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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27화 (27/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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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림

    게임이였다면 무조건 했을 거다. 게임에서는 무슨짓을 해도 용서가 되기 때문이다.

    어차피 실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을 죽이고 학살을 한다고 해도 상관이 없었다. 리젠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은 현실이었다. 실제로 살아있는 사람들을 상대하는것이니 조심을 해야 했다.

    "그래. 자네 할텐가 말텐가?"

    "음.... 사람을 죽이는 것은 아니죠?"

    "경우에 따라서는 죽여야지. 그리고 사람이 아닌 놈도 죽여야 하고 말이야."

    "사람이 아닌놈이요?"

    "그래. 백성의 고혈을 빼먹는 놈은 사람이 아니라 짐승같은 놈이지. 그런 놈은 죽어 마땅하지."

    "아...."

    왕일은 대한민국이 생각났다. 성접대를 받고 쓰레기 짓거리를 하는 놈들이 생각하니 죽어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국민의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핵과 관련한 부정을 저질렀던 놈들을 생각하면 황우강의 말이 맞는듯 했다.

    다른건 몰라도 잘못하면 대한민국이 박살이 날만한 일을 개인의 영달을 위해 한 것을 생각하면 백번 죽어 마땅한 놈들이었다.

    하지만 말로 죽이는 것과 실제로 죽이는 것은 차이가 있었다. 황우강은 실제로 죽일 생각을 하는 것이였으니 망설여 졌다.

    "왜 그러는가? 나 혼자 갈까?"

    "아... 아닙니다. 저도 가겠습니다."

    왕일은 한번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었다. 물론 죄를 짓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죄는 지금껏 충분히 지었다. 그러니 더이상 죄를 짓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 그럼 나를 따라오게."

    "예."

    "잠깐 그대로 갈 생각인가?"

    "예?"

    "혹시 검은 천이 있나?"

    황우강이 말에 왕일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검은 천은 왜요?"

    "왜긴 이대로 들어갈 건가? 바로 용모파기가 돌려 질거야."

    관에 침투하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었다. 아무리 무림인이라 해도 현상수배지가 붙을 일이었다.

    "아...."

    "자네는 많은것을 가지고 다니던데 복면은 없나 보군."

    "복면이요. 아... 잠시만요."

    왕일은 급히 도구창에서 검은 천과 가위를 꺼냈다. 그리고 빠르게 복면을 만들었다. 왕일은 재봉 스킬이 있었다. 그러니 보통의 재봉사보다 뛰어난 복면을 만들수 있었다.

    "오... 훌륭하군."

    눈짐작으로 황우강의 머리를 계산했는데 다행이 머리에 맞는듯 했다.

    왕일은 자신이 만든 것을 썻다. 한번 쓰고 말꺼지만 일회용 치고는 훌륭했다. 왕일이 괜히 재봉스킬을 올린게 아니었다. 20렙 밖에는 되지 않지만 이정도면 충분했다.

    "이정도면 될까요?"

    "훌륭하지. 나는 자네가 옷을 만드는 일도 잘하는지 몰랐군. 나중에 내 옷도 만들어 주게."

    왠만한 자들 보다는 옷을 잘 만들 거다. 왕일은 재봉 스킬을 위해 엇과 관련된 사진도 몇천장 정도 압축을 해둔 상태였다. 옷을 만드는데 참고를 할 생각이였는데 저장만 해두고 써먹지는 못했다.

    '사진이나 찍을까?'

    왕일은 셀카를 찍었다. 그러자 왕일이 얼굴이 찍혔고 이어서 황우강의 복면쓴 얼굴이 찍혔다.

    물론 황우강은 자신의 얼굴이 찍히는 것도 몰랐다. 어차피 스크린은 왕일만 보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뭘했나?"

    "아... 아니에요. 인증샷을 찍었는데.... 아마 모를거에요."

    "인증샷? 어쨋든 준비가 되었으면 갈까?"

    황우강의 얼굴은 살짝 붉게 변했는데 자신이 한말을 왕일이 무시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호탕해 보이는 황우강이였지만 이외의 일에 소심했다.

    "예."

    "그럼 나를 따라오게."

    "알겠어요."

    왕일은 말을 하면서 은신술 스킬중 은형무(隱形霧)을 배치했다. 아무레도 잠입을 하는데 은신술이 필요할듯 했다.

    관청에 침입하는 것치고 은형무를 쓰는 것은 너무 거창하다 할수 있었지만 왕일은 심장이 뛰었기에 단단히 준비를 하고 싶었다.

    황우강은 그런 왕일을 보며 웃었따.

    "자네 왜그러는가? 뭐가 그리 겁이 나나?"

    "그... 그게... 이상하게 떨리네요."

    황우강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정말 자네를 보면 신기해. 어떨때는 냉정한 살인마 였다가 어떤때는 철모르는 어린아이 같으니 말이야. 만약 내가 자네를 몰랐다면 나는 자네가 살수라 생각했을 거야. 살수는 표적을 죽일때마다 행동을 바꾸거든. 하지만 자네 같이 어리버리한 자가 살수일리는 없지."

    황우강은 말을 하면서 웃었다. 스스로 생각해도 어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왕일이 살수라니... 그럴리 없었다.

    '살수 맞는데...'

    보조직업에 살수도 있었다. 비록 렙은 낮았지만 스킬 발이 있으니 어느정도 실력 발휘를 할수 있을 듯 했다.

    황우강은 관청에 가까기 가자 손가락으로 입을 가렸다.

    "여기서부터는 소란을 피우면 안되네. 우리가 갈 곳은 서류가 재물을 보관한 창고네. 재물이 어느정도 모였는지 보면은 알수 있어."

    "재물이요."

    "그래. 재물만 봐도 관청이 부패했는지 않았는지 알수 있지."

    "뭐 회계장부를 확인하지는 않습니까?"

    왕일은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물이 많으면 관청의 관리들이 부패한 것일수도 있지만 세금이 모인것일수도 있었따. 아무것도 모른채 단지 재물이 많다고 부패한 관리라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었다.

    "자네는 처음이니 내 말을 듣게 나를 따라와"

    "아... 알겠어요."

    왕일은 생각할 시간이 없이 황우강을 따라 잡기에 바빴다.

    왕일은 달리면서 은형무 스킬을 쿨타임에 맞춰서 펼쳤다.

    은형무는 흔적을 지우는 은신술중 하나였다. 왕일이 성취가 대단한 것은 아니었지만 언뜻 주변과 동화한듯 했기에 자세히 보지 않으면 왕일을 찾기 힘들었다.

    물론 추적술이라는 스킬이 있으면 은신술을 어느정도 파악할수 있었다. 왕일은 추적술은 물론이고 탐지 스킬이 있었기에 상대방의 은신술을 파악할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왕일은 은신술을 펼치면서 추적술과 탐지스킬이 있으니 적이 탐지한것도 측정할수 있었다. 물론 관청에 매복한 자객이 있을리는 없었다. 순찰을 도는 병사들이나 지키고 있는 병사들이 위치가 표시 되어졌다.

    '역시 추적술 스킬이야.'

    추적술 스킬은 상대방의 은신이나 저항력 그리고 민첩 수치에 영향을 받는다. 상대방의 스킬이나 스텟이 높으면 잡아내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병사들에게 저항력이나 대항할수 있는 스킬이 있을리 없었다. 그랬기에 왕일이 스킬을 걸면 그대로 위치가 들어났다.

    물론 진짜 자객을 상대로 스킬을 쓰면 어떻게 될지 알수가 없었다. 왕일은 달리면서 스킬을 연달아 썻다.

    그렇게 스킬을 썻지만 내공은 부족하지 않았다. 전보다 내공이 많아 졌기에 크게 부족하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해서 스킬을 쓰니 어느정도 후달리는듯 했다.

    '아... 스킬 그만 써야지.'

    남은 내공으로는 은형무를 쓰기에도 벅찼다. 파란 물약을 빨수도 없었고 운기를 할수도 없으니 내공을 되도록이면 아껴야 했다.

    황우강은 달리다가 왕일을 보더니 놀란 표정을 지었다. 왕일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왕일이 옆에 있는 것을 보고 놀라워 했다.

    옆에 있는 것을 알았으니 찾았지 그렇지 않았다면 찾기 힘들었을터였다.

    황우강은 창고에 도착하자 왕일을 향해 손짓을 했다. 그리고 주변을 찾기 시작했는데 한쪽에 환기를 위한 창문이 있었다. 보통 사람은 들어가기 힘들었지만 경공 실력이 어느정도 된다면 충분히 들어갈수 있었다.

    괜히 문앞에서 경계를 하는 병사를 상대할 필요가 없었다. 왕일과 황우강은 창고를 털러 온게 아니라 확인하기 위해서 왔다. 그러니 살짝 확인만 하고 가면 되는 일이었다.

    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자 창고 안에는 곡식으로 가득했다. 황우강은 그것을 보고 인상을 썻다.

    "이런 나쁜놈들... 역시 백성들을 착취하는 놈들이야."

    "저... 형님.... 세금으로 내는 것일수도 있지 않나요?"

    "세금으로 낸다고 해도 현에서 거두는 양치고는 너무 많아. 이런 창고가 세개는 더있던데 다른 창고도 확인해 봐야 겠지만 관리들이 수탈한게 분명해."

    "그건 아직 이른 판단인거 같아요. 장부도 보지 않고 어떻게 평가를 하나요?"

    "장부? 여기 증거가 있지 않은가? 이걸 보라고 이게 증거야."

    황우강은 손으로 곡식들을 가리켰다. 곡식만 있는게 아니었다. 각종 세금명목으로 빼앗은 물건이 한쪽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아까 올때 농부들의 표정을 못봤나? 농부들은 희망이 없는 표정이였어. 분명 고생을 하고 있는게 분명해."

    왕일은 농부의 표정을 보고도 아무것도 느낄수 없었다. 왕일은 게임케릭터에 있지만 한국인이었다. 그에 반해 농부들은 한족이나 다른 부족이었기에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정을 알수는 없었다.

    "그래요?"

    "그래. 그들은 고통에 찌든 듯 해. 이곳의 관리는 악덕하니 본때를 보여줘야해."

    "자.... 잠깐만요. 그럼 어떻게 하실려고요?"

    왕일이 말에 황우강은 주먹을 들었다.

    "주먹을 써야지. 주먹으로 때리면 모든 불게 되있어."

    "자...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그럴거 없어요. 이곳에 장부가 있을거 아닌가요? 제 생각에는 장부를 보는게 나을거 같아요."

    "뭐? 장부를 본다고?"

    "예."

    "자네 이곳에 장부가 몇개나 있는지 알고 있나? 그리고 어떤 서류를 찾아야 하는지는 알고 있어? 몇십명이 달라붙는다고 해도 쉽게 끝낼일이 아니야. 게다가 시간도 많이 걸릴거고 말이야. 그러니 관리를 잡아서 족치면 되."

    황우강은 당장이라도 관리들을 잡을듯 했다. 왕일은 급히 말렸다.

    "제... 제가 할게요."

    "뭐?"

    "쩨가 한다고요."

    "말도 안되는 소리. 자네가 어떻게 할생각인가?"

    왕일은 서류 정리를 해본적이 있었따. 상단을 운영하면서 여러차례 정리를 해봤다. 그리고 왕일은 대학교도 졸업했고 케릭터로 이용할수 있는 계산기나 여러가지를 쓴다면 어려울거 같지는 않았다.

    "한번만 기회를 주세요. 만약 실패하면 형님이 뜻대로 할게요."

    "어떻게 할려고?"

    "장부를 찾을게요. 장부를 찾으면 진실이 나올거에요."

    ".... "

    황우강은 한참을 생각하는듯 했다. 황우강의 생각이 맞았다. 사람은 많은 서류를 뒤져서 필요한 장부를 찾는게 불가능했다. 하지만 왕일은 사람이 아니었다. 게임케릭터를 운영하는 유저였다.

    왕일이 앞장을 서서 자료를 보관하는 곳을 찾았다. 자료를 보관하는 곳도 경비가 있었지만 은형무를 펼치니 금세 경비의 눈을 피하면서 안으로 들어갈수 있었다.

    왕일은 안으로 들어가자 빠르게 장부를 뒤지기 시작했다.

    어려울 것은 없었따. 게임 케릭터였기에 야광 기능이 있었기에 어두운 곳도 환하게 보였다.

    왕일은 급히 필요한 서류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필요한 것을 찾으면 망설임 없이 사진을 찍었다.

    워낙 빨랐기에 마치 대충 넘기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왕일은 일초면 한쪽을저장할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였다. 그러니 시간이 얼마나 필요한지는 상관 없었고 무조건 찍으면 그만이었다.

    어차피 금방 해석이 되었으니 서류를 찾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왕일은 중요한 장부를 찾는게 아니었다.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기본적인 장부를 위주로 사진을 찍었다. 어차피 중요장부도 이런 일상적인 장부를 정리한 결과를 나타내는 것이니 오히려 이런 자료가 더 신빙성이 있었다.

    보통의 관리나 학자라면 몇일이 걸려도 못할 일을 왕일은 순간적으로 끝냇다. 그게 가능한 이유는 왕일이 상단을 운영해 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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