을 펼친채 기지가 습격당한 상태에서도 경계를 서는 마인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암습을 펼쳤다.

"윽"

단 한방이었다. 심장에 검이 꽃힌자가 살아날 방법은 없었다.

"누...누구냐?"

말을 하는 순간 왕일이 마령검이 흑인인을 덥쳤다. 흑의인도 대항을 할려고 했지만 왕일의 검이 조금더 빨랐다. 다행이 녀석은 절정고수가 아니었다.

왕일은 운이 좋게도 절정고수를 처음에 죽였다. 그리고 같이 근무를 서던 자는 절정에 미치지 못하는 자였는데 당황했기에 죽일수 있었다.

두명을 죽였지만 끝난게 아니었다. 다른 자들은 기지 쪽으로 갔으니 이제 남은 것은 주술사의 연구실로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 주술사를 제거해야 했다.

왕일은 은신술을 펼친채 조심히 안으로 들어갔다.

다행이 주술사는 소란이 벌어진지도 모르고 있었다.

빠르게 움직이자 무슨 소리가 들렸다.

주술사 인듯 했다.

왕일은 주술사를 향해 조심스럽게 움직이다가 단숨에 검을 찔러 죽였다.

"윽....."

주술사는 연구를 하다 그대로 목숨을 잃었다. 주술사 치고는 허무한 죽음이었다.

주술사는 연구만 주로 하기 때문에 실전 경험과 오감이 떨어지는 편이다. 게다가 대부분 나이가 많았기에 반응속도가 느렸다. 그리고 중요한 연구를 하던 중이였기에 왕일이 잠입한 것도 모르고 있었다.

왕일은 주술사를 죽이고 나서도 방심하지 않고 빠르게 움직였다.

"헉...."

왕일은 다른 자가 있는줄 알았다 하지만 주술사 외에 다른 자는 없었다. 단지 시체가 보였다.

"끔찍 하구나."

끔찍 하다는 말 밖에는 할수 있는 말이 없었다. 그곳은 인간 도살장이었다.

수십구의 시체가 말그대로 해부 되거나 수술을 받은 상태였다. 주술사 혼자서 어떻게 이많은 시체를 손봤는지 신기할 정도였는데 눈에 보기도 힘들정도로 끔찍했다.

"윽.... 윽....."

한쪽에는 얼굴만 있는 자가 신음소리를 냈다. 얼굴만 있는데도 신음소리를 내다니 믿기 힘들었다.

왕일이 자세히 보니 각 신체부위가 바닥에 연결되어 있는데 그 덕분에 신음소리를 내는듯 했다.

왕일은 머리가 어지러웠다. 왕일이 지금까지 장난으로 선택한 주술사가 이토록 잔인한 직업인지는 생각도 못했다. 이건 싸이코 패스같은 놈들이었다. 어떻게 산사람을 이렇게 할수 있단 말인가? 레고조각을 맞추듯 사람의 몸을 마음껏 맞춰 놓은 것을 보니 왕일은 황당함 만을 느꼈다.

"우웩"

왕일은 자신도 모르게 속에 있는 것을 겨워 냈다.

게임 케릭터라도 역겨운 것은 역겨운 것이다.

왕일은 자신도 모르게 쓰러져 기절을 했다.

다행이 기절을 오래 하지는 않았지만 오분정도는 정신을 못차린듯 했다.

왕일은다시 정신을 차리자 좀더 마음을 굳게 먹고 주변을 뒤지기 시작했다.

한쪽에는 주술사들의 연구기록들이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재료들이 널려 있었다.

재료는 상당히 많았는데 왕일이 필요로 하는 재료도 눈에 뛰었다.

왕일은 반사적으로 재료를 챙기기 시작했다.

무슨 생각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역겨운 곳에 있으니 뭐라도 해야 속이 편할듯 했다.

왕일은 재료를 몽땅 도구창에 넣은뒤에도 연구기록들까지 넣기 시작했다.

제정신이 아니었다. 머리가 아팠기에 아무거나 막 넣고 싶었다.

그렇게 연구기록과 재료를 몽땅 넣은 왕일은 그제서야 바닥에 주저 앉았다.

"당장 현실 세계로 돌아간다."

보고 있어도 끔찍했다. 호러 영화에 나오는 좀비 영화들도 이보다는 끔찍하지 않을듯 했다. 이곳에 있는 시체들은 당장이라도 일어날것처럼 보였다.

"으아아아악"

왕일은 비명을 질렀다. 한쪽에 괴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이 움직이지는 않았다. 왕일은 급히 괴물에게 가까이 갔다.

"뭐야 이건?"

괴물을 살피니 놀랍게도 혈강시로 보였다.

"말도 안되. 이게 왜 여기 있어."

혈강시는 최강의 강시중 하나였다. 보통의 강시보다 월등히 강한 능력을 보여주는데 초절정고수와도 상대가 가능하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었다.

보통의 강시도 스킬렙만 높다면 절정고수를 상대할수 있다. 하지만 초절정고수를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검사를 펼치는 초절정고수는 신체능력이나 내공모두 절정고수와는 차원이 달랐기에 일반강시로는 초절정고수를 상대할수 없었다.

하지만 엄청난 비용과 노력이 들어가는 혈강시는 맷집이나 공격력이 상상을 초월하기에 충분히 초절정고수를 상대할수 있었다.

게임상에서도 혈강시를 만든 사람이 많지 않았다. 만약 이것을 현실로 가져가면 몇천만원은 우습게 받을듯 했다.

그리고 혈강시는 주술사에게 있어서 꿈이나 마찬가지였다. 만들기 힘들어서 그렇지 한번 만들기만 하면 최약체 주술사라 해도 초절정고수에 맞먹는 대우를 받게 된다. 그러니 주술사들도 혈강시를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데 왕일은 눈앞에 혈강시를 보게 되었다.

가슴이 떨릴수 밖에 없었다.

아까까지 본 잔인한 것들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혈강시를 보니 다른 생각은 할수가 없었다.

"이거 진짜 혈강시 일까?"

당장이라도 종속을 시켜서 스테이스를 보고 싶었다.

하지만 쉽게 결정할수 없었다. 마을사람들을 학살한 기억이 계속 남았기 때문이다.

"휴..."

왕일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냥 포기했다. 왕일은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혈강시는 한구였고 나머지는 일반 강시였다. 하지만 혈교의 비밀지부인 만큼 보통강시는 아닌듯 했다.

왕일이 만드는 강시보다 월등히 강한 강시일 터였다.

왕일은 아쉽지만 포기했다. 그리고 다시 주변을 살피다가 밖으로 나갈려고 했다.

그러다 주술사의 시체를 보았다.

사람이 죽은 것이지만 주술사는 복장이 신기하게 생겨서 인지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왕일은 잠시 주술사를 살펴보다가 주술사의 장식구를 떼기 시작했다. 죽은 사람의 장식구를 빼는 것은 좋은일이 아니었지만 주술력을 상승시켜주는 것으로 보였기에 뺏다.

지팡이와 장식구를 모두 뺀 왕일은 그것을 따로 도구창에 보관한후 밖으로 나갔다.

"이제는 기지로 가봐야 겠다."

기지에 간 사람들이 걱정이 되었다.

왕일은 빠르게 기지 쪽으로 향했다.

기제에는 시체로 가득차 있었다. 사방에는 시체만 보인다고 할수 있었다. 시체는 대부분 마인들이였는데 그중에는 강시로 보이는 시체도 보였다.

그에 반해 무림맹에서 온 백호단 단원의 시체는 보이지 않았는데 그만큼 수준 차이가 난다고 할수 있었다.

"어디까지 갔지?"

소리는 상당히 먼곳에서 들렸다. 아마 대부분 진압을 한듯 했다.

전투력이 강한 백호단에 멸천비도 손각이 합류했기에 쉽게 진입을 하는듯 했다.

"나는 보물이나 챙기자."

어차피 왕일이 할수 있는 일은 없었다. 왕일이 무공이 강한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주술을 이용해 도움을 줄수 있는 것도 아니니 방해만 될 뿐이었다. 그러니 주술 재료나 보물이 있는 창고를 찾는게 나을듯 했다.

왕일은 창고를 찾기 시작했다. 어차피 지키는 사람은 없었다. 왕일은 창고로 보이는 곳에 가자 해체스킬로 문을 연 후에 안으로 들어갔다.

"우와 이게 다뭐야?"

창고에 든 것은 쌀이나 기본 무기 외에도 여러가지 가 있었는데 돈도 한쪽에 가득 있었다. 근처를 돌아다니던 상단에게서 빼앗은 것들을 이곳에 보관하는듯 했다.

왕일은 비싸보이는 것부터 넣기 시작했다. 도구창의 한계가 매우 크지만 꽉찰수 있으니 생각을 하면서 넣어야 했다.

그렇게 비싼 것부터 넣던 왕일은 한쪽에 있던 문을 발견했다.

"여긴 뭐지?"

창고 안에 창고가 있으니 중요한 것만 넣는 곳인듯했다.

왕일이 해제스킬로 문을 열자 안에는 아까보다 비싸보이는 물건들로 가득차 있었다.

게다가 주술 재료들도 한가득 있었다. 연구실에 있던것보다 양이 많았는데 돈이 되는 것들만 따로 보관하는듯 했다.

그리고 벽 한쪽에는 강시 다섯구가 마치 수호신 처럼 서 있었다. 주술사가 주술을 펼치면 바로 침입자를 공격하기 위해 세워둔 듯 했다.

"이곳에도 주술사가 있는거 같은데?"

주술사가 한명은 아닌듯 했다.

왕일은 강시를 살펴보다가 물건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물건들은 챙긴후 천천히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백호단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어떻게 돼었을까?"

왕일은 서둘러 백호단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재물을 챙기는데 시간을 너무 뺏겼다. 사실 눈앞에 재물이 굴러 다니면 누구든 눈이 뒤짚힐 터였다. 게다가 왕일은 주술에 필요한 재료가 꼭 필요한 상태였다.

그러다 보니 백호단이 싸우는 것을 보지 못했다.

왕일은 달리면서 녹화 를 준비했다. 어차피 왕일은 싸울 생각이 없었다. 왕일은 전력이거의 되지 않았기에 방해만 되뿐이니 멀리서 구경만 하는게 나았다.

백호단과 가까이 다가가는데 이상한 기분이 소리가 들렸다. 비명소리였다.

"이런 소리가 왜나지?"

사람과 사람이 싸우는데 왜 공포에 절은 비명소리가 난단 말인가? 마치 괴물과 상대하는듯한 비명소리가 들리니 왕일로서도 신경이 쓰일수 밖에 없었다.

백호단은 강시들과 싸우고 있었다. 강시들은 보통이 아닌듯 엄청난 무력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붉은 녀석이 강한 힘을 냈는데 백호단으로서는 붉은 녀석을 견제하는것도 힘들어 보였다.

왕일은 주변을 살피다 놀랬다. 백호단의 숫자가 처음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든 상태였다. 거기다 살아남은 자들도 얼굴색이 좋지 않았다.

"백호진을 펼쳐라!"

백호단은 전력을 다해서 강시를 상대하고있었다. 하지만 왕일이 봤을때는 밀리는듯 했따.

'뭐야. 이거 어떻게 해?'

우선 강시의 숫자가 너무 많았다. 게다가 생각보다 마인들이 너무 강했다. 단지 비밀지부중에 하나에 불과한데 무림맹 백호단을 상대할정도로 전력이 강할줄은 생각도 못했다.

황우강은 피투성이었다. 그는 왕일을 보다가 입을 열었다.

"도.... 도망가."

"여긴 밀렸어. 그러니 도망가. 우리도 틈을 봐서 나갈 생각이야."

왕일은 급히 스킬을 펼쳤다. 황우강을 치료하기 위해서 였는데 왕일이 치료를 하자 단주가 급히 말을 했다.

"부하들도 치료해 주게."

바닥에는 죽어가는 부하들이 있었다. 단주로서는 왕일이 치료하는 모습을 보자 급하게 말을 할수 밖에 없었다.

"예."

왕일은 바닥에 쓰러진 자들중 살아있는 자들의 부상을 치료했다.

하지만 단순한 응급처치에 불과했고 생명이 위급한 자들은 구하기 힘들었다.

그사이에 백호단은 점점더 뒤로 밀리고 있었다.

왕일은 부상당한 단원을 데리고 뒤로 물러났다.

황우강도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쓰러진 자를 들었는데 그렇게 드는 것도 힘들어 보였다.

잠시뒤 백호단은 통로까지 밀렸다. 부상은 당한 자들은 강시와 마인들에게 목숨을 잃었다.

왕일로서는 방금 치료를 해준 자들이 허무하게 죽는 모습이 보기 좋은게 아니었다.

"뒤로 후퇴 후퇴해."

단주는 인상을 쓰며 말을 했다. 눈앞의 강시도 상대하기 힘들었는데 마인들도 정상은 아닌듯 했다. 단주의 눈앞에서 단원을 두 손으로 잡아 먹는 모습을 보인것을 보면 혈교의 개조인간으로 보였다.

사람에게 주술을 걸거나 신체를 조작하는 개조인간은 보통의 무인보다 월등히 강한 힘을 발휘한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