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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11화 (1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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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고수를 하다

상인으로 꾸준히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지만 그전에 우선 다른 걸로 돈을 벌어야 할듯했다.

"이것도 돈이 들고... 목수도 어느 정도 수준이 될려면 기본금이 많이 들고 전부 돈이 많이 드는구나."

보조직업을 하는 것은 돈이 많이 들었다. 그러니 최대한 돈이 안드는 것을 골라야 했다.

"가만.... 보조직업중에서 가장 좋은게 낚시라고? 잘만 하면 떼돈을 번다고?"

낚시는 강이나 호수에 가서 낚시대만 올리면 되는 일이었다.

"이것도 생각보다 괜찮은거 같은데... 공부하면서 하면 되잖아?"

어차피 공부도 해줘야 했다. 머리가 녹슬지 않게 공부도 하면서 낚시를 하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우선 비용이 낚시대만 있으면 큰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식사는 잡은 물고기로 하면 될듯 했다.

"좋아. 좋아."

낚시를 비롯해 다양한 직업은 다른 가상현실게임은 물론이고 온라임게임에서도 존재했다. 워낙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기에 사람들이 많이 했다.

물론 낚시 뿐만 아니라 축구나 야구도 환생고수 게임에 존재했다. 군단끼리 뭉쳐서 축구시합을 하기도 했다.

현실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었기에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했다.

"낚시를 하기 좋은 곳이 어디지?"

창을 뛰우니 수백 개의 낚시터가 나타났다.

낚시터는 등급이 있었는데 크기가 큰 곳일수록 등급이 높은 물고기를 낚을 수 있었다.

나무춰, 바숭춰, 다궈신산과 당러융춰, 마팡융춰, 라무나춰, 양줘융춰, 써린 두이춰, 반궁춰, 라앙춰,

서장에서 가장 잘나가는 호수가 바로 이 열 개의 호수였다.

"이곳으로 바로 갈까?"

왕일은 공략을 보기 시작했다.

"스킬레벨이 낮으면 어차피 높은 등급의 물고기를 잡을수 없으니 렙이 낮을때는 근처 강이나 호수에서 낚시를 하라고?"

모든 것은 스킬이 존재했다. 낚시를 하는 것도 스킬이 필요한듯 했다.

"이것도 렙이 존재하나 보네? 현실에서는 운만 좋으면 누구나 월척을 낚을 수 있는데 말이야?"

스킬이 필요하다면 스킬을 얻으면 그만이었다.

왕일은 상점에 가서 스킬을 찾았다.

보조스킬 목록

낚시스킬 제조스킬 목공스킬 요리스킬 회계스킬 의술스킬 고용스킬 인사스킬 고용스킬 약초 탐색스킬 광물탐색스킬 측량스킬 보급스킬 인식스킬 탐색스킬 관찰스킬 경계스킬 운용스킬 사교스킬 조타스킬 수리스킬 통솔스킬 응급처치스킬 .....

보조스킬은 생각보다 많았다. 게다가 이게 다가 아니라 꾸준히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으니 더 많은 보조스킬이 생겼다.

상점에서 사는 스킬은 돈을 내서 사야 하는 스킬이었다.

"낚시 스킬이 얼마지? 동화 10전 이라? 좋아."

왕일은 낚시 스킬을 산후에 낚시대를 샀다.

낚시대는 초보자용이였는데 매직아이템이나 레어 아이템이 아니였기에 따로 추가되는 스킬이 없었다.

"미끼도 샀고 지도도 샀으니 바로 가자."

공략에도 지도가 있지만 직접 갈때는 지도가 있어야 헤메지 않고 편하게 갈수 있었다.

지도를 찍으면 알아서 거기까지 도착하니 도착할 때까지 다른 일을 할 수 있었다.

가까운 호수로 가자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는게 보였다.

"여기도 낚시를 하는 사람이 많구나."

낚시가 뭐가 좋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사실 어떻게 보면 지겨운 직업중에 하나였다. 물고기가 낚일때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쉬고만 있어야 하지 않은가?

"하긴 나도 낚시를 할 생각이니까 뭐라고 하기도 그렇네...."

이중에는 낚시를 진짜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왕일처럼 돈이 없어서 하는 사람도 있었다.

어쨋든 아름다운 호수에 어우러져 낚시를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쪽에는 족구대랑 축구대가 있네?"

무협의 세계관에서 축구나 족구를 한다는 것은 웃기는 일이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게이머가 원하는 것을 맞춰줘야 했으니 운동시설을 만든듯 했다. 아마 낚시를 하다 지겨우면 운동을 하라는듯 했다.

한쪽에서는 테니스를 열심히 치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명품 로고가 밖힌 테니스를 쓰는 것을 보면 상당한 자산이 있는 자들로 보였다.

"아는 사람이 있으면 같이 축구나 농구를 하면 재미있을 텐데..."

중고등학교때는 체육시간마다 축구나 야구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만나는 사람이 적어지기 때문에 축구나 야구는커녕 농구를 할 친구를 모으는 것도 힘들어 졌다.

"농구면 4명인데.... 나중에 친구 불러서 할까?"

4명정도라면 충분히 모을수 있을듯 했다. 나중에 친구를 모아서 환생게임 안에서 농구를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했다. 어차피 가상현실 게임이라 움직임이 현실과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였다. 거기다 땀도 안나고 다칠 일도 없으니 오히려 현실보다 나은 곳이 바로 가상현실 게임이었다.

"친구가 22명만 있으면 축구도 할 수 있을 텐데..."

축구를 생각하니 군단에 가입할까? 생각이 들었다. 군단에 가입하면 군단원들이 존재했는데 그정도 숫자라면 축구를 할수도 있었다.

"군단은 나중에 생각하자."

군단에 가입하면 얽매이게 된다. 그리고 렙 제한을 두는 곳이 있는데 가입하고 일정기간 안에 레벨을 올리지 못하면 탈퇴를 하는게 보통이었다.

물론 그렇게 하지 않는 군단도 있지만 그런 군단은 보통 하위군단이였고 사람들이 많지 않은 군단이었다. 그리고 활동이 적기 때문에 가입하지 않는게 더 나았다.

왕일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호수에 자리를 잡았다.

어떤 자들은 배를 뛰워 놓고 호수 가운데에서 낚시를 하기도 했는데 보통은 호수 외곽에서 고기를 잡았다.

왕일은 준비한 미끼를 낚시대에 끼운 후 낚시를 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초보였기에 물고기가 낚일리가 없었다.

왕일은 창을 뛰우고 티비를 보기 시작했다.

게임 때문에 못본 드라마나 쇼오락 프로그램이 상당했다. 또 왕일은 남자답게 축구나 야구는 물론이고 프로게이머들이 하는 게임프로그램도 보고 싶었다.

못본 것까지 봐야 했기에 볼 것은 넘쳐 흘렀다.

왕일은 천천히 드라마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가상현실 속이였기에 드라마를 가까이에서 보는 것도 문제가 없었다. 눈이 나빠질 염려가 없었기에 가까이에서 봤다.

사운드 역시 최고로 키워나도 상관이 없었다. 왕일이 뛰운 창은 왕일만 보였다. 그러니 크게 문제가 없었다.

- 띠링레벨이 올랐습니다.

드라마를 보면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갔기에 낚시스킬을 빠르게 올릴수 있었다.

어차피 레벨이 낮기에 미끼를 갈아주는게 대부분이었다. 스킬은 자동으로 유지가 되었기에 왕일은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었다.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다. 왕일이 16부작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가지 보고 나자기지개를 폈다.

사실 몸이 찌뿌둥한게 아니였고 가상현실이였기에 무의미한 동작이였지만 습관처럼 동작만 취했다.

"창 오픈!"

창을 클릭하자 왕일이 앞에 낚시 스킬이 열렸다.

"레벨이 벌써 8이네."

스킬중에는 전투스킬이 있고 생활스킬이 있었다. 낚시스킬도 생활스킬이 하나였는데 레벨업이 빠른 게 특징이였따. 아무레도 보조스킬은 게임 밸런싱을 무너뜨리지 앟기 때문에 여유를 두었다.

"와 낚시로 영물을 낚았네?"

낚시 스킬을 보다가 오른쪽 소식란에 낚시에 관련된 기사가 떳다. 극양의 내공을 올려주는 화린어를 낚은 자가 있었다.

화린어 같은 영물은 로또와도 같았는데 잡기만 하면 신세 피는 일이다. 영물은 복용하면 상당한 내공을 올려주기 때문에 현질러들이 현금을 주고 사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낚는게 쉬운일이 아니였다. 그리고 혼자서는 이런 영물을 절대 잡을수 없었다. 고렙 낚시 기술을 얻기 위해서는 상위군단에서 전폭적인 지원과 보조낚시꾼을 보조해 주고 거기다 낚시터에 다른 사람은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또 레어급 영물이나 레전드급 영물 주변에는 강력한 몹이 많았기에 사냥꾼을 보호해줄 자들도 필요했기에 혼자서는 낚을 수 없었다.

하지만 왕일은 그런 것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자신도 화린어를 낚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런 영물을 잡으면 손맛이 짜릿할 텐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왕일은 낚시꾼이 된거처럼 생각을 했다.

"자 다시 시작하자."

낚시를 하는 것은 기다릴줄 알아야 했다.

덕분에 왕일의 스텟에는 인내력이라는 스텟이 생겨났다.

- 띠링

정상급 엠씨들이 나와서 웃겨주는 쇼프로그램을 보던 왕일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크하하하하 왜케 웃겨"

웃겨도 너무 웃겼다. 왕일이 혼을 뺄정도로 웃겨 주었다. 특히 몸개그는 환상적이었다. 일부러 어퍼지는 건지 의도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걷다가 계단이 나오자 멋지게 넘어지는 것이 너무나도 웃겼다.

"캬캬캬 저러니까 천만 원씩 주지."

에이급 출연자는 회당 천만 원이라는 출연료를 받는다. 저런 몸개그를 제대로 펼칠 수 있으니 그정도 돈을 받는 것일 거다.

"크크크 제대로네."

왕일은 턱이 아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웃어서 턱이 아팠다.

캡슐안에서 낚시를 하며 티비를 보니 보통때보다 네배는 더 많은 티비를 볼수 있었다. 시간 흐름이 틀렸기에 그만큼 많은 양의 티비프로그램을 볼수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4시간마다 한번씩 나가서 운동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바이어 리듬을 체크하는 도구가 캡슐에 부착되어 있었기에 시간마다 운동을 해주지 않으면 캡슐을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가만 또 레벨업했어?"

밀린 티비프로그램을 보면 시간 가는 것을 잊었다. 덕분에 왕일은 낚시 스킬을 제법 올릴수 있었다.

"가만 벌써 이렇게 찾어?"

왕일이 가지고 있는 창고에는 상당한 양의 물고기가 놓여 있었다. 대부분 가치 없는 물고기였지만 팔면 꽤 짭잘했다.

이걸 팔면 미끼를 사고 상위 낚시대를 사면 돈이 바닥나지만 그만큼 낚시스킬이 오르니 문제가 없었다.

왕일은 물고기를 팔기 전에 모닥불을 피웠다. 우선 배부터 채울 생각이었다. 물고기를 요리해 먹는 것은 맛이 있었고 만복도도 꽉차는 느낌이었다.

모닥불은 모닥불 스킬로 불을 피우는 것인데 이어서 요리스킬로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물고기요리를 먹은 다음에 근처 상점으로 향했다.

왕일은 물고기를 판 다음 한단계 위의 낚시대를 산 후 미끼도 좋은 것을 삿따. 그리고 떡밥도 샀다.

떡밥은 왕일이 낚시하는 곳에 뿌리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물고기가 모여 들기 때문에 더 쉽게 낚시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떡밥을 뿌린후에 다시 낚시를 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책을 봐야겠다.

처음 목적은 공무원 시험에 필요한 문제집을 보는 것이지만 이제는 밀린 장르소설과 티비프로그램을 보는 것으로 바뀐 상황이었다.

왕일은 이북으로 들어간 다음에 책을 대여한 후 보기 시작했다.

책을 보다 아이콘을 한번씩 클릭해 주었는데 낚시 스킬 아이콘이었다. 단순히 스킬을 사용하는 것으로 미끼를 갈아주고 물고기를 낚았다.

이건 자동 모드 였는데 현실감을 즐기는 유저를 위해서 직접 지정해주는 방식도 있었다. 이런 방식으로 하면 경험치 습득이 3할 정도 늘어났고 상위 물고기를 잡을 확률이 늘어났지만 왕일은 귀찮아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

물론 가끔씩 직접 잡기도 했지만 보통은 자동모드를 사용했다.

그렇게 한 달정도 하니 돈이 모이기 시작했다. 낚시라는게 시간이 많이 걸려서 그렇지 확실하게 이익을 챙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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