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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게임-4화 (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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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고수를 하다

왕일은 여우 사냥터로 옮긴후 사냥을 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물약을 쓰지 않고도 여우를 쉽게 사냥할 수 있었다. 생명력이 있었기에 버텨 냈고 내공 덕분에 빠르게 마령검을 썻기에 쉽게 이겼다. 아직 초보자라 그런지 검법을 펼쳐도 화려하지는 않았다. 처음 본 영상에서처럼 화려한 무공을 쓸려면 게임상 절정고수가 되어야 펼칠 수 있었다. 하지만 왕일이 절정고수가 되려면 아직도 멀었다.

"공략을 보니까 쉽네."

힘도 중요하지만 무공으로 때리는게 더 강하기 때문에 내공이 중요한듯 했다.

왕일은 휴식을 취했다.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생명력을 회복한 후 바로 여우를 잡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냥을 계속해서 인지 렙이 금방 올랐다.

레벨 15

칭호

힘31

민첩 1

지능 1

체력 9

내 공 8

생명력 190

내 공 수치 180

남는 스텟0

드디어 15렙이 되었다.

그때 기계음이 들렸다.

-예정된 시간이 되었습니다.

게임을 하기 전에 시간을 정해 두었다. 그 시간이 되면 알람이 울리게 했다.

"벌써 네 시간이 흘렀어?"

왕일은 4시간 후로 알람을 맞춰둔 상태였다. 그런데 알람이 울린것을 보니 4시간이 흐른 듯 했다.

"일어나야겠다."

왕일은 사냥터에서 나와 수련장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혈사기공을 운기시킨 다음에 로그아웃을 했다. 그러자 의식이 돌아왔다.

왕일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몸에 부착된 장치들을 떼어냈다.

"이야......."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게다가 캡슐방에서는 제한 시간이 짧았기에 게임을 제대로 즐길수 없었는데 4시간 동안 연속해서 게임을 해서인지 게임을 제대로 즐긴 기분이 들었다.

왕일은 방금 게임을 끝냈는데도 불구하고 급히 스마트폰을 꺼내서는 환생고수와 연동을 시켰다. 이제 상태에 대해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4시간 했는데 시간은 64시간이 지났네."

환생고수는 평소보다 4배 빠른 시간흐름을 가지고 있었다. 거기다 내공을 빠르게 올리기 위해 하루를 4분의 일로 줄였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에서 4시간을 하면 게임은 16시간을 한것이고 게임상 시간은 64시간이 지났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내공 때문이었다. 무공이라는 것은 수련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흐른다. 수련을 하는데 드는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제작사에서는 시간의 흐름을 일부러 빠르게 만들었다. 이렇게 하면 현실감이 어느 정도 느껴진다. 물론 무협에서 나오는 십년 면벽 같은 게 실제로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몇 달 동안 벽만 보고 수련하는 것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거 진짜 물건이네."

어떻게 보면 지루한 일로 생각할수도 있었다. 하지만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보였기에 시간가는줄을 몰랐다. 만약 일반 게임이었다면 지겨워서 못했다. 하지만 그세계에 들어가 직접 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를 주는 일이었다. 게다가 무공서고는 웅장함을 자랑했기에 잠시 동안 넉을 잃고 쳐다보기 까지 했으니 시간이 더 빨리 갔다.

왕일은 스마트폰으로 케릭의 상태를 봤다.

케릭터는 그 순간에도 내공이 증가하고 있었다. 심법을 운기하면 부족한 체력이나 내공수치가 증가하며 최대치가 증가한다고 했는데 얼마나 증가할지가 궁금했다. 물론 최대치는 왕일이 찍은 내공 스텟에 따라 한계가 있었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안 한 상태에서 증가한다고 하니 기쁜 마음이 들었다.

왕일은 다른 사람이 환생고수를 플레이 한 것을 보기 시작했다.

"가만.... 내공이 중요하다고? 지금 상태에서 절정고수로 올라가면 스텟이 팍 오른다고? 이야... 빨리 절정고수가 되고 싶구나."

환생고수를 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게임상 최고 단계인 화경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화경의 경지에 오르면 신과 같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강기무공을 펼칠 수 있으며 환골탈태를 경험해서 무적에 가까운 자가 된다. 물론 그때쯤 되면 화경의 경지에 오른 다른 플레이어가 있겠지만 그럼 다른 화경의 고수와 대결을 펼칠 수 있으니 그만큼 좋았다.

하지만 현재 왕일이 꿈은 절정고수였다. 절정고수만 되도 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럼 검기를 펼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원래의 능력보다 몇배는 더 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빨리 절정고수가 되야 하는데...."

왕일은 절정고수가 되고 싶지만 그게 쉬운일은 아니였다.

"근데 몸이 개운하네."

캡슐이 장점중에 하나는 게임을 해도 가사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잠을 잔 것처럼 깨운하다. 물론 실제로 잠을 잔것보다는 덜하겠지만 몸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정신은 게임을 하기 때문에 따로 잠을 자주어야 했다.

잠시뒤 부모님이 오시고 여동생이 들어왔다.

"왕일아. 드디어 캡슐을 샀구나."

캡슐은 장점이 매우 많았다. 특히 가상현실에서는 시간 흐름이 4배 느리기 때문에 현실보다 4배나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그랬기에 직장인들 중에는 업무를 하기 위해 캡슐에서 업무를 보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왕일이 부모님은 그러지 않았다. 캡슐세대가 아니라서 그런지 캡슐을 이용하지 않았다.

"예."

"그래. 조금만 하거라."

"알겠어요."

부모님은 캡슐을 보더니 왕일을 걱정 했다. 캡슐에 들어가서 잠을 잔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떻게 캡슐에 들어가서 잠을자면 웹서핑이나 게임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내 친구 아들도 캡슐만 하다가 뇌수술을 받았다는 구나 게임에만 몰두해서 그래. 그러니 너도 조심하거라."

일반 컴퓨터를 하는 경우에도 너무 무리해서 하는 경우는 뇌출혈이 생겨서 쓰러져 병원에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잠도 안자고 게임만 하는데 문제가 없을리가 없었다. 하지만 오히려 캡슐에서 게임을 하면 그런 문제가 일어날 확률이 줄어든다. 아마 엄마가 하는 말은 컴퓨터 게임을 하다 그런 것을 캡슐사고라고 말을 하는듯 했다.

"예. 알겠어요."

아빠와 엄마는 한 시간 정도 왕일에게 잔소리를 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 스마트티비를 보기 시작했다.

요즘에는 캡슐에서 티비를 보는 사람도 많지만 아직도 스마트티비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족끼리 모여 티비를 보는 맛을 즐기기 때문이다. 물론 스마트 티비 지만 티비의 원래의 목적인 기본 채널에 케이블만 시청을 한다. 스마트티비를 이용하면 다양한 콘솔게임이나 웹서핑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지만 부모님은 드라마를 보는것을 더 즐겨하셨다.

부모님이 거실에서 티비를 보자 여동생이 왕일이 방으로 들어왔다.

"오빠 나도 할게."

여동생의 이름은 지나였다. 만약 남자아이었다면 자랑스럽게도 왕이라는 이름이 붙었겠지만 불행하게도 여자로 태어나 지나라는 이름을 받았다. 지나의 나이는 20살 이었다. 지나도 호기심을 느꼇다. 캡슐이라는게 할부로 계산하면 크게 부담은 없지만 그래도 함부로 살만한 것은 아니였다. 게다가 부모님이 허락을 하지 않으니 사고 싶어도 살수가 없었다. 그런 상태였기에 지나는 왕일이 캡슐을 사용해 보고 싶었다.

"그래. 그렇게 해."

왕일은 오빠로서 여동생의 부탁을 들어줄 생각이었다. 어차피 잠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캡슐의 문제점은 누운다는 것이다. 그랬기에 신체능력이 일정 이상 떨어지면 캡슐에 접촉할 수 없게된다. 그것을 알기에 평소에 꾸준히 운동을 해야 했다.

"오빠 고마워"

지나는 왕일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지나는 미소를 지으며 급히 장치를 연결하고는 가상현실로 접속을 했다.

왕일은 그런 지나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귀여운 녀석!"

다른 집에서는 남매끼리 사이가 좋지 않다고 하지만 왕일과 지나는 그렇지 않았다. 보통 남매들보다는 사이가 좋았다. 물론 그렇게 된 이유는 지나의 외모에 있었다. 누가봐도 귀여운 지나였기에 왕일은 지나에게 잘해주었다. 물론 다른 집 여동생들처럼 오크였다면 사이가 안좋을수도 있지만 왕일로서는 지나가 좋았다.

"참 귀엽단 말이야."

지나는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매끈하게 뻗은 다리가 지나를 더욱 귀엽게 보이게 만들었다.

왕일은 흐믓한 표정을 지으며 지나를 보다가 정신을 차렸다.

빨리 목표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어느 정도 운동을 해야 가상현실에 접속할 수 있었다.

운동은 한 시간 동안 계속 되어졌다.

주로 스트레칭을 했는데 누워 있었기에 몸을 유연해 지게 하기 위해서였다.

원래 초창기 캡슐은 사용자의 신체를 확인하지 않았는데 운동부족이 문제가 되자 바로 사양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운영체계에 신체를 파악하도록 한 것이다.

이미 기존에 사용자의 신체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어플이 있었기에 그것과 연동시키면 간단한 일이였기에 지금에 와서는 대부분의 캡슐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이었다.

물론 캡슐중에는 사용자의 신체상황을 파악하지 않는 캡슐도 있었다. 그걸 탈출이라고 부르는데 게임폐인들은 운동할 시간도 아까웠기에 운영체계를 해킹해서 신체를 파악하지 않게 만들어서 게임을 하는 경우도 있었따. 물론 이 경우는 불법이였기에 나중에 캡슐로 인한 사고가 발생되어 졌을때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물론 이런 경우가 있어서 가상현실 게임에 따로 신체상태를 검사하게 하기도 하지만 실력 좋은 폐인은 그것마저도 해킹을 하는게 보통이었다.

왕일은 운동이 끝나자 누워 있는 지나를 바라보았다.

왕일이야 귀엽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남자들은 지나를 보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피부도 곱고 긴 생머리에 키도 160이나 되었다. 그랬기에 하이힐을 신으면 늘씬한 미녀가 되었다. 또 가슴은 이외로 풍만했고 허리는 잘록했으며 엉덩이도 적당히 나왔으니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조건은 다 갖춘 셈이었다.

하지만 왕일은 다른 의미에서 지나를 쳐다보았다.

"얘가 일어날 시간이 됐는데...."

한 시간이 되었다. 이제는 왕일이 게임을 해야 하는 시간이었다.

"우선 샤워하고 밥부터 먹자."

운동을 해서인지 배가 고팠다. 왕일은 밥을 먹고 샤워를 했는데도 지나가 일어나지 않았다.

왕일은 게임시간을 맞춘후 일어나게 했다. 그러자 지나가 멍한 표정을 짓더니 천천히 일어났다.

"아... 오빠."

"야... 너 뭐했냐?"

"응? 친구들이랑 채팅을 했지."

"무슨 채팅을 캡슐에서 하냐?"

"오빤 참.... 캡슐에서 채팅을 하면 꼭 현실에서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거 같아. 카페에 모여서 대화를 했는데 이제 시작했단 말이야."

현실에서 1시간이면 가상현실에서는 4시간이다. 무슨 얘기를 하는데 시작하는데만 4시간이나 걸린단 말인가?

"오빠 해야지."

"오빠 1시간만 할게. 응? 이제 대화 시작했단 말이야."

지나는 울거 같은 표정을 지었다. 왕일로서는 약해질수밖에 없었다.

"그래. 해라해."

동생을 위해 뭘 못하겠는가? 왕일이 미소를 짓자 지나가 왕일을 안았다.

"오빠 고마워"

역시 생각보다 지나의 가슴은 풍만했다. 가슴으로 느껴지는 사이즈가 대단했다.

"녀석도 참"

왕일은 쑥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맛에 지나의 부탁을 들어준 건지도 모르겠다.

지나는 신이 나서 다시 가상현실로 들어갔다.

"잠이나 자야겠다."

어차피 잠은 자야 한다. 한 시간이라도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왕일은 지나의 침대로 가서 누웠다.

"향기로운데...."

여동생이라고 해도 여자였다. 그래서인지 방도 향기로웠고 좋은 냄새가 났다. 왕일은 눕자마자 잠이 들었다.

"오빠 일어나!"

"음?"

여동생이 깨우자 왕일은 급히 일어났다.

"지금 몇 시야?"

"지금? 새벽 2시야."

"뭐? 너 그럼 4시간 동안 캡슐에 있었어?"

"응."

"뭐 했냐? 게임도 안 하면서?"

"뭐하긴 대화 나눴지. 오빠 덕분에 친구랑 실컷 이야기 했어."

"와.... 대화는 끝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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