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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9화 (9/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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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고수를 하다

대화를 하느라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왕일은 서둘러 밥을 먹은후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빨리 흐르네..."

가상현실에 있다가 현실로 오면 시간이 흐름이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상현실에서는 시간이 흐름이 네배나 길었다. 그랬기에 상당히 길게 느껴졌다. 물론 게임을 하다보면 그시간도 금방 가지만 어쨋든 긴시간을 짧게 쓴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문제는 현실이었다. 현실에서는 가상현실 세계보다 네배나 빠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지금도 엄마랑 얘기를 하는 동안 한 시간이 흘렀는데 게임 시간으로는 4시간이 훅 지나가 버렸다.

게다가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면 그만큼 시간이 흘러갔다.

"이래서 링겔을 맞는구나."

시간은 없고 몸상태를 정상으로 만들려는 사람들이 병원에 가서 링겔을 맞는 경우가 많았다. 링겔을 맞으면 몸상태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신체를 정상으로 만들고 게임에 집중했다.

게임속에 있으면 시간의 흐름이 느리니 그만큼 유리했다.

왕일은 고개를 흔들었지만 자신도 그렇게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상현실에 적응할수록 가상현실에 빠졌다.

왕일은 운동을 열심히 한다음에 가상현실 안으로 들어갔다.

가상현실이라는게 한번 빠지면 끊기 어려운 중독성이 있었다. 게다가 마치 현실과도 같았기에 더욱 실감이 나서 중독이 되었다.

서고에서 정신을 차린 왕일은 주변을 살폈다. 놀랍게도 아까 있던 사람들이 그대로 있었다.

"설마 엔피씨는 아니겠지?"

위에 이름이 뜨는 것을 보면 분명 사람이었다. 그런데 계속 책을 읽는 것을 보면 대단한 사람인듯 했다.

아마 비싼 캡슐을 샀거나 전용캡슐을 산 듯 했다. 전용캡슐이라면 동화율이 높기 때문에 그만큼 오랜시간 동안 게임에 있을수 있었다. 또 자신의 신체리듬을 조절해 주거나 영양을 공급해 주는 캡슐도 있었기에 상대적으로 올핸시간 동안 가상현실에 접속할 수 있었다.

왕일은 그들을 보다 고개를 돌렸다. 왕일로서는 남에게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남궁수현님이 절정고수가 되었습니다. 김갑수님이 절정고수가 되었습니다."

절정고수가 되었다는 말이 계속해서 떳다. 아무레도 절정고수라는게 되기 힘든 경지였기에 자꾸 뜨는듯 했다. 원작에서야 혈교에서 절정고수가 되기 쉽다고 하지만 게임이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절정고수에 이른 자가 많지 않았다.

물론 왕일이 있는 곳이 고렙사냥터가 아니라는 점도 있었다. 고렙 사냥터에서는 절정고수가 많기 때문에 절정고수가 되었다는 알림음이 안뜬다고 한다.

-아 진짜 하기 힘드네. 게임 [지존혈검]

세계창으로 말을 하는 자가 있었다. 대화는 보통 구역이 있었다. 지역 국가 세계로 나뉘는데 지역은 현재 위치를 말하는 것이였고 국가는 혈교와 마교 무림맹 각각의 국가 내부까지 말이 전파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세계창은 중원 전체에 말을 전달하는 것인데 그만큼 한번 말할때마다 돈을 내야 했다. 괜히 쓸데 없는 말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였는데 세계창으로 말을 한 것으로 봤을때 부자로 보였다.

한번 말할때마다 금화라는 현금으로 바꿀수 있는 돈을 써야 한다. 그것도 계산하면 천원정도의 돈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세계창에 말을 하는 자는 부자라 할 수 있었다.

-뭐가 힘들어? [황룡무황]

- 진짜 초절정고수되기 왜 이렇게 힘드냐고? [지존혈검]

-야 현질해 현질하면 금방 돼! [황룡무황]

둘은 마치 친구처럼 대화를 하지만 잘들어보면 둘은 친구가 아닌 모르는 사이었다. 친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세계창으로 대화를 하는 자들은 보통 친구처럼 친근하게 말을 했다. 물론 욕을 쓰는 경우는 없었다. 욕을 하면 바로 캡쳐를 해서 게시판에 올리기 때문에 아이디가 삭제 되었다.

어떻게 보면 대답을 해주는 사람도 대단한 자였다. 대답을 할때마다 현금을 쓰는 것인데 별 시답잖은 말을 대답해 주는 것을 보면 착한 사람이라 할 수 있었다.

보통 대답을 해주는 사람은 빕스라고 불리는 자들인데 게임에 몇 백만 원에서 몇 천만 원은 우습게 쓰는 자들이었다.

- 야 나 빕스 9성이야 근데 아직도 초절정고수 안됐어.[지존혈검]

-9성이면 발로 해도 초절정고수 됐겠다. 어떻게 했는데 못했냐? [황룡무황]

- 초반에 삽질 좀 했어. 아 짜증나! [지존혈검]

-야 잘좀 하지 그랬어. 빌더에 맞춰서 키웠으면 쉽게 크잖아. 그리고 현질 좀 해. 이게임은 현질이 답이야. 운영자들이 돈독에 빠져서 돈만 주면 뭐든 다해줘! [3섭지존]

- 헉3섭지존님이다. 영광영광 [나는 초보다]

-랭커님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명언이시다.[영숙아사랑해]

-3섭지존 나 좀 치지마 왜 맨날 나만 쳐![구룡마제]

세계창이 갑자기 시끄러워 졌다. 원래 세계창은 조용하고 보통은 랭커들이 국가창에 말하는게 보통이었다. 게임을 할때 세계창에 말이 뜨면 게임에 집중하기 힘들기 때문에 하는 배려였다. 하지만 누군가 말을 꺼내면 그에 대한 답변으로 세계창이 시끄러워 졌다. 가금 운영자 욕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게임이 지겨워서 나간다는 녀석도 있었다. 어쨋든 이런 것도 게임이 묘미였다.

"3섭지존은 본 거 같은데?

3섭지존은 랭커중에 한명이었다. 마교의 몇 안되는 초절정고수중 한명이였는데 컨트롤이 대단한 자였다. 물론 환생고수 전용캡슐로 게임을 했고 빕스도 10성이였으며 게임에 돈을 들이붑는 녀석이었다.

랭커라고 해서 대단한 사람은 아니였다. 게임에 대한 애정이 많고 돈이 여유가 많을 뿐이지 보통 사람과 똑같은 사람이었다. 그랬기에 농담도 했고 화도 자주 냈다.

랭커는 특별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사실 게임상에서나 그렇게 느껴지지 아마 현실로 만나면 보통 사람과 다를게 없다. 물론 돈이 많은 사람인건 변함이 없다.

"랭커를 확인해 볼까?"

랭컹 아이콘을 누르자 랭커가 표시됐다.

랭킹케릭터명 레벨

1 조자룡 110

2 관우 110

3 조형관형 110

4 고독한 나그네 110

5 산상조자룡 109

6 이것들아 감히 108

7 나는 조선이다 107

8 3섭지존 107

9 여포 106

10조조조 105

아이디는 장난처럼 지은것들도 있었고 삼국지에 나오는 장수의 이름을 적은것도 있었다. 아마 케릭터 명을 지을때 자신이 랭커가 될줄은 몰랐다. 그러니 저렇게 성의 없이 지었다.

저들중 몇 명은 초절정고수였다. 경지에 오르는데 레벨은 크게 상관이 없었지만 랭커의 순위는 레벨 순으로 정했다. 물론 레벨이 높은 자들은 대부분 초절정고수였다.

"나도 저기에 들고 싶다."

랭커에 드는 것은 게이머의 꿈이나 다름이 없었다. 10위까지 표시가 되기 때문에 10위권 안에 들을려고 발악을 했다.

물론 저기에 드는 것은 대부분 무사였다. 주술사는 레벨을 올리기 어렵기 때문에 랭커 안에 들지 못했다.

왕일은 부럽다는 듯이 보다가 정신을 차렸다.

"이런거에 신경 쓰지 말고 게임에 집중 하자."

현재 환생고수는 상당히 인기 있는 게임이었다. 특히 대부분의 언어가 번역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환생고수를 즐기는 사람이 많았다. 아직 오픈한지 몇 달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해외에 까지 인기가 있는 것은 상당히 의례적인 일이었다. 그 덕분에 외국인이 채팅창에 말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어순이 이상했기에 금방 알아차릴수 있었다.

특히 언어도 즉시 통역이 되었기에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도 문제가 아니였다.

설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왠만한 언어는 모두 선택한 언어로 들을수 있었다. 그랬기에 언어의 장벽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았다.

왕일은 채팅창을 보다가 다시 책을 보기 시작했다.

책을 꾸준히 봐서인지 지식과 지혜가 각각 육씩 올랐다. 집중해서 본 덕분인지 많이 오른 듯 했다.

"이제 게임을 해야겠다."

책을 읽는 것도 좋았지만 사실 가상현실게임에 들어와서 인지 몸으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랬기에 우선은 좀 돌아다니고 싶었다. 물론 몸을 좀 움직인 후에는 다시 책을 보면서 지식과 지혜를 올릴 생각이었다.

"사냥터로 가야지!"

왕일은 다시 사냥터로 향했다.

경공을 발휘하자 원래보다 조금 빠른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뛰는 것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였지만 경지에 오르면 자동차를 탄 것처럼 빠르게 달릴수 있으니 최대한 빨리 올려야 했다.

"그나저나 무공도 제한을 받는게 아닐까?"

영환무사가 되면 주술사만 제한받는게 아니다. 무사로서도 제한을 받을게 분명했다.

"괜히 영환무사를 했나?"

왕일은 후회가 되었지만 주술사의 스킬을 보니 그런 마음이 사라졌다.

주술사의 스킬은 화려할 정도로 많았다. 이것을 쓰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사냥을 해볼까?"

영환무사가 되었으니 조금이라도 빨리 사냥을 했으면 했다.

"스킬을 볼까?"

스킬은 사십여 개나 되었다. 모두 1레벨 밖에는 되지 않았지만 필요할 때 쓰면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왕일은 천천히 스킬들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잘 모르니 순서대로 배치를 했고 쓰다가 괜찮은게 있으면 앞으로 배치하고 쓸모가 없는 것은 아예 빼버릴 생각이었다.

왕일은 서서 스킬 아이콘을 옮겼는데 눈앞에 스킬 아이콘이 수십 개가 생겨났다.

가상현실이였기에 몸 바로 앞에 아이콘이 생겨났지만 전혀 이상하지가 않았다.

"그럼 강시관련은 뒤로 빼 놓고..... 공포부터 써볼까?"

왕일이 토끼에게 공포를 쓰자마자 토끼는 빠르게 도망치기 시작했다. 주술을 쓰자마자 걸렸다.

"우와 이거 재미있네?"

타격은 없었지만 토끼가 도망가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이 기술은 도망갈때 쓰면 괜찮을거 같았다.

"공포 스킬은 다중스킬이였으면 좋겠는데... 하긴 레벨이 높아지면 다중스킬이 되겠지만 1레벨에서 바라는건 무린가?"

왕일은 몇 번 더 쓰다가 스킬을 뒤로 뺏다. 공포 스킬은 크게 쓸데가 없어 보였다.

"화염구!"

스킬을 클릭하자 왕일은 주문을 외운다음에 손으로 술식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주술이 완성이 되었고 화염구가 펼쳐졌다.

토기는 한방에 나가 떨어졌다. 토끼가 저렙이였기에 화염구 한방에 나가 떨어졌다.

"우와 엄청난데...."

생각보다 파괴력이 괜찮았다. 물론 마법을 펼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문제였다.

왕일은 이어서 다른 스킬들도 쓰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축복이나 약화 계열은 자기 자신을 강화시키거나 적을 약화 시켰고 타격주술을 적을 타격했으며 저주 마법은 적을 약화시키거나 지속적인 데미지를 주었다. 또 접신이라는 스킬이 마음에 들었는데 공속이 매우 빨라졌으며 공격력이 증가했다.

"이야 접신이 짱인데?"

주술사의 필수 스킬은 두 가지였다. 바로 강시와 강신이었다. 강시는 강제로 시체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였는데 시체를 강화하면 할수록 더욱 강한 강시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강신은 동료에게 신을 내리는 것이였는데 속성별 신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아군의 실력을 증가시켰다.

사냥터에서 스스로 접신을 하거나 아군을 강신시키면 상당히 괜찮을 듯 했다.

왕일은 다른 주술 스킬을 쓰다가 이내 접신을 위주로 사냥을 하기 시작했다. 왕일이 가진 주술력이 많은 것도 아니였기에 접신을 펼쳤다.

주술은 위력이 괜찮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랬기에 그시간에 검을 휘두르는게 나았다.

왕일은 접신을 하면서 사냥감들을 잡았다.

"이야 진짜 재미있네."

생각보다 주술이 좋은 것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쓸모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가상현실이였기에 상당히 현실적으로 움직였기에 주술을 펼치는 맛이 있었다.

왕일은 재미로 주술을 날리면서 사냥감들을 사냥했다.

"휴.... 이제 좀 쉬자."

사냥을 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였다. 왕일은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강시제작을 보기 시작했다.

주술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강시제작은 꽤 쓸만한 주술이었다. 원래 환생고수의 세계에서는 파티 사냥이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파티를 맺거나 엔피씨 용병을 구입해서 같이 다니는 것인데 주술사가 있다면 강시를 제작해서 같이 다닐수 있었다. 물론 혈교에서도 기존에 가지고 있는 강시가 있었기에 그것을 운용할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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