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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미소녀 게임-468화 (468/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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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시나리오

    나는 나를 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여자아이들을 바라보며 굉장한 당황스러움을 느꼈다.

    나는 전생에도 이렇게 여자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놀아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풀어나갸아할지 감이 안 잡히기 시작했다.

    -힐끗

    박혜진과 이나은을 보니 박혜진과 이나은은 이미 능숙하게 아이들과 어울리고 있었다.

    ‘하으아아아아아 이거 어색해서 미치겠네. 일단 여자아이들이니까 인형놀이나 소꿉놀이 이런거 좋아하지 않을까? 일단 인형놀이부터 어떻게 해보자.’

    -두리번 두리번 두리번 두리번

    나는 주위에 널려 있는 장난감 중 인형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인형을 잡고서 여자아이들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안녕 얘들아 나는 바비야 나랑 같이 놀지 않을래?”

    내가 연기연극 동아리의 내공을 살려서 인형 뒤에 얼굴을 감추고 말하자 여자 아이들이 흥미가 동한 듯한 얼굴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여자아이가 뭔가 용기를 내듯이 말했다.

    “........................미미……….”

    ‘으으응? 미미가 뭐지?’

    “응 미미라고?”

    “응 미미.”

    “미미가 뭔데?”

    “그 아이 이름. 그 아이 이름 미미에요.”

    ‘아……인형에도 이름이 벌써 다 있었던 건가? 그럼 따라야지.’

    “호호호호호 잘 아네 고마워 내 이름을 바르게 말해줘서 너희들이 알다시피 난 미미야. 우리 같이 소꿉놀이 하지 않을래?”

    -주섬 주섬 주섬 주섬

    그렇게 내가 소꿉놀이를 하지 않을래라고 말하자 여자아이들이 각자 주위에 있던 자신들이 좋아하는 인형으로 보이는 인형들을 가지고 나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흐하하하하하하하 됐어 됐어! 역시 여자 아이들은 인형놀이와 소꿉놀이가 짱이지. 게다가 뭔가 내가 인형을 앞에 내세우고 인형 역할을 하니까 더욱 긴장감과 경계심이 풀어지는 눈친데? 크크크크 연기연극동아리 짬밥이 이렇게 여기서 활용이 될줄이야. 기분이 좋네.’

    그렇게 여자 아이들은 나에게 슬금슬금 조심스럽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슬금 슬금 슬금 슬금

    -슬금 슬금 슬금 슬금

    -슬금 슬금 슬금 슬금

    -슬금 슬금 슬금 슬금

    -슬금 슬금 슬금 슬금

    그렇게 조심히 내 곁으로 자신들의 인형을 들고 오는 여자 아이들이 나는 깨물어주고싶을 정도로 너무 귀엽게 느껴졌다.

    그런데 다른 여자아이들은 모두 다 인형을 들고 오는데 한 여자 아이만 고무공을 들고 오는게 보였다.

    ‘으이이잉? 재는 왜 고무공을 들고 오는거지? 여자아이인데도 공놀이를 하고 싶어하는 건가? 아니면 인형이 아니라 고무공 역할을 하려는 건가?’

    나는 인형을 들고 오는 다른 여자아이들과는 달리 고무공을 들고 오는여자아이에게 호기심이 생겼다.

    고무공을 들고 있던 여자아이는 쭈뼛쭈뼛 나에게 다가오더니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고무공을 나에게 내밀었다.

    -스으으으윽

    ‘으으으응? 왜 고무공을 내게 내미는 거지? 나 주는 건가?남자라고?’

    “으으으으응? 이 고무공을 왜 나한테 주는 거야?”

    “.....................던져줘요….”

    -띠요오오옹

    “으으으응? 고무공 던져달라고?”

    “...................네………”

    ‘뭐…뭐지 고무공을 던져달라고 하다니. 뭐 던져달라고하면 던져주면 되겠지.’

    “아….알았어..”

    -휘이이이익

    -타아아앙 타아아앙 타아아앙 타아아앙 떼구르르르르르르

    그렇게 내가 고무공을 던지자 고무공이 거실 구석으로 굴러갔다.

    -다 다 다 다 다 다 다

    그리고 내가 고무공을 던지자마자 신이 난 듯이 여자아이가 고무공을 향해 뛰어가더니 고무공을 붙잡고 다시 나에게로 뛰어와서 고무공을 내게 내밀었다.

    -다 다 다 다 다 다 다

    ‘으아아아아? 강아지도 아니고 고무공 줍기 놀이하자는 거야?’

    그렇게 내가 너무도 어이가 없다라는 눈빛으로 여자 아이를 바라보는데 여자 아이는 너무도 신이 난다라는 듯이 다시 내게 어서 고무공을 던져달라는 눈빛을 보내고 잇었다.

    나는 그 여자아이가 원하는대로 고무공을 다시 던져줬다.

    -휘이이이익

    -다 다 다 다 다 다

    내가 고무공을 던지자 다시 신이 난 듯이 뛰어가는 여자 아이.

    나는 아무리 내가 동심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하지만 마치 강아지처럼 고무공을 쫒아 달려가는 여자 아이를 보면서 살짝 어이가 없어졌다.

    -스으으으윽

    그렇게 내가 고무공을 던지는 사이 어떤 여자아이가 내게 남자 인형을 내밀었다.

    “으으으으응? 이거 내게 주는 거니?”

    “.....네 아저씨는 남자니까 남자 인형 해줘요.”

    -띠요오오옹

    ‘아…아니 아저씨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나 아직 20살이라고.’

    나는 여자아이가 나를 아저씨라고 부를 줄 몰랐었기 때문에 잠시 머리가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정신이 멍해졌다.

    ‘흐아아아 하긴 유치원 나이 어린애들에겐 남자들은 다 아저씨로 보이려나. 뭔가 아저씨라는 말을 들으니 슬프네.’

    “알았어.”

    그렇게 나는 남자 인형을 받아들고 역할극을 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남자 인형을 받아들자 여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인형을 하나씩 들고서 내 주위를 둘러싸고 앉았다..

    그렇게 나는 인형놀이와 공놀이 두 개를 번갈아가면서 하면서 여자 아이들과 놀아줄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지 나에게 적응하자 마자 쉴새없이 조잘조잘대면서 이것저것 요구하기 시작하였고 그런 여자 아이들에게 원하는 것을 가져다 주다 보니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드는 것을 느꼈다.

    ‘우아아아아 이거 어린 아이들이랑 놀아주는 것도 진짜 보통 일이 아니구나.’

    그렇게 여자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가져다 주는데 한 여자 아이가 뭐가 부족한지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으이이잉 왜그러지?’

    -벌떡

    -다 다 다 다 다 다

    그렇게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던 여자아이는 갑자기 박혜진에게 가서 박혜진의 옷을 덥썩 잡았다.

    -덥썩

    “응 왜그러니?”

    박혜진은 갑자기 난데없이 여자아이가 다가와 자신의 팔을 붙잡자 밝은 미소와 함께 여자 아이를 맞이하였다.

    “언니 잠시만 이리 와봐요.”

    “아? 응? 아 그래. 나은아 잠시 남자애들이랑 놀아주고 있어.”

    “아 알았어.”

    남자애들은 이미 장난감을 가지고 자기네들끼리 신나게 놀고 있었기 때문에 박혜진은 남자 아이들 무리에서 손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다 다 다 다 다 다

    -저벅 저벅 저벅 저벅

    그렇게 갑자기 박혜진의 손을 이끌고 달려오는 어린 여자 아이.

    어린 여자 아이는 달려오는데 박혜진은 저벅 저벅 걸어오는 모습이 순간 너무 귀엽고 아기자기해보였다.

    평상시에 박혜진은 키가 작은데다가 동안이어서 어린 아이처럼 보였는데 그런 박혜진도 상대성의 법칙이라고 어린 여자 아이랑 같이 걸어오니 뭔가 박혜진이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여자같아 보였다.

    특히 박혜진의 풍만한 씨컵 가슴과 길쭉길쭉한 다리가 더욱 더 도드라져보였다.

    그렇게 어린 여자아이는 박혜진을 내 옆에 앉으라고 말했다.

    “언니 여기 앉아요.”

    “으응? 응.”

    -털썩

    그렇게 박혜진이 내 옆에 앉자 어린 여자 아이는 박혜진에게 인형 하나를 건네주었다.

    “아 언니 이 인형 건네주려고 한거야? 아이 이쁘네 고마워.”

    그렇게 어린 여자 아이는 박혜진에게 여자 인형을 건네주더니 말했다.

    “엄마.”

    “우으으으으으응?”

    박혜진은 난데없이 어린 여자 아이가 자기를 엄마라고 말하자 굉장히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그 어린 여자 아이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 어린 여자 아이는 다시 나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아빠.”

    -띠요오오옹

    나는 순간 박혜진을 엄마라고 부르고 나를 아빠라고 어린 여자 아이가 부르자 정신이 멍해졌다.

    그리고 박혜진도 나와 마찬가지로 잠시 정신이 어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어린 여자 아이가 자신이 들고 있는 인형을 들더니 기분이 즐겁다라는 표정과 함께 말했다.

    “딸 헤헤헤헤헤.”

    그렇게 해맑게 웃는 어린 여자 아이.

    나는 순간 그 어린 여자 아이가 그러면 안 되는데 순간 너무 안쓰럽고 가엽게 느껴졌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아빠의 역할을 충실히 해줘야할 것 같이 느꼈다.

    -힐끗

    옆을 바라보니 박혜진도 뭔가 비장해진 표정과 함께 어쩔줄 몰라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 우리의 생각과 의사와는 상관없이 어린 여자 아이는 상황극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엄마 아빠 유치원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어린 여자 아이가 혜진이를 엄마로 설정하고 나를 아빠로 설정하자 다른 여자 아이들도 금새 상황극에 빠져들듯이 우리에게 말을 건네기 시작했다.

    “저도 유치원 다녀왔습니다.”

    “엄마 아빠 저도 유치원 다녀왔어요 배고파요 밥줘요.”

    “엄마 아빠 유치원 다녀왔어요 저희랑 놀아줘요.”

    “엄마 아빠 오늘 저녁 뭐에요?”

    나는 순간 당황하다가 어차피 이것이 연기연극과 같은 상황극임을 인지하고 재빠르게 말했다.

    “아이구 우리딸들 왔구나 유치원 잘 다녀왔어? 유치원 선생님 말 잘 들었니?”

    “네에에에 잘 들었어요.”

    “그럼요. 선영이 착한 아이에요.”

    “네 유치원 선생님에게 오늘 말 잘듣고 칭찬받았어요!”

    “유치원 지루하고 싫어요 엄마 아빠랑 같이 늘 있고 싶어요.”

    “네 유치원 선생님들이 저 엄청 좋아했어요.”

    “그래구나 잘했구나 잘했어. 여보 오늘 저녁 반찬을 뭐지?”

    나는 박혜진에게 여보라고 능청스럽게 부르면서 박혜진을 쳐다보았다.

    -띠요오오옹

    박혜진은 내가 자신을 여보라고 부르자 굉장히 충격을 받은 듯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아무래도 박혜진은 내가 자신을 여보라고 부를 줄은 꿈에도 몰랐던듯 싶었다.

    -휘익 휘익 휘익 휘익

    나는 그렇게 당황스러워하며 얼어있는 박혜진을 보며 아까 박혜진을 이리로 데리고 왔던 어린 여자아이를 고개로 가르켰다.

    그리고 박혜진에게 어린 여자 아이의 동심을 깨뜨리지 말아달라라는 표정과 눈빛으로 박혜진을 쳐다보았다.

    박혜진은 내 눈빛의 의미를 이해하였는지 잠시 나를 당황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내게 말했다.

    “아 네…여…여…..여….여보 그…저녁 식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너네 뭐 좋아하지 얘들아?”

    “저 소세지요!”

    “저 김밥이요!”

    “저 라면이요!”

    “저 계란후라이요.”

    “저 돈까스요.”

    나는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박혜진을 바라보면서 박혜진에게 말했다.

    “여보 우리 저녁 저거 준비 다 되었지?”

    “네 여보 소세지랑 김밥이랑 라면 그리고 계란 후라이랑 돈까스 모두 다 준비되었어요. 얘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다 준비했어요. 얘들아 밥 먹자.”

    그렇게 나에게 존댓말로 대답을 하는 박혜진.

    박혜진이 나를 여보라고 부르면서 존댓말로 나를 부르자 뭔가 굉장히 묘한 느낌이 나를 감싸기 시작했다.

    박혜진 또한 나를 여보라고 부르면서 나에게 존댓말을 하는게 뭔가 신혼부부의 느낌이 났는지 왠지 모르게 나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부끄러워하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피해 바라보면서 말했다.

    나는 박혜진과 같이 이쁘고 몸매가 좋은 아내가 생긴다라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박혜진을 아내로 맞이하는 남자는 정말 행운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박혜진이 아내면 진짜 너무 행복하고 기분좋겠다. 내가 만약에 박혜진의 남편이 된다면 매일 박혜진을 따먹고 맛볼텐데 하아 하아 하아 하아.”

    그렇게 박혜진이 밥을 먹자라고 하자 여자 아이들이 신이 난 듯이 일제히 떠들기 시작했다.

    “네 엄마 감사해요!”

    “꺄아 엄마 제가 좋아하는거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우아아아 맛있겠다. 역시 우리 엄마가 최고야.”

    “와아아아 계란후라이 계란후라이 엄마 선미 계란후라이 참 좋아해요.”

    “돈까스 너무 좋아 헤헤헤헤헷 엄마 고마워요.”

    그렇게 어린 여자 아이들은 박혜진이 나눠주는 척하는 음식들을 받아서 인형들에게 맛있게 먹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무런 것도 없이 공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척하면서 소꿉놀이를 하는 어린 아이들이 너무 귀엽기도 하고 가엽기도 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한참을 여자아이들과 놀아주다가 유치원 직원이 우리에게 말했다.

    “자 잠시 이리로 모이세요. 간식 먹을 시간이에요.”

    “네에에~”

    “네!”

    “넵!”

    “네에.”

    “와아 간식이다.”

    그렇게 유치원 직원이 아이들을 불러모으고서 우리에게 말했다.

    “아이들이랑 놀아주시느라 힘드셨죠 아이들 간식 먹일동안 잠시 휴식하고 계세요.”

    “아 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후우우우우우 힘드네 생각보다.”

    -힐끗 힐끗 힐끗 힐끗

    박혜진은 매우 수줍다라는 듯이 잔뜩 발개진 얼굴로 나의 눈치를 힐끔힐끔쳐다보면서 나에게 물었다.

    “그러게 얘들 진짜 활발하다. 후우우우 그나저나 갑자기 나를 왜 여기로 끌고오나 했는데 명한이 너랑 부부 놀이를 하게 할줄은 몰랐네. 아우우우우우 나 진짜 솔직히 태어나서 누군가를 여보라고 부를줄 몰랐는데 명한이 너에게 여보라고 부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흐으으으으응 명한이 너를 여보라고 부르니까 뭔가 결혼한 기분도 들고 신혼 부부도 된 것 같아서 느낌이 굉장히 묘했어. 명한이 너는 어떻게 느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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