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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29화 (29/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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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

황우강은 순식간에 관리를 점혈했다. 그리고 다른 방에 가서 같은 일을 반복했다.

"청장이 어디있느냐?"

"저... 저쪽입니다."

"저쪽이라고? 확실해? 거짓말 하면 죽는다."

"사... 사실입니다."

"그래? 그런데 저쪽이라고 하는 사람은 뭐지?"

처음 말을 한 사람과 두번째 말을 한사람이 가리키는 곳이 틀렸다. 황우강이 인상을 쓰자 관리는 겁을 내며 말을 했다.

"사... 사실은 저.. 저쪽입니다."

"아니면 네녀석은 죽음이다. 분명히 알아라."

황우강은 겁을 주었다. 그러자 관리는 몸서리를 쳤다.

"아... 알겠습니다."

몇번의 확인 작업을 거치자 청장이 자고 있는 숙소를 찾았다.

황우강과 왕일은 은밀히 잠입해 청장이 자고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황우강은 왕일을 보며 말을 했다.

"내가 제압을 할테니 자네는 증거를 찾게."

"알겠어요."

황우강은 청장은 잡았다. 동시에 왕일은 주변을 뒤지기 시작했다.

"누... 누구냐?"

청장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황우강은 인상을 쓰며 황우강에게 말을 했다.

"네녀석이 부패한 관리냐?"

"무..... 무슨 말이냐?"

"내가 네녀석에 대해 알아봤다. 네녀석이 세금을 걷어놓고 딴주머니를 차고 있다는 것을 안다."

청장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갑자기 나타난 자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 무슨 목적으로 이곳에 왔느냐?"

"불쌍한 백성들을 위해 왔다. 네녀석이 세금을 과하게 받아서 많은 백성들이 고통에 겨워 한다. 그것을 아느냐?"

"나.. 나는.... 법으로.... 법으로 정해진 세금만 걷는다."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고통을 줄것이다."

황우강은 점혈을 해서 분골착근의 수법을 펼쳤다.

청장은 고통에 겨워 했다.

"자 다시 한번 묻겠다.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고통의 시간이 두배로 늘어난다."

"사.... 살려주게... 나... 나는...."

"나는 뭐?"

"세금을 조금... 조금 .... 과하게 걷은 적은 있지만 그래도 부패한 것은 ... 아.... 아니야."

황우강은 말없이 청장의 점혈을 짚은후 분골착근의 수법을 다시 펼쳤다.

그렇게 세번 당하자 청장의 오공에서는 피가 흘러 나왔다.

"자 이제 말할 기분이 들었나?"

"사.... 살려주게.... 내가.... 내가 잘못했어."

"그래.... 그럼 어떻게 죄를 갚을 거지."

"도...돈을 주겠다.... 얼마를.... 얼마를 원하느냐?"

황우강은 고개를 저었다.

"나는 돈이 필요가 없어. 백성들의 피와 고혈을 짜서 얻은 제물따위는 손도 되기 싫다. 내가 원하는 것은 불쌍한 백성들이 살아갈수 있기를 원한다."

"...... 워.... 원하는게 뭐냐?"

"뭐긴. 네녀석이 상부에 자신의 죄를 보고 하는 것이다."

"그.... 그럴수는 없다."

"그래? 그럼 어쩔수 없지."

황우강은 청장을 점혈한후 왕일을 보았다.

"자네 뭐 찾은거 있나?"

이름을 부르지는 않았다. 괜히 흔적을 남길수 있기에 이름을 말하지는 않았다.

"예. 몇가지 찾은게 있어요."

왕일은 관찰 스킬을 펼쳤다. 덕분에 숨겨둔 금고를 찾았고 대장장이 스킬을 이용해서 금고를 열었다. 그렇게 숨겨둔 귀금속과 비밀장부를 찾았다.

황우강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어떻게 찾은 건가?"

비밀금고를 찾은 것도 신기했지만 그것을 해체한 것은 더 신기했다.

"운이 좋아서 쉽게 풀었어요."

복잡한 금고를 해체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정도의 금고를 해체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래? 그럼 챙기게."

"예?"

황우강의 챙기라는 말에 왕일은 금고속의 물건을 몽땅 도구창에 넣었다. 그리고 황우강을 바라보았다.

"챙겼어요."

왕일의 말에 황우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이제 가지."

"그냥 이대로 두실겁니까?"

왕일의 말에 황우강은 청장을 한번 본후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왜 문제 있나?"

"아뇨.아무것도 안하니까요."

"이런 녀석들을 처리하는 것은 다 방법이 없어. 괜히 업무중에 죽이면 순직이다 뭐다 하거든. 증거를 찾아서 상부에 건내주면 해결될 일이야."

"상부요?"

"그래. 아까 장부를 찾았지. 그걸 넘겨 줘야지."

"..... 예."

왕일은 황우강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랐기에 우선은 따를 생각이었다.

"그럼 가지."

"예."

왕일과 황우강은 빠르게 그곳을 빠져나갔다.

들어갈때와 마찬가지로 나갈때도 신속하게 빠져 나갔다.

황우강은 관청을 벗어나자 복면을 벗은후 왕일에게 말했다.

"아까 가져 온것을 모두 꺼내게."

왕일은 황우강의 말에 훔친것을 모두 꺼냈다.

그러자 황우강은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벗은후 왕일이 꺼낸 것을 담았다.

"자 나를 따라오게."

왕일로서는 황우강을 따를수 밖에 없었다.

황우강은 빠르게 움직였는데 인적이 없는 곳을 향해 갔다. 위에서 강이 흐르는 곳이었는데 강 에는 다리가 있었고 다리 밑에는 몇개의 움막이 보였다.

왕일은 움막에 다가가자 코가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이곳은 어디입니까?"

"왜?냄새가 고약하나? 조금만 참게. 아니면 이곳에있어도 좋아."

냄새가 지독했지만 참지 못할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왕일은 설정을 통해 냄새를 없앨수도 있었다.

황우강은 익숙하게 움막을 향해 갔다.

왕일은 황우강을 따라갔다.

황우강을 보자 거지는 고개를 숙였다.

"대협 오셨습니까?"

"타주님은 어디계십니까?"

"이쪽으로 오십시요."

거지로 보이는 자에게 공손히 대하는 황우강의 태도도 신기했지만 정중한 거지의 모습도 이채로웠다. 분명 거지로 보였는데 어디로 데려간다는 말인가?

왕일이 의아해 하는 동안 황우강은 익숙하게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앞으로 가니 뚱뚱한 거지가 술을 마시고 있었다.

"오! 왔는가?"

"예. 타주님. 그간 간녕하셨습니까?"

"그래. 나야 잘지냈지. 그래. 무슨 일로 이곳에  왔는가?"

뚱뚱한 거지는 나이가 제법 있어 보였다.

"이것을 받아 주십시요."

황우강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옷에 싸둔 귀금속과 비밀장부를 건냈다.

"음... 자네가 관청에서 소란을 피웠나 보군."

"예. 이곳에 사는 주민들이 피해가 크다고 해서 그랬습니다."

"음.... 청장이 받아 먹긴 많이 먹었지. 우리도 조만간 행동을 할려고 했는데 자네가 먼저 했군. 가만 보자. 이게 뭔가?"

타주의 말에 황우강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했다.

"비밀 장부입니다."

"비밀 장부라 호... 이거 괜찮군. 그래. 다른건 없나?"

황우강은 고개를 저었다.

"다른건 없습니다. 하지만 장부를 보면 청장이 잘못이 그대로 들어날 것입니다."

"좋아. 이건 우리가 알아서 하겠네."

타주는 재물은 본척도 하지 않고 손을 이용해 한쪽에 치웠다.

왕일은 그런 타주를 보며 혀를 찼다.

'저사람은 뭐야? 타주라니..... 어디서 들어본거 같은데....'

너무 문화적 차이가 컸기에 왕일은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았다. 이곳은 어디면 왜 관청에서 얻은 귀금속을 이곳에 건내는가?

"예. 그리고 제가 할만한 일이 있습니까?"

"물론이지. 큰 이야기를 듣겠는가? 작은 이야기를 듣겠는가?"

"우선 작은 이야기 부터 듣겠습니다."

"좋아. 이쪽에서 서쪽에 있는 산채에서 협겁을 자행한다고 하네. 악명이 뻗쳐서 관에서 병사들을 보냈지만 모두 살해 당했네."

"그런...."

"어떤가? 자네가 할 텐가?"

"제가 할수 있으면 하겠습니다."

"좋아. 그리고 다른 일도 있네."

타주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황우강은 주의 깊게 듣는듯 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큰 일을 이야기 해주십시요."

"검마가 나타났네."

".....!"

황우강은 잠시 말을 하지 않았다. 너무 놀란듯 했다.

"방주님이 가시긴 했지만 검마를 막기는 힘들거야."

"방주님이라면 시간은 끌수 있겠지요. 그런데 다른 분은 안가십니까?"

"시간만 있다면 도움을 주러 여러분들이 가겠지. 하지만 지금은 한시가 급해."

"제가 가겠습니다."

황우강의 말에 타주는 고개를 저었다.

"안되네. 자네 실력으로는 어림도 없어."

"타주님"

"괜히 죽기만 할거야. 검마는 인정 사정이 없어."

"그래도 가겠습니다."

"휴.... 좋아. 자네 마음대로 하게. 하지만 자네 목숨을 소중히 하도록 하게."

타주는 말을 하다가 한숨을 쉰후 술을 벌컥 거리며 마셨다.

"저도 한잔 주시겠습니까?"

황우강의 말에 타주는 아깝다는 표정을 짓더니 황우강에게 술을 건냈다.

황우강은 거지가 먹던 술이 더럽지도 않은지 벌컥거리며 마셨다.

"조금만 마시게."

"타주님 아까우십니까?"

바닥에 널부러진 귀금속이라면 타주가 들고 있는 술을 몇백병은 우습게 살수 잇을 것이다. 그런데 왜 저런 술을 뺏어 먹는단 말인가?

"못말리겠군. 휴... 암튼. 내가 할말은 이게 끝이네. 그리고 반지화 서쪽에 마인들이 자리를 잡았다는군."

"마인들이요?"

"그래. 위치로 보건데 혈교에서 파견된 자들이겠지."

"몇이나 됩니까?"

"자네 실력으로는 무리야. 지금 사람을 모으고 있으니 일이 끝나면 찾아오게."

"알겠습니다."

"그리고 저아이는 누구인가? 보기에 자네 제자인거 같은데."

"제자는 아니고 일행입니다."

"호? 그래. 황우강이 일반인을 데리고 다닐 리는 없고 실력이 꽤 쓸만 하겠군."

"...."

"그래. 그만 가게. 멀리 가지 못하네."

"예."

황우강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빠르게 밖으로 나갔다.

왕일은 그 뒤를 따랐다.

황우강은 한참동안 걸어서 그곳을 완전히 빠져 나간다음에야 왕일을 쳐다보았다.

"어떤가? 소감이"

"예?"

황우강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무림맹 지부에 갔다 왔는데 아무런 감정이 없는가?"

"무림맹 지부요?"

왕일은 아연한 표정을 지었다. 왕일이 언제 무림맹 지부에 갔다 왔다는 말인가?

"방금 거지 소굴이 바로 무림맹 지부네."

"예?"

왕일도 무림맹 지부에 대해서 무협지를 통해 많이 들었다. 협객들이 모여 있는 용담호혈이라는 말을 들었기에 무림맹에 한번쯤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었다. 그런데 방금 그곳이 무림맹 지부라니 어이가 없었따.

"왜? 생각보다 초라해서 실망스러운가? 하지만 내실은 그렇지 않아. 외형적으로는 초라하지만 내적으로는 그 어느곳보다 단단하네. 방금 타주님도 절정고수로 유명하신 분이야."

".... 방금 그분이 절정고수라고요?"

뚱뚱한 몸을 가지고 있는데 절정고수라고 하니 황당했다. 어떻게 저런 몸으로 절정고수가 된단 말인가?

"그래. 저분이 보기에는 그래도 실력은 대단하지 타구봉법을 전수받으셔서 실력도 대단하시지. 저분이 타주직을 맡고 계셔서 이곳 무림맹 지부의 위상이 대단하네."

"...... 그런가요?"

왕일은 실망스러웠다.

"너무 그렇게 실망하지 말게."

"그런데 청장일은 저렇게 일임하면 끝난 건가요?"

"물론이지. 저분이 맡은 이상 청장일은 해결난거라 생각하면 되네. 개방의 힘은 대단해. 거기다 타주님은 무림맹의 간부이기도 하시니 청장 하나 해결하는 것은 일도 아니야. 게다가 증거도 있지 않은가?"

황우강은 거지를 꽤나 신뢰하는 듯 했다.

왕일은 황우강을 보며  물었다.

"저분을 어떻게 믿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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