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실 미소녀 게임-507화 (507/599)

은세 선배 2

'흐으으으음 어떻게 하지. 은세 선배랑 동아리 뒤풀이 자리에 남아서 은세 선배가 동아리 뒤풀이 끝내고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아아아아 근데 그러면 또 혜진이랑 나은이가 또 슬퍼할 것 같은데. 우정의 크로스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말이야. 이미 혜진과 나은이와 우정의 크로스까지 해버린 마당에 은세 선배 때문에 동아리 뒤풀이 자리에 남으면 혜진이와 나은이가 삐지거나 많이 섭섭해 하지 않을까?'

나는 은세 선배를 따먹고 싶어서 자지가 불끈 불끈 거리는 상태였지만 그렇다고 박혜진과 이나은을 섭섭하거나 삐지게 만들면서 은세 선배를 따먹고 싶진 않았다.

은세 선배를 따먹고 나서도 이후에 박혜진과 이나은을 또 따먹으려면 그들의 심기를 최대한 거스르지 않고 맞춰줘야 박혜진과 이나은의 보지를 또 맛볼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더군다나 은세 선배는 항상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뒤풀이 활동을 할 때서 책임감이 강해서 끝까지 남아서 술에 취한 학우들을 챙겨주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것이 은세 선배가 이쁘고 몸매가 좋아서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에서 시기와 질투를 크게 받을 수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에서 인기가 좋은 이유중에 하나였다.

'크아아아아 이렇게 다시 동아리 뒤풀이 자리로 돌아가게 되면 은세 선배를 따먹기는 힘들 것 같네. 아무래도 다시 선택지를 돌려야겠다. 왠지 은세 선배가 나랑 빨리 같이 동아리 뒤풀이 자리를 떠날수 없다면 이 시나리오 선택지가 아니라는 것이 감이 와. 그리고 만약에 동아리 뒤풀이 자리에 끝까지 남아서 애들 다 챙기고 뒷정리까지 다하고 은세 선배와 섹스를 하러 가게 되면 많이 피곤할 것 같아. 오늘 연기연극 동아리 오디션 주인공 역할로 본다고 하루 종일 긴장을 하고 있었고 결과 발표 기다리느라 진종일 진이 빠졌는데 동아리 뒤풀이 끝까지 남아서 정리하고 가게 되면 피곤해서 은세 선배를 원하는 대로 은세 선배의 몸의 참맛을 느끼면서 못 따먹을 것 같아. 은세 선배의 보지는 피곤하기 전에 따먹어야 제맛이지.'

나는 은세 선배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시나리오 선택지를 로드하기로 하였다.

[로드를 선택하셨습니다. 저장된 시점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다시 나온 시나리오 선택지창

[1. 강명호 선배의 팔에 맞고서 팔에 맞은 것을 이유삼아 강명호 얼굴에 주먹을 제대로 꽂아준다.]

[2. 강명호 선배의 팔에 맞고서 쓰러진 후 강명호 선배에게 맞아 크게 다친 것처럼 행동한다.]

[3. 강명호 선배의 팔을 피한 후 강명호 선배에게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논리적으로 따지기 시작한다.]

[4. 강명호 선배의 팔을 피한 후 강명호 선배와 상종도 하기 싫다라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하아아아아 그럼 어찌되었거나 저찌되었거나 강명호 선배에게 맞는 시나리오 밖에 없네. 하아아아아 기분 참 더럽겠군. 마음같아서는 1. 강명호 선배의 팔에 맞고서 팔에 맞은 것을 이유삼아 강명호 얼굴에 주먹을 제대로 꽂아준다를 선택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우리 나라 정서상 연기연극 동아리 선배가 아무리 잘못을 하였다 하더라도 후배가 선배를 때리는 것은 하극상이니까 1번은 포기하자. 그래 그럼 2번 시나리오 강명호 선배의 팔에 맞고서 쓰러진 후 강명호 선배에게 맞아 크게 다친 것처럼 행동한다를 선택하자. 아 잠깐만 그러고보니까 강명호 선배의 팔에 맞고서 쓰러진 후 강명호 선배에게 맞아 크게 다친 것처럼 행동한다를 선택하면 아무래도 은세 선배가 연기연극 동아리 회장으로서 나를 병원이나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서 나를 보살펴줄거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은세 선배랑 단 둘이 있을 각을 만들게 되는 건가? 아 그러네? 아아아아아 제기랄 처음부터 2번 시나리오 선택지 선택할걸. 앞에 강명호 선배의 팔에 맞고서 쓰러진후라는 말이 거슬려서 뒤의 상황을 생각하지 못 했네.'

나는 3번과 4번 시나리오를 선택하고 나서 2번 시나리오를 다시 읽어보니 강명호 선배에게 맞은 후 크게 다친 것 처럼 행동을 하면 연기연극 동아리 회장인 은세 선배가 나를 보살펴주기 위해서 밖으로 바래다 줄 것이고 그때 크게 아픈척을 하면서 은세 선배와 단 둘이 있을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순간 2번 시나리오가 아닌 3번 시나리오와 4번 시나리오를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감이 들었지만 다시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3번 시나리오와 4번 시나리오를 선택하고나서 결과론 적으로 말한 것이라서 그렇게 생각을 해봐야 의미가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시나리오 선택창에서 2번 시나리오를 골랐다.

[2. 강명호 선배의 팔에 맞고서 쓰러진 후 강명호 선배에게 맞아 크게 다친 것처럼 행동한다를 선택하였습니다. 2번 시나리오로 스토리가 진행이 됩니다.]

그렇게 2번 시나리오 선택창이 나타나자 또다시 강명호 선배의 팔이 나의 얼굴을 향해 날아왔다.

나는 강명호 선배의 팔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들었지만 애써 2번 시나리오를 진행하기 위해서 날아오는 강명호 선배의 팔에 맞았다.

-퍼어어어억

-우당탕탕탕

"크아아아아악!"

"꺄아아아아아 명한아!"

"명한아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악 명한아!"

나는 그대로 날아오는 강명호 선배의 팔에 맞고 의자 뒤로 넘어가면서 옆 테이블에 부딪쳤다가 그대로 바닥에 굴러 넘어졌다.

다행히 강명호 선배의 팔이 날아오는 것을 예측을 하고 있었고 일부러 강명호 선배의 팔에 맞은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강명호 선배가 팔을 세게 휘두른 탓에 맞고나서 기분이 더러운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크으으으으으 아 미친 새끼. 존나 세게 치네. 감정 졸라게 실려있잖아. 아아아아 너는 내가 진짜 언젠가 한 번 크게 손봐주고 만다. 아아아아 뭔가 아이템 중에서 상대방에게 고통을 주는 아이템이나 저주를 거는 아이템있으면 명호 저새끼에게 걸고 싶네 진짜."

그렇게 나는 바닥에 누워서 크게 다친 척 움찔 움찔 거리기 시작했다.

-웅성 웅성 웅성 웅성

"뭐....뭐야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며..명호 선배가 팔로 명한이 얼굴을 때렸어."

"허어어어얼 진짜아아아 왜?"

"모...몰라 왜 갑자기 명한이 얼굴을 때린거지?"

"며..명호 선배가 취했나? 이거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역사상 최초로 선배가 후배를 폭행한거 맞지?"

"그..그러게 내가 알고 있기로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역사상 최초로 선배가 후배를 폭행한 걸로 알고 있는데. 대박이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명한이 쟤 성격에 쟤가 뭔가 명호 선배를 건드렸을 것 같지는 않고 명호 선배가 뭔가 술에 많이 취해서 실수한게 아닐까? 명호 선배 예전부터 술 많이 마시면 인사불성된다고 이야기 많이 나왔었잖아."

"그러게 대박이다. 아 명호 선배 이야기 들어보니까 연기연극 동아리 오디션 명한이가 쓴 시나리오 주인공 역할로 봤다가 떨어졌다라고 하던데 그거때문에 그런거 아니야?"

"헐 진짜? 그거때문에 명한이 때린거면 대박이네. 너무하네. 자기가 연기연극 동아리 2학년 주축임에도 불구하고 명한이보다 연기연극 실력이 떨어져서 떨어진건데 왜 애꿎은 명한이한테 화풀이해 너무 한 거 아니야?"

"그러게. 자기가 실력이 없는 걸 탓해야지 연기연극 동아리 새내기 1학년 신입생이 자기보다 잘하면 부끄러워하고 후배를 칭찬해주지는 못할망정 동아리 오디션 뒤풀이자리에서 물리적 폭행을 가하다니 너무 찌질하고 악랄하다."

"솔직히 명호 선배 얼굴 잘 생기고 키가 훤칠해서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주연 많이 맡아서 하는거지 연기연극 실력은 그닥이자나. 그러게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여자들 따먹고 다니느라 정신 팔려서 돌아다닐 시간에 연기연극 연습 좀 했으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텐데. 하하하하하 생각해보니까 아까는 솔직히 명한이가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시나리오 주인공 된거 좀 배아팠었는데 명호 선배가 안 된거 생각하니 오히려 속이 시원하네. 명호 선배가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시나리오 주인공 되는 것 보다 같은 학년인 명한이가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시나리오 주인공이 되는게 훨씬 낫지. 명한이는 명호 선배랑 다르게 착하기라도 하잖아. 나랑 친하지는 않지만."

"그러게 나도 솔직히 명호 선배가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시나리오 주인공하는 것보다는 명한이가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시나리오 주인공하는게 훨씬 나아. 솔직히 연기연극 동아리 1학년 신입생에게 연기연극 동아리 오디션을 밀리면 개쪽이지.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역사상 처음있는 거 아냐. 하긴 나같아도 쪽 엄청 팔렸겠네. 물론 나는 술자리에서 명한이를 폭행하거나 그러지는 않았겠지만. 그나저나 명한이 진짜 불쌍하다 괜찮을까? 괜히 자기가 노려해서 연기연극 동아리 오디션에서 주연자리 당당히 따내고 술자리에서 불쌍하게 얻어맞네. 넘어졌을때 소리 크게 났는데 괜찮을려나?"

-웅성 웅성 웅성 웅성

그렇게 웅성 웅성거리는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동기들. 아무래도 명호 선배가 자신의 잘생긴 외모와 훤칠한 키를 통해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신입생 여자들을 따먹고 다닌다라는 소문이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동기들 사이에서도 파다하게 퍼졌었고 자신들을 따먹지 못 하고 있는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신입생들을 따먹고 다니는 명호 선배에 대한 분노가 불붙으면서 순식간에 여론이 나에게도 돌아오는 것이 느껴졌다.

'후아아아아 뭐야 이건 내가 생각하지도 못 했던 효관데. 아까까지만 해도 내가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시나리오 주인공이 된 것에 대한 시기와 질투에 대한 느낌이 팽배했었는데 직금은 그 시기와 질투가 명호선배에게로 향하고 나에게 동정과 안쓰러움의 시선이 오는 느낌이네. 이러면 명호 선배에게 맞았어도 개이득이긴 하지. 이런 효과는 생각도 못 해봤었는데 대박이구나.'

나는 아직 은세 선배의 반응을 살피지 않았지만 직감을 통해서 이것이 맞는 선택지라는 것에 대한 확신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다.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신입생들의 반응을 볼 때 내가 만약에 명호 선배에게 달려들어 명호 선배를 때리기 시작했다면 나 또한 명호 선배와 마찬가지로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동기들 및 주축들에게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이었다.

"꺄아아아아악 명한아 괜찮아?"

-다 다 다 다 다 다 다

그렇게 나에게로 뛰어오는 은세 선배.

은세 선배의 얼굴에서 당황스러움과 분노가 보였다.

"아으으으으으윽..아 괜찮아요 아야야야야 안 괜찮은가? 넘어지면서 허리를 크게 부딪친 것 같은데... 으으으으으으윽."

나는 나의 연기연극 실력을 살려서 엄청 아픈 것처럼 오만상을 찌뿌리며 아픈 표정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휘이이이익

그러자 은세 선배는 마치 화산이 폭발하듯이 엄청나게 열받은 목소리로 명호 선배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명호 너 이게 무슨 짓이야? 술자리에서 후배를 폭행하다니."

-어버버버 어버버버 어버버버 어버버버

명호 선배는 내가 그렇게 크게 넘어질지 몰랐었는지 엄청나게 당황하는 표정과 얼굴이 하얘져서 은세 선배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아..아니야 그런게 명한이를 때리려고 때린게 아니라 명한이가 내 손을 강하게 잡아서 그걸 뿌리칠려고 한 건데 그걸 뿌리치려고 하다보니까 명한이 얼굴에 내 팔이 맞아버렸네."

"지금 그걸 변명이라고 하는 거야? 자세한 사항은 일단 명한이를 치료부터 해주고서 무어보도록 할게. 동아리에서 폭행상황은 동아리 징계 위원회가 열릴 정도로 큰 사안인거 알지? 나중에 동아리 징계 위원회 열수도 있으니까 각오하고 있어. 명한아 괜찮아? 괜찮아? 어떻게 해? 많이 아파?"

그렇게 은세 선배가 표독스럽게 명호 선배를 째려보고는 다시 다정하고 걱정되는 말투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명호 선배를 대할 때와 나를 대할 때 180도 바뀌는 은세 선배의 태도를 보면서 엄청난 만족감과 뿌듯함을 느꼈다.

'크하하하하하 봤냐? 명호 새끼야? 이게 너와 나의 클래스 차이야. 크하하하하하 아아아아아 은세 선배가 표독스럽고 열받는 표정으로 명호 새끼 쳐다보다가 다정하고 걱정되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니까 너무 기분이 좋네. 흐아아아아아 행복하다.'

나는 그런 은세 선배를 보고 은세 선배를 안심시키려는 듯이 하지만 너무 고통스럽다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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