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실 미소녀 게임-588화 (588/599)

영어학원 5

그렇게 화장실 바깥으로 걸어나오는 강미혜와 카리나.

강미혜야 여기 코스프레 박람회 오기전에 교복을 입고 왔던 것을 봤었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는데 카리나는 사복을 입은 것을 처음 보았었기 때문에 정신이 멍해졌다.

사복을 입은 카리나는 오히려 뭐랄까 너무도 일반인 같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자기 나이 대에 맞는 옷을 입어서 그런지 세리아 코스프레를 하고 있을 때보다 더 성숙해보이고 어른스러워보였다.

-머어어어엉

내가 잠시 강미혜와 카리나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자 카리나가 의아하다라는 듯이 나에게 물었다.

“어? 왜 그러세요 카이자씨?”

“아 카리나씨 사복입은 모습을 처음봐서요. 카리나씨 사복입으시니까 뭔가 오덕후가 아닌 그냥 일반인 같은 느낌이 드네요?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오덕후인지 모르고 그냥 일반인이구나 하고 지나칠 것 같아요. 그리고 뭔가 사복을 입으시니까 확실히 더 성숙해보이고 저보다 나이가 많은 것처럼 보이네요?”

-부끄 부끄 부끄 부끄

그러자 카리나가 매우 부끄럽다라는 얼굴로 몸을 베베 베베 꼬면서 말했다.

-베베 베베 베베 베베

“아흐흐흐흐흣 이래서 제가 사실 카이자씨와 나리아씨에게 같이 술을 마시러가자고 하기 망설인게 있었거든요. 이렇게 사복을 입은 모습을 코스프레 관련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건 처음이라서요. 아흐으으으응 뭔가 이렇게 카이자씨와 나리아씨에게 제 사복입은 모습을 보여드리니 화장을 안 한 민낯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서 많이 부끄럽네요. 어떻게해 어떻게해.”

그렇게 얼굴이 빨개진 채 부끄러워하는 카리나. 나는 카리나의 그런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너무도 귀엽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아하하하하하 그래서 그랬었군요? 어쩐지 카리나씨가 화장실에서 옷갈아입고 나와서 부끄러워하면서 제 눈치를 힐끔힐끔 보시길래 도대체 왜 그러시는 거지 했었는데 사복을 보여주는 모습이 그렇게 부끄러웠던 거였어요? 카리나씨 사복입으신 모습도 굉장히 잘 어울리시는데 왜요. 저 솔직히 세리아 코스프레하고 계실 때에는 카리나씨가 워낙 동안이라서 저랑 나이가 비슷한 줄 알았는데 지금처럼 일반인 옷을 성숙하게 입으시니까 확실히 저보다 언니이신것처럼 느껴져요. 카리나씨 사복도 진짜 잘 어울리고 너무 이쁘세요.”

“아하하하하하 그..그래요 감사합니다아아아아.”

-꾸벅 꾸벅 꾸벅 꾸벅

그렇게 우리에게 감사하다라는 듯이 또다시 꾸벅꾸벅하는 카리나.

나는 카리나가 하는 저러한 행동들 때문에 카리나의 나이가 우리랑 비슷하게 느껴지지 않나 싶었다.

“하하하하하 뭐 감사할게 뭐있어요. 그냥 카리나씨가 사복도 잘 어울리시닌 거일 뿐인데. 그럼 자 우리 술 마시러 가볼까요?”

“네 그래요 아 술마시고 싶었는데 잘 됐다!”

“네네네네 그래요! 그런데 나리아씨는 교복입고 있는데 술 마시러 가도 괜찮을까요?”

“헤헤헤헷 저 민증가지고 와서 괜찮아요!”

“아아아아 그렇군요. 민증만 있다면 무사통과겠지요 가요 가요!”

그렇게 나와 강미혜 그리고 카리나는 같이 술집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어서오세요....클라운 맥주 호프집입니다.....아......"

그렇게 나와 강미혜와 그리고 카리나가 술집으로 들어가는데 술집에 있던 직원이 강미혜를 보고 표정이 굳어졌다. 아무래도 그의 표정으로 봐서는 과거에 미성년자를 술집에 들였다가 경찰에게 걸려서 낭패를 본 경험이 있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클라운 맥주 호프집 직원은 동시에 미성년자인데 저렇게 대놓고 교복을 입고 오지는 않나?라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강미혜도 그런 클라운 맥주 호프집 직원의 표정을 읽었는지 재빠르게 자신의 주머니에서 주민등록증을 꺼내서 보여줬다.

"아 저 성인이에요. 이 교복은 여기 근처에 열리는 코스프레 박람회 갔다가 그대로 입고 온 거구요."

사실 강미혜는 교복을 입고 다니는 여자 고등학생이지만 그렇게 설명하기에는 애매한 부분도 있고 또 사실 투 머치 인포메이션이라서 그냥 근처에 코스프레 박람회에 교복 코스프레를 하고 갔다온 것처럼 클라운 맥주 호프집 직원에게 설명을 하였다.

클라운 맥주 호프집 직원은 강미혜에게 설명을 듣고서 살짝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안쪽으로 우리를 안내하기 시작하였다.

"아아아아 그러시군요. 저 실례가 안 된다면 두 분도 주민등록증 검사 해도 될까요? 얼마전에 미성년자가 저희 집에서 술을 마셨다가 경찰에게 걸려서 영업 정지를 받은 사례가 있어서요."

"아 네 알겠습니다."

"네네 잠시만요."

-뒤적 뒤적 뒤적 뒤적

-뒤적 뒤적 뒤적 뒤적

그렇게 나와 카리나도 지갑에서 주민등록증을 꺼내 클라운 맥주 호프집 직원에게 보여줬다.

"아 네 확인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면 안쪽으로 모시겠습니다."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그렇게 우리는 클라운 맥주 호프집 직원의 뒤를 따라 안쪽 자리로 이동하였다.

"우아아아아아 저 여자 뭐야. 교복입고 술을 마시러 오네? 저렇게 미성년자를 당당히 술집에 입장시켜도 되는 거야?"

"으이구우우우 바보야. 당연히 안 되지. 미성년자이겠냐? 아까 우리 들어올 때도 주민등록증 검사 다 했잖아. 성인이 교복입고서 술마시러 온 거겠지. 뭐 그런거 많이 하잖아. 고등학교때 추억도 살릴 겸 갓 성인이 된 고등학생이 옛날에 입던 교복을 입고 온 거. 저 옆에 서있는 남자가 남자친구인 것 같은데 남자친구가 원해서 교복입고 술을 마시고 온 거일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어우야 성인인데 교복입고 술을 같이 마시러 와주는 여자친구라 생각만 해도 하악 하악 한데?"

"와 근데 저 여자 진짜 몸매 좋다. 어떻게 저렇게 교복을 입었는데도 저렇게 몸매가 육감적으로 드러날수가 있지? 저 교복이 터질듯한 가슴봐봐. 단추야 미안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가슴쪽에 잠긴 단추가 아슬아슬하게 가슴을 묶고 있잖아. 와아아아 교복을 입은 여자가 저렇게 섹시하게 느껴질 줄이야. 솔직히 뭔가 여자 고등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모습을 보면 아청아청하니까 일부러 아무런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저렇게 다 큰 성인이 교복을 입고 오니까 진짜 머리속에 온갖 생각이 다들기 시작하네. 오우야. 진짜 저렇게 다큰 성인을 교복입히고서 침대에서 같이 나뒹굴면 진짜 하기도 전에 질질 싸겠다. 저 남자 진짜 부럽다."

"아냐 근데 저 여자 저 남자때문에 교복 입고 술집으로 온 거 아닐 수도 있어. 이 근처 코악스에서 코스프레 박람회 오늘 열렸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성인인데 여자 고등학생처럼 코스프레 하고 코스프레 박람회 참가했다가 코스프레 박람회 끝나고 뒤풀이하러 온 거일수도 있어."

"그래? 아아아아 그럼 너 말이 맞겠네. 저 남자도 뭐 생긴것도 그냥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고 키도 훤칠하지만 저 교복입은 여자의 남자친구가 되기에는 뭔가 아쉬운 느낌이니까. 저 교복입은 여자 진짜 묘한 매력이 있네. 어려보이면서도 성숙해보이면서도 섹시해. 아아아아 나도 저런 여자친구 아니 여자 사람 친구 있어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그렇게 강미혜가 교복을 입고 술집에 들어서기 시작하자 아니나다를까 사람들의..특히 남자들의 시선이 모두 강미혜에게로 집중되었다.

"어머 어머 저여자봐. 저렇게 성인여성이 교복입고 들어오니까 좋냐? 하여간 우리나라 여자들 중에서도 저렇게 성상품화하는 여자들이 있다니까. 저렇게 입고 돌아다니면서 남자들이 쳐다봐주면 자기가 이뻐서 그리고 몸매좋아서 쳐다보는 줄 알지? 천만에 말씀 만만에 콩떡이란 말이지. 저런거 다 어린 로리타 같은 거 좋아하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거지."

"그러니까 말이야. 저런 여자들이 다 여성의 인권은 저하시키고 남자들이 여자들을 성적 대상으로 보는 데에 일조하는 거라고. 별꼴이야 재수없어 성인이면 성인답게 입고 다닐 것이지 저렇게까지 관종짓해서 남자들의 시선을 받고 싶나?"

그렇게 한쪽에서 또다시 들려오는 여자들의 시선과 이야기. 살짝 살펴보니 얼굴도 못 생기고 몸도 뚱뚱한 여자들이었다.

'하아아아아아 그렇게 남에 대해 평가나 비판을 하기 전에 자기 관리나 제대로 먼저하고 저렇게 말을 하던가 하지 참 답도 없네.'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타아아악

-타아아악

-타아아악

그렇게 나와 강미혜와 카리나는 클라온 맥주 호프 직원이 안내해주는 안쪽 자리에 가서 앉았다.

"자아 뭐먹을까요?"

"꺄아아아아 신나 신나 여기 뭐가 있더라. 헤헤헤헤헷."

"꺄아아아아아 술이다. 저 얼마만에 이렇게 사람들이랑 술 마시는지 몰라요 항상 집에서 씁쓸하게 블링크와 함께 술을 마시고는 했었는데...아니 엄밀히 말하면 블링크를 앞에 세워두고 저 혼자 신세한탄하면서 마시고는 했었어요. 블링크는 술을 마시지 못 하니까요."

'아니 당연히 블링크에게는 입이 없는데 술을 마실 수 없겠지 구슬이 어떻게 술을 마실 수 있겠어.'

"블링크는 대신에 콜라나 사이다 같은 것을 좋아해요."

그렇게 나에게 갑자기 뜬금없이 블링크는 콜라나 사이다같은 것을 좋아한다라는 카리나.

'으이이잉? 블링크는 입도 없는 구슬인데 어떻게 콜라나 사이다를 준다라는 거지? 지난번에 케이지가 한 것처럼 2인분시켜놓고서 뭐 먹이는 척 하면서 자기가 다 먹는 건가?'

"아아아아 그래요? 저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블링크는 구슬인데 어떻게 콜라나 사이다를 마시는 건가요?"

그러자 카리나가 귀엽다라는 듯이 그렇지만 동시에 힘들고 귀찮은 일이라는 듯이 내게 말했다.

"네 맞아요 블링크는 입도 없는 주제에 콜라나 사이다를 항상 마시고 싶어해요. 그래서 제가 블링크에게 콜라나 사이다를 먹고 싶다라고 할 때마다 블링크 몸에다가 부어줘요. 블링크 말로는 그렇게 하면 콜라나 사이다를 흡수할 수 있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결국에 그러면 콜라나 사이다가 아래로 흘러내리는 것이야 둘째치고 블링크 몸이 끈적 끈적해지거든요. 그래서 블링크에게 콜라나 사이다를 준 다음 바로 블링크 샤워를 시켜줘야 해요. 안 그러면 끈적 끈적해지니까요. 그래서 매일 블링크를 샤워시켜주는 것도 하나의 일이랍니다. 어허허허헛 블링크 가만있어요. 뭐 그리 불만이 있다라는 듯이 제게 이야기를 해요. 블링크가 매일 콜라나 사이다를 마시고 싶다고해서 제가 콜라나 사이다를 블링크에게 부어주고 그것을 닦아내는 것도 일이잖아요. 제가 블링크를 매일 매일 샤워시켜주면 고맙다고는 못 할 망정 그걸 남에게 이야기한다고 투덜투덜되면 어떻게해요. 네? 카이자씨가 아는 게 부끄럽다구요? 괜찮아요. 카이자씨가 뭐 남인가요? 세리아 전용 어둠의 흑지팡이 2세대도 저에게 주시고 무려 아카하바라 상품권 50만원을 저에게 주신 분이잖아요. 물론 엄밀히말하면 그 아카하바라 상품권 50만원 중 절반은 나리아씨가 준거긴 하지만 뭐 어찌되었든 카이자씨가 아카하바라 상품권 50만원을 제게 준 것은 마찬가지죠. 에에에엣 그래도 말을 한 건 너무 하지 않냐구요? 시끄러워요. 아카하바라 상품권 50만원으로 블링크 전용 쿠션이랑 블링크 전용 구슬닦기도 많이 사와줄테니까 잠자코 있어요. 후후후후훗 진작 그럴 것이지 역시 블링크 전용 쿠션이랑 블링크 전용 구슬닦기 이야기가 나오니 블링크도 얌전해지네요. 블링크도 정말 가지고 싶었던 물건이었나봐요."

그렇게 자신의 구슬 블링크와 대화를 하는 카리나.

나는 카리나가 매일 자신의 구슬 블링크에게 말을 걸며 콜라나 사이다를 붓고서 그 이후 블링크를 샤워시키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너무도 귀엽고 엉뚱하게 느껴졌다.

"아아아아 그렇군요. 저희 일단 술은 맥주로 달리실거죠? 안주는 뭘로 할까요?"

"후아아아아 여기 안주 다 맛있어요. 카리나씨 안주 뭐 드실래요?"

"후으으으으응 글쎄요 저 여기 처음 오는데 여기 자주 와보신 나리아씨가 추천해주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래요? 후후후후훗 여기 뭐가 맛있더라. 아 여기 소떡소떡도 맛있고 맥주 안주로는 양념치킨반 후라이드치킨반도 괜찮구요 그리고 오징어버터구이도 괜찮아요. 뭐 드시고 싶은 거 있으세요 카리나씨?"

그렇게 강미혜가 안주 추천을 하자 카리나가 신이 난다라는 말투로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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