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실 미소녀 게임-580화 (580/599)

영어학원 5

그렇게 나를 보면서 웅성 웅성대는 코스프레 박람회장 사람들.

-힐끗

나는 나에 대해서 평가를 하는 코스프레 박람회장 안에 사람들을 힐끗 바라보았다.

그렇게 그 사람들을 쳐다보니 감히 누가 누굴 평가해?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입밖으로 나올뻔 할 정도로 외모나 옷차림이 형편없었다.

나는 한소리 하고 싶었지만 괜히 그들의 반발만 샀다가는 코스프레 컨테스트에서 우승할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꾸욱 참고 올라갔다.

그렇게 코스프레 컨테스트 스테이지위에 올라가니 나와 바람의 검날 코스프레팀 그리고 케이지 총7 명이 올라왔다.

"어라 이것밖에 안 올라와요? 그 제가 잘은 모르지만 코스프레인들의 성지 아카하바라에서 코스프레 50만원어치 비용을 살 정도면 엄청난 혜택이 아닌건가요? 50만원이 적은 돈이 아닌데?"

그러자 카리나가 당연하다라는 듯이 그리고 신기하다라는 듯이 나에게 이야기했다.

"카이자씨는 진짜 신기하네요. 흐흐흐흐흠 이래서 잘 생기게 태어나면 다른 못 생긴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가 없는 건가? 흐으으으음 여기 사람들이 코스프레 컨테스트에 올라오지 않는 이유가 크게 세 가지 정도가 있어요."

"세 가지나 이유가 있어요?"

"네."

"세 가지 이유가 뭔데요?"

나는 이렇게 코스프레 컨테스트에 5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음에도 사람들이 올라오지 않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첫 번째로는 자기 자신에게 자신감이 없어서지요. 카이자씨도 아래를 내려다보세요. 대부분 흔히 방송에서 묘사되는 오덕후처럼 생긴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지요? 거의 99%의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오덕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이렇게 코스프레 컨테스트에서 수백명의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경쟁해야하는데 그게 가능할까요?"

'아아아아 맞는 말이다. 그러고보니까 그러네.'

"그럼 두 번째 이유는요?"

"두 번째 이유는 코스프레 박람회에 구경을 오지만 대부분 코스프레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 대다수에요. 저희나 저기 바람의 검날 코스프레팀처럼 전문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 대충 자기가 좋아하는 일본 에니메이션 캐릭터 들고오거나 옷을 입고서 코스프레 박람회에서 파는 상품이나 전시회 구경하고 또 저희처럼 코스프레 옷을 입은 사람들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카이자씨도 알겠지만 코스프레를 한다라는게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의미하고 또 코스프레를 하려고 하면 비싸잖아요. 제가 잘은 모르지만 카이자씨 오늘 대장대한민국 코스프레 의상 퀄리티 한것을 생각하면 못해도 수십만원대도 아닌 수백만원대의 돈을 쓰셨을 것 같은데 아닌가요?"

-뜨끔

'아닌데 나는 그냥 여자들 따먹고 얻은 공짜 현실 미소녀 게임 아이템인데.'

"아 네 뭐 그렇죠. 그 마지막 세 번째 이유는 뭔가요?"

"마지막 이유는 일본 아카하바라 코스프레 샵까지 가야지 쓸 수 있는 상품권이잖아요. 카이자씨도 아시다시피 일본가는 비행기값이랑 숙박비까지하면 꽤 돈이 나가겠지요. 물론 일본 가는 김에 아카하바라 코스프레 샵에 들를 수 는 있겠지만 그것도 어느정도 시간과 여유가 있는 사람이 갈 수 있는 거니까요. 더군다나 요새 바이러스 유행때문에 일본 여행이 막혔잖아요. 그래서 또 하나의 꺼려하는 요인이지요."

"아 그렇구나. 그런데 카리나씨는 왜 올라오신거에요?"

그러자 카리나가 두 눈을 반짝 반짝이면서 말했다.

"제가 올라오게 된 것은 크게 세가지 이유가 있어요."

그렇게 나에게 아까에 이어서 또다시 세가지 이유가 있다라고 말을 하는 카리나.

카리나는 뭔가 이야기에 이유를 붙여 말하는 것과 세가지 이유를 좋아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까 질문에 대한 데자뷰를 느끼면서 또다시 이유를 묻기 시작했다.

"그래요? 그럼 첫번째 이유가 뭔가요?"

"첫번째 이유는 카이자씨도 잘 알죠. 첫번째 이유는 카이자씨와 나리아씨가 저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셨으니까 올라오게 된 거지요. 평소에 용기가 없어서 못 올라왔었는데 이번 기회 아니면 언제 올라와보겠어요? 옆에 같이 해주는 동료가 있다라는 것은 참 든든한 거잖아요."

"그럼 두번째 이유는요?"

"두번째 이유는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으로서 코스프레 박람회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해봤다라고 하면 엄청난 영광과 명예가 아닐까요? 코스프레 박람회 콘테스트대회에서 1등을 한다라는 것은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으로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겠지요."

"아아아 그렇네요 그럼 마지막 이유는요?"

"마지막 이유는 당연히 일본 아카하바라 코스프레샵 50만원 상품권이지요. 저야 매년 일본 아키하바라 코스프레샵 정기적으로 가는데 가는 김에 50만원의 상품을 무료로 살 수 있다라는게 군침이 도는 제안이 아니겠어요?"

'확실히 그렇네. 뭔가 카리나는 나보다 누나라서 그런가 굉장히 논리정연하네.'

"아아아아 그렇군요."

그렇게 우리가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코스프레 박람회 컨테스트 진행자가 무대 위로 올라오더니 관객들에게 이야기했다.

"자 드디어 여러분들이 기대하시던 코스프레 박람회 컨테스트를 시작하겠습니다. 자 총 7분이 올라오셨구요. 더 올라오실분 없으십니까? 없으십니까? 더 올라오실분 없으면 여기서 마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여기 올라오신 순서부터 코스프레 박람회 컨테스트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굉장히 이번에는 다양한 코스프레를 하신 분들이 올라왔군요. 일단 바람의 검날 일본 에니메이션 코스프레를 한 분들이 세 분이 계시고 마법소녀 라라칼 나노하 일본 에니메이션 코스프레를 한 분이 계시고 어둠의 흑마법사 세리아 일본 에니메이션 코스프레 한 분 킹오브 파이타즈의 마야 일본 에니메이션 코스프레 한 분 그리고 특이하게도 대장대한민국 한국 드라마 이장재를 코스프레 한 분이 올라왔네요. 오오오오오 저희 코스프레 박람회 컨테스트 역사상 한국 드라마 코스프레를 한 분은 처음으로 올라왔는데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자 그럼 룰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 올라오신 순서대로 한 분씩 자신이 코스프레한 에니메이션 캐릭터...아니 드라마 캐릭터도 있군요. 캐릭터들의 행동이나 대사 혹은 표정 등을 묘사해주시면 됩니다. 각기 시간은 1분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자 그럼 바람의 검날 코스프레 한 분들부터 앞으로 모시겠습니다."

그렇게 코스프레 박람회 컨테스트 진행자가 멘트를 마친 후 바람의 검날 코스프레 동호회가 앞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앞으로 나오는 카미야 카오라 코스프레를 한 사람.

카미야 카오라 코스프레를 한 사람이 나오자 사람들이 웅성 웅설거리기 시작했다.

"우와 고퀄리티로 코스프레 했네. 꽤 이쁘장하게 생겼는데?"

"흐흐흐흐흠 나의 바람의 검날 카미야 카오라랑은 비교를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괜찮긴 괜찮네."

"일본 에니메이션 캐릭터 의상 중에서도 저 의상은 옛날 일본 시대 의상이라서 구하기 어려웠을텐데 괜찮긴 괜찮네."

그렇게 사람들이 웅성웅성거리는 사이 카미야 카오라 코스프레를 한 사람이 검을 뽑아들더니 외쳤다.

"사람을 살리는 활인검 카미야 활삼류!"

-부우우우웅

그렇게 자신의 검으로 허공을 베면서 카미야 활삼류를 선보이는 카미야 카오라 코스프레를 한 사람. 뭔가 멋지게 베기는 베는데 여자라서 그런지 검을 다루는게 살짝 어설퍼 보였다.

"와아아아아!"

그렇게 들리는 사람들의 환호성과 박수소리.

'엥? 저거 밖에 안 나온다고?'

나는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저조했던 반응에 적잖이 놀라기 시작했다.

저 카미야 카오라 코스프레를 한 사람은 외모도 이쁘고 코스프레도 잘 했다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다.

"자 첫번재 카미야 카오라 코스프레를 하신분 감사합니다. 자리로 들어가주시구요. 다음으로는 사가라 사노사케를 코스프레 하신 분 나와주세요."

"하하하하하 드디어 내차례인가?"

-껄렁 껄렁 껄렁 껄렁

그렇게 자신의 어깨의 대검을 들쳐메고서 앞으로 나오는 사가라 사노사케."

"오오오오 저사람도 사가라 사노사케랑 잘 어울리게 코스프레 해왔네."

"그러게 저 사가라 사노사케는 양아치끼가 보여야해서 일반 오덕후들에게는 쉽지 않은 코스프레인데 저 사람은 뭔가 생긴것부터가 양아치스럽게 생긴게 잘 어울리네."

"저 대검도 생각보다 고퀄리티네. 저거 저정도면 주문제작한 것 같은데 대검이라서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긴 하네."

-부우우우우웅

그렇게 앞으로 나온 사가라 사노사케는 자신의 대검을 공중에서 빙빙 돌리기 시작했다.

"흐하하하하하핫 신산조의 풍차돌리기 기술을 당할자 그 누구냐 받아라 신산조의 풍차돌리기!"

-휘이이익

그러게 사가라 사노사케를 코스프레한 사람은 자신의 머리위에서 자신의 대검을 풍차처럼 돌리다가 대검을 휘둘렀다.

솔직히 크기가 큰 대검을 머리 위에서 풍차처럼 돌리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그 큰 대검으로 머리위에서 빙빙 돌리는 기술을 선보인 것을 보면 연습을 많이 한 모양새였다.

"와아아아아아아아!"

그렇게 사가라 사노사케를 코스프레한 사람이 기술을 마치자 아까 카미야 카오라를 코스프레한 사람보다 많은 함성과 박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호오오오오 저 풍차 돌리기 기술이 신기했던 건가. 아까보다 확실히 반응은 좋네. 그런데 그래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뭔가 반응이 뜨뜨미지근하네.'

"아 사가라 사노사케를 코스프레하신 분의 멋진기술을 잘 봤습니다. 자 다음으로는 히무라 칸신 코스프레를 하신 분의 코스프레를 보겠습니다."

-저벅 저벅 저벅 저벅

그렇게 앞으로 걸어나오기 시작하는 히무라 칸신 코스프레를 한 사람. 히무라 칸신 코스프레를 한 사람이 앞으로 걸어나오는데 왠지 모를 포스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호오오오오 멋있네 저사람 히무라 칸신 어울리기가 쉽지 않은데 잘 어울린다."

"그러게 저 뺨의 흉터도 멋있고 뭔가 생긴것도 진짜 히무라 칸신처럼 기생오라비처럼 생겼네. 히무라 칸신 에니메이션 캐릭터처럼 기생오라비처럼 생기기가 쉽지 않은데."

"그러게..그리고 진짜 동안처럼 생겼다 멋있네..."

그렇게 히무라 칸신을 코스프레한 사람을 칭찬하기 시작하는 사람들.

역시 사람들 보는 눈은 비슷비슷하다고 내가 히무라 칸신 코스프레 한 사람을 기생오라비같다라고 느낀것처럼 다른 관객들도 히무라 칸신 코스프레한 사람을 기생오라비처럼 생겼다라고 느끼는 모양새였다.

-스으으으윽

그렇게 앞으로 나오고나서 발도술 자세를 취하는 히무라 칸신을 코스프레한 남자.

역시 히무라 칸신 하면 발도술 발도술하면 히무라 칸신이라고 할 정도로 발도술은 히무라 칸신의 전매특허 기술이었기 때문에 발도술을 주제로 한 듯 싶었다.

"비천아감류 양룡섬!"

-부우우웅

그렇게 빠르게 앞으로 뛰어나가면서 먼저 검을 꺼내 적을 베는 모션을 취하는 히무라 칸센을 코스프레 한 남자.

-부우우웅

그리고 뒤이어 검날을 휘둘러서 이중 발도술을 완성하기 시작했다.

"오 멋있다. 대박. 비천아감류 양룡섬 기술을 실제로 볼 줄이야."

"그...그러게 생각했던 것보다 멋있는데? 나 비천아감류 양룡섬 기술 현실에서 처음봐."

"오글오글 거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네. 뭔가 연습을 진짜 많이 했나봐."

그렇게 비천아감류 양룡섬 기술을 선보이는 히무라 칸신을 코스프레 한 남자.

'호오오오오 대박....멋있네...적이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네. 아니 저게 저렇게 멋있는 기술이었구나.'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일본 에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남자라면 혹은 관심이 있던 남자라면 바람의 검날 히무라 칸신의 비천아감류 양룡섬 기술을 안 들어볼 수가 없는 유명한 기술이었고 나는 솔직히 바람의 검날 에니메이션의 히무라 칸신의 팬으로서 저 히무라 칸신을 코스프레 한 사람이 어설프게 비천아감류 양룡섬 기술을 할 줄 알았는데 저 히무라 칸신을 코스프레 한 사람이 생각보다 멋지게 비천아감류 양룡섬 기술을 선사하는 것을 보고 꽤 놀랐다.

그리고 뭔가 적이지만 인정을 할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렇게 멋있게 비천아감류 양룡섬 기술을 선사하려고 하면 수백 수천번의 검을 휘두르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나의 예상대로 관객석에서는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큰 반응이 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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