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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20화 (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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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림

    게다가 이곳은 게임에서보다 기가 월등히 많았다. 실제로 기라는게 존재했고 그것을 모아서 절정이나 화경의 경지에 들어선 사람이 있을 정도로 자연지기가 많았기에 그만큼 많은 내공을 몸에 흡수 할수 있었다.

    그리고 왕일이 익힌 심법 역시 이름은 악랄해 보였지만 몸을 헤치는 마공도 아니였다. 과학기술로 책속에 나오는 마공을 흉내내었지만 그 어떤 정파 심법보다 월등히 나은 상승의 심법이라 할수 있었다.

    덕분에 왕일은 생각보다 많은 양의 기운을 몸속에 담을수 있었다.

    운기행공을 하면 내공만 빠르게 회복되는게 아니라 생명력도 빠르게 회복이 된다. 그리고 내공이 가득 차면 그때부터 내공의 절대량이 증가하기 시작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주변에서 끌어들인 기운을 단전을 거쳐 대주천을 하면서본신의 기운으로 바꾸는 행위였다.

    왕일의 몸은 완벽했다. 환골탈태를 몇번이나 거친 몸보다도 월등히 뛰어났고 전설의 신체보다도 완벽했기에 호흡 뿐만 아니라 전신의 모공을 통해 기를 받아 들였다. 덕분에 왕일의 몸은 한순간 내공을 받아들이는 스펀지 처럼 변했다.

    덕분에 왕일은 상상도 할수 없는 내공을 단시간에 모을수 있었다.

    게다가 왕일은 다른 사람과는 다른 장점이 있었다. 운기를 하는 중에도 자신의 신체에 일어나는 변화를 냉정하게 살필수 있었다.

    보통 사람은 운기중에 다른 행동을 할수 없었다. 그것은 안전성에 있어서는 최고라 할수 있는 역근세수경을 익히고 있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였다. 제대로 운기에 들어갔을때 다른 행동을 하면 작게는 내상을 입거나 크게는 주화입마에 들수도 있었다. 하지만 왕일은 자신의 신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두눈으로 보고 있었다.

    '정말 신기하구나.'

    신기했다. 뜨거운 기운이 입을 통해 들어오다가 나중에는 전신을 통해 들어오는 것이 신기하고도 재미있었다. 게다가 기운은 한가지가 아니라 다양한 기운이었다. 차갑거나 뜨겁고 달달하거나 느끼한 여러가지 기운들이 혼합적으로 들어왔다. 덕분에 왕일은 처음 느끼는 기라는 것에 사랑에 빠졌다.

    이런 독특한 기분에 어떻게 안빠져 들수 있겠는가? 이런 기분은 사랑이라는 말로도 부족했다. 왕일은 다시 태어나는 듯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운기조식은 한참동안이나 계속되어졌다. 왕일은 운기행공 중에도 멀쩡한 의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루할 틈이 없었다.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너무나도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자 대주천이 끝났다. 왕일은 계속해서 기운을 느끼고 싶었지만 그럴수는 없었다. 이곳에서 언제까지 있을수 없었기 때문이다.

    왕일은 우선 운기행공을 마쳤다. 기분 같아서는 몇년이라도 계속하고 싶었지만 우선은 중지할 필요가 있었다.

    왕일은 대주천이 끝나자 마자 터치스크린을 통해 왕일의 인체내부를 살폈다.

    왕일의 게임 케릭터는 기본적으로 왕일의 몸을 스캔한 것에서 변형을 시킨 것이다. 그러니 기본적으로는 왕일의 신체였다. 그것을 게임케릭터에 맞게 여러가지 변형을 시킨 셈이다.

    케릭터는 내부 혈도뿐만 아니라 몸상태를 정확하게 체크해 놓은 상태였다. 그리고 그것을 왕일이 볼수 있게 해 놓았다.

    게임케릭터에 혈도가 있고 자세한 분석이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우스운 내용이였지만 현대과학으로 가능한 일이였기에 구현화 시켰다. 왕일은 자세히 세부 내용을 살피기 시작했다.

    '신체능력이 상승했는데? 그리고 혈도가 두꺼워 졌어.'

    기본적으로 수많은 관련자들이 참여를 했기에 왕일이 게임 케릭터는 사실과 다름이 없었다. 게다가 혈도의 구현이나 다른 대부분의 것들은 모두 전문가들이 모여 완성시킨 것이기에 완벽한 사실이었다.

    왕일은 한참동안이나 살피면서도 신기하다 생각을 했다.

    상상속의 무협세계가 실제로 실현되니 믿기 힘들었다.

    왕일로서는 놀라움을 감추기에 바빴다.

    '이제는 명상을 해보자.'

    내공은 운기를 통해 채운다. 하지만 주술력은 전혀 다른 방법으로 회복을 시키고 증가를 시킨다. 바로 명상을 통해 하는데 가부좌를 튼 상태에서 명상을 시작하면 주술력이 회복된다.

    왕일은 명상을 시작하자 아까와는 다르게 심장으로 기운이 모이는 것을 느꼈다. 기운은 혈도를 통해 모였는데 심장이 뜨거울 정도로 모여 들었다. 명상 역시 상당히 많은 양의 기운을 모은 것이다.

    주술 역시 많은 조사를 통해 만들었기에 비록 게임상이였지만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복구가 되었고 그게 현대과학의 체계적인 도움 덕분에 어느정도 주술사의 수련과 비슷했다. 거기다 무림으로 넘어오면서 스스로 진화를 했기에 실제로 운기가 되었다.

    물론 타고난 자질도 여기서 발휘되어졌는데 왕일은 마치 주술을 펼치기 위한 몸과도 같았기에 몸속으로 상당히 많은 주술력이 모여 들었다.

    심장에 모인 주술력은 천천히 끈을 만들기 시작했다. 주술력으로 끈을 만든 건데 이렇게 해야 결집력이 높아져 많은 주술력을 모을수 있게 된다.

    모인 주술력은 천천히 회전을 하기 시작했다.

    주술사가 봤다면 놀랄 일이였다. 원래 내공과 주술력을 동시에 익히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마교나 혈교도 수많은 실패를 하고 나서야 간신히 두개를 동시에 모을수 있는 자들을 만들어 냈는데 매우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두가지 기운을 몸에 지니게 된다. 그런데 왕일은 매우 간단하게 두가지 기운을 몸속에 모았다.

    이건 쉬운일이 아니다. 두가지 기운이 몸속에 있으면 서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만큼 경지에 오르기 힘들었고 문제가 생길 일이 많았다. 그러니 여러가지 안전책이 있어야 간신히 모을수 있었다. 그런데 왕일은 그런 과정도 없이 두가지 기운을 모았다.

    왕일은 주술력이 모이는 속도에 놀라워 했다. 환생고수 게임상에서 이정도로 주술력이 증가했다면 아무것도 안하고 운기만 했을 것이다. 그만큼 상승폭이 컸다.

    '이거 고위 주술사가 되는거 아니야?'

    주술사의 윗단계를 고위 주술사라고 부른다.

    고위주술사가 주술력이 많다고 되는 것은 아니였지만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기는 한다. 왕일은 심장으로 들어오는 기운에 놀랐기에 순간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나 많은 기운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고위주술사나 절정고수를 빠르게 이룩할수 있을듯 했다.

    왕일은 뿌듯함은 느꼈다. 단순히 심장에 기운이 모이는 것인데도 빵빵한 느낌이 드니 기분이 좋아졌다. 물론 왕일이 그렇게 느낀 것이고 아직은 작은 양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양이 모일게 분명했다.

    '후......'

    주술력과 내공은 모두 채웠다. 왕일은 이어서 마지막운기를 할려고 했다.

    마지막으로 채울 것은 선천지기 였다.

    선천지기는 수치상으로는 안보이는 개념이였다. 하지만 매우 중요했는데 마공을 펼치는데는 꼭 필요한 수치였다.

    원래는 존재하지 않았는데 3개월 전에 생긴 개념이였다.

    정파측 무사와 마교측 무사가 싸움을 하면 그만큼 정파측 무사가 불리했다. 마공을 쓰면 엄청나게 강하지기 때문에 pvp는 물론이고 사냥 속도에서도 엄청날 정도로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운영진은 그래서 한가지 개념을 도입했는데 바로 선천지기라는 개념이었다.

    선천지기는 환생고수 소설속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여러가지 마공을 펼칠때 꼭 필요한 기운이었다. 선천지기는 사람이 성장하는 동안 필요한 기운으로 그 질은 내공에 비해 몇백배나 뛰어난 기운이었다. 그런 선천지기 였기에 가지고 있는 양만큼 사람의 수명을 결정지을 정도였다. 소설속의 마인들은 그런 선천지기를 이용해 마공을 펼쳤다. 그렇기 때문에 강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단명하는게 보통이였다.

    환생고수 게임은 원래 마공을 쓰면 일정한 양의 체력이 소모되게 했지만 그정도로는 밸런스를 맞추기 힘들었다. 그래서 선천지기라는 것을 도입했다. 인위적으로 선천지기를 올릴수 있었는데 심법을 익히거나 영약을 복용하는 방법으로 선천지기의 양을 증가할수 있었다.

    심법은 여러개가 있었지만 그중 대표적인 것은 전진심법과 현문심법이였다. 이중 왕일이 익힌 것은 전진심법이였는데 운영자가 이벤트로 비급을 뿌릴때 신청을 해서 왕일도 받았다.

    전진심법을 운기하면 느리지만 내공도 증가했지만 선천지기가 증가했다. 왕일도 마인이였기에 언제 마공을 쓸지 몰랐다. 특히 고렙이 되면 상대하기 어려운 적을 만날때가 많기 때문에 저렙때 운기를 해서 선천지기의 양을 늘리는게 중요했다.

    선천지기의 양은 표시를 하지 않았는데 마공을 덜쓰게 하기 위해서 였다. 그만큼 마공이 밸런스를 파괴 했기에 벌어진 일이였다.

    왕일이 전진심법을 운기하자 혈사기공을 운기할때와는 다르게 깨끗하고 맑고 순수한 기운이 조금씩 몸에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 양은 다른 기운에 비해 너무나도 적었다. 하지만 이정도만 해도 대단한 일이였다. 이 기운은 선천지기가 포함된 기운이기 때문이다. 몸속으로 들어오는 기운중 태반은 질이 높은 기운이었다. 그리고 그중 일부는 선천지기였다. 기운은 몸속으로 들어와도 대부분 그냥 밖으로 빠져나갔다. 그중 일부만 몸에 안착해서는 상단전으로 올라갔는데 그렇게 모인기운이 선천지기였다.

    선천지기는 상단전에 위치하는데 주술에 저항하게 해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또 전진심법을 익히는 이유중에 하나는 전진심법이 3성에 이르면 평소에도 운기를 유지할수 있게 된다. 그럼 운기를 하지 않고 걷고나 다른 일을 할때도 내공을 모을수 있으니 그만큼 강해질수 있었다. 물론 그양은 운기 때보다 적었지만 그게 어디인가? 그래서 많은 유저들이 전진심법을 익혔지만 3성을 올리는 사람은 커녕 1성을 올리는 것도 힘들었다.

    워낙 장점이 많은 심법이였기에 성취를 올리는 시간이 길었다. 물론 현질 유저들은 성취물약을 복용해 전진심법의 성취를 빠르게 올렸지만 그 물약값이 상당히 비쌋기에 전진심법을 3성까지 올린 게임머는 극소수라 할수 있었다.

    왕일은 운기를 마치자 마자 한숨을 내쉬었다.

    '끝났구나.'

    원래 계획은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지만 운기를 하느라 조금도 신경을 쓰지 못했다. 게다가 운기를 하면서 만족감을 느꼈기에 죄책감도 사라진 상태였다.

    '원래는 이게 아닌데....'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 볼 생각이였지만 소용이 없었다.

    왕일은 시간을 보았다.

    터치스크린에는 현재의 날짜와 시간을 보여주는데 날짜는 21세기의 날짜였다. 그러니 필요가 없었지만 날짜가 몇일이나 지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대로 두었다.

    시간은 1시간 정도 흘렀다. 각각의 심법을 20분 씩 했기에 1시간이 흘러 갔다.

    왕일이 자세를 풀고 천천히 일어나자 황우강이 왕일을 쳐다보았다.

    "그래 끝났는가?"

    "예."

    "몸상태는 괜찮은가?"

    "예. 형님은 어떠 십니까?"

    황우강은 웃었다.

    "이정도 상처야 애들 장난이지?"

    큰 상처만 대충 치료를 했는데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이런 괜찮으십니까?"

    왕일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왕일은 충격을 계속 받았기에 황우강을 신경쓸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왕일이 눈에 들어온 이상 신경이 쓰였다.

    "괜찮네."

    "제가 치료를 할줄 아는데 치료를 해도 되겠습니까?"

    "아니야. 외상약을 발랐어."

    "외상약을 발랐어도 이정도 상처가 쉽게 낫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제가 치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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