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생게임-18화 (18/151)

0018 / 0151 ----------------------------------------------

무림

황우강은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기억하는 것은 아무나 다할 수 있는 일이었다. 무림맹의 군사인 제갈 공명은 몇 년 전에 있었던 일까지 자세하게 기억을 한다. 물론 왕일은 완벽하게 메모할 수 있고 음성분석과 영상 분석까지 시킬수 있으니 대단한 능력이였지만 황우강으로서는 기억이 필요성을 중요시 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중요한 이야기이면 새겨 듣고 아니면 흘러 들으면 그뿐이다. 그것을 굳이 주술까지 쓰며 기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왕일 입장에서는 한번 들은 말은 되새겨 볼 수 있으니 그만큼 중요한 일이었다.

왕일이 할 수 있는 일은 이게다가 아니었다. 설정을 통해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찍을수도 있었다. 이건 거리 제한이 없다시피 했는데 상당히 먼 곳까지 줌인 기능을 통해 저장할 수 있었다.

사실 이런 기능은 가상현실 때문에 가능한게 아니였고 실생활에서도 어느 정도 가능한 일이었다. 스마트 안경은 실생활에서도 영상을 보거나 여러 가지 필요한 업무를 볼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명함 한장을 길게 늘여 놓은 거 같은 스마트시계는 다른 스마트 기계와 연동이 되면서 여러 가지 필요한 업무를 할 수 있게 해주는데 이런 기능을 쓰는데 필요한 것은 단순한 터치나 홍채의 움직임만으로도 충분했다.

현실에서도 이정도 기능을 쓸수 있는데 가상현실에서는 더욱 대단한 일들을 할 수 있었다. 또 저장 능력도 대단했기에 상당한 양을 저장한다고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또 압축 능력도 그만큼 발달했기에 사진이나 동영상은 애무 적은 용량을 차지하면서 자리를 차지 했기에 얼마든지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다.

이런 능력은 실로 대단한 능력이였지만 황우강으로서는 눈으로 보고 기억하면 되는 능력이니 만약 왕일에게 들어도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할게 분명했다.

황우강은 보통사람이 주술사에게 기대하는 것처럼 화려한 것이나 주술사 만이 특별한 능력을 쓰는지 알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별볼일 없어 보이자 실망한 표정을 들어냈다. 이런 반응을 어린애와 다를게 없었는데 애나 어른이나 호기심이 생긴 것에는 어린 아이처럼 대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예. 아무것도 아니죠."

"내가 하는 말은 기본적인것이고 대단한 것은 아니야. 그러니 한번 듣고 흘리는게 좋을수도 있지만 자네가 원하는 대로 해도 좋아. 아 그리고 자네는 내가 말을 하는 것중에 궁금한게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도록하게."

왕일로서는 바라는 바였다.

"예. 명심하겠습니다."

"그래. 그럼 어디부터 이야기를 할까?"

황우강은 잠시생각을 하는듯 했다. 황우강은 협행을 좋아하는 협객들이 그러하듯 사람사귀는 것을 좋아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말하는 것을 즐겨했다. 그런 황우강이였지만 강호무림에 대해 말을 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그래. 쉬운것부터 이야기를 하겠네. 그리고 나중에 생각나는게 있으면 그때 그때 이야기를 해주겟어."

"예."

황우강은 돌에 앉아 다리를 쭉뻗었다. 그리고 왕일을 바라보았다.

"그럼 우선 세력에 대해 말을 하겠네. 가장 강맹한 세력은 세군데네 무림맹과 마교 혈교 이 세곳이지."

세곳이라면 환생고수의 세계관과 같았다. 환생고수 역시 마교와 혈교 무림맹의 세력이 가장 강했고 그 외의 세력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보다 못하지만 동원할수 있는 전력은 가장 많은 곳은 바로 황궁이네. 황궁은 어림군을 동원할수 있는데 그 숫자가 십만이 넘네. 십만 정변이지.  그리고 각 방면을 맡고 있는 국경수비대가 있는데 이들 역시 각각 이십만의 정병을 가지고 있어."

중국은 매우 방대한 영토를 가지고 있었는데 동으로는 동이와 왜가 있었고 북쪽으로는 거란과 몽골이 있었으며 서쪽으로는 실크로드 건너편에 있는 서역의 왕국들과 남으로는 약소왕국들과 국경을 하고 있었다. 각자 무시할수 없는 세력이였기에 국경을 지키는 군대의 필요성이 중요했다. 그중 서쪽은 마교가 나타나면서 지키는 범위가 줄었다. 원래는 서역의 군대를 막아야 하는 병력이 마교를 막게 된 셈이였다. 그리고 남쪽은 혈교가 생기면서 남쪽의 약소왕국이 아니라 혈교를 상대하는 병력으로 바뀌었다.

그랬기에 구역은 바뀌었지만 혈교와 마교를 상대하기 위한 전력은 많아진 셈이였다.

"그 다음으로는 강력한 세력을 가진 곳이 있는데 북해빙궁이나 운남의 태양궁과 독문 그리고 여러가지 문파가 있는데 그것은 나중에 설명을 해주겠네."

"아...."

왕일은 귀중한 정보라 생각을 했다. 이곳은 환생고수 게임보다 더 많은 세력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니 그만큼 조심하며 움직여야 했다. 개인보다는 단체가 강한게 당연했다. 환생고수 게임을 할때도 고렙이 군단에게 찍혀 전쟁을 벌이다 게임을 접는 경우를 여러번 보았다. 그랬기에 어느정도 실력이 있는 자들은 강력한 군단에 들어가는게 보통이였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유저들이 만드는 단체인 군단이 없는 대신에 그만큼 많은 강력한 문파들이 있었으니 새겨 들어야 했다.

왕일은 좀더 자세히 묻고 싶었지만 욕심이라 할수 있었다. 주의해야 하는 문파만 듣는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어서 황우강이 말을 했다.

"그럼 이제는 무림을 움직이는 자들을 이야기 하도록 하겠네."

"무림을 움직인다고요?"

표현이 과하게 거창했다. 무림을 움직이다니 누가 그런 표현을 쓸수 있단 말인가?

"그래. 그들은 과히 무림을 움직이다고 볼수 있지. 그들이 움직임에 천하가 숨죽여 그들을 관찰한다네. 그들이 내린 결정이 무림의 판세를 결정한다네."

"그들이 누구입니까?"

"자네는 쌍협 삼성 십마에 대해 들어 봤는가?"

"예? 쌍협 삼성 십마요? 처음 듣습니다."

'이상하다. 화경의 고수는 세명 뿐이 없지 않나? 환생고수 게임에서는 혈마와 천마 그리고 검성 세명 밖에 없는데....'

환생고수에서는 단 세명의 화경의 고수만이 존재할뿐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나타날수 있지만 현재 까지는 그게 전부였다.

화경의 고수는 강기는 물론이고 이기어검술 심검등 의형강기를 쓸수 있는 대단한 실력이 소유자였다.

그들은 강기로 적을 공격하고 호신강기로 방어를 하니 그들을 상대할수 있는 존재는 화경의 고수밖에는 없었다.

일반 고수들은 트럭채 갔다 줘도 학살만 당할뿐이었다. 그런데 황우강이 말을 들으니 화경의 고수가 상당히 많은것처럼 보였다.

"그래. 그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줘야 겠군. 쌍협은 황룡걸개 와 멸천비도 네 그리고 삼성은 검성 의성 성승 이고 십마는 혈마 검마 천마 사마 화마 독마 도마 살마 광마 빙마 네."

"십마요? 그렇게나 많은 마인이 있나요?"

왕일은 놀랄수 밖에 없었다. 환생고수 소설에서도 화경의 마인은 단 두명 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도세력의 힘을 무림은 감당하지 못했다. 그런데 열명이라니 믿기지 않았다. 그에 비해 정파측 화경의 고수는 다섯명이였다. 마인이 두명이고 정파측 무인이 한명일때와 마인이 열명이고 정파측 무인이 다섯명은 큰 차이가 있었다. 그러니 왕일이 놀랄수 밖에 없었다.

"그래. 그래서 천하는 혼란에 빠진 상태네. 그나마 다행인것은 마인들은 서로 협력을 하지 않고 싸우고 있고 이협삼성은 목숨을 걸고 그들을 막으니 겨우 버틸수 있네."

"아.... 그래도 불리하겠군요."

왕일이 말에 황우강은 고개를 끄덕였따.

"그래. 불리한 상황이지. 그래서 그 어느때보다 영웅호걸이 등장이 절실한 상황이야."

"후..... 그런데 화경의 고수가 너무 많네요."

"아... 자네는 이해를 잘 못하겠군. 쌍협삼성 십마는 모두 화경의 고수가 아니네. 그중 쌍협은 화경의 고수가 아니라 초절정의 무의를 가진 자들이야."

"예? 초절정고수라고요?"

어떻게 초절정고수가 위명도 당당한 화경의 고수와 같은 취급을 받을수 있는가? 그것도 삼성이나 십마 앞줄에 놓였으니 놀랄 일이였다.

"그래. 그들의 실력은 비록 삼성이나 십마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들의 의협심 만은 삼성이나 십마를 월등히 능가할 정도네. 천하에 그 두분을 존경하지 않는 사람이 없네. 그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천하의 위인들이라 할수 있네."

황우강은 쌍협에 대해 말을 할때존경어린 말투로 말을 했다.

하지만 왕일로서는 이해할수 없는 말이었다.

화경의 고수가 어떤 존재인가 말로는 설명할수 없을 정도로 강함을 지닌 존재이지 않은가? 그들의 움직임은 실로 놀라울 만한 것이였기에 감히 그들을 같은 존재라 생각하지 않고 대단한 존재라 생각을 했다.

그랬기에 환생고수 게임을 하는 자들은 화경의 고수를 목표로 게임을 플레이 하지 않은가? 랭킹 1위가 되는 것보다 화경의 고수가 되는 것을 원했다. 화경의 고수가 되면 자연히 랭킹 1위가 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초절정고수와 화경의 고수는 격차가 많이 났다.

가끔 게임회사에서 이벤트로 화경의 고수의 무력을 보여줄때가 있었다. 그때는 상대가 되는 초절정고수들에게 죽어도 레벨이 떨어지지 않게 조치를 해주고 일정한 보상을 해즈면 보물이라 불리는 무기를 맞춰 준 다음에 대결을 펼치게 한다. 보통 화경의 고수 한명과 오십명의 초절정고수가 싸우는데 초절정고수는 각종 버프에 물약빨 거기다 보검에 각종 보물을 착용한 상태에서 싸우지만 오래 버티지 못한다. 랭킹 1위가 화경의 고수에게 세번 버텼다고 화재가 되지 않았던가? 세번을 버틴게 자랑이 될만큼 화경의 고수의 무위는 상상을 초월했다.

왕일은 본방송도 보고 녹화된 영상을 자주 봤다. 그만큼 화경의 고수는 움직임 부터가 차원이 틀렸고 사방이 검이여도 기가 막힌 방법으로 검벽을 넘어서 학살을 한다. 거기다 화려한 무공에 눈에 보이지 않는 움직임까지 더해지니 사람들이 화경의 고수를 선망하는게 당연했다.

게임상에서 초절정고수가 몇명 탄생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아직 화경의 고수는 커녕 초절정의 경지도 제대로 못다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였다. 초절정고수는 비싼 전용캡슐을 이용했는데도 초절정고수의 움직임을 따라 가지 못했다. 그러니 화경의 고수가 나올  상황이 되도 화경의 고수가 나오기 힘든게 그럴려면 현재 나온 캡슐보다 몇배 더 뛰어난 성능이 되어야 화경의 고수가 나올수 있을듯 했다.

그런 상황이니 겨우 초절정고수가 화경의 고수와 위상이 같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초절정고수는 화경의 고수의 칼질을 버티는게 힘들었다. 랭커도 세번 버틴다고 인터뷰에서 자랑질을 할정도니 무슨 할말이 있겠는가? 그런데 위상을 넘어서 그들의 앞자리를 차지했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왕일은 황우강 모르게 녹화 파일을 꺼내서 보았다.

초절정고수와 화경의 고수가 떼로 싸우는 것은 너무 많이 봤고 이벤트로 판타지 세계의 드래곤을 불러다 놓고 싸우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

드래곤은 날아다니며 마법을 쓰고 입에서는 불을 뿜어 내지만 화경의 고수는 강기를 이용해 모든 공격을 막아 내다가 드래곤의 날개를 잘라 버린후 드래곤을 다지는게 보였다.

드래곤도 쓸어버리는 힘을 가진게 바로 드래곤이었다.

"무슨 생각을 그리 하나?"

"아... 너무 당황해서 그렇습니다."

왕일이 보는 것을 황우강은 짐작도 하지 못했다. 눈앞에서 과거의 동영상을 보았다는걸 어떻게 믿겠는가?

"그래. 그럴만도 하지. 하지만 사정을 알고 나면 간단하네. 쌍협은 무공 실력은 떨어지지만 의협은 하늘을 닿았네. 불쌍한 사람들을 돕고 악과 맞서는게 사람들의 마음을 끈 거야. 게다가 그들의 무력도 만만한 것은 아니야. 특히 멸천비도 는 말그대로 하늘을 찢어 버릴 정도로 비도술이 달인이네. 그분의 비도술은 십마라 해도 벌벌 떨거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