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원 5
“사진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수업시간에 뵈어요.”
"저도 감사해요. 오늘 즐거웠어요."
"헤헤헤헷 사진 찍어주셔서 감사해요 친구들에게 자랑해야지."
"와 이렇게 유명해진 사람이랑 사진찍어본 거 처음이야 감사합니다."
"헤헤헤헤헤 사진 찍어줘서 감사해요."
그렇게 나에게 하나둘 인사하고 밖으로 나가는 크래커스 학원 수강생들.
평소에는 간단히 목례 정도만 하고서 헤어졌었는데 나에게 저렇게 밝게 웃으면서 사진 찍어줘서 고맙다라고 말을 하는 크래커스 학원 수강생들을 바라보니 느낌이 매우 묘했다.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그렇게 크래커스 수강생들이 전부 다 나가자 김사랑 강사가 나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어라 왜 그러지?'
그리고 김사랑 강사는 나에게 수줍은 듯이 말했다.
"명한씨 저랑도 사진찍어요. 저랑 사진찍은 거 한장도 없으시잖아요."
"아 그렇네요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내쪽으로 붙어서 셀카모드로 사진을 찍는 김사랑 강사.
김사랑 강사가 내 쪽으로 다가오자 김사랑 강사의 강렬하고 매혹적인 향기가 나의 코 끝을 파고들었다.
-스으으으으으으읍 하아아아아아아아아 스으으으으으으읍 하아아아아아아아아 스으으으으으으읍 하아아아아아아아아 스으으으으으으읍 하아아아아아아아아
나는 그런 김사랑 강사의 강렬하고 매혹적인 향기를 깊게 들여마셨다가 내쉬면서 김사랑 강사의 향기를 음미하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김사랑 강사는 향수 뭐 쓰는 거려나. 향기가 진짜 좋네.'
그렇게 김사랑 강사가 나와 셀카를 찍을 준비를 하는데 김사랑 강사가 평상시와는 다르게 굉장히 귀여운 표정과 포즈를 취하기 시작했다.
나는 항상 김사랑 강사의 사진을 볼 때마다 커리어 우먼과 같은 그리고 지적이고 단아한 크래커스 어학원 사진만 보다가 이렇게 귀엽고 깜찍한 표정을 짓는 김사랑 강사를 보자 순간 적응이 안 되었다.
그리고 뭔가 다른 크래커스 학원 수강생들은 모르는 김사랑 강사의 깜찍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엄청난 뿌듯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자 그럼 명한씨 찍을게요 하나 둘 셋!"
-찰칵
"다시 한 번 하나 둘 셋!"
-찰칵
"자 마지막으로 하나 둘 셋!"
-찰칵
그렇게 세 장의 사진을 찍고서 김사랑 강사가 만족스러운 듯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보더니 내게 말했다.
"헤헤헤헤헷 잘 나왔어요. 사진은 깨깨오톡으로 보내드릴게요."
"아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김사랑 강사가 나에게 궁금하다라는 듯이 물었다.
"근데 진짜 명한씨 그렇게 애드리브에 능숙하신줄은 몰랐어요. 코미디 박리그 영상 보다가 진짜 빵빵터져서 죽는줄 알았어요."
"하하하하하 감사합니다."
"그....근데 그...같이 간 연기연극 동아리 여자 회장분이랑은 많이 친하세요?"
-힐끔
그렇게 말을 하면서 나의 눈치를 보는 김사랑 강사.
아무래도 은세 선배가 많이 신경이 쓰였던 모양새였다.
나는 수업이 끝나고 다시 한번 김사랑 강사가 은세 선배에게 묻자 왠지 김사랑 강사가 은세 선배와 나와의 관계에 신경을 쓰는 느낌이 들어서 왠지 모를 뿌듯함과 기쁨이 느껴졌다.
나는 은세 선배를 어제 따먹고 왔었기 때문에 어제도 섹스한 사이입니다라고 순간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앞으로 김사랑 강사의 보지를 맛볼 수 없을 것이 뻔 했기 때문에 일부러 선을 그어서 말했다.
"아 친하다라기보다는 그냥 같이 연기연극 동아리 활동하는 선배에요."
"후우우우우웅 그래요? 영상에서는 그래도 많이 친해보이시던데..."
"아 뭐 아무래도 같이 코미디 박리그를 보러 간 사이고 같은 관객석에서 나오니까 친해보이는 거죠."
"후우우우우웅 그 연기연극 동아리 선배 얼굴도 이쁘시고 몸매도 좋으시던데...인기 많으시겠어요..."
"아 저희 연기연극 동아리에서 인기가 많기는 하죠. 아무래도 저희 연기연극동아리 에이스라고나할까요?"
"아.....그렇군요...."
그러자 잠시 시무룩한 얼굴을 보이는 김사랑 강사. 나의 말 한마디에 금새 표정이 시무룩해지는 김사랑 강사를 보자 순간 깨물어주고싶을 만큼 귀엽게 느껴졌다.
"그...아무래도 저렇게 이쁘고 몸매좋은 연기연극 동아리 여자 선배가 있으면 관심이 가지 않나요?"
그렇게 나에게 결정적인 질문을 던지는 김사랑 강사.
'하으으으으으 어떻게하지...은세 선배 미안해요. 어제 저에게 보지도 벌려주시고 섹스 동영상까지 촬영하게 해주었는데....흐흐흐흐흐흑 진짜 미안합니다.'
나는 은세 선배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을 느끼면서 김사랑 강사에게 말했다.
"아 은세 선배가 진짜 이쁘고 몸매가 좋기는 한데 아무래도 연기연극 동아리 회장 선배라서 그런지 아니면 제 취향이 아니여서 그런지 그렇게 관심이 가지는 않아요. 저는 뭔가 김사랑 강사님처럼 지적이면서 섹시한 캐리어 우먼 같은 여자 스타일을 좋아하거든요."
"어머나."
그렇게 내가 자신과 같은 스타일을 좋아한다라고 말을 하자 김사랑 강사는 놀란 표정을 짓더니 매우 기쁜듯한 표정으로 몸을 베베 베베 꼬면서 이야기했다.
-베베 베베 베베 베베
"아 지..진짜요? 고...고맙네요 후후후후훗."
그렇게 기분좋은 듯이 반응하던 김사랑 강사. 잠시 뭔가 고민을 하더니 나에게 말했다.
"저 그런데 명한씨."
"네?"
"내일 혹시 시간 어떻게 되세요?"
"내일요? 왜요?"
"아 저 내일 학원 오후 수업이 학원 사정으로 휴강이 되어서 시간이 비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무엇을 할까 하다가 명한씨랑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아서요."
'아 이거 나랑 데이트 신청인건가? 대박. 아 그러고보니 예약 자유이용권 아이템이 나왔었지. 으싸싸싸싸싸 예약 자유이용권 이용해서 김사랑 강사를 좋은데 이곳저곳 데려다 주면 좋겠다. 안 그래도 지난번에 비싼 음식이랑 영화관 거기다가 고구려 호텔까지 엄청나게 대접을 받았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대접해줘야지.'
"아 저 내일 시간 괜찮습니다. 저야말로 김사랑 강사님이 모처럼 휴강이신데 저랑 시간 보내주시면 고맙죠. 그럼 내일 저랑 시간 보내시는건 저에게 맡기시죠."
"네? 아 제가 같이 시간 보내자고 한 건데 제가 스케쥴 짜는게 낫지 않을까요?"
"아니에요. 지난번에 김사랑 강사님이 저에게 엄청나게 대접해주셨잖아요. 저도 김사랑 강사님께 보답을 해드리고 싶어서요. 솔직히 김사랑 강사님의 클래스에 맞게 제가 대접은 못해드린다라는 점은 이해해주세요. 김사랑 강사님이야 크래커스 어학원 일타강사이시지만 저는 아직 그냥 평범한 대학생이라서요. 제가 김사랑 강사님에게 대접해드릴 수 있는한으로 최대한 대접해드릴게요."
그러자 김사랑 강사가 크게 감동을 받은 듯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아아아아아....그렇게까지 안 해주셔도 되는데...그...내일 비용 같은 거는 제가 다 부담할테니까 부담갖지 마시고 준비해주세요. 그럼."
"하하하하하 아닙니다. 아무튼 그럼 내일 뵙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오전 수업끝나고 강남역 앞에서 볼까요?"
"아 네 그렇게 할게요."
"아 김사랑 강사님 참고로 노란색 람보르기니는 그냥 학원 주차장에 놓고 오세요."
"아 네? 저희 걸어서 데이트할 건가요? 아니면 지하철 데이트?"
김사랑 강사는 내가 자신의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놓고 오라고 하자 의아하다라는 듯이 물었다.
"아 내일 와보시면 아실 거에요.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아 네 일단 알겠습니다. 저 그럼 죄송한데 다음 수업이 있어서 먼저 가보도록할게요. 오늘 명한씨 코미디 박리그 영상 정말 잘 봤어요 후후후후훗 아 저 질문있어요."
"아 네 뭔가요?"
"저 이거 제 수업듣는 수강생들에게 공유해도 되죠? 제가 가르치는 학생 중 한 명이 여기 코미디 박리그 시청자 레전드편에 나온 사람이라구요."
'헐 대박 김사랑 강사가 나를 자신의 수강생들에게 자랑을 한다라는건가? 뭔가 되게 뿌듯하고 기쁘게 느껴지네.'
"하하하하하하하 네 그러세요."
"후후후후후훗 다른 학생들에게 보여줄 생각을 하니 제가 다 신나네요. 저 이거 우울할때마다 봐야겠어요. 저 이거 최애 영상이 될 것 같은 기분이에요 헤헤헤헷 그럼 내일 뵐게요."
"네 내일 뵙겠습니다."
-또각 또각 또각 또각
그렇게 김사랑 강사와 나는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김사랑 강사와의 여행 계획을 까지 시작했다.
***
다음날 아침, 나는 강남역 근처에 고급 자동차 렌트카 업체를 찾았다.
고급 자동차 렌트카 업체에 도착하니 람보르기니, 포르쉐, 벤츠 등 다양한 고급차들이 있었다.
"안녕하세요 프리미엄 렌트카입니다. 렌트하러 오셨어요?"
"아 네 잠시만요."
나는 일단 예약 자유 이용권 아이템을 사용하였다.
[예약 자유 이용권 아이템이 사용되었습니다. 예약 자유 이용권 아이템은 예약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 곳에서는 무제한적으로 자유 이용을 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예를 들어 호텔에서 사용을 할 경우 유명한 본인의 이름으로 호텔 예약이 되어 있는 것으로 나와 호텔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스탠다드룸 디럭스룸 프리미엄룸 혹은 브이아피룸 등 모두 상관이 없으며 예약이 있는 시스템이면 어디든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예약이 없는 시스템에서는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예약 시스템이 없는 편의점 같은 곳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본 예약 자유 이용권의 사용기한은 24시간입니다. ]
"아 저 튜스카니 예약한 유명한이라고 하는데요."
나는 프리미엄 렌트카 직원에게 튜스카니를 예약했다라고 말을 했다. 사실 어제 렌트카를 대여하려고 마음을 먹었을 때 무슨 차를 고를까 한시간 넘게 고민을 했었다.
마음같아서는 김사랑 강사의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뛰어넘는 스포츠카나 정말 비싼 고급차를 대여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맨처음에는 가장 비싸고 좋은 차종으로 대여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가 생각을 해보니 그렇게 해서는 김사랑 강사와의 다음 데이트가 수습이 안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특히 김사랑 강사와의 첫번째 데이트에서 김사랑 강사의 재력과 능력을 보고서 내가 많이 놀란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대담하게 그런 김사랑 강사의 재력과 능력에 압도당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여서 김사랑 강사에게 큰 점수를 땄는데 내가 만약에 여기서 김사랑 강사보다 더 높은 능력과 재력을 보여버리면은 그런 나의 당당하고 신경을 쓰지 않는 쿨한 태도가 나의 올바른 마인드와 정신상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사실은 내가 김사랑 강사보다 더 재력이 높은 흔히 말하는 금수저이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할 수 있었다라고 김사랑 강사에게 그렇게 생각되는 것이 싫었다.
사실 나이가 20살 밖에 안 되었고 직업도 없는 일반 평범한 학생이 크래커스 학원 1타 강사인 김사랑 강사보다 더 높은 재력과 능력을 보인다라는게 말이 안 되었고 그런 능력과 재력을 갖추고 있을 경우 금수저라는 것밖에 설명이 안 되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나는 김사랑 강사가 나의 금수저적 능력에 신경을 쓰기 보다 김사랑 강사의 능력과 재력을 신경쓰지 않는 멋진 쿨남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김사랑 강사의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뛰어넘는 스포츠카나 정말 비싼 고급차가 아닌 뭔가 적당히 무리를 하면서도 엄청나게 무리를 하지 않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스포츠카를 몰아보고 싶다라는 개인적인 욕구를 담아서 가장 어떻게 보면 무난하고 베이비 페라리라고 불리는 투스카니를 선택하였다.
"아 잠시만요 확인하고 차량 대여 도와드리겠습니다."
-저벅 저벅 저벅 저벅
그렇게 사무실로 가서 컴퓨터를 통해 예약 확인을 하는 프리미엄 렌트카 직원.
나는 예약 자유 이용권 아이템을 통해서 렌트카 예약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프리미엄 렌트카 직원이 컴퓨터를 이용해서 예약 확인을 하기 시작하자 괜스레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흐아아아아아 이거 왠지 모르게 떨리네. 내가 가진 아이템이 상대방이 가진 컴퓨터 시스템에까지 적용이 될 수 있는 걸까나? 설마 예약이 안 되어 있다라고 하거나 그러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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