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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47화 (47/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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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림

    왕일은 주변을 둘러 보았다. 그리고 바로 주술탐지 스킬을 썻다.

    주술탐지 스킬은 적의 주술을 발견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 발견을 한다. 물론 고위주술사가 펼친 주술이나 레벨차이가 크다면 못 발견할수도 있지만 그 외에는 대부분 발견할수 있다.

    문제는 어떤 주술이냐이다. 레벨에 따라 주술의 위력이나 종류를 알수도 있고 모를수도 있다.

    왕일의 주술탐지 스킬은 1레벨이었다. 레벨 제한이 풀렸지만 한번도 쓴적이 없었기에 레벨이 오르지 않았다.

    "주술사라면 다른 주술사가 건 주술도 확인할수 있나?"

    "다른 주술사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는 할수 있습니다."

    왕일은 당당하게 말을 했다. 사실 주술탐지라는 것도 주술력이 남은 흔적을 찾는 것이다. 주술이 발동하는데는 무조건 주술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주술사가 없을때도 유지가 되는 주술은 다른 곳의 주술진에서 주술을 공급받기 때문에 주술의 흔적이 남을수 밖에 없었다.

    고위주술사라면 그 흔적마저도 숨길수 있지만 상당히 비효율이었다.

    지금까지 게임속 스킬이라 해도 현실에서도 발동을 했다. 그러니 왕일로서는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을 했다.

    "좋아. 자네를 믿겠네. 하지만 위험하면 바로 돌아오게."

    "예. 그럼 여기서부터 저혼자 갈게요."

    "뭐? 좀더 가지 않고?"

    "산채의 규모가 생각보다 큰거 같아요. 저쪽에서 부터 주술이 감지 됩니다."

    "뭐?"

    황우강과 손각은 멍한 표정을 지었다. 갑자기 무슨 주술이란 말인가?

    왕일도 처음부터 안 것은 아니다. 주술은 탐지 스킬을 쓰지 않으면 발견하기 힘들었다. 왕일도 설명을 해주면서 스킬을 쓰다 발견할수 있었다.

    "무슨 주술인가?"

    스킬 레벨이 낮으니 주술이 뭔지는 알수 없었다.

    "제 실력으로는 그것까지 알기는 어렵습니다."

    왕일이 말에 손각이 다가자 급히 말렸다.

    "손각형님 더 가지 마십시요. 주술이 발동할수 있습니다."

    왕일의 말에 손각은 급히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주술이 펼쳐진 곳을 살피기 시작했다.

    "정말 신기하군. 주술이라니... 이해가 가지 않아. 어떻게 여기에 주술이 펼쳐져 있다는 거지?"

    다른 곳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렇다고 기의 흐름이 틀린 것도 아니었다. 손각은 신기하다는 듯이 여러번 둘러 봤지만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왕일은 잠시 살펴본후 말을했다.

    "주술이 대단한 것은 아닌듯 합니다. 저쪽에 주술진이 묻혀 있고 이쪽에 주술이 펼쳐져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아마 사람이 오는 것을 탐지하는 정도일거 같습니다."

    주술력을 확인하면 어떤 주술인지 알수 있었다. 왕일도 환생고수 게임을 하면서  쌓은 경험이 있었기에 어느정도 예측은 할수 있었다.

    단순히 들어간 주술력만 보면 어떤 주술일지 알수 있었다.

    "그래?"

    "예."

    왕일은 말을 하면서 쉬지 않고 스킬을 눌렀다. 다른 스킬은 몰라도 주술탐지 스킬은 매우 중요했다. 주술진을 이용한 주술중에 강력한게 없지만 만약 폭발하는 주술진이 있으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왕일은 말을 하면서도 쿨타임이 돌아오면 스킬을 돌렸다.

    처음에는 경험치가 빠르게 차 올랐다. 저렙일때는 어떤 스킬이든 경험치가 빠르게 쌓인다. 문제는 한계 이상으로 가면 경험치가 잘 쌓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근데 대체 애 손을 그렇게 움직이나."

    왕일이 터치스크린을 터치하지만 손각은 터치스크린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이상하게 볼수 밖에 없었다.

    "주술입니다."

    "아... 그렇군."

    주술이라는 말한마디에 손각은 이해를 했다. 주술은 무공이라는 완전히 틀린 개념이었기에 상식으로는 이해할수 없었따. 저렇게 손가락을 움직이는게 주술인듯 했다.

    "예."

    "내가 아는 주술은 좀 틀리군. 주술은 주문과 지팡이를 이용해 주술력을 주술을 발동한다고 했는데 손가락을 깔딱 거리는 걸로 주술이 펼쳐지는군."

    "이게 참 설명하기 그런데요... 지금 말을 하면서 주문을 따로 말하고 있는데요."

    "음?"

    왕일은 말을 하면서도 주문을 따로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소리가 나지 않게 했기에 대화 목소리만 들렸다.

    손각은 왕일을 보니 입술이 움직이는게 보였다.

    "아... 그게 주문인가? 목소리가 안나오는군."

    "예."

    "주문이라는게 입밖으로 소리가 나지 않아도 되는 모양이군."

    "그래도 됩니다."

    "그런데 무슨 주문을 펼치는건가?"

    "주술탐지라는 주술입니다."

    "그래?"

    "예."

    "주술탐지는 주술을 탐지하는 건가? 그런데 왜 계속 주술을 펼치는 거지?"

    왕일은 잠시 생각을 한후 말을 했다.

    "주술이라는게 그렇게 간단한게 아닙니다. 주술을 연거푸 펼치면 더 많은 것을 파악할수 있습니다."

    "......그래?"

    "예."

    경험치를 높이기 위해 주술을 펼친다고 말해봐야 손각이 이해할리 없었다.

    "나중에 주술에 대해 좀더 알려주게나."

    손각도 무공을 익혔지만 주술에 대해서는 호기심을 느낄수 밖에 없었다.

    "예. 알겠습니다."

    왕일은 천천히 일어섰다.

    "그럼 이곳에서 기다려 주십시요."

    황우강은 왕일을 보며 말을 했다.

    "갈생각인가?"

    "예. 잠깐 살펴 보고 오겠습니다."

    "그래 갔다 오게."

    황우강도 왕일에게 방법이 있다는데 반대할 생각이 없었다. 사실 비밀지부에 얼마나 강력한 전력이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정찰을 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러니 왕일의 방법을 지켜보고 싶었다.

    왕일이 갈려고 하자 황우강이 왕일을 향해 말을 했다.

    "조심하게."

    "예. 조심해서 움직이겠습니다."

    왕일은 그 말과 함께 앞으로 나갔다. 그러면서 주술탐지와 지도스킬 추적술 스킬 은형무 스킬 은신술증가스킬 적탐색스킬 관찰스킬 경계스킬을 연달아서 펼쳤다.

    한번만 잘못하면 죽을수도 있는 상황이였기에 쓸수 있는 스킬은 다 써야 했다.

    스킬을 쓰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손가락이 불이 나게 터치스크린을 터치해야 했고 유지시간을 확인해야 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앞으로 걸어갔다.

    '뭔 함정이랑 주술이 이렇게 많아?'

    주술탐지 스킬만 렙이 낮을 뿐이지 다른 스킬은 렙이 어느정도 되는 편이라 주변에 있는것들이 잘 보였다.

    왕일은 주변의 지도를 그리면서 함정과 주술등을 표시했다. 지형은 자연스럽게 그려졌고 함정과 주술은 붉은 색과 검은색으로 표시가 되어졌다.

    왕일은 걸으면서 발견되는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체크를 했다.

    그렇게 천천히 움직이니 어느정도 확인을 할수 있었다.

    "저쪽이구나."

    추적술 스킬과 관찰스킬 경계스킬이 펼쳐지자 적이 움직인 흔적이나 상단이 흔적등이 눈에 보이는듯 했다.

    왕일이 원하면 사건 현장이 재구성되서 동영상으로 볼수도 있었다. 하지만 왕일은 여유가 없기에 보지 않았다. 게임속이라면 즐기기 위해서라도 동영상을 봤겠지만 이건 현실이다. 한번만 잘못해도 죽을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했다.

    왕일은 은신술 스킬 유지시간을 살피면서 움직이다 한순간 붉은 수치가 보였다. 내공수치가 바닥 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왕일은 급히 뒤로 물러났다.

    "뭔 내공이 이렇게 많이 달아."

    스킬 한두개 할때는 내공 소모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왕일이 스킬을 여러개 쓰니 내공이 금방 달아버렸다. 왕일로서는 감당하기 힘들었다.

    왕일은 급히 손각과 황우강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오!!!! 다녀 왔는가?"

    황우강은 무공을 수련하고 있었고 손각은 그런 황우강을 지켜보고 있다가 왕일이 오니 방가워 했다.

    "예."

    "그래. 무슨 성과가 있었는가?"

    왕일은 말을 하면서도 습관적으로 탐지스킬을 펼쳤다.

    여러가지 스킬을 복합적으로 펼쳤기 때문에 왕일은 주변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었다.

    왕일은 급히 황우강에게 말을 했다.

    "우선 여기서 나가야 할거 같습니다."

    "음? 그게 무슨 말인가?"

    "여기는 산적들이 정찰을 하는 지역중에 하나입니다. 이곳에서 벗어나야 해요."

    주술이 있을때 알아야 했는데 여러가지 스킬을 쓰다보니 좀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수 있었다.

    "그래?"

    황우강의 말에 왕일은 고개를 끄덕였다.

    "예. 우선 이곳에서 벗어나야 할거 같습니다. 이곳은 위험합니다."

    비밀지부는 이곳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이었다. 그런데 여기까지 경계를 한다는 것은 산적들이 활동범위가 크다는 말이었다.

    처음에 몰랐던 것은 주술탐지만 펼쳤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주변을 뒤지면서 여러가지 스킬을 펼치면서 적응이 되었기에  이곳에 와서야 능숙하게 펼칠수 있었기에 주변 상황을 알수 있었다.

    근처에 있던 주술도 이곳에 누군가 왔는지 확인하는 주술일듯 했다.

    셋은 빠르게 완던길로 돌아갔다.

    우선은 이곳을 피하는게 중요했다.

    그렇게 상당히 떨어진 다음에야 손각이 입을 열었다.

    "이거참 힘들군."

    왕일은 고개를 끄덕였다.

    "예. 생각보다 비밀지부의 활동범위가 커요."

    "그래. 그런데 알아온건 있나?"

    왕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바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도가 있지만 보여줄수는 없었다. 같은 유저라면 맵을 건내줄수 있지만 손각은 보통 사람이었다.

    "예. 제가 그릴게요."

    와일은 지도를 보면서 그리는 거니까 보기에는 상당히 잘그리는 것처럼 보였다.

    손각은 놀란 표정으로 말을 했다.

    "오~~~ 자네 그림을 잘그리는군."

    ".....예."

    할말이 없었다. 지도를 보고 그리는 거니 못그릴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건 뭔가?"

    손각의 말에 왕일은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덫과 주술입니다."

    "뭐? 덫과 주술이라고? 그게 이렇게 많아. 그런데 지금 그린 지형이 어디를 말하는 건가?"

    왕일은 손으로 대략적인 위치를 말해주었다.

    "맙소사. 그렇게 좁은 공간에 많은 덫과 주술이 있나?"

    "예."

    왕일은 고개를 끄덕였다.

    "휴.... 할말이 없군."

    혈교의 행사가 가벼울리 없었다. 이정도라면 천혜의 요세를 가진 셈이었다.

    주술과 함정이 있고 강시와 마인들까지 상대할려면 보통 힘든일이 아니었다.

    "예. 저도 놀랬습니다."

    게임과 현실은 달랐다. 게임은 이용자가 즐기기 위해 함정이나 주술에 제한을 두지만 이건 너무할 정도로 함정과 주술이 있었다.

    황우강은 지도를 보다가 말을 했다.

    "이게 진짜인가? 어떻게 하면 확인을 할수 있지."

    황우강으로서는 신기할수 밖에 없었다.

    "주술을 이용했습니다."

    "주술이면 모든게 다되는가 보군."

    황우강으로서는 주술을 잘 알지 못했으니의아할수 밖에 없었다.

    왕일은 고개를 끄덕였다.

    "예. 저도 자세하게 얘기 해드리고 싶어도 이해하기 힘들겁니다."

    "좋아. 그럼 계속 부탁하네."

    왕일이 워낙 상세하게 그렸기에 황우강이나 손각은 왕일을 계속 믿을수 밖에 없었다.

    사실 혈교의 비밀지부는 강력해도 너무 강력했다. 그런 곳을 상대로 정면대결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이렇게 주변을 정찰하는 것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다.

    "예."

    왕일은 미소를 지으며 손각과 황우강의 몸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치료하다 내공이 부족하면 다시 회복을 하면서 치료를 마쳤다.

    "그럼 수련을 할까?"

    손각이 말에 황우강은 자연스럽게 다른 곳으로 자리를 피해주었다. 다른 사람의 수련을 보는 것은 문제였기 때문이다.

    "예."

    손각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왕일을 보며 말을 햇다.

    "그래. 그런데 자네 기억력이 비상하던데 우선 구결을 먼저 가르쳐 주는건 어떤가?"

    "구결이요?"

    "그래. 사실 자네를 이렇게 따라다니는 것도 무리야. 자네도 알겠지만 내 몸상태는 썩 좋지 않아. 요양을 해야 하는 상태이고 무공을 펼치는 것도 버겁네. 그리고 나와 황우강의 성격은 서로 맞지 않아. 불과 물과 같다고 할까? 무림을 위해서라면 나는 십마를 상대할때 외에는 아무것도 해서는 안되. 그게 최선이야. 하지만 황우강을 따라다니면 무공을 계속 써야 할거 같아."

    손각은 개인 신분이 아니었다. 쌍협으로서 십마를 견제해야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니 몸을 최대한 보호해야 했다.

    그런데 황우강을 만나면서 너무 끌려 다녔다.

    사실 왕일에게 무공을 가르치는 중요한 일때문에 같이 다녔지만 한시라도 빨리 황우강에게서 벗어나야 했다.

    "예."

    "자네도 황우강과는  거리를 두게. 황우강의 의협심은 존경할 만한 것이지만 너무 과해. 같이 다니다가는 곤란한 일을 겪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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